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비없어 사례비 달라는 목회자 이야기

최일도 목사,차비 없어 사례비 달라는 목회자 이야기/ 죽고 싶을 만큼 부끄럽다!
2009-06-23 13:03:10   read : 2657




















대형교회 버스에 총탄 날리면 되겠느냐

최일도 목사,차비 없어 사례비 달라는 목회자 이야기
[베리타스]

22일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미래교회 컨퍼런스 강사로 나선 최일도 목사(다일교회)가 강연 말미에 눈시울을 붉혔다. \'영성과 사회적 실천\'이란 주제로 강의를 한 최 목사는 마지막으로 지난 10개월간 안식년을 가지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사건 하나를 소개했고, 말하는 중 몇번이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작년 이맘 때 쯤 연세대에서 열린 동 컨퍼런스 강사로 강단에 섰던 최 목사는 무사히 강의를 마친 뒤 귀가하려던 찰나 낯선 목사를 만났는데, 이 목사가 다짜고짜 최 목사에게 이유를 묻지 말고 강의 사례비를 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강의 사례비를 현금으로 지급 받지 못하고, 계좌로 지급 받아 지금은 현금이 없다고 답한 최 목사는 강의 사례비를 달라고 한 이유를 물었고, 이 낯선 목사는 “최 목사님 강연 들으러 여기까지 왔는데 제가 지금 돌아 갈 차비가 없습니다. 전 사실 개척교회 목사를 하고 있는데 이런 어려운 사정을 최 목사님도 한 때 개척교회를 하셨으니 아시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 목사의 하소연이 시작됐다고 최 목사는 설명했다. 자기가 개척하는 지역에 얼마 전 대형교회가 들어섰고, 이 대형교회가 대형버스를 운행하면서 성도들을 가득가득 실어나르고 있다며 언뜻 드는 생각이 총이라도 있다면 이 버스에 총질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자 최 목사는 “아무리 그래도 총질이야 해서 되겠습니까”라며 “목사님 사정은 잘 알았습니다. 강의 사례비 받은 것 어떻게든 다 보내드릴테니 연락만 달라”고 말했고, 실제로 사례비를 계좌로 송금했다고 전했다.

이런 개인적 경험을 밝힌 최 목사는 강연을 끝마치며 “무엇이 이토록 이 작은 교회 목회자를 저런 생각까지 하게끔 몰아간 것일까”라며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의 한 지체인데 어찌 이렇게 가슴 아픈 사연을 몰라주고, 제각각 자기 교회에만 생각하는 것일까”고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최 목사는 또 “당시 개척교회 목사에게 사례금을 주면서 저는 그에게 “빚졌다고 생각하지 말라. 내가 오히려 당신에게 빚을 졌다”는 말도 함께 했다”며 “지난 10개월간 안식년 동안 대부분의 기간을 이 개척교회, 미자립교회를 찾아가 위로해주고, 물심 양면으로 도와주는 일을 하며 작은교회 목사들의 신음소리와 통곡을 몰라줬던 마음의 빚을 갚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앞서 최일도 목사는 강연 중 영성과 사회적 책임은 별개가 아니라 긴밀히 상호작용하면서 발전해 가는 것이라며 다일공동체 얘기를 꺼냈다. 밥퍼 목사로도 불리는 최 목사는 “저는 빛과 소금이라는 말보다 소금과 빛이란 말을 자주 쓴다”며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빛이 되기 전에 세상 가운데 신음하고, 고통받는 약자들 그 속에서 녹아내리는 소금이 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자신은 충만한 영성을 다른 곳에 쓰지 않고, 세상 속에서 소금처럼 녹아내리는 데 쓰기 위해 사회 내 최하층을 찾아가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밥 퍼주는 일을 했다”며 “그 밥을 퍼주는 것이 마치 생명을 퍼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다일공동체 초창기 시절을 소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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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고 싶은 교회, 예능교회

교회성장의 열쇠는 살아있는 예배
황규학



예능교회는 하용조목사가 개척한 연예인 교회의 전신으로서 조건회목사가 1993년 부임한 이후, 1,200여명되는 교회로 성장했다. 평창동은 아파트가 없는데다가 주택밀집지역도 아니기 때문에 지역특성상, 교회가 성장하기 어려운 분위기위지만, 예능교회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예능교회는 자체 실내체육관도 갖고 있을 정도로 모든 면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조목사는 소망교회에서 부목사시절, 목요찬양팀을 창설하여 매주마다 선교관에서 약 400여명씩 청년들이 참석하는 경배와 찬양 예배를 인도하기도 했다. 조목사는 교회성장을 위하여 셀교육, 예배의 갱신 등 다양한 방법을 구사하고 있지만 한국교회성장은 한국교회정서상, 말씀과 활력있는 예배가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말을 한다.

최근에는 예능교회가 예배스타일을 많이 개조했다고 한다. 예능교회도 기존의 전통적인 예배스타일을 고수해서 드렸지만, 미국에서 교회음악(Music MDiv)을 전공한 음악전도사를 영입하여 성가대와 경배와 찬양팀과 협력하여 새로운 교회음악의 장을 열어가고 있다.

기존의 교회들은 경배와 찬양을 하고있지만 대부분이 음악전공자가 인도하지 않고, 밴드와 노래잘하는 사람들만이 주축이되어 교회음악을 선도하고 있지만, 예능교회는 미국에서 정식으로 공부한 사역자를 초청하여 교회음악에 관한 전반부를 담당시키고 있다.

조목사는 예배를 음악전도사와 함께 동시에 진행한다. 기존의 예배와 달리 장로의 기도를 맨 앞부분에 놓는다. 또한 경배와 찬양을 하면서도 성가대의 기능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특징적인 것은 담임목사와 음악전도사가 직접 예배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목사는 음악에 남다른 재능이 있기 때문에 음악예배를 통해서 예배에 활력소를 불어넣고 있다.



한 신도도 예배스타일이 타교회와는 다른 면이 있지만, 많은 신도들이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을 경험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광고내용도 담임목사가 읽는 것이 아니라 KBS뉴스나 MBC뉴스의 전체부분을 아나운서가 미리 생동감있게 전달하듯, 아나운서의 재능을 가진 신도가 생동감 넘치게 광고를 하고 있다.

특히 예배의 활력소를 위해 통성기도시간을 갖고 있어 예배는 부흥회를 방불케 하고 있다. 창원, 양곡교회나 광주 본향교회, 명성교회, 예능교회, 약수교회 등은 예배가 살아있다. 대형교회들의 공통적인 면은 예배가 살아 있다는 것이다.

특히 명성교회나 양곡교회의 저녁예배에 가보면 예배가 역동성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면은 예능교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조목사는 음악을 통해서 예배를 활기있게 만들고 있다. 조목사는 예장통합도 음악목사제도를 양성화해서 음악전공자들이 예배음악과 경배와 찬양등을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지용수목사는 현대 예배는 백화점식 예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신도들이 자주 교회에 오기 어렵기 때문에 예배시 말씀, 음악, 찬양, 통성기도, 치유사역 등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본향교회(채영남목사)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한꺼번에 예배를 같이 드리며, 아이들이 경배와 찬양을 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부흥하는 교회는 예배가 활력이 있다. 음악과 통성기도, 체험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는 교회가 성장발전하고 있다. 따라서 조목사는 예배만 살아있게 해도 교회부흥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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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 탄생 500주년, 다시 확인된 신앙의 유산
당시 예배 형식 재현, “거룩함, 순수성 치열하게 되찾자”



▲칼빈 탄생 5백주년 기념예배에서 칼빈이 드렸던 예배 형식에 따라 성만찬 예전이 진행되고 있다. ⓒ 송경호 기자

500여년 전 개혁주의 신학을 완성한 종교개혁자 요한 칼빈의 정신이 한국에서 되살아났다. 칼빈탄생5백주년기념사업회(대표회장 이종윤 목사)는 22일 강남 대치동 서울교회에서 기념예배와 함께 음악회를 갖고 이틀간의 기념대회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예배는 한국의 칼빈 신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종교개혁 당시 형식으로 재현됐다. 교회가 성경 위에 바로서길 간절히 원했던 칼빈의 취지에 따라 장중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기념예배에서, 성도들은 이전에 접하기 힘들었던 거룩함을 체험할 수 있었다.

