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어야 거둔다 (1154) 갈6:7-10 061001
1. 가을은 거두어 드리는 수확의 계절입니다.
성경에는 농사와 관계되는 말들이 많이 나옵니다.
씨 뿌리는 비유에서 알곡과 가라지의 비유를 말하고 있고,
추수할 것은 많으나 일꾼이 적다고 하기도 했고,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고 했습니다.
모두 농사와 관계된 말씀들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의 세계는 일정한 법칙(法則)이 있습니다.
자연에는 자연법(自然法)이 있고, 우주에는 우주공간의 법이 있습니다.
더욱이 인간에게는 양심의 법이 있고,
신령한 영적 세계에서는 영적 법칙이 있습니다.
자연의 법칙 중에는 심은 대로 거두게 하는 법칙이 있습니다.
이것은 만고불변의 법칙입니다.
콩을 심었으면 콩을 거두고, 팥을 심었으면 팥을 거두게 됩니다.
콩을 심었는데 호박을 거둘 수 없고,
팥을 심었는데 수박을 거둘 수없습니다.
무엇을 심든지 심은 대로 거두게 하는 것이 자연의 법칙입니다.
이것은 농사에서 뿐만 아닙니다.
우리 인생자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도 심은 대로 거두게 됩니다.
모든 종교에서도 이것을 동일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도 적선(積善)을 많이 해야 극락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우선 열매를 거두려면 심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너무나 당연한 일들을 등한히 여기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것도 심지 않는 자에게는 아무것도 거둘 수 없게 됩니다.
달란트 비유에서도 한달란트 받은 자는 책망을 들었습니다.
왜 그러했습니까?
남들이 심는 수고를 하는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달란트를 땅에 숨겨 두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주인의 달란트를 그대로 땅에 감추어 두었다가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에 책망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두 달란트, 다섯 달란트 받은 자들은 열심히 나가 장사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수확을 주인에게 다시 가져왔습니다.
많은 칭찬을 들었습니다. 거두려면 먼저 심어야 합니다.
심지 않고는 결코 거둘 수 없습니다.
이것은 영원한 진리의 법칙입니다.
2. 그러면 무엇을 심어야 하겠습니까?
오늘 본문대로 보면 두 부류의 심는 자들이 있다고 했습니다.
하나는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들이 있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들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들은 육체와 함께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둔다고 했습니다.
즉 썩을 것을 거두는 자들이 있는가 하면,
영원히 썩지 않는 영생을 거둘 자들이 있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우리의 선택이 있습니다.
우리가 심는 대로 심는 종류대로 거둔다는 말입니다.
육체의 요구대로 심은 사람들은 결국 육체와 함께 썩어질 것을 얻게 되지만, 성령을 좇아 심은 사람들에게는 영생을 거두게 된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매우 귀중한 교훈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라고 하면서도, 믿는다고 하면서도, 아직도 육신에 욕망
에 저서 육신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런 사람들을 <육의속한 그리스도인>들이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이란 이름은 가졌으나, 아직도 육신의 욕망대로 이끌려 사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아마 어쩌면 그것이 우리들인지도 모릅니다.
이런 사람들이 거둘 수 있는 것은 육체의 열매일 뿐입니다.
마지막 세대에 이 말씀의 교훈을 우리는 귀담아 들어야 하겠습니다.
오늘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육신대로 살면서 육신을 심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모습일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예컨대 연애박사라 할 수 있던 처녀가 부잣집 재벌의 아들과 결혼을 했으면, 옛 생각과 옛 습관을 다 버리고 신분에 어울리도록 살아야 함이 마땅한데, 아직도 결혼 전에 지내던 남자들을 그리워하며 거기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면 어찌 될 것인가 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는 우주만물의 주인 되신 하나님의 아들과 혼인한 신부들입니다.
