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의 양면전략
여호수아9:1-15
요단강을 건넌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리고성과 아이성을 점령하고
계속 점령해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아무렇게나 닥치는 대로 한 게 아니고 나름대로 작전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것은 하나님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먼저 가나안의 중심부를 강타해서 적의 세력을 갈라놓은 후에
남쪽을 정벌하고, 그 여세를 몰아 북쪽까지 밀고 나가는 작전이었습니다.
이처럼 가나안을 점령해 들어가는 데는 용의주도한 계획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영적인 생활에도 같은 원리가 적용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을 받은 성도가
그 구원을 완성해 가는 데는 치러야 하는 영적전쟁이 있습니다.
사단의 세력과의 전투입니다.
이 전쟁을 치르는데 있어서 우리에게는 주도면밀한 전략이 있어야 합니다.
그냥 대충, 되는 대로,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영적 전쟁을 어떻게 치르고 있는지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 전투에서 승리했다고 반드시 그 이후의 전투도 승리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 한 번 졌다고 해서 만사가 끝난 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이 전투는 계속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영적 전쟁을 평생 동안 수행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사단이 사용하는 전략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점령해 들어가는 과정에서
가나안에서 살고 있었던 족속들이 보여준 두 가지 반응이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사단이 우리에게 행하는 양면전략과도 같다고 하겠습니다.
먼저 정면대결이라는 방법을 택합니다.
수9:1-2을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1. “이 일 후에 요단 서쪽 산지와 평지와 레바논 앞 대해 연안에 있는
헷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의 모든 왕들이 이 일을 듣고
2. 모여서 일심으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에 맞서서 싸우려 하더라.”
그들은 연합군을 만들어서 이스라엘을 대항하려고 했습니다.
사단이 쓰는 전략 중에 하나도 전면공격입니다.
이를테면 신앙생활을 잘하는 성도들의 삶에 환란과 고통을 가져다주는 것입니다.
바로 욥이 그런 공격을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욥은 자기가 가지고 있었던 모든 재산을 빼앗기는 환란을 당했습니다.
게다가 10남매의 자녀가 한꺼번에 죽는 끔찍한 공격을 받았습니다.
욥이 당한 고난은 이것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자기 자신은 끔찍한 피부병으로 인해 기왓장으로 긁어도 시원치 않았습니다.
그에게 무슨 죄가 있어서 그런 공격을 받은 것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의 믿음은 하나님께 인정을 받았고 칭찬을 받았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오히려 사단이 시기를 한 것입니다.
혹시나 여러분 가운데에도 그런 사단의 공격을 받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까?
이럴 때 여러분은 영적 전쟁을 어떻게 치르십니까?
이런 싸움에서 쉽게 절망하고 좌절하면서 패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욥은 어떻게 하였습니까?
욥은 이런 일로 인하여 범죄하지 않았고, 하나님을 원망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주신 자도 여호와시오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하고 하나님을 찬송하였습니다.
그야말로 영적인 해법이었습니다.
혹시나 여러분 가운데 사단의 전면공격을 받는 분들이 계십니까?
욥처럼 하나님을 찬양해 보시기 바랍니다.
믿음으로 견뎌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불평하고 원망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오히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찬양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이런 공격을 받게 될까 두려워합니다.
이것은 결코 유쾌한 일이 아닐 뿐 아니라, 너무나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감당하기가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피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의미에서는 사단이 우리를 전혀 공격하지 않는다면
이것을 오히려 두려워해야 하지 않을까요? 무슨 말입니까?
사단이 공격하는 사람은 그만한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제대로 믿음으로 살지 않는다면
사단은 우리를 공격할 가치도 없다고 여깁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너무나 나약하고, 잠들어 있다면 사단은 공격도 하지 않을 겁니다.
이것이 정말로 두려운 일입니다.
사단의 공격이 없는 것은 편안해 보이지만, 실상은 사단에게 무시당하는 겁니다.
이것이야말로 땅을 치고 통탄해야 할 일입니다.
살아있는 영적인 삶이란 날마다 사단과의 전투를 벌이는 영적 전쟁의 삶입니다.
이제 우리는 생각을 바꾸어야 합니다.
사단이 공격해 올까봐 두려워하거나, 공격해 오면 피하려는 것이 아니고
이제는 우리가 먼저 사단에게 대해서 전면공격을 해야 할 때입니다.
총력전을 벌여야 합니다. 전면 공격이 최선의 방어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사단과의 전투를 그렇게 벌이고 있습니까?
오히려 우리는 사소한 문제에 빠져서 우리의 힘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끼리 작은 의견차이로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의 공동의 적은 사단이지 우리의 동료가 아닌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 연합해야 하는 전우이고, 우리의 적은 사단임을 분명히 하기 바랍니다.
우리가 예수 안에 있는 한, 우리의 싸움은 결국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이 믿음 가지고 영적 전쟁을 잘 치르는 성도들이 되길 바랍니다.
두 번째는 사단의 기만전략입니다.
이 부분은 여호수아 9장 전체의 내용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호수아9:3-6을 함께 읽겠습니다.
