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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4:1-14, 이때를 위함이 아니겠는가
옛날에는 영웅이 있었지만 오늘 날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위대한 영웅의 출현을 그리워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시야는 좁아져서 터널 비전이 되어 버렸고 삶의 철학 역시 매우 소시민적이 되어 가고 있는 시대입니다. 사람들은 역설적이게도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막상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고상한 일들이나 가치들이나 덕들을 실현 할수 있는 사람들이 나타나기를 기대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희생을 감수하면서 그런 일들을 이루어 주기를 간절히 희망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여러 종류의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커다란 이야기 속에서 없어서는 안될 각기 그 나름대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들입니다. 적극적인 영웅적인 모습, 소극적이지만 할 일을 해야 하는 모습, 마지 못해 하는 추한 모습, 최악의 더러운 모습으로 각각 남게 됩니다. 이것은 오늘날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현대인들에게서 영웅하면 젊고 패기있는 돈과 권세가 있는 사람으로 생각될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읽은 본문에 등장하는 영웅은 젋은 청년도 아니고 돈 많은 부자도 아닙니다. 세력이나 권력이 있던 자도 아닙니다. 그는 모르드개라는 늙은 유대인이었습니다.
지금하려는 이야기에서 중요한 인물은 모르드개라는 사람입니다. 모르드개는 유대가 바벨론 느브갓네살왕에게 멸망하고 유대왕 여고냐와 백성들이 바벨론에 사로잡혀 갈때 함께 사로잡혀갔습니다. 모르드개가 중요한 것은 에스더의 친척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의 삶은 하나님의 커다란 이야기가 어떻게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 나가는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림절이라는 히브리인들의 절기(에스더의 이야기를 기념하는 날로 대개 2~3월)에는 성경에서 가장 치사하고 간사한 인간 하나가 등장합니다. 아각 부족출신의 하만이라는 사람입니다. 왕궁의 대변인 자리. 별 볼일없던 그가 작은 권력이 주어지자 으시대며 악행이 시작됩니다. 자만과 뽐냄이 비열할 정도입니다.
본문에 조연급 인물이 있습니다. 왕후 와스디입니다. 페르시아의 왕비입니다.한번은 왕이 왕궁에서 연회를 베풀었습니다. 왕은 왕후의 위엄과 미모를 과시해 보려고 왕후의 관을 쓰고 왕 앞으로 나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왕후가 왕 앞에 나오기를 거절하였습니다. 당시로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일입니다. 왕후가 왕의 명령을 어겼으니 국가의 기강을 흔드는 무서운 반란 행위였습니다. 논의끝에 왕후는 폐위됩니다. 그리고 후임 왕후로 에스더가 선발됩니다. 그러나 에스더는 자신이 유대인이라는 사실을 밝히지는 않습니다.
왕은 에스더를 좋아하였습니다. 그녀가 아름답고 수려한 용모를 지녔지만 그가 그녀를 더욱 좋아하게 된 것은 궁중에서 꾸며졌던 왕 시해 사건을 사전에 삼촌 모르드개로부터 듣고 그녀가 왕에게 알려 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왕은 음모의 전말을 밝혀냅니다. 사건에 연루된 일당들을 모두 죽이고 경호실을 강화하였습니다. 그리고 경호실장에 하만이란 사람을 세우게 됩니다
그리하여 하만의 기세가 더욱 등등해졌습니다. 그런데 모르드개가 하만에게머리를 숙이지 않은 것이 화근이 되었습니다. 그 일로 화가 난 하만은 모르드개뿐 아니라 페르시아에 사는 모든 유대인에게 복수하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들이 그 문화에 동화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복 이유로 내세우게 된 것입니다.
그 나머지 이야기는 여러분도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하만이 어떻게 유대인들을 죽이려고 음모를 꾸미고 계획을 실행해 나가는지를 말입니다. 사건이 이렇게 되자 모르드개는 자기 민족이 당하게 될 지도 모르는 엄청난 불행을 두려워하며 에스더에게 왕 앞에 나가 간청해 주기를 요청합니다
여기서 이야기의 긴장은 고조됩니다. 메대와 페르시아의 법에 의하면 왕이 부르기전에는 왕후도 결코 왕 앞에 나갈수 없기 때문입니다. 민족 말살이라는 엄청난 음모는 점차 실행에 옮겨져 가고 있는데 에스더는 왕 앞에 나갈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왕 앞에 나간다는 것은 목숨을 건 도박이었고 매우 위험천만한 일이었습니다. 더욱이 왕은 에스더가 유대인이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사실 에스더는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아는 바도 없었습니다.
그녀의 민족이 위험에 처해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 것은 그녀의 보호자인삼촌 모르드개를 통해서 였습니다. 그는 그녀에게 왕 앞에 나아가 민족 구원을 간청하라는 부탁을 합니다. 그는 그녀에게 왕 앞에 나아가 민족 구원을 간청하라는 부탁을 합니다. 에스더의 입장에서는 잃을 것이 많았습니다.