대표회장 이종윤 목사의 기념대회 선언과 함께 시작된 예배는 주승중 목사(장신대학교)의 인도로 ‘말씀의 예전’에서 인도자의 예배의 부름에 이어 함께 죄의 고백을 했다. 주님의 면전에 참회하는 마음으로 잘못과 죄를 고백하자는 인도자의 말씀에 따라 회중이 다 같이 기도했으며 인도자의 ‘용서의 말씀’ 이후 십계명 찬송을 불렀다.

이후 십계명 전반부를 인도자와 회중이 교독했으며 십계명 응답송을 다함께 부르고 다시 십계명 후반부와 십계명 응답송, 주기도문 및 인도자의 성경봉독이 이어졌다.

강단에 올라선 설교자 신복윤 박사(전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는 기도에 이어 ‘거룩하고 흠이 없는 교회’라는 주제로 설교를 전했으며 기도 뒤 인도자가 ‘도고禱顧’(intercessions) 순서로 통치자들을 위해, 목회자들을 위해, 세상 사람들을 위해, 박해받는 자들을 위해, 모인 회중을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이후 구제헌금과 봉헌기도에 이어 이종윤 목사의 집례에 따라 성만찬 예전이 진행됐으며 분병과 분잔(Fraction) 이후 함께 ‘시므온의 찬미’ 찬양을 부른 뒤 정일웅 목사의 아론의 축도(Aaronic Benediction)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신복윤 박사 “말씀으론 시인하면서 행위론 부인하는 이 많아”
“치열하게 싸우며 거룩함 지켜낸 칼빈의 신앙 유산 기억해야”



▲이날 설교를 전한 신복윤 박사(전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우측)가 이종윤 목사의 집례에 따라 성만찬 예전을 따르고 있다. ⓒ 송경호 기자

설교를 전한 신복윤 박사는 “칼빈의 위대한 업적은 교회의 순수성과 거룩함을 실현시켰다는 것”이라며 “바울이 항상 이야기했던 것처럼 영광스런 교회를 세우고 티가 없이 거룩하고 흠 없게 교회를 세우고자 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신앙고백과 일치하게 살길 원했고 선한 행위로 자신의 믿음을 일상에서 보여주길 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 박사는 “이 세상에는 디도서 말씀처럼 하나님을 시인하면서도 행위로는 부인하는 가증한 자들이 많이 있다”며 “하늘 아버지께서 거룩하신 것처럼 모든 이들이 거룩한 사람이 되기를 칼빈은 원했다”고 강조했다.

신 박사는 “교회가 지상에 존재하는 이상 불완전하지만, 성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 한다”며 “교회는 매일 진보하지만 아직 완전하지 못하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애쓰고 또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 박사는 “칼빈 탄생 5백주년을 맞아 칼빈의 일생동안 반대파들과 치열하게 싸우며 교회의 순수성과 거룩함을 지켜냈던 위대한 신앙의 유산을 회고하며 우리의 잘못된 현실을 직시하고 부끄러워하며 반성하고 회개하자. 진정한 개혁을 다짐하고 이 기회를 통해 칼빈의 신학과 생활로 태어나는 새 출발의 기회로 삼자”고 당부했다.

한편 기념예배 이후에는 기념 음악회가 진행됐으며 김영미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이태리 베로나 국제 콩쿠르, 푸치니 국제 콩쿠르 우승), 최현수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한국최고성악가 선정, 2003) 등 내로라하는 성악가들이 참여했다.

기념대회는 22일까지 이어지며 칼빈 공로패 수여식, 현대 불어판 칼빈의 기독교 강요 기증식, 학술 심포지엄(70개 분과 70편 논문 발표) 등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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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을 만큼 부끄럽다!\"

감리교 목회자들 \"예레미야 심정으로 회개\"…이마에 십자가 긋고 옷 찢고 통회



▲ 6월 19일 감리교의 개혁과 변화를 열망하는 목회자 1000여 명이 광화문 종교교회(목사 최이우)에 모였다. 감독회장 선거 사태로 불거진 교단의 분열과 혼란 책임이 자신들에게 있다며 한목소리로 ‘우리는 죄인입니다’라고 고백했다. ⓒ뉴스앤조이 김은석



감리교의 개혁과 변화를 열망하는 목회자 1000여 명이 6월 19일 광화문 종교교회(목사 최이우)에 모였다. 전국감리교목회자대회에 참석한 이들은 감리교 현실을 놓고 함께 회개하며 자정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감독회장 선거 사태로 불거진 교단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았다. 목회자들은 감리교가 자정능력을 상실했으며 교회의 권위를 실추시켰다고 규정했다. 가장 큰 책임은 자신들에게 있다며 한목소리로 ‘우리는 죄인입니다’라고 고백했다.

“우리의 죄입니다”

조화순 목사(대회 지도위원)는 “죽고 싶을 만큼 부끄럽다. 어디 가서 목사란 말을 꺼낼 수가 없다. 하루만 하는 회개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돌아서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설교를 전한 우병설 목사(광명교회)는 “웨슬리 당시 감리교인은 신실하다고 평가받았다. 선한 영향력을 미쳐야 할 우리가 왜 이렇게 되었나. 예레미야와 같은 심정으로 회개하자”고 강조했다.



▲ 목회자들은 회개의 의미로 목에 재색 영대(성직자가 목에 걸치는 긴 헝겊 띠)를 걸치고 이마에 재색 십자가 무늬를 칠했다. ⓒ뉴스앤조이 김은석

목회자들은 회개의 의미로 목에 재색 영대(성직자가 목에 걸치는 긴 헝겊 띠)를 걸치고 이마에는 재색 십자가 무늬를 칠했다. 일부 목회자는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며 옷을 찢는 퍼포먼스도 했다. 참석한 모든 이들은 “감리교회가 어려움을 겪는 걸 보면서도 방관하고, 무책임한 냉소주의에 빠진 채 교만했다”고 비전선언문을 통해 고백했다.

변화와 갱신을 위한 방안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진행했다. 먼저 △감리교 현안 △공교회성 회복 △제도 개혁을 두고 세 목회자가 의견을 제시했다. 이주연 목사(산마루교회)는 “문제를 일으킨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한다. 문제를 일으켜도 다시 교권을 쥐거나 강화해왔다”고 지적했다. 구조적인 개혁을 위해 본부에 몰린 권력을 분권화·경량화·투명화하고 지방회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교회성 회복하고, 제도 개혁해야

개체교회 이기주의와 물량주의, 대형교회와 미자립교회의 양극화를 지적하며 특단의 조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박철 목사(좋은나무교회)는 “교회가 교세확장에 치중한 나머지 물량주의가 판을 치고 특정인이 교회를 사유화하기도 한다. 감리교 목회자 절반은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입으로 목회하고 있다. 최저생계비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교회론을 따라 공교회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성래 목사(삼선교회)는 총대의 선출을 현재처럼 연급순서대로 할 것인지 직능별‧성별‧연령별로 할 것인지 논의해 전문성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에 대해서도 논의해야 한다며 “학연과 지연과 금권 때문에 파벌을 조장하거나 나눠 갖기 식으로 변질한 선거 풍토를 종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회자들은 연령별로 흩어져 세 가지 사안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수십 명의 목회자가 목회자 세습 방지책과 다양한 은급제도 개편안, 본부에 내는 부담금 축소·폐지안 등을 제시했다. 감독회장 선거로 불거진 혼란에 대해 김국도 목사 측과 장동주 전 선거관리위원장 등에게 구체적인 책임을 물어야한다는 주장도 여러 차례 나왔다. 김성국 목사는 “누이 좋고 매부 좋다는 식으로 가면 안 된다. 책임을 묻지 않으면 어떤 자정이 있을 수 있나”라고 말했다. 준비위원회 측은 연령별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묶어 백서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목회자들은 감리교회를 향한 각자의 소망을 리본에 적어 밧줄에 달았다. 준비위는 변화를 향한 열망이 담긴 밧줄을 십자가에 묶었다. 목회자들은 십자가 앞에서 비전선언문을 낭독했다. 한편, 비전선언문 초안에 언급된 ‘연회장제도 도입’이란 구절이 논란을 빚자 목회자들은 이 구절을 생략해서 공표했다.

