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은사란 무엇인가?
성령의 은사란 무엇인가?
성령의 사역이 신자들의 생활에 필수 불가결하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성령이 어떠한 방식으로 역사 하시느냐에 대한 견해는 서로 같지 않다. 특히 성령의 은사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성령의 은사에 대한 논쟁은 오늘날 개혁, 보수주의자와 은사주의자1) 간에 아직도 첨예한 대립을 이루고 있다.
성경에서 말하는 은사를 광범위하게 해석하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구원, 믿음, 사람의 자연적인 재능 등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에게 값없이 거저 주어진다는 의미에서 볼 때 하나님의 은사(선물)이다.
성령도 하나님이 주시는 은사(선물)이다.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행 2:38).
여기서는 성령 자체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다. 선물인 성령은 부활 승천하셔서 하나님의 권능의 우편에 앉아 계시는 예수님이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받아서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부어주신다(행 2:33). \"하나님이 오른손으로 예수를 높이시매 그가 약속하신 성령을 아버지께 받아서 너희 보고 듣는 이것을 부어 주셨느니라\"(행 2:33).
1. 대표적인 두 단어
그러면 성경이 말하는 은사, 은사들, 선물이란 무슨 뜻인가? 신약에는 대표적인 두 가지 단어가 있다.
가. 도레아
신약에서 11번 사용되는데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시는 은사, 또는 선물을 말한다. 도레아는 무료 또는 하사금이란 뜻이다. 이 단어는 하나님이 그저 주시는 구원(롬 5:15, 17), 그냥 선물(고후 9:15), 성령의 선물(행 2:38), 온전한 선물(약 1:17)을 말한다.
나. 카리스마(복수는 카리스마타).
이 말은 구원은 하나님의 선물임을 나타내는데도 사용되지만(롬 6:23), 대부분의 경우 성령이 어떤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는 성령의 은사(들)로 사용된다. 성경에 의하면, 모든 사람이 성령의 은사를 갖고 있지만(벧전 4:10), 사람에 따라 다른 종류의 은사를 받기도 한다(고전 12:30). 또한 이런 은사들을 가진 개인들 자체가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에 주시는 \'선물들\'이다(엡 4:7 이하).
구원과 성령이야말로 하나님이 주시는 가장 값진 선물이며 개별적인 은사들은 이를 근거로 주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성령의 은사라고 말할 때의 은사(들)3)의 좁은 의미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몸되신 교회의 사역을 위하여 성령을 통하여 주시는 \"은사들\"로 규정할 수 있다. 이 은사들은 성령이 그 뜻대로 믿는 자들에게 나누어주신다. 이 은사들은 고전 12장8-10절 및 28-31절, 로마서 12장3-8절, 에베소서 4장11절 및 베드로전서 4장10-11절에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우리는 통상적으로 이런 것들을 성령의 은사(들)라고 부르지만 성령의 은사라고 구체적으로 부른 곳은 고린도전서 12장 뿐이고4), 로마서 12장의 은사들은 하나님이 주셨고, 에베소서 4장의 은사들―또는 직분―들은 승천하신 예수님이 주신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므로 은사들은 삼위일체 하나님이 교회에 주시는 것이다.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직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또 역사는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은 같으니\"(고전 12:4-6).
2은사의 동의어들
다른 단어들도 그렇지만 성경은 성령의 은사를 말하기 위해 한 가지 단어만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성경은 여러 가지 다른 단어들을 사용하여 은사(들)의 다양한 측면을 제시한다.
가. 직임(office)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직임(디아코니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고전 12:4-5).
여기서 말하는 직임은 직분, 섬김 또는 사역이란 뜻이다. 이 말은 그리스도가 주시는 직분은 여러 가지가 있음을 말해준다. 성경에 기록된 것만 보아도 사도, 선지자, 전도사 목사, 교사, 감독, 장로, 집사가 있다.
나. 역사(workings)
\"또 역사(에네르게마, 명사)는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역사하시는(에네르게오, 동사) 하나님은 같으니\"(고전 12:6).
여기서 말하는 역사는 작동, 운행, 활동 또는 운영이란 뜻이다. 하나님의 역사는 여러 가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현상이나 사역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냐 아니냐를 분별할 때 겉모습만 보지 말고 그로 인한 열매가 어떤 것인가를 볼 수 있어야 한다(마 7:17-20).
다. 나타남(menifestations)
\"각 사람에게 성령의 나타남(파네로스)을 주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 12:7). 파네로스는 드러내다, 계시하다는 뜻이다. 같은 문맥에 기록된 성령의 은사, 주가 주시는 직임, 하나님의 역사 및 성령의 나타남은 동의어로 사용되었음을 밝혀준다.
성경은 또한 성령의 나타남(maifestation)을 증거, 과시(demonstrion)라고 표현하기도 한다(고전 2:4).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지혜의 권하는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남(demostration)과 능력으로 하여\"(고전 2:4).
이는 초자연적인 성령의 은사가 나타날 때 따르는 자연스런 현상들이라고 할 수 있다.
라. 선물(도마, 복수 도마타, gifts)
\"그러므로 이르기를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힌 자를 사로 잡고 사람들에게 선물(도마타)을 주셨다 하였도다. . . .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엡 4:8, 11-12).
이처럼 성경은 우리가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성령의 은사를 의미하는 말들이 다양함을 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