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무현 대통령 서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
2009-05-23 16:43:30   read : 2266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조인스]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거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 30분께 등산을 하던 중 언덕 아래로 떨어져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숨졌다. 노 전 대통령은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경호원 1명과 봉하마을 뒤 봉화산에서 등산을 하던 중 부엉이 바위에서 경호원을 제치고 아래로 투신했다.

◇사망 시각=노 전 대통령은 당시 머리 부분을 크게 다쳐 오전 7시 5분께 인근 김해 세영병원으로 옮겨진 뒤 8시 13분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양산 부산대 병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회복이 안돼 결국 9시 30분께 심폐소생술을 중단, 숨졌다. 처음에 병원까지의 이송은 경호원들이 직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구조 신고가 들어온 적도 출동한 적도 없다며 측근이 직접 이송한 것 같다고 밝혔다.

◇유서=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노 전 대통령이 짧은 유서를 남겼다”고 말했다. 유서에서 노 전 대통령은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했다. 책을 읽을 수도 없다. 원망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하나가 아니겠는가. 화장해라. 마을 주변에 비석 하나를 세워라”등의 내용을 담았다.

투신 직전 노 전 대통령은 경호원에게 “담배 있느냐?”라고 물었고 경호원이 “없다. 가져올까”라고 대답하자 “됐다. 저기 사람이 지나가네”라고 경호원이 밑을 내려다 보는 순간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원인=노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된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 측은 23일 오전 11시께 병원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병원으로 옮겨진 뒤 9시 30분 심폐 소생술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또 서거 원인은 두부(頭部) 외상과 늑골 골절, 우측 발목, 골반 등의 다발성 골절이라고 밝혔다. 권양숙 여사는 이날 오전 9시25분께 병원에 도착, 시신을 확인한 후 실신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산행을 나가면서 권양숙 여사 등 가족이나 측근들에게 알리지 않았고 경호원 1명만 대통한 채 산행을 나갔다.

◇3일 전부터 식사 걸러=노 전 대통령은 숨지기 3일전부터 심한 정신적 압박 등으로 식사도 자주 걸러고 사저에서도 자신의 집무실에서 나오지 않고 있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관 및 경호원들에 따르면 노 전대통령은 지인들과 노사모 회원들이 ‘힘내라’는 등 격려전화와 사저를 방문했으나 면담을 거절하고 반응도 없었다고 전했다.

노 전대통령은 특히 22일 오후 대검으로부터 “권양숙 여사를 23일 검찰에 출두하라”는 통보를 받고 극도의 심리적 불안을 보였다고 이들은 전했다. 노 전대통령은 그동안 끊었던 담배도 자주 핀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들은 형 노건평씨의 구속과 후원자들인 박연차, 강금원씨의 잇단 구속에 이어 아들, 딸, 사위 및 아내인 권여사의 잇단 조사 등을 앞두고 극도의 정신적 불안상태를 보였으며 “정부가 너무한다. 모든 것을 안고 가고 싶다”는 넋두리도 해 왔다고 설명했다.

◇부엉이 바위는=경남지방경찰청은 23일 “노 전 대통령이 봉화산 부엉이바위에서 아래로 뛰어내렸다”고 밝혔다. 봉하 마을 뒷산은 바위가 많은 돌산이어서 그리 높지 않는 곳에서 떨어져도 바위에 머리를 부딪혀 사망할 위험성이 높은 지역이다.

부엉이 바위는 사저 뒷편에서 경사 40도 정도의 비교적 가파른 언덕을 타고 오른 해발 100여m 지점에 있다. 사저와 직선 거리는 200여m다. 봉하마을에서 ‘사자바위’로 불리는 봉수대에(해발 130m)서는 440m 정도 떨어져 있고, 봉화산 정토원과도 250m정도 떨어져 있다.

◇경찰 후속조사 진행=경찰은 노 전 대통령의 정확한 등산경로와 사고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경찰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시신 부검 가능 여부를 놓고 관계 부서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 유서 전문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 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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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있나?`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말

노무현 전 대통령은 봉화산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 직전 경호원에게 \"담배 있느냐\"고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새벽 경호원 한 명과 집 뒤 봉화산에 오른 노 전대통령은 부엉위 바위 근처에서 경호원에게 담배를 요구했다. 이에 경호원이 \"없는데 가져올까요?\"라고 대답하자 노 전 대통령이 밑을 보며 \"됐다. 저기 사람이 지나가네\"라고 말하고 경호원이 밑을 보는 순간 뛰어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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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3일 전부터 식사걸러

노무현 전 대통령은 숨지기 3일전부터 심한 정신적 압박 등으로 식사도 자주 거르고 사저에서도 자신의 집무실에서 꼼짝 않고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비서관 및 경호원들에 따르면 노 전대통령은 지인들과 노사모 회원들이 ‘힘내라’는 등 격려전화를 걸어오고 사저를 방문했으나 면담을 거절하고 반응도 없었다고 전했다.

노 전대통령은 특히 22일 오후 대검으로부터 “권양숙 여사는 23일 검찰에 출두하라”는 통보를 받고 극도의 심리적 불안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대통령은 그동안 끊었던 담배도 자주 핀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들은 노 전 대통령이 최근 극도의 정신적 불안상태를 보였으며 “정부가 너무한다. 모든 것을 안고 가고 싶다”는 넋두리도 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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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반려자잃은 권여사



권양숙 여사는 23일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과 36년간 희로애락을 나눈 동반자였다.

