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오의 두 제자 (눅 24:25-35)

 
 
여러분! 여러분의 가정과 생업에 사망권세를 깨치시고 부활하신 주님께서 함께 하시고 새로운 부활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먼저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하나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자들이 그토록 기대하며 소망했던, 다시 말하면 예수님을 따라다니는 제자가 되면 그래도 예수님께서 권세를 가지고 한 자리에 하게 될 때에 자기도 한 자리하고 출세하리라고 생각했지만 그러나 그 예수님께서 비통하게도 천대멸시를 받다가 극형이라고 하는 십자가에 비참하게 죽게 됐을 때 제자들의 충격과 마음의 상처는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이 예수님을 떠나서 각기 자기 살 곳으로 가고 있는 그 때에 본문에 나와 있는 두 제자도 역시 예루살렘을 떠나서 고향인 엠마오롤 떠나고 있었다는 내용입니다.

여기 두 제자의 이름은 기록되어 있지 않아서 잘 모릅니다만 엠마오는 예수님의 두 제자가 살던 고향인 듯 싶습니다. 그런데 내려가면서 이 두 제자가 서로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 받습니다. 그들이 서로 이야기 하며 문의할 때에 예수님께서 가까이 이르러 그들과 동행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 분이 예수님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묻습니다. \"너희가 길 가면서 서로 주고받은 것이 무엇이냐?\" 두 제자 중 한 사람인 글로바라 하는 자가 대답합니다. \"당신이 예루살렘에  체류하면서도 요즘 거기서 된 일을 혼자만 알지 못합니까?\" \"무슨 일이냐?\" \"나사렛 예수에 대한 일입니다. 예수님은 선지자로서 말과 일에 능한 분이신데, 우리 대제사장들과 관리들이 사형 판결에 넘겨주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이 일이 일어난 지가 사흘째요, 또한 우리 중에 어던 여자들이 우리를 놀라게 하였으니 그들이 새벽에 무덤에 갔다가 시체는 보지 못하고 예수님께서 살아나셨다고 하는 천사들의 증거를 들었습니다. 우리 두 사람이 그것을 확인하러 예수님의 무덤에 갔더니 역시 그 여자들의 말이 옳았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미련하고 선지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그러면서 예수님께서 모세의 글과 선지자들의 예언과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의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해줍니다. 이 말씀을 들으면서 이 두 제자의 마음이 뜨거워졌다고 했습니다. 이야기하며 가던 중에 드디어 그들의 목적지였던 엠마오가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예수님께서 더 가시려는 것을 제자들이 강권하여 그들이 유하는 집에 같이 머물게 되었습니다. 함께 식사하며 만찬을 하는 중에 예수님이 떡을 축사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자 그들의 눈이 밝아졌습니다. 눈이 열려지니까 자기들과 더불어 동행하고 만찬을 하시던 분이 예수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제자들의 마음에는 전에 없던 큰 기쁨이 환희가 넘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 그리고 떠났던 예루살렘을 향하여 다시 올라갑니다. 돌아서서 열 한 제자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말했더니 그들도 말합니다. 베드로도 \"부활하신 주님을 보았어! 누구도 보았어!\"하고 말합니다. \"우리도 부활하신 주님과 더불어 길에서 동행하고, 함께 떡을 떼었어.\" 그곳에 놀라운 평화와 기쁨이 넘쳤다는 이야기입니다.


1. 부활의 주님을 만났다

우리는 이 이야기에서 세 가지 중요한 교훈을 발견하게 됩니다. 첫째는 이렇게 예수님을 사랑하던 두 제자는 결국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사랑해서 무덤에 갔던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고, 베드로도 역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이 시간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예수님을 맞아들이게 될 때, 부활하신 주님의 영으로 여러분의 마음 속에 찾아오십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나는 그로 더불어 먹으리라.\" 이 시간 마음을 활짝 여십시오. 부활하신 주님이 영으로 이곳에 임재하십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주님을 영접하십시오.


2. 용기와 희망이 생겼다.

