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치유를 통한 영성회복

 내적치유를 통한 영성회복  
 내적 치유란 인간 영혼에 관한 부분들, 곧 상처 입은 마음, 상한 감정들, 파괴된 인간관계의 치유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상처를 입을 때의 사건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몸으로 체험하였기 때문에 인체와 뇌의 세포들이 기억하고(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있으므로 이러한 고통스런 기억들을 치유한다는 뜻에서 \"기억의 치유\"라고 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거의 모든 영혼의 치유를 받아야 하는 문제들은 어린 시절에 발생한 중요한 타자들(significant others), 특히 부모들과의 무너진 인간 관계에서 출발하는 것 같다. Emory University의 거킨(Charles Gerkin) 교수는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당면한 실제 문제들은 언제나 보다 더 깊은 역사적 뿌리들을 갖고 있다\"(...immediate practical problems always have deeper historical roots).[Charles V Gerkin, The living Human Document: Re-Visioning Pastoral Counseling in a Hermeneutical Mode(Nashville: Abingdon Press, 1984), p.144.] 이 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대상관계 이론의 자기-대상(self-object)에 대한 이해가 도움이 될 것이다. 대상 관계 이론은 정신 분석 이론의 한 분야로 인간의 영혼인 셀프(self, 자기)가 발달해감에 따라 초기 대상 관계들, 특별히 어머니와의 관계들을 내면화한다(internalized)고 보며, 이러한 내면화된 대상 관계들이 성인기의 셀프의 관계들의 질을 결정한다고 가정한다. 이러한 가설에 기초하여 대상관계 이론가들은 어린이(특히, 유아)의 셀프와 아이를 돌본 사람들(대개 부모들)의 관계 속에서 정상적 및 비정상적 발달에 무슨 일이 일어났으며, 이러한 관계들이 아이의 셀프 속에 어떻게 내면화되었는지를 연구하여 치료한다.[Sigmund Freud에 의해 기본적으로 시작된 이 이론은 Me1anie Klein W.R.D Fairbairn, D.W.Winnicott등의 영국 학자들과 Edith Jacobson, Otto Kernberg 및 Heinz Kohut등의 미국 학자들에 의한 수정과 보완을 거쳐 현재 정신분석 이론의 중심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기독교 목회에 이 이론을 적용한 대표적인 학자들은 Merle Jordan, Donald Ziema, Charles Gerkin, W.W.Meissner, john McDargh등이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어린 시절에 학대[학대는 언어적 학대(verbal abuse), 신체적 학대(physical abuse), 정신(심리)적 학대(psychological abuse), 감정적 학대(emotional abuse), 영적 학대(spiritual abuse), 성적 학대(sexual abuse) 및 파워 면에서의 학대(power abuse)등으로 나눌 수 있다. 본인의 상담경험에 의하면 한국에서는 상기의 학대들이 복합적으로 가정과 직장 그리고 교회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대체로 사회전반에 걸친 현상들인 것 같다.]를 받고 자란 어린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가 매우 힘들다고 심리학자들은 지적한다. 그 이유들은 많다. 학대받은 아이의 셀프(self)는 상처로 인해 발생한 온갖 미 해결된 감정들(unresolved emotions)을 억압하는데 이것들은 무의식의 깊숙한 창고에 저장되어 있다가 폭발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쿠쉬너(Howard Kushner)는 다음과 같이 미 해결된 감정들의 위험성을 지적한다. \"많은 분노, 비탄(grief), 죄책감, 적대 감정 및 이와 혼합된 미 해결된 감정들은 아마도, 실제로 그러한 바, 스스로 강화되어 일련의 정신 신체적 및 우울증적인 행위들로 나타난다.\"[Howard Kushner, \"Taking Erikson\'s Identity Seriously: Psychoanalyzing the Psychohistorian\", Psychohistory Review, Vol. 22, No, 1 (Fall 1993), p.25.] Harvard University의 심리학 교수를 역임한 에릭슨(Erik H. Erikson)도 이러한 사실을 종교개혁자 루터(Martin Luther)의 삶을 분석한 결과 지적한 바 있다. 청년 루터의 삶과 영혼을 분석한 에릭슨은 그의 책 Young Man Luther에서 루터의 심리상태를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마틴의 삶은 때때로 오늘날 우리가 \'경계선적 정신병\'(borderline psychotic)상태라고 칭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였다.\"[Erik H. Erikson, Young Man Luther: A Study in Psychoanalyzing and History(New York. W.W. Norton, 1958), p.148. 에릭슨은 독일 농민전쟁에서 자신을 지원해온 농민들을 잔혹하게 죽이라는 명령을 루러가 내렸던 이유로 젊은 청년기에 부모, 특히 아버지로부터 받은 수치의 감정들이 억압되어져 만년에 비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지적한다.] 믿음의 영웅도 예외 없이 어린 시절의 미 해결된 감정의 파워에 희생양이 된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어린 시절의 셀프-대상(serf-object)의 중요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금 원래 질문으로 돌아오자. 왜 내적 치유가 필요한가? 그 해답은 영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이다. 국내외의 많은 학자들이 이에 동의한다. 예를 들어 미국의 철학자이면서 포스터(Richard J. Foster)와 함께 활발한 영성 운동을 전개하는 윌라드(Dallas Willard)는 미국 남 침례교단 소속 목회자로서의 17년 동안 목회기간 동안 일상적인 목회 사역과 교육으로 성도들이 영적으로 성숙하지 못함을 고백한다.[달리스 월라드 [영성훈련] (서울: 도서출판 은성, 1993), pp.26∼27.] 이런 고백을 하는 목회자들은 너무나 많다. 목회자와 사모들 자신들이 스스로 고백한다. \"나의 영혼의 세계가 이렇게 고통스러운데 어떻게 다른 사람들을 도와줄 수가 있겠습니까?\" 이런 말을 하는 분들은 양심적이고 정직한 사람들일 것이다.