“선거무효소송 판결 수용해야“

목회자들은 비전선언문에서 감독회장 문제로 소송을 진행 중인 당사자들을 향해 “본안 판결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감독회장선거무효소송을 제기한 당사자인 신기식 목사는 “관련된 모든 소송을 다 포기하길 촉구하고 총회에서 매듭짓자. 직무대행도 있지 않은가. 한꺼번에 다 털지 않으면 또 혼란이 생긴다”고 말했다.

6월 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신 목사가 제기한 선거무효소송에 대해 조정회부결정을 내렸다. 조정당사자는 채권자인 신기식 목사와 채무자인 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이다. 첫 번째 조정회의는 7월 6일 열린다. 신 목사는 1심 판결에서 기각될 경우 항소한다는 입장이다.

다음은 전국감리교목회자대회에서 발표한 비전선언문 전문이다. 이어서 전국감리교목회자대회를 지지하며 서명한 2067명의 명단이다. 준비위원회는 이들 모두가 준비위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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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목사 “‘성공한 교회’ 되면서 문제 일어났다”



▲ 김진홍 목사.

두레교회 김진홍 목사가 교회의 운영이 기업화되어가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김 목사는 최근 회원들에게 발송하는 아침묵상에서 “어느 분이 오늘의 교회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들 중의 하나를 지적하기를 교회운영이 기업화 되어 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목사는 사장이 되고 장로는 이사진, 집사는 부장급, 교인들은 사원이 되는 식”이라며 “그런 표현이 나오기까지에 이른 것은 교회가 순수성과 본질을 잃어가고 있는 탓”이라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나는 목회자로서 지나오면서 늘 염두에 두는 것이 있다. 내가 감당하는 사역이 선교운동이 되어야지 선교사업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교운동과 선교사업의 차이에 대해 “순수와 비순수의 차이이요 본질과 비본질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선교운동은 교회의 주인이신 예수 자체, 진리와 생명에 관심을 기울이고 선교사업은 조직과 기구, 사업에 관심을 기울인다”, “선교운동은 영혼 자체에 관심을 기울이나 선교사업은 조직의 운영에 매달린다”고 했다.

"한국교회는 아세아에서 처음으로 성공한 교회”라고 한 김진홍 목사는 “성공한 교회가 되면서 문제가 일어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한국교회가 본질을 소홀히 하고 비본질에 매달리게 됐고, 순수성을 상실하고 세상풍조에 물들게 됐다며 “우리는 이런 현실에 대하여 누구 탓을 할 것이 아니라 공동의 책임으로 알고 스스로 새로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가 아세아에서 처음으로 성공한 교회가 되었다는 것은 아세아의 미래에 책임과 사명이 있음을 뜻한다”며 “그 책임과 사명을 감당하려면 자신의 내공(內功)이 강하여져야 한다. 본질을 회복하고 순수성을 회복하여 교회다운 교회가 되는 일에 정성을 기울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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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로 개종한 가브리엘 박사가 말하는 이슬람



“대다수 무슬림은 평화 갈망 테러 일삼는 과격파가 문제”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은 왜 무고한 여자와 아이들을 죽이는 걸까? 이번 예멘에서 발생한 엄영선씨를 포함한 외국인 여성 피살사건을 두고 이 같은 의문을 갖게 된다.

'이슬람과 테러리즘, 그 뿌리를 찾아서(글마당)'의 저자 마크 A 가브리엘 박사는 여자 및 아이들에 대한 테러의 정당성을 무함마드에서 찾고 있다고 설명한다.

무함마드는 다신교이거나 이교도인 여자와 아이들을 죽여도 좋은지에 대한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이에 무함마드는 \"그들을 그들의 부모와 같이 여긴다\"고 답했다.
이는 부모가 이교도라면 그 아이들을 죽이는 것이 허락된다는 의미다.

내년에 내한 예정인 가브리엘 박사는 이집트 알아즈하르 대학에서 이슬람 역사와 문화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교수로 재직했던 정통 이맘 출신.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기독교로 개종한 뒤 '전 세계인에게 희망을'을 창립, 현재 무슬림을 포함한 전 세계인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지하드(성전)도 단계가 있다=이슬람 테러리즘에서 적은 이교도들, 알라의 법과 꾸란에 따라 통치하지 않는 무슬림들이다.

무슬림간 테러도 가능하다는 논리다.
가브리엘 박사는 지하드(성전)를 크게 약한 단계(타협), 준비 단계, 지하드 단계의 3단계로 나눠 설명한다.

약한 단계란 비이슬람 사회에서 소수 무슬림이 있을 때이다.
현지 나라의 법에 복종하면서 무슬림 숫자를 늘리기 위해 노력한다.

이 단계에 적용되는 무함마드의 이야기는 \"종교는 강요가 없다\"(꾸란 2:256)는 것. 준비 단계는 무슬림이 소수지만 어느 정도 영향력이 있을 때다.

가능한 모든 영역, 즉 재정적 육체적 군사적 심리적으로 지하드를 준비한다.
마지막 단계는 소수 무슬림이 힘과 영향력, 권력을 갖고 있을 때다.

적극적으로 적과 싸우면서 비무슬림 국가 체제를 전복시키려 한다.

◇그래도 무슬림을 사랑해야 한다=세속적인 무슬림, 전통적인 무슬림, 헌신적인 무슬림, 광신적 무슬림(원리주의 무슬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세속적인 무슬림은 지하드를 거부한다.

전통적인 무슬림은 이슬람에 따라 살지만 지하드에 대해 고민한다.
헌신적인 무슬림은 이슬람 율법을 잘 지키면서도 급진적인 조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하지만 종교나 민족이 위협을 받는다면 언제든지 급진파가 될 수 있다.
광신적 무슬림은 하마스 알카에다 등과 연계, 언제든지 지하드에 동참할 수 있다.

가브리엘 박사는 따라서 무슬림과 복음을 나눌 때 하나님의 말씀을 정확하게 사용하고, 기도로 철저하게 준비할 것을 권고한다.

사람을 예수 그리스도께 이끄는 것은 성령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는 또 \"진실한 친구가 되라, 경청하라, 다투지 말라, 공개적으로 믿음을 나타내라, 그들의 관습과 감수성을 존중하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무함마드와 꾸란을 모욕하는 것, 성관계에 대해 거리낌 없이 말하는 것, 금식이나 기도, 하나님과 같은 거룩한 주제들을 갖고 농담하는 것, 돼지고기나 술을 권고하는 것은 결코 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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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광신ㆍ짝퉁ㆍ개독ㆍ초딩 이미지를 벗어야”

개신교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한국 개신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들을 정리한 글이 발표돼 관심을 끈다. 이 글에 따르면 한국 개신교는 광신도, 십자군, 초딩, 개독교, 짝퉁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다.



▲기독교인들에게는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의 의미가 당연한 구호이지만,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에겐 거부감이 가는 말이다.©뉴스미션

전도, 마음 없는 자들에겐 ‘강요’로 받아들여져

기윤실 기독교윤리연구소 소장 노영상 교수(장신대)는 최근 ‘한국교회의 대사회적 이미지 실추 원인에 대한 분석과 이미지 제고 및 임파워먼트에 대한 방안’이라는 다소 긴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서 노 교수는 교회 밖의 사람들이 교회 및 교인들에 갖는 부정적 이미지를 분석했다. 교회 밖 사람들이 갖는 부정적 이미지 중 먼저 제시된 것은 ‘광신도 이미지’였다.

노 교수는 “크게 외치며 통성으로 온 회중이 열광적으로 기도하는 모습과 박수를 치며 빠른 박자로 하는 찬송이 기독교인들에는 주님을 찾는 열렬한 기도이며 은혜로운 찬송이지만, 교회 밖의 사람들의 시야엔 지나치다는 인상을 주기도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단군상 파괴, 장승 불 지르기, 사찰 방화, 불상 파괴 등의 극단의 종교 배타주의적인 행위도 저들이 이러한 이미지를 갖게 하는 데 일조했다는 것이 노 교수의 분석이었다.