엠마오로 가던 이 두 제자는 지금까지 원망과 고통과 절망과 좌절 중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을 때에 그들의 마음은 놀라운 은혜와 기쁨과 평강이 흘러넘치게 되었습니다. 왜? 예수님은 살아나셨기 때문입니다. 이 부활의 역사적인 사실이라는 것은 기적 중의 기적이요, 신비 중의 신비라고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 죽은 사람이 살아날 수가 있겠습니까? 예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셔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어 주셨다는 것은 오늘 우리는 죽어도 다시 산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영원한 친국에서 영원토록 부활의 주님과 살아간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그런고로 부활은 우리의 소망이요, 부활은 우리의 삶의 핵심인 것입니다. 우리의 삶의 원동력입니다. 이렇게 염려와 불안으로 가득 찬 이 세상에서 우리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기만 하면 우리 속의 염려와 불안과 고통이 사라지고 우리 속에 새로운 힘과 용기가 용솟음 치게 되는 것입니다. 환난 시련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이 부활의 능력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환난을 뛰어넘어 영원을 향하여 달려갈 수 있는 새로운 힘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실패자 같으나 성공자가 되고, 우리는 넘어진 자 같으나 일어나게 됩니다. 우리는 절망자 같으나 소망자가 됩니다. 왜 그런고 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예수님의 열 한 제자들은 예수님이 죽으신 다음에 공포 속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예수님을 죽인 무리들 즉 대제사장과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박수를 치며 좋아했을 겁니다. \"이제는 우리 세상이구나. 예수가 없어졌으니 잘 됐어.\" 그러나 예수님을 사랑하던 사람들, 예수님을 사랑했던 제자들은 비통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무서워 떨면서 문을 안으로 걸어잠갔습니다. 이제부터 무서운 핍박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주님이 그곳에 나타납니다.
\"무서워하지 말아라. 너희에게 평안이 있을지어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는 자마다 마음의 평안을 얻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는 자마다 소망을 얻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는 자마다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이 시간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분,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말씀하신 부활의 주님을 만나셔서 참 자유와 안식과 기쁨을 소유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서 부활의 주님을 증거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난 두 제자는 그 자리에 그냥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가슴이 벅찼습니다. 이 부활의 소식을 나가서 증거해야 되겠단 말입니다. 빨리 제자에게 가서 전하고 그리고 부활의 소식을 모르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소식을 전할 마음으로 가득 찼습니다. 그래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습니다. 가던 길을 돌려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가게 되고 11제자들을 만나서 부활하신 주님을 전하게 됩니다.
여러분, 초대 교회를 보면 사도행전에 기록된 사도들의 행적이나 또 초대교회에 나타난 전도의 핵심!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부활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다고 하는 부활의 소식은 가슴 벅찬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예수께서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전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핍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부활을 증거하는 사도들과 교인들을 가둡니다. 매로 때립니다. 그러나 무서워 떨며 비겁하던 제자들의 입에서 놀라운 함성이 터져 나옵니다. \"우리가 사람을 기쁘게 하랴. 하나님을 기쁘게 하랴. 사람을 기쁘게 하면 우리가 하나님의 종이 아니니라.\" 자기들을 죽일 권세도 있고 살릴 권세도 있는 산헤드린 공회원들 앞에서 담대히 부활의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 교회에서 이처럼 6월 15일 새생명전도축제를 위해서 준비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왜요? 우리는 복음을 증거해야 되고 이 일을 위해서 전력해야 되는 것입니까? 그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전하는 복음 중심의 내용도 바로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망 권세를 깨치고 부활하셨습니다. 살아나셨습니다. \"사셨네! 사셨네! 예수 다시 사셨네!\" 할렐루야! 이것이 바로 복음 증거의 핵심이 되어야 합니다. 부활의 체험을 가진 우리들, 부활의 주님을 만난 우리들은 나가서 복음을 증거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 1895년 청일전쟁이 끝난 직후였습니다. 그때 고종황제는 우리 기독교를 새로운 시각과 새로운 관점에서 인정하기 시작하였고, 우리 민족도 기독교에 대해서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때 1895년 우리나라에는 호열자라는 무서운 전염병이 나돌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 전염병으로 죽었습니다. 하루에 700명에서 1000명이 죽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인구가 많지 않을 때라 그 인구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죽은 것입니다. 호열자라는 전염병으로 죽으니까 같이 있으면 죽습니다. 그래서 가족들도 환자를 집안에 두고 다 나왔습니다. 환자를 버려두고 나옵니다. 대책이 없었습니다. 급속도로 번져 나갑니다. 환자들은 아무도 돌보는 사람 없이 혼자서 뒹굴거리다가 죽었습니다. 재앙 중의 재앙입니다. 시체들이 온 나라에 널려져 있었습니다. 그 시체를 누가 감히 가까이 하지 못합니다. 전염병이기 때문에 병이 옮기 때문입니다. 여기저기서 썩는 냄새가 납니다. 그 때 선교사들과 기독교인들이 가슴에 십자가 마크를 달고 가정 가정마다 찾아가서 환자들을 돌보고 치료해줍니다. 시체들은 깨끗하게 씻겨서 염을 하고 장례를 치러줍니다. 이 일로 인해서 황제를 비롯한 황실의 사람들 그리고 많은 국민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는 역사적인 기록이 있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것은 입술로도 전하는 것이지만 우리의 선한 행실로도 복음을 전해야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매달 5주째가 되는 주간에는 사랑의 주일 헌금을 합니다. 그 헌금으로 가난하고 불우한 이웃들을 돌봅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것처럼 우리교회는 무료 급식도 합니다. 또 주말마다 움직이지 못하는 독거노인들과 중환자들 300가정을 찾아가서 도시락을 나눠줍니다. 그 외에도 좋은 일을 많이 합니다. 왜 이렇게 교회가 애씁니까? 우리의 삶을 통해서, 우리의 선한 행실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위함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더 긴 말씀 드리지 않겠습니다. 우리 모두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가 주님을 만난 것처럼 여러분도 주님을 만나시고 여러분의 마음 속에 염려와 불안과 절망을 다 사라지고 부활의 주님을 만나서 참다운 기쁨과 평강이 넘쳐서 부활의 주님을 증거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