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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즉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 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나 세계나 생명이나 사망이나 지금 것이나 장래 것이나 다 너희 것이요 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니라”(고전3:21-2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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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모든 만물 중에 특별히 만들어진 것은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담기 위해 그 모양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창1:26) 이 모양에서 형상이 되어가는 과정이 구원이며 창조의 완성이며 복의 근원이 되어가는 과정입니다. 다시 말하면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만물의 영장이 되어가는 겁니다. 그러나 지금 자본주의의 말기현상 속에 있는 사람들이 다 만물의 영장 곧 영적인 지각을 가지고 그 만물의 우두머리가 되어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그렇지요? 어떤 사람은 뱀 용 토끼 범 소 쥐 돼지 개 닭 원숭이 양 말의 이미지에다 자신을 비교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물질에 자신을 쏟아 붓고, 좀 있거나 높은 사람에게 굽실거리고, 자연의 신비한 조화에 머리를 조아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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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만물의 영장이라고는 하지만 어쩜 만물의 졸(卒)이 되어 삽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의 형편은 좀 나으냐 하면 그것도 아닌 것 같지요? 보이는 세계의 위세에 눌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영광이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마땅히 성령을 모시고 하나님의 성전으로서(고전3:16)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맡은 자로서 그 일에 충성하여(고전4:1-2) 하나님의 영광의 후광과 그리스도의 능력이 밖으로 드러나야 할 터인데(고전4:20) 말만 많고 만물의 영장의 능력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건 교회를 맡은 지도자들의 책임입니다. 단언하건대 자기의 교회에 유익한 사람을 장려한다거나, 행동을 잘 하라고 가르치거나 봉사를 많이 해서 복을 받아라 또는 헌금은 많이 바쳐라 가르치는 사람은 그 사람이 이미 만물의 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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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의 전통이나 그 권위를 앞세우고, 자신의 직분을 은근히 과시하고 그 앞에 줄을 세우려는 자들은 자신도 만물의 종인 동시에 다른 사람들을 종으로 만드는 거짓 선생입니다. 아담 안에서 태어난 인간은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처럼 노예근성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도를 익히고 그 안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을 확립하여 하나님의 집으로 건설해 가지 않으면 인간은 무조건 만물의 종일뿐입니다. 다른 짐승들보다 머리만 좀 우수할 뿐 더 머리 좋은 인간의 종이 됩니다. 지금 교회는 어쩌면 우민정책을 쓰는 나쁜 머리가 잘 돌아가는 사람들에게 머리가 딸리는 사람들이 웅성대고 모여들고 있는 꼴이라고 하면 과언일까요? 몸으로 한 주간 일하는 사람들이 쉼을 얻고 즐거움을 누리려고 교회를 찾고 그 입맛에 맞추느라고 별별 머리를 짜내는 광대가 그들을 맞는 모습이라고 말하면 제가 너무 지나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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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미 만물의 졸이 되어 있는 사람들을 나무라지는 않겠습니다. 이 시대가 실용주의나 유물론이나 판을 치는 시스템에서 태어나 자라났기에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 자들이 젖이나 먹고 삐악삐악 병아리 노릇을 하고(고전3:1-3) 사람들이나 만물의 졸이 되어 아장거리면 안 됩니다. 말씀을 들으세요.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의와 복이 되도록 주기도를 하고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고 그리스도를 통해 아버지를 찾고 구하고 두드리세요. 말씀화가 되면 만물이 그 앞에 줄을 섭니다. 복의 근원이 되었고, 만물의 우두머리 곧 만물의 영장이 된 겁니다. 아무것도 없어도 다 가진 자이며 벌거벗고도 남을 축복합니다. 이런 사람이 하나님의 청지기이며 청부(淸富)의 삶을 살 수 있는 만물의 영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