다음의 이미지는 ‘십자군 이미지’였다. 십자군 이미지는 2007년의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단기선교사 피랍사건을 계기로 증폭된 적이 있다. 강요적이며 공격적인 선교와 전도에 대한 비판의 글들을 인터넷 상에서 많이 찾을 수 있다.

그는 “강요라고 생각되는 개인에 대한 전도는 복음을 받아들이려는 입장의 사람들에겐 자신에 대한 관심어린 행동으로 보일 수 있는 반면, 전도를 받고도 받아들이려는 마음이 없는 사람들에겐 귀찮은 강요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교수는 이러한 공격적 전도의 원인을 개신교의 교회 설립 방식에서 찾았다. 가톨릭의 경우엔 성당을 교구청의 기획에 따라 설립하는 반면, 개신교는 각각의 목회자가 교회를 개척하는데, 많은 빚을 지고 교회를 설립한 목회자의 경우 재정적 비용을 벌충하기 위해 강압적이며 공격적인 전도에 대한 유혹을 쉽게 받는다는 것이다.

고등종교 아닌, 짝퉁 영성 훈육하는 부족한 종교

반지성적인 ‘초딩 이미지’도 문제였다. 앞서의 광신도 이미지도 이러한 반지성주의 이미지와 연결된다.

노 교수는 “△일반적인 지적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목회자들의 설교, △약장사 이미지, △번잡한 지하철 등에서의 몰지각한 전도 양태들, △기복신앙의 강조, △다미선교회와 같은 종말론에 대한 광신, △대사회문제에 대한 교회의 나이브한 발언들, △당회장들의 지나친 권위의식, △헌금에 대한 강조, △기도원에서 야기된 비상식적인 사건들, △군소 신학교의 난립에 따른 목회자의 자질 저하문제 등이 이런 반지성주의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독교를 비하하여 부르는 용어로 사용되는 ‘개독교 이미지’도 문제였다. 이와 관련 노 교수는 “기독교인들에게는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의 의미가 당연한 구호이지만,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에겐 거부감이 가는 말”이라면서 “교회 밖의 사람들을 전도하기 위해 그렇게 과격한 전도구호를 노골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는지 검토해볼 일”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제시된 부정적 이미지는 ‘짝퉁 이미지’였다. 기독교와 연관된 여러 비리들, 기독교와 연관돼 발생한 몇몇 이단들, 교회들과 연결되어 있는 기도원들의 일그러진 모습들로 인해 기독교가 정통적인 고등종교와는 거리가 있는, 짝퉁 영성을 훈육하는 부족한 종교라는 인상을 주게 됐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그는 “이 같은 기독교의 짝퉁 종교로서의 이미지는 병을 고치고, 성공하고, 자녀 잘 되게 하는 것이 기독교 신앙의 전부인 것 같이 기독교의 진리를 축소시키는 기복신앙의 이미지와도 관련된다”면서 “이런 기독교의 부족한 이미지들이 증폭되면서, 우리 자신이 비판하였던 사이비 같은 인상이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 인지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폐전도는 반지성적인 ‘초딩 이미지’를 연상시켜 준다.©뉴스미션

한국교회, 요즈음엔 ‘슈퍼마켓’ 이미지

이렇게 실추된 교회 이미지와 관련 한국교회는 △목회자와 신자의 도덕성 및 사회봉사의 실천성 제고, △종교적 포용성 및 교회 밖의 사람들과의 소통능력 강화, △지적 수준의 고양과 같은 이미지 제고의 방향성을 염두에 두고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 노 교수의 조언이다.

노 교수는 “한국교회의 선교 초기의 이미지는 \'개화당\' 이미지였으나, 3ㆍ1운동에 즈음하여 \'애국당\'의 이미지를, 6ㆍ25 이후엔 ‘구호물품센터’의 이미지를, 1960년대엔 ‘잘 살아보세!’라는 사회의 지향점과 함께 ‘축복이 있는 곳’으로서의 이미지를, 이후 민주화운동 시엔 ‘저항’의 이미지를, 요즈음엔 ‘슈퍼마켓’의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같은 교회 이미지의 변화를 겪으면서, 한국교회는 이전의 선각의 단체라는 이미지와 고난 받는 종이라는 이미지가 퇴색되었다는 아쉬움을 갖게 된다”면서 “이전의 바람직했던 이미지들을 살려 성경에 기초한 새로운 교회 이미지를 창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위장되고 날조된 교회 이미지로는 오래 가지 못한다”면서 “핵심은 외식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아니며, 교회의 실제적 행위와 본질에서 나오는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위장된 이미지가 아닌 진정한 이미지의 구축을 한국교회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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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본중앙 K목사, 가룟유다에게 감사하라

설교이외에 학력에도 문제
황규학

안양시 군포에 위치한 예장 합동 삼본중앙교회, 김00목사가 다시 설교문제로 도마위에 올랐다. 김목사는 2008년초에도 고신총회 및 합동총회에서 집회참여를 금지한 오순절 교단 소속 진주초대교회의 전태식 목사 세미나에 참여하여 전목사의 교재와 설교를 인용하여 강단에서 설교하자, 2007년 10월 30일 당회로부터 전목사의 교재와 설교내용을 인용하여 설교하지 말라고 경고받은 바 있다.

이번에도 2009, 3월 25일 수요일 설교에서 \"우리가 가롯유다로 인해서 예수께 구원받게 되었으니, 가룟유다에게 감사하라\"며 두번씩이나 아멘을 유도한 것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신도들은 대부분이 아멘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 현장에 참여했던 일부 당회원들은 김목사가 평상시 때도 이상한 설교를 한 적이 있지만, 가룟유다에게 감사하라는 설교는 신학적으로, 신앙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설교라고 했다.

한 당회원은 당시의 설교를 메모해 두었다고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다른 신도들도 \"가룟유다에게 감사하라\"는 설교를 들은 바 있다고 증언했다. 한편 김목사는 이러한 설교를 하지 않았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산본중앙교회 장로들은 목사를 노회에 고소했고, 노회는 조사처리위원회를 구성하여 조사중에 있다.

이외에 김목사는 2009년 6월 23일 새벽교회 설교에서도 잠언 18장을 읽고, 직분은 목사를 위한 것이라고 하여 논란을 빚고 있다. 한 신도는 장로들이 목사를 노회에 고소하니 장로들을 염두해 둔 것 같다며, 직분이라는 것이 목사의 사역도 보조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목사를 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봉사하기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냐고 했다.

또한, 김목사는 이력에도 문제가 있다. 그는 이력서에 Free church college에서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영국 Wales 대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고 적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김목사는 당시“학력에 대해서 이미 교회에서 논란이 끝난 상태”라며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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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교회로 인해 무너지고 있는 우리 교회

[토론]대한민국의 작은 교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얼마전 작은 개척교회에서 봉사하고 있는 한 성도가 서울에서 크게 부흥한 교회의 지교회가 인근에 생기면서 작은 개척교회 성도로서 겪게 되는 어려운 현실에 대한 글을 올려주셨습니다.
같은 문제를 경험한 개척교회 성도들의 의견과 방법을 기다리고 있다는 개척교회 성도가 올린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솔직히 어디다 말할 곳도 없고, 다른 이들이랑 논의하기도 어려운 일이라 우리 믿음의 형제 자매 분들이 좋은 의견, 방법을 제시해 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몇 해 전 새로 이사를 하게 되어 집 근처 작은 개척교회에서 봉사하고 있는 작은 성도 입니다. 온맘닷컴에는 저희 교회 같은 크지 않은 교회들이 적지 않게 있는 것 같아, 넋두리도 할 겸, 상담할 겸 게시판에 글을 올려 봅니다.

