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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기쁜 소식 마가복음16:1-8 부활절 인간을 죄악에서 구속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삼기 위해서 하늘의 보좌를 버리시고 인간의 자리에까지 내려오신 아기 예수님의 탄생은 우리 모든 인류에게는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아무런 죄도 없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억울하게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지만,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것은 더욱 놀라운 기쁨의 소식이었습니다. 한번 상상의 나래를 펴고, 2천 년 전 유대 땅으로 돌아가 보았으면 합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던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을 비롯한 제사장들은 모두 승리의 개가를 불렀습니다. 그 동안 자신들의 잘못을 만천하에 들추어내어 부끄럽게 만들고 사람들을 교란시켰던 골치 덩어리를 깨끗하게 청소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발 쭉 뻗고 잘 수가 있었습니다. 그것으로 모든 상황은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반대로 예수님께 희망을 걸고 따랐던 제자들을 비롯한 억눌린 사람들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에 허탈감과 절망감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분이 왕이 되기만을 기다렸는데, 어쩌면 그렇게 무력하게 죽을 수가 있었을까?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킨 예수님이 왕이 되면, 식량문제는 해결될 텐데……. 수많은 환자들을 고쳐주신 예수님이 왕이 되면, 병도 걱정이 없을 텐데. 콧대 높은 권력자들을 혼내주시는 예수님이 왕이 되면, 기를 펴고 살 수 있을 텐데. 한껏 이런 기대와 희망으로 살아왔던 사람들에게는 예수님의 십자가가 청천벽력과 같은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 이제 우리는 도대체 어디에 희망을 걸고 살라는 말인가? 실망한 제자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은 낙담한 채 실의에 빠져 있었습니다. 잠시 꿈을 꾼 것처럼 허탈한 마음으로, 이제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을 추스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 일입니까? 분명히 십자가에서 비참하게, 무력하게 피투성이가 되어 죽는 것을 보았는데 바로 그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 자신들 앞에 나타나신 것입니다. 이게 도대체 생시인지, 꿈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믿기에는 너무나 비상식적이고, 부인하기에는 너무나 분명한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잠시 뒤통수를 맞은 것 같은 멍한 시간이 지나고 부활을 현실로 경험한 그들은 이제 기쁨에 넘쳐 어쩔 줄을 모릅니다. 차라리 십자가가 없었던 때보다도 십자가를 경험한 이후에 맞이한 부활은 더욱 더 큰 기쁨이었습니다. 여러분이 그 부활의 현장에 있었다고 생각해 보세요. 저는 지난 목요일 지갑을 잃어버렸습니다. 처음에는 잃어버린 줄도 몰랐습니다. 한 참을 지나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분명히 호주머니에 있어야 할 지갑이 없는 것입니다. 그때 저는 차를 운전하고 있었습니다. 그 지갑에는 저의 모든 신용카드와 주민등록증, 자동차 운전면허증, 폰뱅킹에 사용하는 보안카드, 세콤장치에 사용하는 카드 등이 모두 들어 있습니다. 갑자기 당황이 되었습니다. 잠시 긴장하는 시간이 지나고 정신을 차린 후에 왕 집사님께 전화를 해서 제 방을 샅샅이 찾아보도록 했습니다. 전화가 왔습니다. “없다”는 것입니다. 이제 집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아내에게 집안을 뒤져보라고 했습니다. 역시 대답은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 왕 집사님께 전화해서 다시 한 번 찾아보라고 했습니다. 역시 “없다”는 것입니다.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모임 중에 앉아 있는데도 저는 온통 생각이 그 지갑에만 가 있습니다.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 기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지갑을 찾게 해 주세요. 분명히 어디엔가 잘 두었을 텐데,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생각나게 해 주세요.” 하지만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모임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그 전날 들렸던 두 군데 장소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대답은 역시 “없다”는 것입니다. 참 이상한 일입니다. 분명히 오늘 아침까지 있었는데, 어디에 갔을까? 집사람이 차 안을 찾아봤느냐고 묻습니다. 물론 제가 다 찾아보았죠. 없었습니다. 그래도 다시 찾아보라고 합니다. 약간씩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다 찾아봤다니까!”하고 신경질이 날 뻔 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제 마음 속에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짜증을 낸다고 없어진 지갑이 생기냐?” 그랬습니다. 화를 내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상황이 어떻든지 그 상황은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에 대해서 반응하는 것은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제가 짜증을 낼 수도 있고, 참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저는 평정을 찾고, 마음으로 기도할 뿐이었습니다. 한 가지 안심이 되는 것은, 카드를 사용하면 제 휴대폰에 문자가 날라 오는데, 그때까지 아무도 사용하지는 않은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었기에, 카드 회사에 전화를 해서 분실신고를 했습니다. 마음으로 포기를 했습니다. “재발급을 받으리라.” 이렇게 마음을 먹으니까 잠을 잘 잘 수 있었습니다. 혹 가지고 계신 분 있으세요? 다음날 금요일이죠. 아침에 제 휴대폰에 문자가 왔습니다. “저는 꿈의 교회 부목사입니다. 목사님의 지갑을 가지고 있으니 안심하십시오. 오늘 아침 예배실에서 발견했습니다. 염려하실 것 같아 문자드립니다.” 할렐루야! 얼마나 기뻤는지요. 잃어버리지 않고 사용할 때보다, 잃어버렸다가 찾으니 더 기뻤습니다. 어떻게 그것이 예배실에 떨어지게 되었는지는 지금도 알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 그 지갑이 제 손에 있다는 것입니다. 상황은 완전히 반전되고 말았습니다. 십자가 이후에 승리를 외치던 자들은 부활이후에 어쩔 줄을 몰라 당황하게 되었고, 절망과 좌절 속에 묻혀 있던 제자들은 기뻐 뛰며 승리의 노래를 부르게 됐습니다.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거짓과 불의로 배불리며 사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속이고 억누르면서도 양심의 가책 없이 스스로 지혜로운 줄 알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언젠가 부활의 주님이 오실 때, 그들은 망하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진리를 따라 복음을 위해 살면서 십자가를 지는 고통과 아픔을 감수하며 사는 사람들은 때로는 바보스럽고 미련하게 보이지만, 그 날이 오면 주님 앞에서 잘했다 칭찬받으며 면류관을 받아쓰고 기쁨의 잔치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시37:1-2에서 다윗은 이렇게 말합니다.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지어다. 그들은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당할 것이며 푸른 채소 같이 쇠잔할 것임이로다.” 27-28절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영원히 살리니 여호와께서 정의를 사랑하시고 그의 성도를 버리지 아니하심이로다. 그들은 영원히 보호를 받으나 악인의 자손은 끊어지리로다.” 사랑하는 목양교회 성도 여러분! 십자가는 결코 십자가로 끝나는 법이 없습니다. 반드시 부활의 영광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진리의 말씀을 따라 살면서 어려움이 있다고 해서 결코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세상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부활의 주님이 영광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면서 오늘의 고난을 이기시기 바랍니다. 승리는 여러분의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