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느웨로 가라

니느웨로 가라

니느웨로 가라

2008. 9. 21(주일오전)

욘1:1~2

 

우리가 하나님을 생각할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사랑의 하나님, 자비로우신 하나님, 인자가 풍성하신 하나님입니다.

 

스바냐 3장 17절에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너희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하시고

 

또 그 다음에 나오는 말씀이...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잠잠히 너를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아기의 엄마아빠가 자신의 아기를 볼 때마다 마음이 흐뭇하고, 기쁜 것처럼

하나님께서도 그의 백성된 우리를 볼 때마다 아무개야 이름을 불러주시며 기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생각만 해도 얼마나 좋은 하나님이십니까?

이런 하나님이 계시기에 우리가 세상에서 여러 가지 일들을 당해도 굳굳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찬양 중에... 이런 찬양이 있습니다.

-약할 때 강함 주시네 나의 보배가 되신 주 주 나의 모든 것

-주안에 있는 보물을 나는 포기할 수 없네 주 나의 모든 것

-예수 어린양 존귀한 이름 예수 어린양 존귀한 이름

 

-십자가 죄 사하셨네 주님의 이름 찬양해 주 나의 모든 것

-쓰러진 나를 세우고 나의 빈 잔을 채우네 주 나의 모든 것

-예수 어린양 존귀한 이름 예수 어린양 존귀한 이름

 

우리가 연약하기 때문에...

우리가 실수하고 쓰러지고 넘어지기 때문에...

너나 할 것 없이 우리는 이런 하나님을 좋아합니다.

 

쓰러진 나를 세우시는 하나님, 나의 빈 잔을 채우시는 하나님

나의 모든 것이 도신 하나님...얼마나 좋습니까?

 

사실 요나서는 자비와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을 이야기하는 너무나 감동적인 내용입니다.

-이스라엘 사람이라고 특별한 대우를 하시는 것도 아니요,

-니느웨 사람이라고 해서 무조건 천대하는 것도 아니고,

-악한 사람은 다 밀어내고, 선하다고 다 받아들이시는 하나님이 아니고,

선한자나 악한자나,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가리지 아니하고, 무조건 사랑해주시는 하나님을 보여줍니다.

 

무한한 자비를 가지고 우리를 감싸주시고 자기 품에 안으시는 하나님을 이 요나서가 보여줍니다.

동시에 영원한 자비를 갖고...`우리를 대하시는 하나님을...

인간이 얼마나 오해하기 쉬운가 하는 것도 이 요나서가 또 중요한 교훈으로 우리에게 던져 줍니다.

 

하나님의 자비가 너무 크기 때문에... 우리가 그것을 다 이해하지 못해서 오해를 하는 것입니다.

요나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이 요나를 찾아가셨습니다.

너는 일어나서 니느웨로 가라. 하셨습니다.

요나는 이스라엘 사람입니다. 니느웨는 적국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저 큰 성읍 니느웨에 가서 쳐서 외치라고 그랬습니다.

그 당시에 이 니느웨는 앗수르 제국의 수도였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앗수르는 세계 역사를 주름잡던 대국입니다.

 

요나에게 지금 앗수르가 도덕적으로나 영적으로 대단히 악하기 때문에 내가 가만히 둘 수가 없다.

너는 그곳에 가서... 먼저 경고를 해라. 회개하라고 외쳐라.

다행히 회개하면 내가 그 성을 구원해 줄 것이고 회개하지 않으면 내가 그 성을 멸할 수 밖에 없다.

너는 가서 외쳐라. 하고 이야기했습니다.

 

하나님의 이 명령을 들은 요나는... 기겁을 했습니다.

나중에는 혼란에 빠져 버렸습니다... 마음이 불쾌해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거기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잘 아는 바와 같이... 요나가 속해 있는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선민입니다.

신7장 6절에 하나님께서 분명히 선언하셨습니다.

만민 중에서 내가 너를 나의 선민으로 삼았다.

그 다음에 또 굉장한 말씀이 나옵니다. 나는 너만 사랑한다.

 

그런데 왜 갑자기 니느웨입니까? 왜 앗수르 사람입니까?

요나가 생각할 때... 이해가 안 되는 것입니다.

우리만 사랑한다고 해 놓고... 왜 갑자기 니느웨란 말인가?

 

\'저 여자가 나 하나만 사랑하는 줄 알고 약혼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사랑하는 남자가 또 있더라.\'

그때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기분이 묘할 것입니다. 아마 분해서 억울해서 잠을 못잘 겁니다.

 

비슷한 감정을... 요나가 지금 느끼는 것입니다.

\'도대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데 이러나?\'

더욱이 앗수르 사람들은 굉장히 잔인한 것으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1장 2절에도... 그 악독이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나훔서 3장 1절에는... 하나님께서 니느웨 성을 놓고 피성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피가 흐르는 성, 무죄한 자의 피가 밤낮으로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궤휼이 심하고 늑탈이 심하고 강포가 가득한 성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잔인하고 악한 니느웨 사람들을... 하나님이 왜 불쌍히 여기시는가 하는 것입니다.