저희 교회에는 서울 인근에 새롭게 만들어 지고 있는, 소위 신도시라고 하는 곳에 개척한지 2년 남짓 된 교회입니다. 등록 교인 200 여명에, 출석 교인 120~130 명으로 목사님 부부와 전도사님 두 분이 너무 열심으로 노력해 주시고, 성도 한 명 한 명이 정말 가족같이 교회를 위해, 또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조금씩 성장해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서울에서 크게 부흥한 교회의 지교회가 인근에 생기면서, 목사님이 부쩍 힘들어 하시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저희 교회야 아직 규모도 그렇고 가까운 아파트 등에서 가족들이 함께 걸어서 출석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큰 교회는 걷기엔 꽤 거리가 있는 곳에 있음에도 대형 버스 몇 대를 운행하며 주변 아파트마다 성도들을 실어 나르는 것입니다. 물론, 저희 교회도 작은 승합차가 있긴 하지만, 주일엔 나이 드신 어른들을 모시기에도 시간이 빠듯하니 성도들을 실어 나른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더구나, 그 교회에선 서울 본 교회 원로목사님께서 몇 주 동안 내려오셔서 말씀을 인도해 주시니, 그 분의 명성을 익히 들어 아시는 분들은 그 분 한 번 뵙고자 큰 교회로 가시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뿐 아니라, 소위 인기 목사님들을 물론 인기 연예인들이 자주 오셔서 간증 집회니 찬양 예배를 모시니… 우리 같은 작은 교회는 꿈도 못 꿀 큰 집회를 하시고, 인기인들이 자주 오셔 성도들에게 홍보하니, 한 명씩 그 교회로 교회를 옮기는 분들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물론, 말씀으로 우리 목사님이 많은 것을 전해 주시지 못하고, 하나님 섬기기에 우리 교회가 부족해 다른 교회로 가는 경우라면 이렇게 마음 아프지 않을 텐데, 그런 것보다 외적인 것들로 인해 어렵게 세워 놓은 우리 교회가 흔들린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요 몇 달 목사님 부부의 안색이 너무 안 좋으시고, 목사님께서 무척 힘들어 하신 다는 것이 곁에 있는 제가 보기에도 느껴져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우리 목사님도 명문대를 마치시고, 미국에서 신학을 공부하시고, 서울 큰 교회의 부목사 자리를 마다하시고 이렇게 저희 곁에서 소중한 목회를 하고 계시는데, 이런 일들도 지치고 쓰러지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는 어린이 주일인데, 벌써 몇 주 전부터 게임기니 뭐니 하는 고가의 선물은 물론, 전도하는 학생들에게는 한 명당 문화상품권 한 장씩 준다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저에게 충분한 재정이 허락되어 우리 교회를 위해 쓸 수 있었음 좋겠다는 생각이 굴뚝같습니다.

우리와 같은 대한민국의 작은 교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큰 교회들의 공격적 전도 활동에 그저 무너져야만 하는 걸까요? 여러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희 교회를 위해, 아니 우리와 같은 우리나라의 많은 개척교회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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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찬송가공회의 모든 재산 회수 \'돌입\'

정상화대책위 19일 총회 열고 법적 대응 결의...5개 교단 파송 11명의 위원 참석



합동-기장은 19일 공회상대로 서울지검에 사문서 위조 혐의 다룬 고소장 제출

찬공가공회의 불법 법인 설립을 반대하며 정상화 작업에 착수한 교단들이 신속한 법적 대응을 통해 빼앗긴 재산회수에 나섰다.
예장 합동과 감리교, 기장, 침례교, 고신 등으로 구성된 찬송가공회 정상화 대책위원회는 지난 19일 기독교회관에서 총회를 열고 교단의 허락 없이 설립된 재단법인 찬송가공회를 인정할 수 없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공회의 모든 권리와 의무사항, 재산 등을 회수키로 했다.

총 11명의 교단 파송 찬송가위원들이 참석한 이날 총회에서는 재단법인 찬송가공회를 대상으로 법적 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재단법인을 설립한 충남도청에 대해서는 행정심판을 제기할 예정이며 공회의 모든 재산과 재무를 동결하는 가처분신청과 함께 공동이사장과 총무에 대해서도 직무정치 가처분을 신청하기로 했다.

정상화위원회가 재단법인 찬송가공회를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한 것은 지난 1년 동안 공회가 개인들의 이름으로 사유화됐다는 판단에 의해서다.

재단법인 찬송가공회는 지난해 4월 충남도청의 허가와 법원의 등기가 마무리된 상황에서도 정기총회에 보고조차 하지 않고 비밀리에 법인을 설립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열리지도 않았던 회의가 회의록으로 남아 있고 일부 교단들이 총회를 통해 반대 결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파송위원 개인의 이름으로 공회의 재산을 기부했기 때문이다.

찬송가공회 재산권은 공회의 뿌리가 되는 한국찬송가위원회와 새찬송가위원회에 있으며 양측 위원회에는 당초 자신들의 찬송가를 한국교회연합을 위해 기꺼이 내어 놓은 교단들이 포진해 있다. 즉, 찬송가에 대한 모든 권한은 판권을 소유한 5개 교단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교단 입장에서는 총회결의로 파송된 위원들이 허락 없이 찬송가공회의 법인 설립을 개인적으로 찬성하면서 마치 자신의 재산인 것처럼 기부 승낙서를 쓴 것 자체도 문제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의 명의로 재산을 출자한 설립 당시 이사들에 대해서도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정상화회 대책위원회는 연합기관에서 발생한 불법을 바로잡기 위해 한시적으로 활동하게 되며 공회 정상화에만 최선을 다한다는 순수한 목적으로 운영된다. 이날 총회에는 11명의 위원이 참석했으며 이는 찬송가공회 파송위원 전체의 2/3을 넘긴 것이다.

이미 합동이 4명의 위원을 교체 파송했고, 기장과 감리교 등 대다수의 교단이 양측 위원회를 통해 새로운 위원을 파송했지만 재단법인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정상화 조직에 참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재단법인 찬송가공회는 은퇴를 앞둔 전임 이사나 과거에 파송된 이사들 명단을 삭제하지 못한 채 점차 사조직화 되어 가고 있다.

한편, 합동과 기장은 19일 서울지방검찰청에 찬송가공회를 대상으로 사문서위조와 동행사를 이유로 형사 고소했다.

법적 조치에 대한 논의는 오랫동안 있었으나 교단차원에 실행에 옮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장과 합동에 이어 정상화위원회의 법적 조치까지 송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합동과 기장이 제기한 사문서 위조는 올 4월 열린 정기총회 회의록에서 ‘찬송가공회가 해산을 결의하고 모든 재산을 재단법인으로 이양한다’는 결의가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으나 일부 위원들은 그런 결의는 안건으로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는 주장에 따른 것이다.

또 충남도청에 제출한 자료 중에 공동 이사장의 서명이 각각 다른 필체로 되어 있어 서명까지 위조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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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지옥 입신간증 열풍의 고전(古典)과 유행

스베덴보리·펄시콜레·구순연·토마스주남·변승우

전정희 [email protected]
‘죽음의 기술’을 아시는가? ‘죽음의 은사’라고 해도 되겠다. 혹자는 사후세계를 넘나드는 ‘입신’을 ‘은사’라고 주장하니 말이다.

소위 ‘입신’이라는 천국·지옥 체험 열풍이 도무지 식을 줄 모른다. 아니, 시간이 갈수록 더욱 거세게 활활 타오르고 있다. 서점, 신문, 인터넷, 교회의 강단에는 천국·지옥을 체험했다는 이들의 간증으로 넘쳐나고, 누가 가장 빨리, 자주 입신할 수 있는지 경쟁이 벌어질 지경이다.

재미있는 것은 수많은 입신간증의 홍수 속에서도 고전(古典)과 유행(流行)이 있다는 점이다. 유행 따라 흘러가는 입신간증도 있지만, 시대를 달리하며 새롭게 확대·재생산되는 입신간증도 있다. 최근엔,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 조용기 목사가 번역한 토마스 주남의 <천국은 확실히 있다>가 대히트하면서, 그동안 근근이 생명을 유지하던 입신간증 책자들이 아주 제 철을 만났다. 아니, 그보다 기름을 부은 꼴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겠다.

이번 기회에 천국·지옥간증의 고전클래식과 유행하는 입신간증들을 간략해보자.

1. 입신간증 고전, 스베덴 보리의 천국체험기

천국·지옥간증 열풍의 최대 수혜자는 스베덴 보리(Emanuel Swedenborg; 1688~1772)다. 서울의 영풍문고 기독코너 담당 직원은 6월 1일 찾아간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에게 “최근들어 스베덴 보리의 책들이 골고루 잘 나간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출간된 <위대한 선물; 천재과학자의 감동적인 천국체험기>(다산북스) 때문이라고 했다.



