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의 은사(6)

 예언의 은사(6)  

예언의 유익

예언은 상황이나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생각과 뜻을 전하는 것이다. 피조물이자 타락한 사람은 상황이나 본인은 물론 다른 사람에 대해 정확하게 인식할 수 없다.

아무리 신앙이 성숙하고 성경 지식이 있더라도 하나님이 보시는 만큼 상황이나 사람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더군다나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를 제대로 알 수가 없다.

물론 우리가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고 예배하고 봉사하고, 일이 이루어지는 것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지만,

반드시 이런 방법을 통해서만 자녀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과 사랑을 나타내시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예언의 말씀을 통해서도 이런 것들을 나타내신다. 그런 점에서 예언의 말씀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유익이 있다.



가. 예언은 덕을 세우고 권면하고 안위한다

\"그러나 예언하는 자는 사람에게 말하여 덕을 세우며 권면하며 안위하는 것이요\"(고전 14). 힘들고 피곤하고 지쳐있을 때 예언의 말씀은 덕을 세우고 권면하고 안위한다.

어떤 자매는 남편을 잃고 혼자 삶을 꾸리면서 자녀들을 양육하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다. 삶에 회의를 느끼고 살 의욕을 잃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교회의 모임에 열심히 참석하고 봉사활동도 하지만 집에 혼자 있을 때 밀려닥치는 고독감을 견디기가 어려웠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은 뜻밖의 말씀을 주셨다.

\"순희야(가명임),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줄 아느냐? 두려워 말고 놀라지 말라, 내가 항상 너와 함께 하느니라. 내가 너의 친구니라\"라고 말씀하셨다. 이후 그녀의 삶은 좌절과 낙심에서 벗어나 소망과 기대로 바뀌어졌다.

하나님이 나의 형편과 처지를 아실 뿐만 아니라 개별적으로 사랑과 관심을 갖고 계신다는 그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많은 문제가 해결되고 심령이 치유 받는다.


나. 예언은 우리의 생각, 관점을 바꾼다
Y 자매는 평범한 가정 주부다. 자녀들도 성장하여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잡은 후 각자 인생을 살기에 바쁘고 이제 집에는 자기와 남편만이 남아있다. 오십대 초반에 접어든 그들은 경제적으로는 별 문제가 없는데 단 한 가지 남편이 아직 예수님을 개인적인 구세주로 영접하지 못했다.

비록 둘은 한 지붕 아래 살지만 공통적인 화제도 드물고 친밀감도 결여되어있었다. 남편의 회심을 위해 수년에 걸쳐 기도했지만 아무런 열매가 없었다.

남편은 남편대로 남편 대접을 제대로 해주지 않는다고 불만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Y 자매는 하나님의 음성듣기 세미나에 참석하여 하나님의 음성듣기 훈련을 받은 후 남편에 대해 주님께 물어보았다.

\"주님, 주님은 제 남편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직도 주님을 모르고 죄악 가운데 빠져 있습니다. 그런 남편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라.\"
\"아직 주님을 영접하지 않았는데 주님의 아들이라뇨?\"
\"이제 곧 내 품으로 돌아올 것이다.\"
\"속히 좀 해주십시오. 주님, 믿지 않는 남편 때문에 제가 얼마나 힘든 줄 아십니까?\"
\"나는 내 품을 떠난 너를 오랫동안 기다리느라고 얼마나 힘들었는 줄 아느냐? 그런데 너는 왜 못기다리느냐? 그를 위해 기도하고 자비를 베풀어라.\"

불신자 남편, 술이나 담배에 찌들린 남편을 하나님이 심하게 책망이라도 하실 줄 알았는데 주님은 그런 남편을 보고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하시다니! Y 자매는 너무나 감격하여 남편을 하나님의 자녀처럼 잘 대해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자기도 이제 세상 죄악에서 벗어나 예수님을 알 때가 된 것 같다면서 순순히 교회를 따라나섰다. 그 남편이 일 년 후에는 집사까지 되었고 자기보다 더 뜨겁게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다. 하나님은 불신자 남편에 대한 아내의 생각을 바꾸심으로써 남편을 변화시키신 것이다.

예언 사역을 하다보면 이런 경우를 자주 만난다. 언젠가 어떤 자매의 부탁을 받고 그의 십대 아들을 위해 내적치유를 하기로 했다. 약속된 날에 그 집을 향해 거의 두 시간 가까이 운전해 가는 동안 기도했더니, 하나님은 \"아들이 문제가 아니라 어미가 문제다\"라는 생각을 주셨다. 혹시 잘못 듣지 않았나 해서 계속 기도해보았지만 마찬가지였다.