요나는 그 점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근대에 들어와서 발굴된 옛 페르시아의 기념비를 보면... 이런 글들이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앗수르 사람들이 얼마나 잔인했는지 전쟁을 해서 정복을 하면

성에 들어가서 사람들을 잡아 입을 강제로 벌려서 혀를 뽑았다고 합니다.

땅에 네개의 말뚝을 박아 놓고는 사지를 짝 펴서 거기에 매어 놓고 비수를 가지고 살점을 뜯어냈다고 합니다.

 

상상할 수 있습니까? 정말 인간이라고 말할 수 없는, 포악하고 잔혹한 백성이었습니다.

이런 백성을 하나님이 염려하시고 불쌍히 여겨서 망하지 않도록 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것입니다.

 

요나가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게다가 요나에게는... 또 하나의 고민이 있었습니다.

앗수르 사람, 니느웨 사람이라면... 망해야 마땅하다고 요나는 생각하는데

하나님의 성품을 가만히 생각하니... 염려가 되는 것이 있었습니다.

 

4장 1절을 한번 봅시다.

요나가 니느웨 성에 가서 회개하라고 외치자 놀라운 부흥이 일어났습니다.

왕으로부터 시작해서 모든 백성들이 무릎을 꿇고 베옷을 입고 하나님 앞에 통회, 자복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을 보고 하나님의 마음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바뀌었습니다.

요나를 불러서 \'니느웨 사람들 보았느냐?

자기 죄를 회개하고 내 이름을 부르고 있지 않느냐? 내가 이제 멸하지 않기로 작정했다.\'

하고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요나가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4장 1절에 보면... 심히 싫어했습니다. 정말 기분 나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화가 났습니다.

노하여 하나님을 물고 늘어졌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그런 분인 줄 알았습니다.

하나님이 저에게 니느웨로 가라고 할때

하나님이 이런분인줄 미리 알았기 때문에 안 가려고 그랬던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스로 도망갔습니다.

하나님은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신 줄을 내가 알았습니다.\'

요나는 이런 하나님이 싫었습니다.

 

요나는 니느웨가 망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저런 족속들, 저런 인간들은 심판을 받아 마땅해.\' 하는 마음이 밑바닥에 깔려 있는데,

자기가 가서 복음 전하는 것을 듣고... 그 사람들이 회개하고 돌아오면

하나님이 두 말 하지 않으시고 마음을 바꾸고 그들을 용서하실 것이 뻔하다는 것입니다.

 

그것 때문에... 요나는 더 혼란을 겪었고...

또 빨리 그 명령에 순종하지를 못했습니다.

생각다 못해 도망 가다가 결국 코가 꿰어서 다시 니느웨로 돌아와 성을 돌아 다니면서 외쳤습니다.

\'회개하라. 회개하지 아니하면 40일 후에 하나님이 이 성을 멸하신다고 하셨느니라.\'

 

그런데 한 사람이 외치는 이 말에...

온 성 사람들의 마음이 가랑잎 흔들리듯이 흔들렸습니다.

그래서 왕으로부터 다 회개가 시작됐습니다.

요나가 다니면서 이렇게 외칠 때... 요나의 마음은 어떠했다고 상상합니까?

‘입으로는 회개하라. 살고 싶으면 회개하라.’고 외쳤지만

속으로는 \'이 놈들, 망해라. 망해. 회개하지 마라. 회개하지 마라.\' 하고 돌아다녔을 것이 너무나 뻔합니다.

 

요나는 하나님을 자기의 크기에 맞추어서 축소시키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자비는 온 우주의 모든 죄인,

이 세상에서 가장 악하고 잔인한 사람들이라도 다 품으시고 용서해 주시는 자비인데

요나는 그것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그 마음을 자기의 마음과 맞추려고 애를 썼던 것입니다.

그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러니 오해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요나를 변화시키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손을 보기로 작정 하셨습니다. 즉, 특별 교육을 시키기로 작정하신 것입니다.

 

요나는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고 나서, 니느웨 사람들이 비록 회개는 하고 있지만

하나님이 또 마음을 바꾸어 이 성을 멸하실 지도 모르기 때문에 구경을 좀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니느웨성 동쪽의 조그마한 언덕 위에다 나무를 얽어서 초막을 지어 놓고는 그 자리에 앉아서 성을 내려다 보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앗수르가 있던 지금의 이라크 지역은 사막성 기후입니다.

낮이면 이글이글 타는 햇살이... 사람을 반쯤 죽여 놓습니다.

게다가 요나는 대머리였던 것 같습니다. 대머리가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요나는 도망 가다가 큰 물고기 속으로 빨려 들어가서 3일을 살다 나왔잖습니까?

 

그 뜨거운 위장 속에서 3일을 견뎠으니 털이라는 털은 몸에서 다 빠졌을 것입니다.

