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설희 장신대 총장 거절

이성희 \"장신대 이사회 만나 총장직 거절했다.\"
\"“내가 장신대 총장을 지원한 적도 없고, 개인적 사정도 있어\"
 
최창민
 
 
장신대 새 총장으로 선임된 바 있는 이성희 목사(연동교회)가 총장직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이사회의 조치가 주목되고 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이사회는 지난달 11일 제19대 총장으로 이성희 목사를 선임했다. 절차대로라면 이달 22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예장통합 총회에서 인준을 걸쳐 장신대 총장으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그러나 연동교회 당회는 담임목사의 총장 선임 소식이 알려지자 장신대 이사회 등에 공문을 보내 ‘목사님를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교회 성도들도 반대 모임을 갖는 등 이 목사의 총장 선임을 반대해 왔다. 또한 당회는 원로 추대 이후, 이 목사를 교단 총회장으로 추천하기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에 연동교회 담임으로 부임한 이성희 목사는 내년에 20년으로 1년만 더 시무하면 원로목사가 된다.

장신대 차원에서는 교수 출신이 아닌 현장 목회자를 총장으로 선임한 것은 이래적인 선택이었다. 따라서 총장직을 수락하기 위해선 총회 전까지 연동교회 장로들과 장신대 교수들 양쪽을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성희 목사는 최근 2주간 미국 LA 오렌지카운티주 부흥회 일정과 휴가를 포함해 해외를 다녀왔으며 지난달 30일 귀국했다. 이 목사는 해외 출장 2주간 장신대 총장직을 거절하고 교회에 남는 방향으로 결정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이 목사는 2일 뉴스파워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사정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고, 지금 교회를 떠날 형편도 못된다.”며 교회를 떠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장신대 총장을 지원한 적도 없고 이사회를 만나 거절했다.”며 “이사회가 빠른 시일 내에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해 이사회의 결정을 촉구했다.

장신대 이사회는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총회를 겨우 3주 앞둔 시점에서 다른 인물을 추천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따라서 이성희 목사가 총장직을 수락하지 않더라도 총회까지 이 문제를 끌고 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