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교회 목회자들은 여러 방면에서 긴장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긴장은 때로는 교회성장을 기대하는 평신도들로부터 혹은 성장 중에 있는 이웃 교회 목회자들로부터 생길수 있다. 이러한 긴장 속에서 목회자는 어떤 강력한 지도력을 가지고 성장을 향해 돌진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주위에서 강력한 지도력을 행사하는 목회자들의 성공사례를 접하면서 더욱 그 \"강력한 지도력\"을 동경하기도 한다. 이 때 강한 지도력이란 목회자가 머리(head)로서 회중들을 권위와 권력 행사를 통해 주이진 목표를 향해 추진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지도력은 왕적인(kingly)이미지로서 추종자들에게 절대 순종을 요구하고 자신의 의견이나 아이디어를 먼저 내어놓고서 이를 따를 것을 원하는 것이다. 이러한 지도력에 대하여 반발이 없는 것은 아니나 분명히 성서의 지도력을 연구하면 이러한 지도력이 나타나는 것이 분명하다.
한편, 목회지도력에는 사랑의 동기에서 회중들을 섬기고 그들의 필요에 봉사하려는 종(servant)으로서의 지도력이 있다. 이것은 앞서 말한 \"머리\"로서 의 지도력과는 정반대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구약에서 \"고난받는 종\"의 지도력이나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지도력이 바로 이러한 종으로서의 지도력이다. 흔히 이러한 지도력은 유약하고 심지어 무능하게 보이기도 하기에 교회성장을 선호하는 목회자들은 이를 도외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지도력 역시 성서에 근거해 있고 더구나 우리 주님의 지도력이라 할때 교회성장을 원하는 목회자 가운데는 갈등을 느끼는 이도 있을 것이다. 와그너(Peter Wagner)는 이것을 \"목회잗의 두 가지 딜레마\"라고 부른다. 그는 이를 단적으로 표현하기를 첫째 딜레마는 목회자가 \"겸손한 동시에 강력해지는 것\"이요, 둘째는 \"종이 되는 동시에 지도자가 되는 것\"이라 한다.
이와같은 문제에서 출발하여 목회자가 이러한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며 동시에 자신의 지도력 개발을 위해 어떻게 힘을 쏟을 것인지 생각해 보기로 한다. 먼저 이론적인 고찰로서 간략하게 지도력 이론의 연구 변천사를 개괄하고 지금까지 목회자들이 개발해 왔던 것은 무엇이며 앞으로 지도력 개발을 위하여 어떤 면에 관심을 기울일 것인지 생각해보자.
Ⅱ. 지도력 이론의 변천
첫째는 특성이론(Trait approach)이다. 지도력에 대한 이론적 연구는 1930년대부터 시작되었다. 처음 연구자들이 관심을 가진 것은 좋은 지도자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정신적이며 기술적인 특성이 무엇이냐는 것이었다. 이 특성연구는 1950년대까지 계속되었는데 테드(O.Tead)와 바나드 (C.I.Barnard)등에 의해서 연구되었다. 바람직한 지도력의 특징은 육체적 정신적 힘, 목표의식과 지도능력, 정열, 우호감, 기술적 수월성, 결단력, 지적 능력, 그리고 강한 신념, 지각력, 기억력, 상상력, 지구력, 용기, 통찰력, 일관성등으로 나타났다.
둘째는 행태이론(Behavioral theory)으로서 1950년대와 1960년대에 걸쳐 연구되었다.
이것은 비스한 특성을 지닌 지도자가 할지라도 다른 사람에 비해 목표달성을 성공적으로 해내는 행동약식을 지닌 지도자가 있음에 연구자들은 착안하였다. 따라서 형태이론은 목표달성과 이러한 목표달성을 할 수 있는 지도자의 행동 양식간의 관계를 규명해 내는 것이다. 가령, 교회의 선교가 목표라고 할때 어떤 목회자는 믿음, 정열, 용기 등 훌륭한 특성을 지녔으나 목표달성에 이르지 못하는데 어떤 목회자는 이를 달성한다고 할 때 단순히 특성이론으로만 설명되지 않는 영역이 있다고 하겠다.