 저명한 신학자 겸 영성가인 힌슨(E. Glenn Hinson)교수도 \"거룩한 사랑의 에너지들을 전달하는 훌륭한 도관(channel)이 되려면 깨끗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의 흐름을 방해하는 것들의 하나로 분노를 지적한다.[E. 글렌 힌슨, [기독교영성목회] (서울: 도서출판 은성, 2000), p.55.] 물론 본인도 이에 동감한다. 그것을 절감하였기 때문에 미국 유학 중 임상목회훈련을 받으면서 시간당 $250 받는 지역 최고 수준의 전문 테라피스트(therapist)로부터 정신 치유(psychotherapy)를 받았었고, CPE(Clinical Pastoral Education, 임상목회교육) 훈련을 통해서 분노감정(anger), 비탄(grief), 수치(Shame) 등을 치유 받았었다. 남을 도우려고 하기 전에 내 자신부터 먼저 치유 받아야 하겠기 때문이었다. 그 결과 오늘날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더욱 큰 확신으로 자각하게 되고 성령사역 안으로 들어가는 축복을 누리게 된 것 같다.

 왜 내적 치유를 받아야 하는가? 플린과 그레그 두 사람이 [내적치유와 영적성숙]이란 책에서 잘 설명하고 있으므로 이 책을 소개함으로 글을 끝맺고자 한다.[마이크 플린, 더그 그레그, [내적치유와 영적 성숙] 오정현 역 (서울 IVP, 1995).] 한 마디로 영적으로 성숙하기 위해서이다. 그리하여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령의 도구가 되기 위해서이다. 주님이 세우신 영혼 치료 센타, 크리스찬 가정사역 센타 전인치유연구소 刊行 [우리가정 작은천국] 저널을 읽는 모든 독자 여러분들도 성령의 치유를 받고 \"하나님의 이기는 자\"들이 되시기를 기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