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생활 중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 (신 1:28-33)

  이스라엘 민족의 광야 40년에 생활은 오늘 우리들에게 삶의 거울이 됩니다. 이 세상은 광야와 같고, 우리는 가나안 복지인 영원한 천국을 향하는 순례자들입니다. 이스라엘이 겪은 40년 광야 생활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사랑을 깨닫게 해주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을 사랑해 주셨지만 오히려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께 불평하고 범죄하였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하나님께서 자신을 애굽에서 인도해내신 이유는 자신들을 미워하고 멸하시기 위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의 사랑에 반역하고 항거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때마다 이스라엘 민족이 자신의 사랑을 깨닫고 자신을 더 잘 섬기도록 하기 위하여 그들을 징계했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이스라엘 민족처럼 하나님 앞에 범죄하고 불순종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지 못하는 모습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사랑을 보여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도 계속 사랑하시고 계십니다. 아니 하나님께서는 영원토록 우리를 사랑해 주시는 것입니다.
모세는 본문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를 잘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1)“너희 앞서 행하시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하나님의 사랑은 이스라엘 민족보다 앞서 행하시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앞서 행한다는 말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이스라엘 민족의 목표와 방향을 알려주신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이스라엘 민족의 행로를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출23:20)
하나님께서 우리 앞서 행하신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힘이 되며, 위로를 줍니다. 우리는 암흑과 같은 세상에서 혼자서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잠시 후에 일어날 일도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보다 앞서 행해주시기 때문에 그분의 뒤만 따라가면 됩니다. 우리?목자 되신 주님을 따라 갈 때 그곳에 기쁨이 있고, 삶의 풍요가 있고, 참다운 안식과 평화가 있습니다.(요10:4,시23편)
오늘날 우리 사회는 위기 중에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과 핵무기를 개발하는 상황은 우리에게 큰 위협이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불안한 상황에서 고국을 떠나 다른 나라고 이민을 갑니다. 많은 자본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습니다. 경기가 침체되고, 실업률이 높아지고, 불안한 장래에 소망을 잃고 자살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런 위기의 상황은 사회와 가정의 문제도 더 심화시킵니다. 그러나 우리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보다 앞서 행해주시기 때문입니다.

2)“이제도 너희를 위하여 싸우실 것이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신다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가는 가나안 땅에는 가나안 7족속이 있었습니다. 또한 그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많은 두려운 적군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 앞서 행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싸워주시기 때문에 그들은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출애굽기 14장에서 이스라엘 민족이 홍해 앞에 도달했을 때, 애굽 군대가 그들을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들은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에게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라고 했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앞길에는 홍해와 같은 난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많은 문제들이 애굽 군병처럼 우리에게 고통스럽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희망이 되는 것은 돈이나 안정된 정치가 아닙니다. 우리 삶의 문제와 불안은 우리가 가난해서나, 경제적으로 낙후되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는 아무리 진퇴양난의 어려운 상황에 있더라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을 때에, 자신이 연약하고 무능할 때에 우리는 가만히 서서 기도함으로 여호와께서 행하는 구원을 볼 때, 하나님께서는 그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모든 문제들이 홍해에 잠겨 버릴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에서 앞길의 장애물을 제거하시고, 험한 곳을 평탄케 해주십니다. 그리고 환난의 쇠빗장을 꺾어 주십니다. 문제의 놋문을 쳐 부셔 주십니다. 우리가 절대 승리자가 되도록 하십니다.(렘1:18) 이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입니다.

3)“사람이 자기 아들을 안음 같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의 행로 중에 너희를 안으사”
“안아주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극진한 사랑, 완전한 사랑, 사랑의 절정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완전한 보호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이 비록 깨닫지 못할 때에도 그들이 가는 모든 길에서 그들을 안아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린 양 같은 우리들을 언제나 품에 안아 주십니다.(사40:11)
아버지가 팔로 아이를 안아 줄 때 아이는 아버지의 팔의 힘을 느끼는 것보다 정서적인 안정을 찾습니다. 팔로 아이를 안아 줄 때 아이의 인격과 삶이 형성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주고, 아이의 장래의 운명을 결정지어 줍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를 안아 주실 때 우리는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아무리 험한 세상을 지날 때도 우리는 기뻐하며 감사할 수 있고, 참다운 주님을 닮은 성숙한 인격을 형성할 수 있으며, 우리의 삶은 더욱 윤택해지고 풍성해 질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은 IMF시대보다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고 탄식을 합니다. 우리 사회는 정치, 경제, 윤리적으로 어디에도 희망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일생동안 안아주고 품어 주신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늘 안아주시고 계신다는 것을 의식할 때, 우리는 용기를 잃지 않고 항상 기뻐하며 감사하며 살 수 있습니다.

4)“앞서 행하시며 장막 칠 곳을 찾으시고”
하나님의 사랑은 섬세하고 구체적으로 나타납니다. 이스라엘 민족에게는 요즘처럼 명확한 지도가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가나안으로 가는 길은 도로나 교통수단이 발달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광야 길을 지날 때는 낮에는 뜨겁고, 밤에는 추웠습니다. 독사와 전갈이 우글거렸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이 거해야 될 가장 좋은 장소를 찾아서 장막을 칠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구체적인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아주 세밀합니다. 여러분이 일생 살아가는 동안 비록 적은 일, 보잘 것 없는 일까지 하나님의 사랑이 일일이 간섭하시고 섭리하시고 여러분을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참 놀랍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이 여러분을 구체적으로 사랑하시고 안아 주실 때에 우리는 변화됩니다. 또한 우리의 마음속에 평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겸손하게 되고 주님을 사랑하게 되고 깨끗하고 바르고 의롭게 살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새로운 용기를 얻게 되고 주님께 더 가까이 가게 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이렇게 황량한 광야 길과 같은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낙심하고 좌절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 앞에서 행해주신다는 것을 믿으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위해서 싸워 주신다는 것을, 그리고 여러분에게 완전한 승리를 주신다는 사실을 믿으십시오. 여러분의 인생행로에서 일생 다가도록 여러분을 품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 그리고 장막 칠 곳까지 일일이 찾아서 섬세한 사랑으로 여러분을 도우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굳게 믿으시고, 여러분의 남은 여생동안에 기쁨과 감격 속에서 승리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