재벌도 어마어마한 재벌의 아들과 결혼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우리를 사랑하여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오셔서 온갖 수모와 모욕을 참고, 드디어 매를 맞으며 죽기까지 하면서 우리를 구원해 준 그런 신랑입니다. 그렇다면 전적으로 그 사랑에 감격하면서 살아야할 우리들인데 아직도 세상에 속한 육체대로 살려고 한다면 그야말로 얼마나 잘못된 일인가 하는 것입니다.
육체적으로 살던 세상 사람과는 이제는 신분이 달라진 존재들입니다.
그리스도의 신부답게, 하늘나라 시민답게 살아야 할 존재들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세상의 육체를 따라 살던 그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살고 있다면, 이후에 무엇을 거두게 되겠습니까?
☞ 육체를 위해 심는 사람들 보면 육체를 가꾸는 일에만 정신이 없습니다.
얼굴에 칼을 대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뜯어 고칩니다.
의사들 말을 들어보니, 이 후에 다 들어나게 되어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나이 많아지면서 곱게 늙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추하게 늙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느 여인의 성형수술 실패담을 읽어 보았습니다.
눈꼴이 쳐져서 그것을 당겨 치켜 올리는 수술을 했더니 나이가 들면서 점점 눈가의 가죽이 당기어 결국 눈이 감겨지지 않음을 호소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그런 분이 이다음 죽으면 영원히 눈을 감을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자연산, 그대로 두는 것이 제일 아름답습니다.
이다음에 심은 대로 거두게 되기 때문입니다.
3. 심었으면 때가 되어야 거두게 됩니다.
그러므로 심는 자에게 인내(忍耐)가 필요합니다.
곡식을 심었다고 그 다음날로 거두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유실수를 심는 사람들을 보면 보통 10년 이상을 기다립니다.
더덕과 인삼을 심어놓고도 5-6년을 기다립니다.
하나님은 정한 때를 만들었습니다.
죄를 심는 자 들에게도 즉각적으로 거두게 하지 않습니다.
죄가 무르익을 때까지 내 버려둡니다.
죄를 짓고 있는 동안 얼마나 스릴이 있고 좋은지 모를 것입니다.
눈이 멀어서 앞뒤도 가리지 못하고 <죄의 낙>에 깊이 빠집니다.
그러나 때가 되면 심은 대로 거둘 수 밖에 없습니다.
선을 심는 자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의(義)와 선(善)을 심는 동안 어려움이 닥칠 수 있습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때가 되면 심은 대로 거두게 됩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에 ‘선을 행하다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고 했습니다.
선을 심는 것으로 기뻐해야 하겠습니다.
거두는 시기는 다 다르지만 때가 되면 반드시 거두게 됩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연자 맷돌은 천천히 돌아가지만,
가장 보드랍게 갈아 치운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의 생각과 하나님의 때는 다릅니다.
우리는 너무 조급하게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하박국 선지가가 물었습니다.
왜 하나님이 만든 세상에 악한 자들이 득세하는 것을 보고 침묵하고만 계신가고...하나님의 대답은 내가 침묵하는 것이 아니라, 때가 이르리니 속히 이르겠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나팔소리는 항상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우리는 심어야 합니다.
심어야 거두게 됩니다.
성령을 좇아 심는 일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사랑입니다.
성령의 9가지 열매들 중에서도 사랑이 제일이라고 했습니다.
사랑을 심는 사람들에게는 사랑의 열매를 거두게 됩니다.
사랑은 심을수록 더욱 더 많은 열매를 거두게 됩니다.
사랑의 미소, 사랑의 친절, 사랑의 관심, 사랑의 호감, 사랑의 선물은
영원한 열매로 거두게 됩니다.
아무도 친절을 베풀어주지 않던 고아가 군대에 입대하면서 그 교회의 담임목사의 사모가 계란 한개 후라이 해 준 것을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사랑으로 기억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랑의 씨앗은 큰 것만이 아닙니다.
아주 작은 사랑에도 생명이 담긴 사랑에는 열매가 달리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모두 사랑을 심는 사람들이 되어 사랑을 듬뿍 거두어 드리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