머리를 붙들라

머리를 붙들라

“아무도 꾸며낸 겸손과 천사 숭배를 이유로 너희를 정죄하지 못하게 하라 그가 그 본 것에 의지하여 그 육신의 생각을 따라 헛되이 과장하고 머리를 붙들지 아니하는자라 온 몸이 머리로 말미암아 마디와 힘줄로 공급함을 받고 연합하여 하나님이 자라게 하시므로 자라느니라”(골2:18-19)

사람은 머리만큼 자라고 머리만큼 삽니다. 왜냐하면 머리로부터 나오는 생각이 바로 말과 행동 그리고 습관 인격 운명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온 몸은 머리에 매달려 있습니다. 또한 우리 몸이 받는 자극이나 음식, 약이든 무조건 일단 뇌로 갔다가 다시 몸으로 흐릅니다. 사실 묵상이나 기도는 뇌를 깨끗하게 하고 뇌 용량을 늘리고 원활하게 하는 작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깨끗하고 활기찬 뇌로부터 삶의 지혜와 정신의 윤택함과 육체의 건강이 발효됩니다. 교회 곧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몸이며 그 지체입니다. 머리이신 그리스도에게 붙어 있고 공급을 받습니다. 우리의 아픔은 그 분의 아픔이며 우리의 기쁨은 그 분의 기쁨입니다.

우리가 영적인 나병이 들어 무감각하든지 중풍이 들어 팔다리가 말을 안 듣든지 할 뿐, 머리이신 그리스도는 그에게 붙은 온 몸에게 생명을 공급합니다. 그래서 요15장의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가 매우 중요합니다. 머리와 몸은 불가불리입니다. 뿌리로부터 물을 밀어 올려 가지를 적시고 잎과 꽃과 열매를 맺히는 자연의 비유를 통해 그리스도와 우리의 관계를 말씀하십니다. 이건 그렇구나 하고 생각하고 말일이 아니며 또한 묵시적인 언어의 유희도 아닙니다. 실제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에 있어서 잡다한 잔 가지를 잘라버리고 머리는 붙드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교회는 신앙의 행실을 가르치는 학원이 아닙니다. 신앙은 연출이 아닙니다. 주일성수를 습관화 시키고, 각종 절기나 종교의식에 참여시키는 습관을 들이는 게 능사가 아닙니다. 지금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와 같은 교회의 틀에 염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겸손은 연습하는 게 아닙니다. 천사 이야기도 입 밖에 내지 마세요. 천사의 말씀은 구원이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지 않으면 천하에 어느 누구에게도 구원은 없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에 머리이신 그리스도에게 붙은 그 소속 관계 교제 공급받음에 충실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게 전부입니다.


닳아빠진 타이어를 부분적으로 땜질 하듯 하는 신앙은 자라지 않습니다. 각종의식에 참여시키고 육체의 예법을 훈련시켜 신앙의 업무와 자세에 익숙하게 된다고 좋은 일꾼이라고 여기면 안 됩니다. 그게 제자훈련이 아닙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리스도의 복음, 진리의 말씀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되고 거기서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붙드는 영성훈련을 반복하세요. 쉽지 않겠지요. 그리스도의 비밀을 알려고 노력하세요. 그리스도 안에 거듭난 자신의 소속 자격 신분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붙잡으세요. 잡다한 일에 매이지 말고 거듭난 영과 양심이 그리스도 안에서 아버지를 향해 나아가고 나아가세요. 그길 뿐입니다. 그래서 먼저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