그 집에 도착하여 그 아들과 마주 앉아 여러 가지 질문을 하고 상담을 했지만 이 아들은 생각과 판단이 건전하고 믿음에 서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운전 중에 하나님이 주신 생각대로 어머니를 불러 상담을 했더니 그제야 그녀는 수십 년 동안 혼자만 마음속에 간직해 온 남편과의 갈등으로 인한 여러 가지 상처를 토로했다. 그래서 아들 대신 어머니를 위해 몇 시간 동안 치유기도를 했다.

하나님은 언제나 정확하시다. 만일 하나님이 주시는 생각을 분변하지 못했다면 헛수고만 했을 것이다.


다. 예언은 우리를 책망하고 훈계한다.
언젠가 상담 중에 어떤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데 습관적으로 어떤 죄를 짓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는 숨기고 있었는데 하나님이 알게 해주신 것이다.

그래서 \"나에게 이런 모습이 보인다. 이것이 당신하고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는 깜짝 놀라면서 자백했다. \"사실은 제가 그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는데 하나님이 지적해 주셨군요. 당장 고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 예언을 하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나 무식한 자들이 들어와서 모든 사람에게 책망을 들으며 모든 사람에게 판단을 받고 그 마음의 숨은 일이 드러나게 되므로 엎드리어 하나님께 경배하며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 가운데 계시다 전파하리라\"(고전 14:24-25).

그러나 남을 책망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 영적 권위도 없고 훈련도 받지 않은 사람이 책망, 훈계하는 말을 함부로 하면 많은 문제를 일으키므로 지혜를 구해야 한다.


라. 예언을 통해 기도 제목을 받는다
언젠가 기도하는 중에 나도 모르게 유창하게 기도하는데 그 내용이 전혀 내가 생각한 것들이 아니었다. 나도 모르게 성령이 주장하여 기도하게 하신 것이다. 이런 기도를 성령 안에서 하는 기도(엡 6:18; 유 20; 롬 8:26 이하 참조)라고 한다.

오늘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중보기도 사역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기도 제목조차 하나님이 주시는 경우가 있다. 이들은 이런 기도를 예언적 기도(prophetic prayer), 또는 예언적 중보기도(prophetic intercession)라고 한다. 예언을 해주는 기도가 아니라 기도 제목을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예언적으로 받아서 하는 기도를 말한다.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시의 평신도 사역자인 돈 블럭은 예언적 기도에 대해 \"주님은 금방 일어날 일을 나에게 보여주시면서 그것들을 위해 기도하기를 원하신다. 나는 하나님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은사를 주신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중보기도 사역자로 유명한 \'중보기도 장군들\' 모임의 신디 제이콥스는 예언적 중보기도란 \"성령님이 일반적으로 사전 지식이 별로 없는 어떤 상황이나 환경을 위해 성령님의 강권에 의해 기도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에 있는 것을 기도한다\"고 말했다.

자신을 위한 기도제목을 주신 경우는 예언적 기도이고 남을 위해 중보기도하라고 주신 기도는 예언적 중보기도라고 한다. 하나님은 주의 사자들에게 이런 기도 제목을 더러 주셨다(삼하 24:18-25; 욥 42:7-9; 사 7:10-25 등).

사실 예언적 기도란 말이 생소하여서 그렇지 역사적으로 수많은 기도의 용사들은 \'성경으로 기도\'(praying the Scriptures)하기를 실천해왔다.

성경으로 기도하기란 성경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 약속, 책망, 인도하심 등을 기도하는 것이다. 조지 뮐러는 항상 성경책을 펴놓고 기도했고, 설교 왕 찰스 스펄전도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약속을 가지고 하나님께 간구했고,

기도의 용사 E. M. 바운즈는 말씀으로 인한 믿음을 바탕으로 한 기도를 강조했고, 앤드류 머레이는 매일 말씀을 많이 보면서 기도할 것을 강조했다.

결국 예언적 기도란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기도이다. 바벨론의 포로가 된 유대인들에게 하나님은 본토로의 귀환을 약속하셨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가만히 있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그들에게 이 말씀이 성취되기를 구하라고 말씀하셨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와 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찌라 내가 그들의 인수로 양떼 같이 많아지게 하되\"(겔 36:37).

하나님은 어떤 일을 단독으로 하시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는 사람을 통해서 일하신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몇 날이 못되어 성령 세례를 받고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내 증인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행 1:5, 8).

이 말씀을 받은 그들을 어떻게 행동했는가? 늘 성전에 모여서 하나님을 찬미하고 일심으로 간절히 기도한 결과 오순절에 약속하신 성령이 임했다(눅 24:53. 행 1:5. 8; 2:1-4).

이런 기도야말로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기도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기도는 하나님이 이루어주기로 작정하시고 기도하게 하신 것이기 때문에 첫째 반드시 응답이 오고 둘째 비록 오랜 세월에 걸쳐 기도하더라도 항상 새로운 기분과 능력으로 기도할 수 있다.

