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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어찌하여 내가 나의 처소에서 명한 나의 제물과 예물을 밟으며 네 아들들을 나보다 더 중히 여겨 내 백성 이스라엘의 드리는 가장 좋은 것으로 스스로 살찌게 하느냐” (삼상 2:29)
사무엘상은 어떻게 엘리 선지자의 시대가 가고 사무엘 선지자의 시대가 오는 지로 시작된다. 엘리 선지자는 자녀교육에 실패하므로 서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한날에 죽임을 당하였을 뿐 아니라 엘리 가문의 사람들은 젊어서 죽게 되었다.(삼상 2:31-34) 자녀교육의 실패는 가문의 몰락에서 끝나지 않고 하나님의 언약궤를 블레셋에게 빼앗겼을 뿐 아니라 이 소식을 전해 듣던 중에 자신도 목이 부려져 죽고 만다. 참으로 자기 자신과 자녀뿐 아니라 가문 전체 그리고 국가에 까지 들이닥친 엄청난 재앙은 잘못된 자녀교육에서 시작되었다. 교육 만능주의가 교회에 까지 깊숙이 침투한 요즈음 엘리 선지자의 자녀교육 실패가 우리들에게 주는 교훈이 실로 크다.
엘리 선지자의 첫 번째 자녀교육 실패는 하나님보다 자신의 자녀를 더 소중히 여기는 것에서 시작되었다.(삼상 2:29) 부모들의 가장 큰 관심이 자녀교육이기에 시간과 물질을 아낌없이 가장 많이 투자하는 것이 바로 자녀교육이다. 자녀는 하나님께서 부모들에게 허락하신 가장 소중한 선물이기에 자녀교육은 가장 중요한 특권이자 또한 의무이다. 그러나 자녀교육이 하나님보다 우선된다면 자녀교육이 바로 신앙의 최대 걸림돌이자 우상이 될 수 있다. 우리들은 “공부 못해서 대학도 못가면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겠냐? 시험 준비하는 동안만이라도 중고등부에서 시간 허비하지 말고 나와 함께 대예배 보고 빨리 가서 공부해라!”라는 말을 종종 대하게 된다. 이와 같은 말은 자녀에게 “애야, 공부가 예배보다 더 중요하단다. 물론 성적이 신앙보다 훨씬 중요하지!”라고 자녀의 마음속에 강력하게 주입한 것과 같다. 이렇듯 학교석차가 올라갈 수만 있다면, 명문학교에 입학할 수만 있다면, 세상에서 성공을 할 수만 있다면, 하나님보다 자녀교육을 더 중히 여기는 것이 바로 엘리 선지자의 첫 번째 실패였다.
엘리 선지자의 두 번째 자녀교육 실패는 자기 자녀가 저주를 자청하는 것을 알면서도 금하지 아니한 것이었다.(삼상 3:13) 자녀들이 기본적인 예절을 무시하고, 부모를 마음대로 부려먹고, 예배를 드리지 않거나 신앙을 등한시해도 이것들에 대해 혼을 내면 자녀가 화내면서 “나, 공부 안할 거야!”라고 토라질세라 분명한 잘못도 금하지 않는 세태가 되었다. 이와 같이 성적이 볼모가 되어 분명한 잘못들을 금하지 아니 한 것이 바로 엘리 선지자의 두 번째 실패였다.
엘리 선지자의 세 번째 자녀교육 실패는 여호와 하나님을 가르치지 않은 것이었다.(삼상 2:12) 엘리의 아들들은 여호와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불량자가 되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 중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부분을 자기 마음대로 빼앗아 같다. 이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큼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했기 때문이었다.(2:17) 하나님께서는 다른 어떤 것보다 제사를 무시하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엄중하시다. 우리들은 자녀들의 성적이 떨어지면 그것에 대해 엄하게 대하고 공부를 열심히 가르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지만, 자녀들의 잘못된 예배 태도를 그저 무시하고 하나님을 올바르게 가르치지 않는 부모들이 허다하다. 하나님을 제대로 모르는데 하나님께 바른 예배를 드릴 리가 만무하다. 이렇듯 공부에는 엄청나게 투자하고 열심히 가르치는 것에 비해 하나님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았던 것이 바로 엘리 선지자의 세 번째 실패였다.
엘리 선지자는 하나님보다 자신의 자녀를 더 소중히 여기고, 자녀들의 잘못을 알면서도 금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올바르게 가르치지 않음으로 자녀교육에 실패하여 자신과 가문 그리고 국가에 엄청난 재앙을 가져왔다. 엘리 선지자의 자녀교육 실패는 바로 우리의 실패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실패에서 빨리 벗어나야지만 우리의 자녀들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설 수 있다. 사람이 사람에게 범죄하면 하나님이 판결하시겠지만, 사람이 여호와께 범죄하면 누가 위하여 간구하겠는가?(삼상 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