▲ 2009년 4월 23일자 <조선일보>의 스베덴 보리 책 광고. 스베덴보리연구회는 지난 4월 18일부터 한 달간 이 책의 무료기부행사도 펼쳤다. 대상은 장애인단체, 요양원, 종교단체 등 50인 이상의 신청자에 한정됐다.

“나는 처음으로 천국을 100% 믿게 됐다”는 카피문구의 이 책 광고는 지금도 여러 신문에서 자주 눈에 띈다. 책을 기획·제작하고 편역한 ‘스베덴보리연구회’측은 ‘구원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최고의 책’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누구나 반드시 죽는다. 이 운명을 피해간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죽은 뒤에 어떻게 되는지도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세상의 단 한 사람, 하늘의 소명을 받고 사후세계를 낱낱이 조사한 사람이 있다. 바로 18세기 스웨덴의 천재과학자 스베덴 보리다. ···죽는 날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진리를 전했던 그는 수세기동안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을 변화시켰다. ···구원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최고의 책이다.”


▲ 스베덴보리연구회가 펴낸 <위대한 선물>

1745년부터 27년간 육체이탈(입신)로 천국을 드나들었다는 스베덴 보리는 사실 방대한 양의 천국체험기를 쏟아낸 사람이다. <위대한 선물>에는 그 기록 중 △믿음만으로 천국에 갈 수 없다 △영계에도 태양이 있다 △천국에서 부부생활을 한다 △스베덴 보리는 ‘영계에 드나드는 기술=죽음의 기술’을 습득했다는 등 핵심부분만 발췌했다. 자세한 내용에 대해선 차후에 다루기로 하자.

아무튼, 이미 10쇄를 넘게 찍어낸 이 책 말고도 실제 영풍문고 기독코너에는 <미리보는 죽음 저편>, <천계와지옥>, <영계일기>, <영계다큐멘터리>, <신령사랑과 신령지혜>, <천상의증언>, <천계비의(天界秘意): 표징적교회 시리즈> 등 40여권의 스베덴 보리 ‘천국체험기’가 빼곡히 꽂혀있었다. 입신간증의 고전클래식이라는 그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 2009년 6월 현재 서울 종로구 영풍문고에 진열돼 있는 스베덴 보리의 천국체험기들

2. 펄시 콜레의 <내가 본 천국>,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다

최근의 입신열풍은 약 20년 전의 복고현상이다. 당시 한국교계를 강타했던 입신간증 열풍의 주역은 펄시 콜레(Percy Collett)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가장 유명한 천국간증 책’ 하면 그의 <내가 본 천국>을 떠올리는 이유다. 워낙 비성경적이고 신비적인 내용 때문에 1986년 출판하면서부터 문제됐지만, 당시 50만부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자기가 죽기 전에 휴거될 것이라고 (천국에서) 엘리야가 말해줬다고 했었다. 그런데 맙소사! 그는 죽었는데, 그의 책은 죽지 않았다. 지난 2004년부터 깔끔한 옷으로 갈아입고 서점에 잘 진열돼 있는 것이다. 거짓으로 드러난 그의 간증부터 보자.

“엘리야는 나에게 나의 뼈가 썩기 전에 다시 천국에 돌아오게 된다고 말해주는 것이었고, 그것은 내가 죽기 전에 휴거된다는 의미였으며, 후에 예수님께서도 이것을 확인하여 주셨습니다. 나는 천국에 영원히 머물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주님의 명령에 순종해야만 했습니다”(펄시 콜레, 홍의봉 역, <내가 본 천국>, 일신출판사, 1986, pp.101~102).

비슷한 시기, 다미선교회의 이장림 씨(‘1992년 10월 28일 휴거설’을 주장한 인물)는 펄시 콜레의 <100가지 천국비밀>을 번역해 더욱 큰 논쟁에 휩싸이기도 했다. <내가 본 천국>의 속편이라 할 수 있는 책이었다. 게다가 그 내용이 워낙 비성경적이고 우스꽝스러운 것이어서 가짜시비도 일어났다. △천국까지 가는데 6시간 걸린다 △예수님도 큰 맨션에 살고 있다 △수만의 천사들이 평상복과 예복을 손바느질하고 있다 △천국시민들은 각종 과일을 따서 주스와 포도주를 제조하느라 바쁘다 △아담 이전에 인간창조가 있었다 △가장 큰 죄는 섹스(Sex)다는 등의 내용 때문이다.

그러나 펄시 콜레는 이 책에 대해 (천국에서) 예수님으로부터 직접 100가지 특명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펄시야, 이제 너는 이 천국의 메시지를 전 세계의 구석구석에 전해다오’라고 예수님이 그랬다나.



▲ 천국·지옥을 체험했다는 입신간증 서적들

또 다른 화젯거리도 있었다. 88년 6월 9일, 펄시 콜레 한국방문 천국성회에서 통역을 맡았던 송용필 목사(당시 극동방송 부사장)가 비성경적 내용을 차마 그대로 전할 수가 없어서 마이크를 집어 던지고 강단을 내려와 버린 사건이다. 그리고, 이튿날 이어진 방송을 통한 신랄한 공격···. 그러나 2009년 6월 현재 인터넷에서 ‘내가 본 천국’을 검색하면 다음과 같은 황당한 책의 발췌문이 뜬다.

“나는 5일 반 동안 천국에서 예수님과 함께 걸었고 천국으로의 여정 및 귀환의 시간을 포함하여 모두 6일이 걸린 셈입니다. 그것은 6일 일하고 7일째 쉬시는 하나님께서 특별히 나의 여행을 위해 그렇게 스케줄을 짜신 것입니다. 천국에서도 지상의 시간에 맞추어 7일째는 모두가 쉬며 오직 하나님 아버지께 찬양과 예배만을 올린답니다. 인류의 고난과 수고의 역사도 6천년으로 막을 내리고, 그 후 1천년은 하나님과 평화를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때가 매우 가까워졌습니다.”

1986년 나왔던 책과 목차, 내용 등과 거의 동일한 것이다. 한편에선 이 책의 건재함을 보고 놀란다. 그리고 “이 책이 요즘도 나와?”하고 반응한다. 그렇다. 그 숱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찾아 유행시키고 있는 것이다.

<내가 본 천국>의 아류랄까? 이후 많은 종류의 천국·지옥 간증기가 쏟아져 나왔는데, 여전히 판매되고 있는 책에는 <정말 지옥은 있습니다>(메리 백스터), <정말 천국은 있습니다>(메리 백스터), <지옥에 다녀온 사람들>(모리스 S. 롤링스), <하늘나라 기행문>(리차드 에비), <내가 본 지옥과 천국>(신성종) 등이 있다.

3. 구순연 집사, 10년 동안 4천여 교회에서 입신간증집회

1988년 펄시 콜레의 한국집회 이후 10여 년간 교계에는 이경수, 이장수, 박영문, 박현, 성경애, 이경순, 임바울 등 천국간증자들이 계속 등장했다. 이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1998년 떠오른 은석교회(기하성, 고충진 목사)의 구순연 집사(53)다.

매년 수차례씩 일부 교계 신문을 통해 입신간증집회를 홍보하는 구순연 집사는 자칭 ‘천국과지옥 전도간증 강사’ 또는 ‘오직 영혼구원을 위한 전도왕’이다. 한 교계신문의 광고에 의하면, 구 집사는 지난 10년 동안 4천여 교회에서 입신간증집회를 인도했다. 매년 330회, 매달 30회 꼴이다.

구 집사는 자신의 입신간증집회에 대해 “간증집회 후 교회마다 회개의 역사와 가슴을 치는 통회 자복이 일어나고, 전도의 사명을 깨닫고 전도의 불이 폭발적으로 일어나며 새벽기도가 넘치고, 성전 건축하는 교회는 건축이 잘 이루어지며, 십일조가 넘치며, 형제를 사랑하고 주의 종을 섬기며 교회가 성령으로 하나 되는 놀라운 변화와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고 홍보한다.