언젠가 필자는 교회에 필요한 일꾼을 보내달라고 기도했다. 이런 은사 있는 사람, 저런 은사 있는 사람을 보내달라고 기도했다. 그랬더니 하나님은 기도 제목을 바꾸셨다.

\"은사 있는 사람이 오면 행세나 하고 말썽만 부린다. 은사는 모든 사람에게 있기 마련이므로 충성하고 순종하는 사람을 보내달라고 기도하라\"고 하셨다. 너무나 고마운 말씀이었다. 그 다음부터는 당연히 그렇게 기도했다.

언젠가 자고 있는데 새벽 3시경에 갑자기 주님이 깨우셨다. 이런 일은 가끔 있는 일이라서 피곤하기도 하여 약간 짜증 섞인 목소리로 \"누구를 위해 기도할까요?\"라고 했더니 \"N을 위해 기도하라\"고 하셨다. 나중에 알고 보았더니 N은 그 당시 마음 아픈 일이 많아서 상당히 힘든 중이었다.


마. 목회 상담의 통찰력을 제공한다
어떤 교인의 집을 심방하기 전에 새벽기도 때 받은 말씀을 전해주었다. 필자는 교우의 집에 심방갈 때는 새벽기도 때 충분히 회개하여 마음판이 깨끗해 있을 때 그 사람들을 위해 주시는 주님의 말씀을 간단하게 적어서 전한다.

전할 때 미리 해주는 말이 있다. \"하나님이 . . . .을 위해 주시는 말씀을 적어보았습니다. 좋은 말씀은 아멘으로 받으시면 되고 혹시 책망하시는 말씀이 있으면 더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한 채찍으로 생각하고 받으셔서 고치거나 회개하시면 됩니다. 받으시겠습니까?\"라고 질문하여 \"예\"라고 하면 전해준다.

그날 그 집사에게 주신 말씀은 \"너는 성격이 강하고 고약하니 고치도록 하라. 너는 성격이 강하고 고약하니 고치도록 하라 . . .\"였다. 나는 혹시나 언짢은 표정을 짓지 않을까 저으기 염려했는데 그 집사는 \"맞아요, 저는 그 성격을 고쳐야 해요. 목사님 말씀 잘해주셨어요\"라고 대답했다.

만일 이런 것이 없이 내 생각으로 전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십중팔구 그 집사는 기분 나빠했거나 시험 들어 교회를 떠났을 것이다.


바. 예언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확인해 준다
필자도 어떤 중대한 결정 사항에 관한 것일 때는 하나님의 말씀을 한 번 들었다고 바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통로를 거쳐서 확인한다.
때로는 같은 말씀을 계속 주시는 것을 통해, 때로는 은사가 있는 사람에게 자세한 정보는 주지 않고 단지 \". . .에 대해 기도해 보라\"고 요청하여 동일한 말씀을 듣는 것을 통해, 때로는 내 영이 증거하는 것을 통해 확인한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을 때까지 25년에 걸쳐 무려 7-8회의 말씀을 주셨는데 대부분이 처음에 주신 말씀을 확인, 확대 및 구체화 하는 말씀들이었다.

우리가 어떤 사역을 하거나 어떤 기도 응답은 받았는데 실제로 눈에 보이는 열매가 없으면 좌절하고 낙심할 때가 많다.

특히 오랜 세월에 걸쳐 이루어지는 약속에 대해서는 회의와 낙심, 희망과 기대가 교차되기도 한다. 하나님은 이런 때에 이전에 주신 말씀을 다시 확인하는 말씀을 주셔서 새로운 힘과 용기를 주신다.

또한 때때로 확인은 분변과도 관련이 있다. 왜냐하면 내가 받은 말씀이 과연 하나님의 말씀인지를 분변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 예언은 우리의 마음을 테스트한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아들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고 요구하셨다. 이삭이 어떤 아들인가?

아브라함이 100세 때 낳은 아들이 아는가? 요즈음 늦둥이가 유행이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귀엽다고 하는데, 100세에 얻은 (언약의) 독자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니 기가 찰 일이 아닌가?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드리기 위해 칼을 내려치려는 순간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아무 일도 그에게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창 22:12).

하나님의 원래 의도는 이삭을 죽이는 것이 아니다. 아브라함이 애지중지하는 이삭마저 하나님을 위해 기꺼이 바칠 수 있는가 하는 마음을 시험하신 것이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섬기고 믿음이 있다고 하는데 과연 그렇다면 100세에 얻은 독생자 이삭마저 바칠 만큼,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할 믿음이 있는가를 시험하신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을 시험하는 것을 하트 테스트(heart test)라고 한다(대하 32:31 참조). \"사람의 일이 제 눈에는 모두 잘돼 보여도 야훼께서는 속생각을 헤아리신다\"(잠 16:2; 한글 킹 제임스).