셋째로는 상황이론(Situation theory)이다. 이것은 1970년대 이후에 나타난 이론으로서 특성이론이나 행태이론으로도 설명되지 않는 지도력의 영역이 있음에 착안한 것이다. 연구자들은 지도자가 상황적 변수가 분명히 작용함을 보았다. 가령, 이농현상이라는 상황을 무시하고 농촌 교회의 침체의 책임을 목회자에게만 물을 수가 없다. 비슷하게도 인구가 증가하는 도시지역의 교회 성장을 목회지도력의 특성이나 행태만으로 설명할 수가 없다. 상황이론의 장점은 지도자가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하고서 이에 합당한 지도력 행태를 구사할 수 있도록 융통성을 부여한다는 데 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이론들은 통시적으로 종합하여 연구하는 종합이론이 있다. 이것은 최근의 경향으로서 지도자의 특성, 형태, 상황을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적절하게 개발하고 적용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Ⅲ. 목회지도력의 개발
지금까지의 목회지도력에서는 특성이론에 의한 개발이 주도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가령, 목회자의 인격이 어떠해야한다든가 비전을 가지고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교회의 목표 달성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할 때 이는 대부분 지도력의 특성 개발에 중점을 둔 것이다. 오스왈드 샌더스(Oswald Sanders)가 제시하고 있는 영적 지도력 혹은 지도력의 필수 자질론은 대표적인 실례이다. 그는 지도력의 필수자질(1)로서는 훈련, 비전, 지혜 결단력, 용기, 겸손, 순전함과 성실함을 들었고 필수자질(2)로서는 유우머, 분노, 인내, 우정, 재치와 수완, 감화력, 행정적인 능력, 들어주는 기술, 편지 쓰는 기술등을 제시하고 있다.
필자는 목회자가 어떠한 지도력의 특성을 개발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확신하다. 이것은 어떠한 지도자이라 할지라도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하고 계속적인 품성개발에 역점을 두어야 할 요소인 것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본다. 목회 지도력의 행태 개발에 대해서도 관심을 두어야 한다. 지도력의 행태이론에 의하면 아래 다섯 개의 차원에서 지도력 행태가 이루어지고 있다.
1. 집단성취와 목표(group achievement and order)
2. 인간 상호관계(personal interaction)
3. 역동적 성취(dynamic achievement)
4. 개인강화(personal enhancement)
5. 안전 및 무사인일(secure and easygoing)
지도자에 따라서 어떤 일정한 행태에 숙달되어있고 고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지도력은 어느 한 쪽 행태에만 치우친 1차원적인 것보다는 2개 이상의 행태를 구사할 수 있는 다차원 혹은 고차원적인 것이 훨씬 더 바람직하다. 위의 5개의 차원 가운데 \"인간 상호관계\" 행태는 필히 갖추어야 할 행태이며, 상황에 따라 안전 및 무사안일 행태도 바람직하다는 것이 실험이나 경험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 \"개인 강화\" 행태는 전제적 지도력에서 많이 발견되는 행태이나 이것은 \"인간상호\" 행태를 동반한 차원에서 이뤄진다면 회중의 상황에 따라 매우 적절할 수도 있다.
따라서 지도자는 먼저 자신의 지도력 행태를 알 필요가 있고 이를 주어진 상황에서 어떠한 차원에서 구사되어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 부족한 차원은 개발을 통해 준비해 두어야 할 것이다. 아래의 작업지는 자신의 지도력 행태의 차원을 규명하기 위한 일종의 \"지도력 진단서\"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자기평가를 통해 자신의 부족한 차원을 발견하고 개발을 위해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