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자신이 되는것은

나 자신이 되는 것은

 

지상에서의 유일한 진실된 기쁨은 거짓된 우리 자아의 감옥으로부터 탈출이다.

모든 존재의 본질과 우리 영혼의 심연에 기꺼이 거처하시는 생명과 사랑으로 일치하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완전히 사랑할 때까지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은 우리에게 고통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을 완전히 사랑할 때까지 세상은 모순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나에게는 나 자신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거룩함과 구원의 문제는 내가 누구인지를 찾고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는 문제이다.

성경에서 우리가 구원을 이룬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 안에서의 우리의 정체성을 성취하는 것이며  

희생과 번뇌, 위험과 많은 눈물을 요구하는 노력이다.

나의 온전한 정체성의 비밀은 하나님 안에 감추어져 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매 순간 나의 자유에 심겨지는 씨앗은 내 정체성 자태의 씨앗이며

나의 실체, 나의 행복, 나 자신의 거룩함의 씨앗이다.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고

사랑하지도 않으며 실행하지도 않는 것은 충만한 나의 존재를 거절하는 것이다.


내가 죄중에 태어났다고 하는 것은 이 세상에 거짓 자아로 태어났다고 말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가공의 인격, 즉 거짓 자아로 가려 있다.

모든 죄는 나의 거짓 자아, 자기 중심적 욕망에만 존재하는 자아가 근본적 실체라는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거짓 자아를 꾸미고 이 하찮은 것은 어떤 객관적 실체로 만들려고

나의 삶을 쾌락에 대한 욕망과 체험, 권력, 명예, 지식과 사랑에 대한 갈망으로 소진한다.


나의 정체성의 비밀은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 안에 숨겨져 있다.

내가 나 자신이 될 수 있는 길은  나의 존재 이유와 완성이 숨어 있는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나의 존재, 나의 평화, 나의 행복, 이 모든 것이 달려 있는 것은 오직 하나 뿐이다.

하나님을 발견하는 가운데서 나를 발견하는 것이다.

내가 하나님을 찾으면 나는 나를 찾을 것이고 내가 나의 진정한 자아를 찾으면

나는 하나님을 찾을 것이다. 이것이 단순한 것 같지만 실제는 매우 어려운 것이다.

 

하나님을 찾는 법을 나에게 가르쳐 주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은 하나님 자신 한 분뿐이시다.

 

 

- 토마스 머튼, \'새 명상의 씨 \'글 중에서 - 

 

 

주님과 동행하며 나아가는 길

 

머튼은 하나님을 만남으로 자기 자신이 될 수 있다고 말하였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음을 간과하였다.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만날 수 있다.

구원의 문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머리로  인정하는 지적인 동의를 뜻하지 않는다.

믿음은 교리적으로, 신학적인 지식으로, 신앙적 연륜으로 이루어 지지 않는다.

 

믿음은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귀한 은총의 선물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감추어진 지혜와 부요함과 존귀함과 영광과 능력을 보기 전에

먼저 자신 안에 더러움과 거짓됨과 악함과 추함과 죄성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주님께서 은혜로 죄인임을 깊이 깨닫게 해 주셔야 되는 구원의 은혜이다.

나의 능력과 지식과 경험과 선행과  세상이 주는 어떤 것도 구원을 받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깨닫게 되고 비로소  예수 그리스도께서 길과 생명과 진리

되심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게  되며 \" 주 예수 그리스도여!

죄인인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고백하게 될 때 진정한 믿음으로 나아가게 된다.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거듭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이 땅을 살아갈 때에

우리는 계속적으로 옛 자아와 정욕과 세상에 대한 나의 목마름으로 하나님의

사랑 안에 온전히 거할 수 없음을 경험하게 되고 갈등을 느끼게 됨을 깨닫는다.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오호라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법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 라고 탄식하던 사도바울과 같이...

그가 깨달은 것은 \"생명의 성령의 법이 나를 죄와 사망에서 건져 내었도다.\" 라는 것이다.

 

우리가 생명의 근원과 생수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께로 나아가 머물러 있어야

하는 것은 주님께 생명의 양식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목마름과 배고픔을 해결해 주셔야 하는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면 우리의 생명이 살아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머튼은 생명의 떡과 생수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에 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명상, 즉 묵상과 관상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하나 되는 길이 하나님의 생명을 공급

받는 길이며 하나님의 말씀이 내 안에 생명을 이루는 길임을 말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길, 말씀으로 인도되는 길이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는 길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길이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묵상기도, 관상기도를 하게 되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내면에 감추어진

어두운 억압된 부분들과 죄를 깨닫게 되며 그 어두운 부분들과 죄를 주님께 가지고 나아가

그 문제를 해결 받게 된다. 주님으로부터 죄사함을 받고 우리는 비로소 죄짐에서 가벼워

지고 죄책감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마음에  평안과 평화와 기쁨을 맛보게 되는 것이다.

 

진정한 자신이 되는 길은 쉬운 길이 아니다. 진실함으로, 성실함으로, 주님께 용기 있게

믿음으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길은 믿음이

없이는 되지 않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는 사람에게 나아가는 것이 쉽기 때문이다.

자신의 병든 부분과 상한 부분들을 보고, 주님께 내려 놓아야  한다는 것은 고독하게

주님 앞에 머물러야 하고, 정직하게 자신을 바라보아야 한다.

고통과 아픔과 슬픔과 상함이 있는 자신의 모습 그대로 비참한 자신을 직면한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것이다. 고통과 어려움을 회피하고 타협하며 왜곡하며 합리화 시켜

자신의 자존심을 높이고 싶은 내면의 유혹과 마음이 끊임없이 있기 때문이다.

어려움과 고통을 상황과 환경과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고 자신의 내면을 보지 않고

자신이 옳고, 의롭고 바르다고 생각하고 인정하려는 죄성이 있기 때문이다.

 

머튼은 \"명상을 통해 하나님과 하나되며, 자기 자신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머튼 자신이

주님 앞에 깊이 머물며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  진정한 자신이 되는 길을 걸어가면서

스스로 깨닫고, 기도를 통해 체득한 것을 말하고 있기에 더욱 깊이 공감하게 된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길은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으로 나아가는 길이며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는 길이다. 고독한 시간 안에 주님 앞에 말씀으로 머물며

주님의 음성과 뜻과 말씀을 내면 깊이 들으며 자신의 약함과 상함을 주님께 내려놓고 

주님의 은혜의 자리로 나아가는 길이다.

주님이 주시는 놀라운 치유와 회복과 소성하게 하시는 주님의 은혜와 자유와 평화와 기쁨을

누리는 길이다. 그 길은 고독하고 메마른 광야를 통과해야 하며, 자기를 부인하며

주님을 따라야 하는 길이기에 주님의 은총과 도우심을 따라 매일 한 걸음씩 주님과 동행하며

나아가야 하는 길이다.

\"내가 매일 기쁘게 순례의 길 행함은 주의 팔이 나를 안보함이요 \"427장의 찬송가의 내용처럼...

 

나 자신이 되는 것은 주님 안에 머물며 주님의 뜻을 따라 주님과 동행하며 나아가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