속생각이란 마음의 동기(motives)를 말한다. 아브라함은 실제로 이삭을 바칠 결단을 함으로써 하나님의 하트 테스트에 합격하여(약 2:21), 다시 한 번 열국의 아비가 된다는 약속을 재확인 받았다(16-17절).

우리는 자신이 생각하는 만큼 자신을 잘 모른다. 더군다나 우리 마음을 잘 모른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 행위와 그 행실대로 보응하나니\"(렘 17:9-10).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도 내 영광, 내 축복을 위해 일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인간의 의로 하나님의 일을 하고 조금 잘되면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는 것보다는 내 영광을 취하기가 쉽다.

하나님이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유다의 히스기야왕에게 죽음을 선포했을 때 히스기야는 낯을 벽으로 하여 여호와께 기도하여 생명을 15년이나 더 연장받는 축복을 얻었다.

하나님은 그 징조로 일영표 위에 나타난 해 그림자가 십도나 물러가는 징조를 주셨다(왕하 20:1-11). 이 사실을 전해 들은 바벨론의 부로닥발라단 왕은 축하하기 위해 사자를 통해 편지와 예물을 보냈다.

하나님이 적국의 왕을 충동질하여 축하 사절을 보내게 하신 것은 히스기야의 마음이 어떤한가를 아시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바벨론 방백들이 히스기야에게 사자를 보내어 그 땅에서 나타난 이적을 물을 때에 하나님이 히스기야를 떠나시고 그 심중에 있는 것을 다 알고자 하사 시험하셨더라\"(대하 32:31).

그런데 이때 히스기야는 어떻게 행동했는가? 자신의 생명을 연장시키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는커녕 히스기야는 적국 왕의 사자들에게 왕궁에 쌓여있는 막대한 재물과 무기를 과시함으로써(왕하 20:12-13), 시험에 떨어졌다.

히스기야의 교만에 진노하신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 그 모든 재산이 바빌론에 옮김 바되고 그 몸에서 난 자식들은 사로잡혀 환관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셨다(왕하 20:15-18).

하나님은 수시로 하트 테스트를 통해 우리 마음속에서 순수하지 않은 것, 동기가 불순한 것을 하나하나 드러내신다. 그럴 때마다 나는 인간의 마음이란 것이 얼마나 거짓되고 부패한 것인가를 절감한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다면서도 스스로 속아 자신의 영광을 취한 적이 얼마나 많은가?

자신이나 자신의 사역에 대해 하나님이 어떻게 생각하시는가를 예언의 말씀을 통해 한 번 물어보라. 뜻밖의 말씀에 놀라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아. 예언은 우리를 인도한다
예언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만남, 새로운 사역, 새로운 사업, 새로운 방향 설정이나 중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내가 전임사역자로 부르심을 받은 과정이 그렇다. 출석 교회의 담임목사가 거의 6개월 전에―나에게는 전혀 그런 생각이 없었을 때―나에게 목사로서의 소명이 있다고 말했다.

그가 어떤 식으로 알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초자연적인 성령의 역사로 알았을 것이다. 또한 어느 집사도 기도 중에 나에게 소명이 있다고 아내에게 여러 번 말했고 아내도 금식기도 중에 나에게 소명이 있음을 확인하고 나에게 여러 번 이야기했다.

그때 나는 변호사가 되기 위해 Law School에 다니고 있었는데 아내는 나의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저런 공부가 아니고 신학을 해야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나도 법학을 공부하면서도 오히려 성경말씀 읽기에 더 치중한 것같다.

말씀을 보면 글자가 살아서 끔틀거리기도 하고 내 앞으로 튀어나오는 것같기도 했다. 그러다가 나도 금식기도를 통해 주님이 나를 전임사역자로 부르셨다고 확신한 후 법과대학원을 그만두고 신학교에 입학했다. 물론 이때는 내가 예언의 말씀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이 받은 것이다.

또 어떤 경우는 성경 말씀을 읽는 중에 감동을 받고 그것을 평생의 사역으로 섬긴 사람도 있다.

5만번 기도 응답을 받은 조지 뮐러는 어느날 성경을 묵상 하던 중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아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이것이니라\"(약 1:27)라는 말씀이 그의 마음에 너무나 와 닿았다.

이후 그는 영국에 고아원을 열어서 기도 하나만으로 평생에 걸쳐 수천 명의 고아를 먹여 살리는 사역을 감당했다.

이처럼 하나님은 예언의 말씀을 통해서, 기록된 말씀을 통해서 또는 환경이나 사람을 통해서 우리를 새로운 길로 인도하신다. 새로운 사역, 새로운 사업, 새로운 만남으로 인도하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