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내용) 에바브로디도는 바울이 로마 옥중에 있을 때 바울에게 필요한 물질과 섬김을 제공하고자 빌립보 교회의 파송을 받고 온 성도였다. 그가 로마에 도착하여 옥에 갖혀있던 바울을 섬기던 중 심한 병에 걸리게 되었고 이 소식을 들은 빌립보교회는 몹시 근심하게 되었다. 그가 회복되자 바울은 그를 즉시 빌립보로 돌려보내면서 그가 자신을 위해 얼마나 지극한 정성으로 섬겼는지를 알리고 그를 보내준 빌립보교회에 감사를 표현했다. 29절에 바울은 에바브로디도와 같은 자들은 마땅히 존귀히 여김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가 어떤 사람이었기에 바울이 그를 그렇게 높이 평가했는지 살펴보자.
(강해)
1. 25절/ 에바브로디도를 너희에게 보내는 것이 필요한 줄로 생각하노니 그는 나의 형제요 함께 수고하고 함께 군사 된 자요 너희 사자로 내가 쓸 것을 돕는 자라
- 감옥에 투옥중인 바울을 찾아와 바울을 섬겼던 에바브로디도에 대한 바울의 평가내용이다.
1) 나의 형제 : 수십억의 인구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된 나와 한 가족된 신분! 얼마나 소중한 관계인가? 영원히 천국에서 한 가족으로 지낼 존재.
2) 함께 수고하고 함께 군사된 자 : 형제 이상의 관계. 전도사역에 함께 수고하고, 함께 군사된 자
- 거듭난 이후 그 상태에서 전혀 발전이 없는 그리스도인들이 참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주의 일에 참여하는 것은 수고를 각오해야 하고, 군사의 삶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그만큼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이 세상의 삶은 곧 지나갈 것이고 곧 주님의 날에 그 분 앞에 모두 서서 자신들의 삶을 심판받게 될 것이다. 그때 주의 나라를 위해 함께 수고하고 함께 군사된 자들은 영광의 순간을 맞이 할 것이다.
3) 너희 사자로 내가 쓸 것을 돕는 자 : 옥에 갇힌 사도 바울의 필요한 것을 채워주고 수종자 역할을 수행할 자로 가장 합당한 인물로 선택받은 자. 신체적으로 강해야 했고, 이런 저런 잔일들을 겸손하고 부지런히 처리해 줄 수 있는 착하고 충성된 기질의 사람을 선택했을 것임. 하나님께서 각 교회별로 최고의 일꾼을 보내달라고 할 때 우리 교회에서는 누구를 보낼 수 있을까?
2. 26-28절/ 2:26 그가 너희 무리를 간절히 사모하고 자기가 병든 것을 너희가 들은 줄을 알고 심히 근심한지라 2:27 그가 병들어 죽게 되었으나 하나님이 그를 긍휼히 여기셨고 그뿐 아니라 또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내 근심 위에 근심을 면하게 하셨느니라 2:28 그러므로 내가 더욱 급히 그를 보낸 것은 너희로 그를 다시 보고 기뻐하게 하며 내 근심도 덜려 함이니라
- 왜 빌립보 교회가 에바브로디도를 택해 보냈는지 드러났다. 충성스런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 로마에 도착하여 바울을 자기 몸보다 더 귀하게 섬겼다. 그곳에 보내진 목적은 오직 하나, 오직 바울선생님을 섬기는 것이었음을 그는 한시도 잊지 않았던 것이다. 객지에서 옥에 갇혀있는 바울선생을 자기 아비처럼 섬기려했을 때 얼마나 힘들었을까? 결국 병들어 죽게 될 정도가 되었다. 그는 이 사실이 빌립보 성도들에게 알려졌다는 것을 알고는 너무나 괴로워하였다. 바울선생을 도우러 왔다가 오히려 바울에게 짐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 이때 사도바울은 그를 위해 사력을 다해 기도했고 주님께서 그를 긍휼히 여겨 목숨을 살려주셨다.
- 그가 기적적으로 살아나자 바울은 즉시 그를 빌립보로 되돌려 보내 빌립보 성도들의 근심을 덜어주고자 했다. 바울은 성도들의 입장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성도들은 목회자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고... 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바울에 대한 빌립보 성도들의 애정, 그들에 대한 바울의 부모와 같은 마음...
- 반면에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어떠했나? 거듭나는 은혜, 성령의 각양 은사는 다 받고 누리고 바울에게는 사례비도 주지 않고, 늘 진짜 사도맞나? 의심이나 하며 바울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와 마음고생을 하게 했던 교회였다. 이런 극명한 차이의 원인은 무엇일까? 교회의 지도급 성도들의 차이 때문이다. 빌립보 교회의 리더들은 은혜를 은혜로 갚을 줄 알고, 목회자를 아비같이 섬길 줄 아는 착한 사람들이었다. 사도바울의 상황을 지켜보며 염려하고 필요시 즉시 도움의 손길을 제공하려 했던 사람들이었다.
- 에바브로디도는 그러한 극한 상황에서도 자기 교회를 염려하며 사랑했다. 바울의 마음을 감동주기에 합당한 사람이었다. 교회가 어떤 상황에 처하든 나만 잘되면, 내 가족만 잘되면 된다는 유아적인 신앙은 버려야 한다. 주님의 몸인 교회를 먼저 귀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신약의 주인공들의 이야기였다.
3. 29-30절/ 2:29 이러므로 너희가 주 안에서 모든 기쁨으로 그를 영접하고 또 이와 같은 자들을 존귀히 여기라 2:30 그가 그리스도의 일을 위하여 죽기에 이르러도 자기 목숨을 돌보지 아니한 것은 나를 섬기는 너희의 일에 부족함을 채우려 함이니라
- 바울은 주님이 맡기신 일을 위해선 죽을 병이 걸려도 목숨을 돌보지 않고 그 일을 먼저 생각하며 바울을 섬겼던 충성의 사람 에바브로디도의 신앙인격에 감동하여 빌립보 성도들에게 그를 기쁨으로 영접하고 이와 같은 자들을 존귀히 여김이 마땅하다고 했던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을 통하여 교회의 부족한 일, 미완성으로 남아있는 하나님의 일들이 온전히 이루어 지게 되는 것이다.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들이요, 복음의 동역자들인 것이다.
- 30절에 \"그리스도의 일\"을 위하여 죽기에 이르러도 라고 했다. 감옥에 갇혀있던 주의 종을 섬기는 일이 \"그리스도의 일\"이라고 했다. 우리는 너무 큰 것에 대한 야망을 품고 있기에 지금 내게 주어진 마땅히 해야할 작은 일들에 소홀히 하는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작은 일들이 없다면 당연히 큰 일도 없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작은 일에 충성하는 자가 되자. 이러한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존귀한 자들이며 우리들이 존귀히 여겨야 할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