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의 경우

등록자 문서선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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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9. 02. 16
제목 090215 아브라함의 경우
파일명 090215아브라함의 경우.hwp

아브라함의 경우

(창세기 16:1-3)

저는 세상을 오래 산 사람은 아니지만 제가 살아왔던 삶을 통해서 터득한 인생의 진리가 있습니다. 모든 것을 억지로 하지 말고 순리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내가 하고 싶어도 안 되는 일은 안 되 는 것이고 아무리 원하지 않는 일이라도 하늘의 뜻이라면 결국은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 로 인생을 순리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 제가 깨달은 진리입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는 순리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러므로 인생을 순리대로 살아야 한다는 말은 인생을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께서 인도하시 는 대로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아무리 원하고 애쓰고 노력해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되는 일이 없는 것이 인생입니다. 또한 아무리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이라도 하나님의 뜻이라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 떤 모양으로든 이루어지는 것이 인생입니다.

저는 이러한 진리를 깨닫고 난 후 마음 편히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 억지로 해보려고 아 등바등하지 않고 또 무슨 일이 내 마음대로 안 되어도 속상해 하지 않습니다. 일이 안되면 하나님의 뜻이 니 안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이고 하나님의 뜻 이면 내가 어떻게 하든지 어떤 방법으로든지 그것을 이루신다는 것을 평생의 삶을 통해서 경험하며 살았 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리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안 된다고 속이 상해할 이 유가 없다고 마음을 먹고 살아가니 아무런 걱정이 없습니다. 저녁에 잠자리에 들면 5분 이내에 잠이 드 는 편안한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제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이 있어도 그냥 놔두고 하나님이 이 일을 어떻 게 해결해나가실까 묵묵히 지켜볼 뿐입니다. 내 인생을 인도하는 하나님의 손길을 믿음으로 지켜보는 것 입니다. 하나님만 쳐다보면서 세상을 살아갑니다. 내가 바라는 일이 내게 유익하면 하나님께서 그 일을 이루어주실 것이며 내가 원하는 일이라도 내게 유익이 되는 일이 아니면 내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안 되게 하실 것입니다. 어떤 경우이든지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유익이 되는 대로 선한 방향으로 삶을 인도 해 주실 것이라는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마음 편히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는 것이 바로 예 수를 믿는 사람들이 살아야 할 믿음의 삶입니다.

그러나 세상을 살면서 경험하는 것이지만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살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살아야지 결심하지만 그것이 그렇게 마음대로 쉽게 되는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 께 다 맡긴다고 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에는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하나님에게만 맡겨놓 아도 되는 것인가, 이러다 아무것도 안 되는 것이 아닌가, 하나님께 맡기기는 맡기지만 나도 무슨 일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으니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이렇게 저렇게 노력도 해보고, 일이 안 되어 속상해 하고 걱정이 되어 잠 못 이루고 그것이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믿 음 없는 모습입니다.

사실 우리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어기고 자신의 뜻대로 억지로 하는 일이 있습니다. 문제는 그 결과 가 오히려 더 큰 불행을 가져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순리대로 하지 않는 일, 하나님의 뜻대로 하지 않고 하나님을 거슬러서 사람의 뜻대로 하는 일은 그것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결국은 불행으로 끝나 게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아브라함이 좋은 예입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입니다. 믿음의 본이 되는 사람입니다. 아브라함이 살아온 삶을 보면 우리 같은 범인들이 살 수 없는 믿음의 삶을 살았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재 미있는 것은 성경을 자세히 읽어보면 아브라함도 아주 중요한 결정적 순간에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서 흔 들렸던 때가 있었던 것을 보게 됩니다. 믿음의 조상이었던 아브라함이지만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지 못하고 자신의 힘으로 무엇인가를 해보려고 했습니다.

창세기 12장을 보면 아브라함이 하란에서 살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찾아오셔서 본토 아비의 집을 떠나 내가 지시하는 장소로 떠나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디로 가라는 구체적인 장소도 말씀하지 않으 시고 떠나라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식솔들을 데리고 고향을 떠났습 니다.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만약 우리들에게 직장을 버리고 살던 집을 버리고 떠 나라고 하면 \"네.\" 하고 떠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어디로 갈지 어느 직장을 주실지 말씀도 하지 않으신다면 말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에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찾아오셔서 하늘의 별을 가리키며 뭇별과 같은 자식의 축복 을 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아브라함이 75세로 자식이 없어 엘리에셀이라는 사람을 양자로 삼아 후계를 이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이 낳은 자식을 축복해주시겠다고 말씀하셨 습니다. 그런데 이때 재미있는 일이 일어났는데 오늘 우리가 읽은 창세기 16장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 이 아들을 주시겠다고 했으나 인간적으로 그럴 수 없으니 사라가 자신의 여종 하갈을 통해 자식을 얻기 로 하였습니다. 사실 이와 같은 아브라함과 사라의 선택의 세상적으로 볼 때 합리적이고 지혜로운 일입 니다. 하갈이든 사라이든 아브라함의 후손이니까 후손을 뭇별과 같이 축복하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룰 수 있는 지혜로운 선택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로 이 계획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하갈을 통해서 가 아니라 사라의 몸을 통해서 아들을 낳을 것을 믿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아브라함은 이때 세상적 으로 상식적으로 믿을 수 없는 일이었지만 이 일을 믿었어야 했습니다. 믿지 못할 것을 믿는 것이 믿음입 니다. 하나님께서 하실 것을 믿고 순종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아브라함은 그렇게 했어야 했습니다. 그런 데 아브라함은 그렇게까지는 하나님을 믿지 못했던 것입니다. 믿음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아브라함과 사라는 인간의 방법을 선택하고 의지했습니다. 결국 아브라함이 88살 되던 해 아브라함은 하 갈에게서 이스마엘을 얻게 됩니다.