닭을 잡을 때 뜨거운 물에다 푹 잠갔다가 빼 내면 털이 금방 쑥쑥 다 빠집니다.

그것처럼 요나는 아마 고기 배 속에서 익어 털이 완전히 다 빠졌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머리가 완전히 대머리가 되었을 것입니다. 대머리가 되면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덥습니다.

무엇인가를 쓰고 다녀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손을 좀 봐 주기로 작정하시고 일부러 뜨거운 볕을 그 머리에 쏘이셨습니다.

그러자 너무나 고통스러워 합니다.

저녁이 되어서 하나님이 박 넝쿨 하나를 그 초막 옆에서 자라게 하셨습니다.

얼마나 기적적으로 빨리 자랐는지 하룻밤 사이에 그 초막을 완전히 덮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박 넝쿨이 초막을 다 덮고 있었습니다.

햇살이 안 들어오니 시원하지 않았겠습니까?

어찌나 좋았든지 마치 어린애처럼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저녁에 하나님께서 벌레를 보내셔서 박 넝쿨을 씹어 먹게 만들었습니다.

밤 사이에 박 넝쿨이 노랗게 말라 버렸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박 넝쿨이 다 말랐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을 물고 늘어졌습니다.

 

\'하나님, 그럴바에는 차라리 죽여 주세요, 죽여 주세요.\'

요나서에 나타나는 그의 성격을 보면 날마다 죽는다고 소리 하는 선지자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조금만 비위가 상하면 죽는다는 말을 잘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중에도... 죽는다는 소리를 잘 하는 사람은... 다 요나의 후예들입니다.

성을 내면서 죽고 싶다고 하는 요나를 보시고 하나님께서 이제 아주 중요한 말씀을 하십니다.

 

4장 10절, 11절입니다.

\'요나야, 네가 너 박 넝쿨을 키운다고 수고한 것이 있느냐?

네가 키우느라고 거름을 주는 고생을 한 일이 있느냐?

하룻밤에 자연스럽게 났다가 하룻밤에 망한 이 박 넝쿨을 네가 그렇게 아끼고 정을 주느냐?

그것이 말랐다고 그렇게 네 마음이 아프냐?

 

네 마음이 그렇다면, 내 마음을 좀 이해해 다오.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치 못하는 자,

다시 말하면 앞 뒤를 가리지 못하는 어린 애만 해도 12만 명이요,

 거기에다가 육축까지 많이 있느니라.

내가 이 성을 불쌍히 여기고 아끼는 것이 뭐가 잘못이냐?

 

너는 박넝쿨 하나를 놓고도... 그렇게 애가 타서 못 견디는데

나는 이 성에 있는 수십만 명의 영혼을 놓고... 애가 안타겠느냐?

그대로 두면 망하겠는데, 내가 가만히 둘 수가 없는 영혼들인데,

그들을 어떻게 망하게 내가 내버려 두겠느냐?

그래서 내가 너를 보내려고 한 것이 아니냐?

그런데 뭐가 어쩌고 어째? 이 놈아?.\' 틀림없이 호통을 맞았을 것입니다.

 

요나서는 자기가 썼기 때문에 호통 맞은 이야기는 하나도 안 썼지만 말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위대하십니다. 정말 자비하십니다. 긍휼이 무궁하십니다.

하나님에게는 이스라엘만 소중한 것이 아닙니다. 니느웨 사람도 소중했습니다.

하나님의 눈에는 오늘 예배드리는 우리만 소중한 것이 아닙니다.

 

아직도 하나님을 모르고... 세상 밖에서 니느웨 사람처럼

온갖 악한 짓을 다 하고, 온갖 더러운 짓을 하면서

그 속에서 썩어 가는 세상에 있는 저 수 많은 사람들도 불쌍히 여기시고 소중한 존재로 받아 주십니다.

이것이 요나서가 우리에게 주는 중요한 교훈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은 이미 구원을 받았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러나 저 밖의 사람들은 땅의 것이 전부인줄 알고 지옥 가는 줄도 모르고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신자들이 저들을 부러워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말도 안 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영생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 지옥으로 가는 사람들을 부러워하며 삽니까?

 

세상 사람들이 아무리 재산과 명예가 많다한들... 불쌍한 존재들입니다.

부러움의 대상자가 아니라...구원해야할 불쌍하고 가련한 영혼일뿐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에 대하여 부러워하거나, 시기,질투하거나, 미워하지 말고

오히려 세상 사람들을 불쌍히 여겨야 합니다.

그리고 진정한 소망없이 살아가는 저들을 위하여 기도하며 생명의 복음을 전해주어야 합니다.

 

저들의 영혼이 우리에게 달려있습니다.

우리는 그러기 때문에 너무도 존귀한 사람들인 것입니다.

 

니느웨로 가라는 하나님의 메시지에는 가서 저들을 살리라는 특명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저와 여러분이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의 특명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데든지 가라고 하시면... 그곳에 가서 생명을 살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