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있는자

복있는 자 (시84편)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이것은 인간에게 부여진 고유의 권리이기에 행복추구권은 모든 법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구정이기에 많은 성도님들이 고향을 찾아 자리를 비웠습니다. 이 시간에 저는 이 세상 사람들에게는 비밀로 숨겨져 있는 신령한 복에 대하여 나누고자 합니다. 이 복은 신령한 것에 눈이 열려진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복입니다. 부자는 가난의 복을 이해하지 못하며, 고난을 격어보지 못한 사람은 고난의 유익을 절대 이해하지 못하듯이 육적인 사람은 제가 나눌 이 복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합니다 (고전2:12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1. 84:4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셀라)

84:1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84:2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살아 계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84:3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


- 자신의 보금자리가 없는 사람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것은 “자신의 집”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꿈을 이루어 보고자 오랜세월을 인내하고 소망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수십년 저축하고 노력하여 자기 집을 마련했을 때의 행복은 뭐라 표현키 어렵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다른 복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바로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이 복이 있다고 합니다. 즉 영혼의 안식처를 말하고 있습니다. 육신의 안식처가 있어 행복하듯이 영혼의 안식처를 발견한 사람의 복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시편을 기록한 사람은 무슨 이유에서든 오랫동안 주의 집에 거할 수 없었습니다. 1-2절을 보면 주의 장막, 즉 주님이 거하시는 성전, 지금 같으면 교회를 향한 간절한 소망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도 여러번 교회에 나와 찬양하고 말씀을 듣고 예배를 드리고 있기에 주의 장막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에 대해 잊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절박한 상황으로 막상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생각해 보십시오. 제가 중국의 한 지하교회에서 그곳 분들과 예배를 드릴 기회가 있었는데 몰래 모여 드리는 예배에 참여하는 그들의 열기는 한국교회와 비교할 수 없이 뜨거웠고 열정이 넘쳐났습니다. 주의 집을 사모하는 그들의 마음이 부러웠습니다. 너무나 행복해 보였습니다. 주의 집에 마음먹으면 아무 때나 찾아와 주님께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 셀라 / 잠시 멈추어 지금까지 언급된 것을 깊게 묵상해보라는 의미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2. 84:5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84:6 그들이 눈물 골짜기로 지나갈 때에 그 곳에 많은 샘이 있을 것이며 이른 비가 복을 채워 주나이다

84:7 그들은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


- 5절부터는 구체적으로 왜 주의 집에 거하는 자, 영혼의 안식처를 갖고 있는 자가 복이 있는지에 대하여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그것은 바로 주의 집에 거하는 자가 주께 힘을 공급받기 때문입니다. 즉 주님의 은혜를 받는 다는 말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숱한 고난을 겪습니다. 애써 아닌척해보지만 마음의 쉼을 얻지 못합니다. 과연 내가 이 레이스를 끝까지 완주할 수 있을까 염려와 걱정, 두려움이 엄습해 올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부인하고 스스로 독립한 결과 인간에게 임한 자업자득입니다. 그런데 이 시편을 기록한 사람은 영혼의 안식처인 주의 집, 주의 장막을 발견했습니다. 그곳에서 주의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세상이 주지 못하는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마음에는 시온의 대로, 즉 주께 찾아가는 마음의 큰 길을 깔아놓았습니다. 주의 집을 향해 언제든 달려갈 마음의 고속도로가 열려있는 자입니다. 이런 사람이 복이 있다는 것입니다.


- 6절을 보니 주의 집을 찾는 자에게, 주님과 동행하는 자들이 눈물 골짜기를 지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 많은 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른 비가 복을 채워주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신앙생활은 눈물 골짜기를 통과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그 눈물 골짜기를 통과할 때 세상이 전혀 알지 못하는 신령한 복이 부어지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더 큰 고난, 더 큰 신앙의 시련을 겪을수록 더욱 큰 은혜의 샘물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 그래서 고난을 통과할 때 그 순간이 아닌 그 고난 가운데 주께서 예비해 놓으신 은혜의 샘물을 소망하며 인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의 선하심을 의심치 않고 나를 향하신 주님의 선하신 섭리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이 비밀을 우리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


3. 84:12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84:9 우리 방패이신 하나님이여 주께서 기름 부으신 자의 얼굴을 살펴 보옵소서

84:10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84:11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 마지막으로 주를 의지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합니다. 사람을 의지해보았다가 큰 배신의 고통을 몇 번 경험해본 사람은 더 이상 사람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얼마나 연약하고 변절에 달인들인지를 아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을 발견한 사람은 주님의 신실하신 성품을 맛보게 됩니다. 그분은 알면 알수록 신실하신 분, 믿을 수 있는 분임을 알게 됩니다. 간혹 우리를 실망시키시는 분이란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가본 사람은 주님이 얼마나 신실하신 분인지 알게 됩니다. 이 주님의 신실함을 경험해본 사람은 더욱 그분께 자신의 모든 것을 맡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 비밀을 깨달은 사람, 즉 주님이 얼마나 의지할 수 있는 신실한 분이라는 것을 발견한 사람이 복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이 금보다도 귀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 믿음을 소유한 사람은 이 세상 모든 것을 소유한 자보다 복된 자입니다. 왜요? 하나님을 소유한 자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 내 삶을 맡겼습니까? 주님께서 책임져주실 줄을 굳게 믿고 의심하지 마십시오. 주님의 십자가를 기억하십시오. 언제나 나의 방패가 되어주십니다. 나의 신실한 공급자가 되어 주십니다. 오직 주님을 의지하는 신앙의 비밀을 간직하며 사시는 서울안디옥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