- 왕후로서의 지위와 안전을 잃을 것입니다
- 유대인이라는 사실이 발각되면 목숨마저도 잃게 될 것입니다
에스더는 젊고 재능이 많다 해도, 왕이 왕후인 그녀로부터 무슨 정치적 권고를 얻을수 있겠습니다. 에스더는 그녀의 민족이 당하게 된 불행에 대해 좀더 많은 정보가 필요했으며 그러한 불행에서 그녀가 맡아야 할 의무가 무엇인지에 대해 설득되어야 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그런 일을 감당할 능력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때 모르드개가 말합니다.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면하리라 생각지 말라 이때에 네가 잠잠히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에스더 4:13-14)
이 말은 매우 강력했고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에스더는 설득되었습니다.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후에 규레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라(에스더 4:15-16)\"
그러나, 에스더는 죽지 않았습니다. 용기와 재치와 지혜를 통해 그녀는 왕의확신을 얻어 냈습니다. 하만과 그의 일가족을 높은 나무에 매다는데 성공했습니다. 대학살의 불행에서 그녀의 민족을 구원한 것입니다. 오늘날까지 유대인들이 부림절을 지킵니다. 부림절은 당할뻔했던 대학살에서 구출된 것을 기념하는 절기이며 모르드개와 에스더를 기념하는 기간입니다.
그러면, 에스더 이야기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에스더 이야기는 개인적 기회에 관한 치밀한 이야기입니다. 에스더가 자신을 희생 제물처럼 바쳐 이룬 승리입니다. 기회가 직면했을때 자신에게 불리할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받아들여 민족을 구원한 기회로 바꾼 것입니다.
에스더 4장 14절과 15절 사이에는 순간의 안전과 장래의 위험 사이에서 갈등하는 드라마가있습니다. 동일한 기회에 직면했던 모세처럼 “내가 누굽니까. 왜 내가 이런 일을 해야 한단 말입니까. 나는 말할줄 모릅니다. 다른 사람을 보내 주십시오” 라고 말했을지도 모릅니다
기회는 여기서 일종의 계절입니다. 엄청난 고뇌의 계절입니다. 기회는 잔인하고 거칩니다. 왜냐하면, 기회는 옵니다. 그러나 잡지 않으면 그냥 지나가 버립니다
희랍신화에 나오는 “기회의 신” 머리 생김새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 봤을 것입니다. 기회의 신은 머리숱이 대단히 많아 마치 사자의 갈기와 같습니다. 하지만, 뒷모습은 대머리의 그것입니다. 기회의 신 뒤통수는 머리숱이 전혀 없습니다. 다가오는 기회를 붙잡을 수는 있지만, 지나간 후에 잡으려면 붙잡을 수는 없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기회가 올 때, 기회는 우리에게 신실한 자기포기라는 응답을 요구합니다.
- 이사야는 연기가 가득한 성전에서 “여기 내가 있습니다. 나를 보내소서”라는 말로써 기회를 붙잡았습니다
- 에스더 역시 전령을 보내 온 모르드개의 메시지를 들으면서 내가 왕에게로 가리이다.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라는 말로써 기회를 붙잡은 것입니다
- 겟세마네 동산에서 고뇌하시던 예수님도 “내 뜻대로 마옵시고 당신의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하시면서 그분께 온 기회를 붙잡은 것입니다.
본문은 기회에 관한 내용입니다. “네가 왕궁의 높은 지위에 오른 것이 바로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이러한 질문은 아마 다양한 형태로 여러분의 귓가에 들려질 것입니다
- 당신이 높은 직분을 가지고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니겠는가
- 당신이 수십년간 목자의 자리에 있는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니겠는가
- 당신이 부와 권력을 가진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니겠는가
기회는 도구입니다. 하나님은 그 기회라는 도구를 사용하셔서 자기 자녀들을움직여 가십니다. 물론 우리는 매순간 모든 발걸음을 다 이해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목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목적은 적당한 시간, 꼭 맞는 시간에 반드시 나타난 다는 것입니다. “누가 알겠느냐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
그리고, 피한다면, 그런 너를 하나님이 그냥 두시겠느냐는 것입니다.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면하리라 생각지 말라 이때에 네가 잠잠히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하리라\"
당연히 해야 할 위치에 있음에도 구구절절 거짓된 이유를 대어 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그 일을 하게 할 것이고, 그런 너와 네 아비의 집은 멸망한다는 것입니다. 비수같이 정수리에 파고드는 놀라운 말입니다. 이 부분에 이르면, 하나님의 명령은 매우 강력합니다. 징계로 이어집니다. 그것도 너 혼자가 아니 라너와 네 아비의 집이 멸망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시간을 하나님의 시간에 맞추는 일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시계를 하나님의 시계에 맞추는 지혜를 배워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시간은 카이로스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계획에 따라 우리의 삶 속으로, 인간의 역사 속으로 들어오시는 시간이 카이로스입니다. 반면에 사람들은 크로노스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물리적 시계로 잴 수 있는 시간표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에스더에게 던져진 질문에 다시금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누가 알겠느냐.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
어떤 시인의 감동적인 기도
강하십시오 우리가 여기에 있는 것은 놀고 꿈꾸고 이리저리 떠다니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우리는 열심히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들어 올려야 할 짐들이 있습니다 갈등을 떨쳐 버리지 마십시요 직면하십시요 그것은 하나님의 일입니다
강하십시오 좋지 못한 것들이
우리의 삶속에 깊이 잠식했는가는 별로 문제가 아닙니다
아무리 전투가 힘들게 전개되어도
아무리 전투의 날이 길게 느껴진다 해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계속해서 싸우십시오
내일 우리는 승리의 노래를 부를 것입니다
“당신이 바로 이 시기에 왕후에 자리에 오른 것이 바로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는가?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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