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1144) 행1:4-8   060723
  
 하나님은 우주만물을 지으시고 사람에게 모든 것을 맡기시었습니다.
 사람을 당신의 형상으로 지으셨기 때문에 하나님은 사람을 지극히 사랑하
시는 하나님이십니다.
 그래서 에덴동산을 만들어 주셨고, 거기서 행복하게 살도록 바랬습니다.
아픔과 죽음이 없이 영원토록 살도록 해 주었습니다.
 그런데 그만 그 행복을 인간이 스스로 깨트려 버렸습니다.
그 후부터 깨트려 버린 행복을 그리면서 사람들은 지금까지 되찾으려고
무척이나 행복을 그리워합니다.
 모두 행복의 문 열리기를 희망하면서 결혼식을 올립니다.
그리고 말끝마다 ‘행복하냐?’고 서로를 확인하고 물으면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행복>은 인간스스로가 만들어 낼 수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행복의 근원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말미암은 것이었기 때문에,
행복해 지려면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정상으로 되돌려 놓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자기와 관계를 회복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낸 사건입니다.
이 땅에 육신을 입고 보낸 예수 그리스도는 화목제물이 되었습니다.
그 아들을 통하여 누구든지 깨진 행복을 되찾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 되찾은 삶이 바로 신앙생활이란 것입니다.

1. 신앙생활에는 떠나야할 것과 떠나지 말아야할 것이 있습니다.
창세기를 보면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은 먼저 ‘너는 고향 친척 아비 집을 떠
나라’고 하였습니다.(창12:1)
고향, 친척, 아비 집이란 얼른 보면 지금까지의 삶의 기반입니다.
그것을 막연하게 떠나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하면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고, 너를 창대케 하며, 너는 복의 근원이 될 것이고, 모든 열국이 너로 복을 받게 될 것이라는 약속이 주어졌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약속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먼저 떠나야할 것에서 떠나야 한다는 말입니다.
모두 이 첫 단계에서 떠나지 못하니까 신앙생활로 들어서지 못하는 것뿐입니다.

 그러므로 신앙생활의 첫 출발은 떠나는 데에서 시작됩니다.
아브라함이 살던 고향은 메소포다미아 우르지방이었습니다.
메소포타미아는 인류문명의 발상지 중에 하나이었습니다.
유브라데스와 티그리스 강이 흘러가는 비옥한 땅이었습니다.
거기에 찬란했던 바벨론 문화가 형성되었던 곳입니다.
오늘날 그곳은 산유국 중에 하나인 바로 이락(Iraq)입니다.
고대 국가들이 대부분 그랬듯이 갈대아 우르는 달(月)신과 별(星)신을 섬기던 곳이었습니다.
아브람의 집은 우상을 깎아 만든 것으로 생업을 삼았던 집이었습니다.
즉, 우상을 만들어 파는 장사로 생업을 이어가던 집이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그런 곳에서 있는 아브라함을 그곳에서 떠나라고 하였습니다.
떠나야 새로운 세계를 볼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 처음 믿음생활하려고 할 때 부딪치는 문제가 바로 이 문제입니다.
지금까지 옛 생활하던 그런 자리에서 떠나라고 합니다.
믿지 않던 시절에 젖었던 생활습관들, 친구들, 그런 생활습관에서
떠나라는 말입니다. 이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향, 친척, 아비 집을 떠나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런 습관에서 떠나지 않고는 바른 신앙생활을 이어갈 수 없기 때
문에 떠나라고 합니다.

☞ 대부분 간증을 들어보면 그런 자리에서 떠나게 되는 것도 하나님께서
떠나도록 특별한 기회와 힘을 주어서 떠났다는 사실을 볼 수 있습니다.
택한 자녀들은 하나님이 그렇게 떠나도록 역사하시는 하나님이다.
그러므로 교리적인 면에서 보면, 하나님의 구원은 제한구원이란 말입니다.

☞ 제가 아는 사람 중에 술고래가 있었습니다.
그가 예수를 믿게 되어 술자리에서 떠나게 된 것을 들으면, 자기의 의지력으로 떠난 것이 아님을 보았습니다.
☞ 술고래였던 사람이 술을 끊게 되는 것도 하나님이 술 먹으면 죽게 만들
어 주니까 끊게 됩니다.
☞ 담배 피우던 사람이 담배피우면 죽을병이 생기게 하여 끊게 하십니다.
☞ 채 필근 목사님이 쓴 ‘이야기 책’에 보면 초기 선교사들이 들어와 복음
을 전할 때 강조한 것이 주초문제이었습니다.
교회 나오려면 술 담배를 끊고 나오라고 했습니다.
그런 옛 생활의 자리에서 끊고 나와야 세례를 받았고 직분을 맡겼습니다.

☞ 어느 농촌교회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그 교회의 집사 한분이 교회에 나오면서 구습을 버리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남이 없는 곳에서는 담배를 한대씩 피워 물었던 것 같습니다.
가을 거지를 하다가 잠간 쉬면서 담배 대에 불을 붙여 빨고 있었는데, 그만 선교사님이 오는 것을 보고는 너무나 급해서 잔등으로 집어넣었습니다. 잔등에 불이 닿을 때 마다 음찔 음찔 했습니다.
선교사가 이미 다 보고 온 터라 일부러 이런 저런 말을 건네면서 빨리 가지를 않았습니다. 너무 참다못해 그만 항복하고야 말았습니다.
그 후 그는 모든 교인들 앞에서 눈물로 자기의 허물을 고백하고 훌륭한 장로님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택한 자들로 하여금 옛 생활에서 떠나도록 역사하십니다.

