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려주일

종려주일은 십자가 수난을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예루살렘 공식 입성을 기념하는 날로, 사순절의 6번째 주일이며 고난주간이 시작되는 첫날입니다.

그리스의 일부 교회에서는 종려주일을 주님께서 영광 받으신 날로 보아 고난주간에서 제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만왕의 왕이신 성자께서 어린 나귀를 타고 겸손한 인간의 모습으로 입성하심으로 낮아지심을 보이셨으며, 또한 마지막 주간에 당하실 시련의 시작이란 의미를 지니므로 일반적으로 동·서로마 교회는 종려주일도 고난주간에 포함시켰습니다.  우리는 이 날을 맞을 때마다, 지금 당장은 당신께 환호하는 무리들이 곧 당신을 못박으라고 돌변할 자들임을 아시면서도, 즉 며칠 후 십자가 처형을 당하실 것을 아시면서도 그들 죄인의 죄값을 대신 치르고 구원을 주시려는 뜨거운 사랑으로 백성들의 환호 속에 예루살렘에 입성하셨던 주님의 심정을 다시금 헤아려 보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나를 위하여 주가 당하신 노고와 고난이 얼마나 크고 감사한 것인지를 다시금 깨달아야 합니다. 더욱이 제2위 성자요 메시아이시면서도 초라한 나귀를 타고 입성하는 주님의 모습에서 우리는 우리의 구속주요, 메시아이신 예수님의 겸손과 온유에 대해서 묵상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