성경을 읽어보면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연대를 기록한 것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야곱이 집을 떠난 때 몇 살이었다, 요셉이 총리대신이 되었을 때는 몇 살이었다 이런 말이 없습니다. 그런데 유독 아 브라함에 대해서만은 중요한 때마다 그 나이를 밝히고 있습니다. 고향을 떠날 때 75세였다, 이스마엘을 낳을 때는 88살이었고, 이삭을 낳았을 때는 100살이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의미가 있다고 생 각합니다. 아브라함이 75살 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후손을 약속하셨습니다. 10년이 넘게 믿고 기 다렸지만 안 되니까 인간의 방법으로 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이 대목에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아브라함이 하갈에게서 이스마엘을 얻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 라고 하면 왜 아브라함이 그런 일을 하는 것을 보고만 계셨는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어떻게 해서든 말려야 합니다. 그리고 설사 아브라함이 하갈을 취했더라도 생명이 하나님께 달려 있으 니 임신이 안 되게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설혹 아들을 얻었다 해도 그 아이를 어려서 죽게 할 수 있고 하나님께서 마음만 먹으면 어떻게 해서든지 아브라함의 계획을 저지했어야 합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면 서 무슨 일이 잘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어서 그렇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뜻 은 아니었지만 이스마엘을 얻었습니다.

이 질문은 사실 에덴동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질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을 것을 알면서도 왜 선악과를 만드신 것일까요? 여기에 하나님의 섭리의 신비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 로 하지 않을 수 있는 자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것이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막으셔서 못하게 하셔서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내 뜻대로 할 수 있지만 하나님 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아브라함이 하갈을 취하는 것을 하나님은 그냥 두셨습니다. 하갈에게서 이스마엘을 얻었습니다. 모든 것 이 다 잘 되는 것 같이 보입니다. 자신의 계획대로 하길 잘 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부터입니다. 하갈에게서 태어난 이스마엘로 인해 평온했던 아브라함의 가정에 불화가 생겼습니다. 이스마엘이 14살이 되던 해 사라가 잉태하여 이삭을 낳았습니다. 이스마엘이 어린 이삭을 못살게 굴자 이것을 본 사라가 아브라함과 싸움을 하게 되었습니다. 창세기 21장 11절을 보면 아브라함이 그의 아들로 말미암아 그 일이 매우 근심이 되었더니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일생에 근심했다 염려했다 기록된 것이 없는데 유독 아들로 인해 매우 근심하였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스마엘을 집에서 내쫓게 됩니다.

이때부터 시작된 이스마엘과 이삭의 갈등은 두고두고 몇 천년 동안 엄청난 인류 역사의 비극을 가져오 게 되었습니다. 이스마엘은 아랍사람의 선조가 되었고 이삭은 히브리, 이스라엘 사람의 선조가 되었습니 다. 아랍사람과 이스라엘은 그때로부터 원수가 되어서 서로 싸우고 죽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얼마 전 뉴 스에서 이스라엘이 가자를 쳐들어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피 비린 내 나는 싸움이 4천년 동안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 평화를 어지럽히는 아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아 브라함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지 못하고 믿음으로 살지 못한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믿지 못하 고 자신의 힘으로 해보려고 했던 결과로 생긴 불행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것은 처음에는 잘 되는 것 같아도 결국은 불행하게 됩니다. 사람의 계획은 이루 어진다고 해도 그것이 그의 삶에 행복을 주는 것이 아니라 불행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패하고 안 되 는 것만도 못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무엇인가를 이루는 것만이 행복한 결말을 가져올 수 있습 니다. 하나님의 뜻을 거슬러서 하는 일은 그 일이 이루어진다 해도 불행한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그래 서 저는 늘 하나님의 뜻대로 순리대로 살아야 한다고 되뇌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실패하 게 해주십시오. 하나님의 뚯이 아니라면 내가 원하는 것이라도 안 되게 해주십시오.\" 이렇게 말입니다.

내가 내 뜻대로 하면 혹시 그것이 잠시 이루어질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 끝이 좋을 리가 없습니다. 그 러니까 순리대로 하나님이 내 인생을 마음대로 하시도록 내 삶 전부를 맡기는 것이 믿음인 것입니다. 우 리가 이런 믿음으로 살 때 우리 마음에 평화가 있고 기쁨이 있습니다. 감사가 넘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믿음으로 사십시오. 억지 부리지 말고 바동거리지 말고 순리대로 사십시오. 하나님을 믿고 하나 님께 다 맡기고 하나님이 가라 그러면 가고 서라 그러면 서십시오. 안 된다고 하면 속상하지만 포기하십 시오. 제 인생을 되돌아보면 제가 전혀 바라고 원하지 않은 것이 주어졌을 때 그 결과가 제에게 하나님 의 큰 축복이었습니다. 또한 제가 아무리 원하고 바라는 것이라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그것이 이루어 졌다고 해도 그것이 불행한 결과가 되었던 것을 경험했습니다. 여러분,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억지로 하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리대로 사십시오. 억지로 해본들 아브라함처럼 결말이 안 좋을 것이 뻔 하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만 믿고 사는 저희들 되게 해주시옵소서. 안 된 다고 속상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믿고 따르게 해 주십시오\" 이와 같은 믿음 기 도가 오늘 이 아침 여러분 모두에게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