3. “기브온 주민들이 여호수아가 여리고와 아이에 행한 일을 듣고
4. 꾀를 내어 사신의 모양을 꾸미되 해어진 전대와 해어지고 찢어져서
기운 가죽 포도주 부대를 나귀에 싣고
5. 그 발에는 낡아서 기운 신을 신고 낡은 옷을 입고
다 마르고 곰팡이가 난 떡을 준비하고
6. 그들이 길갈 진영으로 가서 여호수아에게 이르러 그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르되 우리는 먼 나라에서 왔나이다 이제 우리와 조약을 맺읍시다 하니”
기브온 사람들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마치 먼 곳에서 온 것처럼 가장하고 화친을 맺자고 기만작전을 폈던 것입니다.
사단은 어쩌면 전면공격보다는 눈에 띄지 않는 방법으로 유혹합니다.
매우 하찮은 미미한 일을 놓고 화친을 맺자고 속삭입니다.
사단은 때때로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너무 열심히 하지는 말라고 합니다.
신앙생활도 참 좋지만 적당히 하라고 합니다.
시간도, 돈도, 마음도 적당히 해야지, 너무 지나치면 잘못된다고 합니다.
너무 열심히 하면 이단에 빠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아주 그럴 듯 하지만 사실은 우리를 속이는 전략입니다.
자녀에게 공부하는 데도 이런 식으로 말하나요?
공부 너무 열심히 하지 마라. 적당히 해도 된다. 뭐 공부 잘한다고 인생 잘 되냐?
젊을 때 놀아야지, 언제 노냐? 대충 놀면서 대강 대강 하라.
자녀교육은 이렇게 시키지 않으면서 왜 유독 신앙생활은 대충하라고 합니까?
사단은 이처럼 아주 조금씩 하나님의 영역을 빼앗아 가려고 합니다.
슬그머니 들어와서 나중에는 완전히 차지해 버리는 것이 바로 사단의 전략입니다.
신앙생활도 조금씩 게으르게 하도록 만듭니다.
예배출석도, 기도생활도, 말씀 읽는 것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면
벌써 그 유혹에 넘어가고 있는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할 수 있는 대로 더 열심을 내어야 합니다.
너무 열심히 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아직도 열심이 부족한 것이 문제입니다.
사단이 매우 성공하고 있는 전략 중의 하나는 ‘내일하자’는 것입니다.
‘기도도 하고, 성경공부도 하고, 전도도 하는데, 오늘은 바쁘니 내일하자’는 겁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단의 전략은 너무나 잘 먹히고 있습니다.
안 한다는 말은 절대 안 합니다.
오늘은 바빠서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애들이나 키워 놓고 한다고 합니다.
퇴직하고 난 다음에 한다고 합니다.
애들 대학이나 가고 난 다음에 한다고 합니다.
집이라도 사 놓고, 경제 여건이 조금 좋아지면 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모두 사단의 전략임을 알아야 합니다.
옳은 일이요, 좋은 일이면 오늘부터 하시기 바랍니다. 아직 젊을 때.
사단의 또 다른 전략은 ‘이번 한 번만’, ‘마지막으로 한 번만’ 하면서 유혹합니다.
도둑질하는 사람 “이제 앞으로 절대 안 해. 이번이 마지막이야.”
도박하는 사람도 그렇습니다. “이번에 한 건수만 올리면 손 뗀다.”
그러나 옳은 일이 아니면 지금 당장에 그만 두어야 합니다.
북한이 우리에게 쓰는 작전도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무장공비이고 또 하나는 간첩활동입니다.
무장공비가 나타나면 겁이 나지만 전면전을 펴서 소통하면 끝납니다.
하지만 간첩활동은 위장을 하고 몰래 들어와 우리를 교란시킵니다.
이것은 서서히 우리를 망하게 하는 더 위험한 일입니다.
질병도 그렇습니다.
급성맹장 같은 병은 통증이 심해서 고생을 많이 하지만 수술하면 끝납니다.
그러나 활동도 안하고 오랫동안 잠복해 있는 암과 같은 병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를 서서히 죽음으로 몰아가는 것입니다.
사단의 전략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단이 전면전으로 나올 때는 금식, 철야하면서 물리치기도 합니다.
그러나 조용히 찾아와서 의심하게 만들고, 게으르게 만드는 것은 우리를 죽입니다.
전면공격은 잘 물리쳤으면서도 슬그머니 찾아온 유혹에는 쉽게 넘어가지 않습니까?
우리는 이를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왜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브온 사람들에게 속았습니까?’
14-15절에 분명한 이유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14. “무리가 그들의 양식을 취하고는 어떻게 할지를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
15. 여호수아가 곧 그들과 화친하여 그들을 살리리라는 조약을 맺고
회중 족장들이 그들에게 맹세하였더라.”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 즉 기도하지 않고 결정한 것입니다.
매사에 기도하지 않고 행하는 일이 패배의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기도하지 않고 일을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시작하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기도가 승리의 비결임을 다시 확인하기 바랍니다.
그러면 사단의 속임수에 넘어간 사람은 이제 끝장이 났습니까?
이것 또한 사단의 전략임을 알아야 합니다.
한 번 넘어졌을지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기브온 사람들은 결국 제단에 불을 피우기 위해 나무를 패고
성막의 의식을 위해 물을 길어오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약할 때 더욱 하나님 앞에 나아가 용서를 빌고,
더욱 하나님께 헌신을 결단하는 기회로 삼으면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에게 새로운 승리로 인도해 주십니다.
이를 믿고 낙심하지 말고 다시 일어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