경남 마산 출신인 권 여사는 계성여상 중퇴 후 부산에서 회사를 다니다가 1973년 노 전 대통령과 결혼했다.

당시 권 여사 집안에선 특별한 직업도 없는 고시준비생이었던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반대가 극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노 전 대통령 가족도 권 여사 부친의 좌익 전력을 들어 반대했지만 \'서로 물불을 안가리고 좋아해\' 결혼식을 올렸다는게 노 전 대통령의 저서 \'여보, 나 좀 도와줘\'에 소개된 내용이다.

권 여사의 뒷바라지는 결국 노 전 대통령의 사법고시 합격으로 이어졌다.

이후 권 여사는 노 전 대통령이 지난 1981년 부림사건 변론을 계기로 재야 변호사의 길에 들어서기 전까지 변호사의 부인으로서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은 신혼생활에 대해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녀는 나의 주인이 되어 버렸고, 주인으로 군림하는 그녀의 모습은 결코 꿈을 좇던 그때의 처녀 양숙씨가 아니었다. 고등학교 때 내가 제일 무서워했던 훈육 주임을 닮았다고나 할까\"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권 여사는 노 전 대통령이 지난 1988년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정치인 부인으로서도 잠깐 행복을 누리기도 했지만, 1992년 14대 총선과 1995년 부산시장 선거, 1996년 15대 총선에서 잇따라 패배하면서 함께 고통을 겪었다.

정치인 부인으로서의 권 여사의 삶은 노 전 대통령이 2002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화려하게 꽃피는 것처럼 보였다.

특히 권 여사는 대선 과정에서 부친의 좌익 경력이 논란이 됐을 때 노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아내를 버리란 말입니까\"라고 말한 것을 두고 \"이 한마디가 정치인 아내로서 겪어온 모든 고통을 보상해 주는 듯했다\"며 고마워하기도 했다.

그러나 퇴임후 \'박연차 게이트\'가 불거지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노 전 대통령은 박연차 태광실업회장으로부터 받은 100만달러를 \"저의 집에서 부탁하고 그 돈을 받아 사용한 것\"이라며 권 여사의 책임으로 돌렸고, 권 여사는 전직 대통령 부인으로서 사상 두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계속되면서 권 여사는 극심한 심적 고통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검찰에 소환되기 직전에는 \"지금까지 살림은 내가 맡아와서 노 전 대통령은 전혀 몰랐다. 모두 내 책임\"이라고 말하면서 한동안 울먹였고, 노 전 대통령이 사저를 출발할 때는 현관까지 따라나오면서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노 전 대통령은 유서에서 \"너무 슬퍼하지 마라\" \"미안해 하지말라\"고 당부했지만 36년 반려자를 잃은 권 여사는 극심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권 여사는 이날 오전 9시25분께 양산 부산대병원에서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을 확인한 후 실신했고, 휠체어를 타고 입원실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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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 봉하마을에 마련키로



<盧전대통령 서거> 노사모의 눈물

(김해=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한 노사모 회원이 23일 김해 봉하마을 입구에서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캐릭터를 부여잡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09.5.23 <<지방기사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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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노 전 대통령의 빈소는 고향인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차려진다.

노 전 대통령 유족 측은 23일 오후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된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에서 \"봉하마을 진입로가 좁아 고민했지만, 유족과 문재인 전 비서실장 등 참모진들이 상의해 빈소를 봉하마을에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족과 김경수 비서관 등 참모진, 문재인, 이병완 전 비서실장, 윤원호 전 열린우리당 부산시당 위원장 등은 오후 2시30분께 장례식장에 모여 가족장으로 할 것인지, 정부의 국장 제안을 받아들일지 여부 등 추후 장례절차에 대해 논의 중이다.

유족 측은 이날 오후 중으로 장례절차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키로 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25분께 부산대병원에 도착해 노 전 대통령의 사망을 확인한 직후 실신했던 권양숙 여사는 4시간여 만인 오후 2시께 의식을 되찾아 병원 11층 특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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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하라\" 주장했던 김동길 교수 홈피 먹통

23일 오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투신 서거하자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노 대통령이 사과의 의미로 자살해야 한다’고 했던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에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23일 오후 2시 30분 현재 김 명예교수의 홈페이지(www.kimdonggil.com)는 다운되어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직후 접속이 가능했던 오전 10시 30분쯤에는 “본인 묘나 찾아봐라”, “말이 씨가 됐다” 등의 비난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또 김 명예교수의 이름이 주요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순위에서 2,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 명예교수는 지난 4월 15일 ‘먹었으면 먹었다고 말을 해야죠’라는 글에서 “그가 5년 동안 저지른 일들은 다음의 정권들이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도덕적인 과오는 바로잡을 길이 없으니 국민에게 사과하는 의미에서 자살을 하거나 아니면 재판을 받고 감옥에 가서 복역하는 수밖에는 없겠다”고 주장했다.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마을 광장에 모인 일부 봉하마을 주민들도 “이제 김 교수 속이 시원하겠다”며 분노를 표시했다. 아직까지 김 명예교수는 자신의 글에 대한 비난과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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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한마디
조용한 장례가 되었다면 좋았을 텐데!!!
rladmswk [email protected]
진심으로 당신의 죽음 앞에 붂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조경호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