 오늘 우리가 이 말씀을 들으면서도 아직도 떠나야 할 것에서 떠나지 못하고 있다면 하나님이 강제수단을 동원하기 전에 회개하고 떠나면 새로운 축복의 약속을 보게 될 것입니다. 고로 신앙생활은 결단입니다.
 결단하면 새로운 세계가 보입니다. 모든 일이 결단하는 사람에게 이루어집니다. 그런가하면 신앙생활에는 떠나서는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2. 오늘 본문에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부활 후 주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의 부활을 확증해 주면서 내가 가면 내 대신 보혜사 성령을 너희에게 보내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너희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약속한 성령이 올 때까지 기다리라’ 고 하였습니다.
 <예루살렘>이란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곳입니다.
 하나님의 성전을 떠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 성전은 하나님께 예배하는 곳이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침을 받고,
죄의 용서함을 받는 사죄의 은총이 있는 곳입니다.

 오늘 우리에게 예루살렘은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의미합니다.
 교회는 말씀이 선포되는 곳이요, 말씀으로 양육을 받는 곳이요, 성도의
교제가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 교회는 함께 믿는 신앙의 공동체입니다.
함께 모여 기도하고, 찬송하고, 말씀으로 깨우침을 받는 곳입니다.
신앙 공동체를 떠나면 원줄기에서 붙어있는 가지가 못되는 것과 같습니다.
포도나무가지가 원줄기에서 떨어져 나가면 말라 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교회를 떠나지 말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신앙생활 중에 시험 드는 경우를 보면 모두 교회에서 시험이 듭니다. 그런 사람들은 교회의 본질적 면을 보지 못하고 육신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의 눈으로 교회를 보지 못하고 육의 눈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지상의 교회는 완전무결한 교회는 하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들 스스로가 완전한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모두 죄인들이었던 사람들이 그래도 믿는다는 것 그 하나로 모여진 곳이 교회이기에 아직도 교회 안에는 여러 종류의 물고기들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모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친히 비유로 하신 말씀입니다.
천국을 그물비유로 말씀하면서 복음을 듣고 나온 사람들을 그물 안에 든 물고기에 비유했습니다. 각종 고기들이 다 들어올 수 있다는 말입니다.
마지막 날에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나머지는 버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 또 어떤 사람들은 교회 관을 자기 본위로 갖고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 중에는 아예 조직 교회는 나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한동안 무교회주의 운동까지 일어났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본 교회라는 것이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교회 저 교회로 다니면서 손님처럼 다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 미국 사람들에게 배울 것 하나는 생활의 근거지를 따라 타 지역으로 나가 있으면서도 부활절이나 크리스마스 때 보면 모두 자기 교회들로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자신이 세례를 받고, 부모님 손잡고 다니던 고향교회를 잊지 못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세워지면 반드시 옆 뜰이 묘지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 영국엘 가보니 교회 지하에 석관들이 있음을 보았습니다.
평생토록 교회를 섬기다 간 분들이었습니다.
한 교회를 떠나지 않고 평생토록 섬길 수 있다는 것은 큰 행복입니다.

 하나님의 자녀들이 교회를 떠나서는 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 교회는 성령의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聖殿)이기 때문입니다.
 성령은 교회 안에서 지금도 역사합니다.
사람들이 모여서 무엇을 하는 것 같지만 우리 중에 성령께서 임하셔서 역
사합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거룩하고 신비로운 곳입니다.
우리가 이 교회에서 신앙이 성장했고, 이 교회 안에서 세상을 이길 수 있는 성령의 능력을 체험한 곳입니다.
그래서 찬송가 246장에 보면,
‘내 주의 나라와 주 계신 성전과 피 흘려 사신 교회를 늘 사랑합니다./
이 교회 위하여 눈물과 기도로 내 생명 다하기까지 늘 봉사 합니다’라고 했습니다.

3. 그리고 이 교회를 통하여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려야 합니다.
‘내게서 들은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하였습니다.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이 무엇인가?
성령의 오심을 말합니다.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고 하였습니다.

믿는 성도들에게 성령은 항상 대기하고 있습니다.
마음의 문을 열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아직도 구습에 젖은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세례만 받지 말고, 성령의 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그 성령의 세례를 어디에서 받습니까?
산에서? 기도원에서? 가정 개인제단에서? 아닙니다.
자신의 교회에서 성령을 받지 않고 다른 곳에서 성령 받았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결국 그런 사람들은 그 교회를 떠나게 됩니다.
주님 몸 된 교회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포도나무 원줄기에 붙어 있지 않는 가지는 과시를 맺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원 줄기 되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떠나서 무슨 열매를 기대하겠습니까? 원 줄기 되신 교회에 붙어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열매는 달릴 것입니다.
우리 모두 예루살롐인 교회를 떠나지 말고, 이 교회에서 약속하신 성령을 받아,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다가 주 앞에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