▲ <교회연합신문>에 난 구순연 집사의 광고(2007년 3월 4일자)

그렇다면, 구 집사가 과거 입신간증자들과 다른 점은 뭘까? 그건 ‘말씀’을 전한다는 점이다. 구 집사는 약 두 시간의 집회 중 자신이 보고 왔다는 천국·지옥에 대한 묘사는 절반도 안 되고 나머지는 ‘교회의 사정을 따라 그 때 그 때 주시는 성령의 감동으로 말씀을 증거한다’고 한다. “어떤 식으로 성령이 감동을 주시는가?”를 묻는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와의 전화통화에서 구 집사는 “천국에서 천사들이 ‘말씀, 지혜의 은사’를 부어준 이후 이렇게 놀랄 만큼 말씀이 막 쏟아져 나온다. 주님이 나한테는 완전히 영의 세계를 열어 주셨기 때문에 체험을 많이 한다. 다른 내용을 계속 보여주신다. 아무 때나 그 교회의 비전과 사정들을 머릿속에 쫙 보여주신다. 라면 먹다가도 라면그릇에도 보이고, 암튼 순식간에 영적으로 보여주신다”고 말했다.

실제 구 집사의 입신간증에는 △하늘나라도 분명히 계급의 차이가 있다 △천국은 믿음으로 구원받고, 행위로 상급이 올라간다 △천국 집의 문패에는 집사, 장로, 목사 등의 직위가 그대로 새겨져 있다 △엘리야는 허리에 빨간 띠를, 다윗왕은 왕복을, 이사야는 황금옷을, 아브라함은 두루마리를 입고 있다 △한 생명 전도할 때마다 하늘의 면류관이 빛나고 보석집을 짓고 평수가 넓어진다 △천국에도 짐승들이 있어, 짐승들이 찬양할 땐 박자가 하나도 안 맞는다는 등의 황당한 주장으로 가득하다.

어쨌든, 구순연 집사는 현재 가장 ‘잘 나가는’ 천국·지옥간증집회 강사다.



▲ 구순연 집사의 천국·지옥 간증집회 장면과 입신간증 비디오 테이프

4. <천국은 확실히 있다>의 토마스 주남, 인터넷으로 A/S도 가능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 목사가 번역한 <천국은 확실히 있다>(서울출판사)는 단숨에 기독교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책이다. 책 내용은 토마스 주남이라는 자칭 ‘말세의 선지자’가 1996년부터 7년간 17번 천국을 방문했다는 일종의 입신체험을 기록한 것으로 △과일과 물고기가 천국의 주된 먹거리다 △낙태된 아기들은 따로 방에 있다가 어머니들이 구원을 받으면 아기들을 돌려받는다 △천국 바닷가 해변은 모든 죄를 씻어내는 피다 △주님도 흰 건물로 들어가 천국의상으로 갈아입는다 △내 책은 천국에 관한 계시이며 주님은 책과 관련된 모든 세부사항을 다 돌봐주셨다 △이 책은 이사야서와 같이 영원토록 진리다 △주님은 이 책을 통해 많은 영혼들이 구원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는 등의 주장을 담고 있다.

동명의 책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카페도 있다. 이 카페의 명칭도 ‘천국은 확실히 있다’이다. 이 카페는 책이 출간된 때(2003년 12월)와 비슷한 시기(2004년 1월)에 개설됐으며, 현재 약 2만3천520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그런데, 카페에는 이 책을 읽고 토마스 주남과 쌍방향 진행하는 상담·조언 코너도 있다. 영어가 가능한 회원들이 한글 상담을 번역해 올리고, 토마스 주남의 답변을 다시 한글로 번역해 올리는 식이다. 회원들이 최근 토마스 주남에게 문의한 내용은 “휴거가 얼마나 임박했나요?”, “휴거 후 심판에 대해서”와 같은 신학적 문제에서부터 “주남 선지자님 예수님께 여쭤봐 주세요”, “주남 여사님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남자친구와 헤어져야 할까요?”와 같은 개인적인 것까지 다양하다. 과거 일방적이고 단회적인 간증형태가 이제 후속 A/S까지 가능해진 셈이다.


▲ <천국은 확실히 있다> 책과 토마스 주남의 간증 동영상 장면

더욱 눈에 띄는 것은 카페의 ‘천국 책을 만방에’라는 코너. “저희는 예수님이 오시는 날까지 이 책 보내는 일을 쉬지 않으려 합니다. 그것이 저희에게 부여된 사명이기 때문입니다”라고 소개돼 있는 이 코너는 말 그대로 토마스 주남의 책 배포를 위한 것이다. 이들은 “<천국은 확실히 있다>는 일반도서가 아니다”며 “주님을 잊고 오해하고 무관심한 세대를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의 메시지”라고 주장한다. 인터넷 세상이 각종 입신간증 책, 비디오, DVD, VOD 등에 대한 정보의 공유와 전파의 근원지 역할을 하는 것이다.

5. 큰믿음교회 변승우 목사, 입신의 보편화·일반화 추구

토마스 주남과 변승우 목사는 쌍두마차다. 임박한 재림을 준비하기 위해 신부운동을 펼치고 있다는 변승우 목사(47·예장 합정·큰믿음교회)를 유명하게 만든 책, <지옥에 가는 크리스천들>(은혜출판사·2004년 5월)을 토마스 주남이 그런 식으로 추천했기 때문이다.

“<지옥에 가는 크리스천들>은 <천국은 확실히 있다>는 책과 연결되어 있다. 나의 재림 전에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깨닫고 회개하게 하려고 이 책을 쓰게 하였다. 이 책은 내가 기뻐하는 책이며 내게 매우 중요한 책이다. -토마스 주남 여사가 기도 중 들은 음성.”

‘조용기 목사님이 번역한 토마스 주남의 책을 읽은 분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라는 변 목사의 책에는 이외에도 “주님께서는 변 목사님을 사용하여 지옥에 대해서 혼동하고 있거나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모르는 크리스천들을 위하여 <지옥에 가는 크리스천들>을 쓰게 하셨다고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크리스천들은 <지옥에 가는 크리스천들>을 반드시 읽어야 합니다”, “<지옥에 가는 크리스천들>은 하나님의 진리로 충만한 책입니다”라는 토마스 주남의 추천 글이 나온다.


▲ 변승우 목사의 <지옥에 가는 크리스천들>, 큰믿음교회 신도들의 천국·지옥간증모음이라는 <하늘나라에서 온 이메일>

물론 변승우 목사 스스로도 그렇게 주장한다.

“이 책 <지옥에 가는 크리스천들>은 대단히 중요한 책입니다. 왜냐하면 토마스 주남 여사의 책이 구원론에 대한 체험적인 책이라면 본서는 구원론에 대한 성경적이고 계시적인 메시지를 모아 그것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하는 책이기 때문입니다(p.9)”

토마스 주남은 변승우 목사가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했다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은혜출판사·2004년 8월)이란 책에도 “제가 이 책을 읽는 동안 저의 온 몸이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저의 온 몸은 진동했고 뜨거웠습니다. 저는 이 책을 홍보하고 싶은 마음으로 불타고 있습니다”라고 추천 글을 썼다. “이 책은 크리스천들이 어떻게 하면 하나님 빛 가운데 거하는지 가르쳐 주며 주님의 재림을 준비시킵니다. 주님은 오래 전부터 이 책을 주님 오시기 바로 전에 펴낼 수 있도록 변 목사님에게 기름 부으셨습니다”라는 극찬도 함께였다.

그래서일까? 변 목사는 ‘입신 전도사’로 불릴 만큼 천국·지옥체험을 자신의 목회적 사명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큰믿음교회 내 많은 자들이 입신하게 될 것이며 입신이 보편화되는 교회가 될 것이라고 하셨다”고 주장하니 말이다. 게다가 변 목사는 “아직 저희 교회에서 일어나는 입신은 그렇게까지 깊은 단계는 아닙니다. 그래서 누가 심하게 건드리면 곧 일어납니다. 그러나 머지않아 저희 교회에서도 그런 깊은 입신들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라고 하니, 앞으로도 꾸준히 입신의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 <하늘나라에서 온 이메일>에서 입신이 요엘의 예언성취라고 주장하는 변승우 목사

이외에도 그는 △입신은 단순히 천국기행이 아니다 △입신으로 재림이 임박한 것과 말세의 징조들, 그리고 급히 준비해야 하는 것들을 계시 받을 수 있다 △입신은 은사다 △요한계시록은 입신간증책이다 △입신을 통해 예수님을 직접 만나 교제할 수 있다 △입신으로 성경의 진짜 참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는 등의 주장으로 자신의 목회에서 입신을 적극 변호한다(2008년 11월 25일자 “특별은총 ‘입신’으로 천국·지옥 체험” 기사 참고).

