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된 독도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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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된 독도 문제
문성모 목사 (서울장신대학교 총장)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중국은 백두산을 중국 땅으로 만들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북한은 죄 없는 금강산 관광객을 정조준하여 사살하고도 사과 한 마디가 없다. 국내에서는 이런 일련의 사태를 놓고 서로 네 탓이라고 삿대질을 해 대며 정치권, 시민단체, 국민들 모두가 패싸움을 하고 있다. 구한말의 모습이 재현되고 있는 듯하다. 우리는 왜 일본이나 중국, 북한까지도 한국을 우습게보고 이런 무모한 일들을 감행하려는지에 대하여 냉정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최근까지도 한국은 미국의 혈맹이요 우방이었다. 미국의 한국에 대한 이해관계 속에서 다른 강대국들이 장난 칠 틈새가 없었다. 그러나 어느 때인가부터 한국 내에 반미 감정이 퍼지기 시작하였고 어린 학생들 사이에서 조차도 주적 개념이 북한에서 미국으로 바뀌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주한 미군의 철수를 외치고 미국산 소고기를 광우병 소고기라 하여 극렬 시위가 벌써 여러 달 계속되고 있다. 이런 국내 상황을 미국 내 언론들이 심각하게 보도하면서 미국 내에서 조차도 이제 반한 감정이 싹트게 된 것이다. 급기야는 미국의 지명위원회(BGN)가 한국령이라고 명시했던 독도를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변경해 버린 것이다. 이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애정이 예전 같지 않다는 증거이다. 일본은 독도 점령이라는 목표를 위하여 국력을 모아왔다. 그리고 일본을 패망시키고 원자폭탄을 투하했던 미국이라는 원수의 나라를 향하여 고개를 숙일 줄 알았고 실리외교를 위한 고분고분한 대한 태도를 변치 않았다. 미국이 좋아서가 아니다. 오로지 그들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 와신상담을 할 줄 알았다. 일본은 강대국이지만 초강대국인 미국의 협조 없이는 독도를 차지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어떤가? 강대국도 아니면서 대책도 없이 미국의 감정을 자극하였고 실익 없는 자존심 때문에 미국의 마음이 돌아서게 만들었다. 미국이 미울지라도 독도 수호를 위해서는 우호관계를 돈독히 해야 한다. 옛날 지도 몇 장으로 독도를 지킬 수가 없다. 지금 일본이 독도를 차지할 방법은 전쟁밖에 없다. 그리고 미국이 한국에서 손을 뗄 때 일본은 전쟁도 불사하며 독도를 차지할 수도 있다. 지금은 광해군의 외교가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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