이제, 사후세계를 경험한다는 입신은 흔한 일이 됐으며, 보편적인 현상이 된 것이다. 이미 큰믿음교회 신도들은 수시로 천국이나 지옥을 들락거리고, 그런 입신간증을 모아 <하늘나라에서 온 이메일; 큰믿음교회 입신 퍼레이드>라는 이름의 책도 냈다. 인터넷 카페에서 서로 공유하며 퍼나르는 건 물론이다. 더 이상 천국·지옥 간증강사가 따로 필요 없어 보인다.

마무리하며

천국·지옥 체험 및 입신 관련 모든 정보는 이제 합체됐다. 정보의 바다라는 인터넷 세상에서 벌어진 일이다. 하나의 사이트나 카페만 방문해도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입신관련 정보가 나열돼 있다. 천국·지옥 온라인상점 식이다. “이제야 비로소 천국에 대해 확실히 알게 됐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주 서핑고객이다.

인터넷엔 물론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그렇습니다. 천국은 확실히 있습니다. 지옥도 확실히 있습니다. 하나님도 시퍼렇게 살아계십니다. 그러나 우리 기독교는 그것을 천국에 가봤다는 사람들 말을 듣고 믿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이 그렇게 말하기 때문에 믿는 것입니다”라는 게 요지다.

그러나 입신간증이라는 천국·지옥 체험간증은 갈수록 확대, 발전, 진화하고 있다. 건강한 교회들의 사후세계와 관련한 바른 교리교육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이유다.

독일의 저명한 신학자이자 목회자인 쿠르트 E. 코흐는 <악마를 찾아내는 46가지 방법>에서 “‘육체이탈’ 즉 살아있는 사람의 영혼이 몸을 빠져나가 돌아다니는 것은 일종의 강신술(Spiritism)”이라면서 “그런 행위는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이라고 비판한다.

미국의 이단연구가 죠쉬 맥도웰 교수는 눅 16:19~31의 ‘부자와 나사로’ 말씀을 근거로 “천국과 지옥 사이엔 큰 심연이 있어서 누구도 건널 수 없다”고 지적한다. 또, “부자가 그의 다섯 형제에게 만일 그들이 회개하지 않을 경우 임박한 재앙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해달라고 부탁했으나 거절당했다”고 강조한다. 천국·지옥간증을 통해 회개를 촉구한다는 것 자체가 비성경적 발상이라는 것이다.

미국의 개혁주의 설교자 존 맥아더는 <무분별한 은사주의>에서 “‘입신’하는 사람들은 신적인 능력의 전달자라고 인정받는 사람이 손을 대면 의식을 잃고 쓰러지거나 무아지경을 체험한다”며 “이러한 관행은 성경적인 관습보다는 신비술(occultism)과 공통점이 더 많다”고 비판했다. 초대 교회의 어떤 사도나 지도자도 사람들을 실신시켜 성령충만을 통한 ‘강경증’에 빠지게 하는 능력을 가졌다는 기록은 전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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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쓰나미 피해 지역에 집 50채 선물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권석원 목사)가 쓰나미로 피해를 본 인도 주민들에게 다시 한번 사랑의 손길을 베풀었다.

기성 총회는 지난 17일 신촌교회의 후원으로 인도 첸나이 남쪽에 위치한 쓰나미 피해 지역에 주택 50채를 건축, 2차 성결마을 봉헌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봉헌은 2007년 기성 교단 차원에서 진행된 50채 건축에 이어 두 번째다.

봉헌식에는 총회장 권석원 목사와 이정익 목사, 기성 출신 인도 지역 선교사, 인도성결교회 에스라 총회장과 지역 목회자, 1차 성결마을 주민 등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기성 교단은 신촌교회 과 함께 인도성결교회 5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교회를 건축했다. 이번 50주었 기념교회는 인도성결교회가 부지를 마련하고, 기성 총회와 신촌교회 오엠에스국제선교회가 건축비를 각각 부담해 세워졌다. 인도 타밀라두 첸나이 중심에 세워진 50주년 기념교회는 지역의 부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성결교회 에스라 총회장은 \"하나님께서 한국 성결교회를 통해 귀한 일을 감당해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인도 복음화와 사랑을 나누는 일에 인도성결교회가 더욱 관심을 갖고 열심히 사역하겠다\"고 다짐했다. 권 목사는 \"예배와 기도 등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육하고 선교하며 전도하는 교회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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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향한 마음의 나침반

정태기 목사/ 크리스찬치유상담연구원 원장

하나님께서 매년 새해마다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이 있다. 1년 365일이라는 시간, 즉 인생여행을 위한 시간이다. 우리의 여정은 정해진 것이 아니다. 매일매일의 결단에 따르는 선택의 과정인 것이다. 때로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맞는 여행을 할 수도 있고, 탕자처럼 헛된 여행을 할 수도 있다.

영성훈련 과정에, 한 달간의 상상여행 이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상상 속에서 떠나는 여행이다. 편안한 자세로 앉거나 누워서 눈을 감은 뒤 한 달 동안의 여행을 떠난다. 이 여행에서는 이 세상 어디에도 갈 수 있고 돈 걱정을 할 필요도 없다. 그냥 마음껏 여행을 하다가 돌아오면 되는 것이다.

이때 사람들의 여행 행로는 각양각색이다. 코끼리를 타고 아프리카를 신나게 여행하고 오는 사람도 있고, 마음에 억눌림이 있어 여행을 즐기지 못하고 돌아오는 사람도 있다. 또는 방 밖으로 나가 보지도 못한 채 여행 시간을 마쳐 버리는 사람도 있다.

우리네 인생도 마찬가지다. 주어진 삶을 낙천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도 있고, 창살 없는 감옥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가 하면 하루하루를 고행하듯이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인생의 값진 여행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삶의 열매를 맺고자 애쓰는 사람들의 몫이다.

버려진 아이를 데려다 기르는 어느 중년 부부의 이야기다. 그 아이는 지체장애아였다. 친부모도 버린 아이였다. 그러나 두 부부는 이 아이를 정성스럽게 키웠다. 세월이 흐르면서 아이와 씨름하는 수고만큼의 정이 쌓여 갔다. 아이를 고쳐 보려고 부부는 유일한 생계 수단이던 택시까지 팔았다. 그러나 아이는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생계가 막연해진 그들은 60이 넘은 나이로 막노동에 나서야 했다.

이쯤 되면 사는 것이 팍팍하다고 느낄 법도 한데 그들은 의외로 무척 밝아 보였다. 그들이 맛본 지상에서의 최고의 행복감은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그들을 그 같은 고난 속에 몰아넣은 그 장애인 아들을 통해서였다.

어느 날 그 아들이 그들 내외를 껴안으며, 우리식구 라고 떠듬거리며 말했던 것이다.

날품팔이로 살아가는 그들에게 흔히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이 있을 이 없다. 그러나 그들은 많은 것을 소유한 사람들보다 더욱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마음으로 바라보는 넓은 세상, 아무도 가로막을 수 없는 넓디넓은 또 하나의 세상이 그들 가슴속에 있기 때문이다.

천상병 시인도 욕심 없이 살다 간 사람이었다. 그는 아내나 혹은 친구들이 집어주는 단돈 몇 푼만으로도 삶을 즐긴 사람이었다. 그에게는 자식도, 돈도 없었다. 그는 동백림 사건 때 억울한 누명을 쓰고 폐인이 될 정도로 고문을 받아 심신이 온전치 못한데 되었다. 그 때문에 수개월 동안 시립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 그런데도 그는 언제나 좋다, 참 좋다. 라는 말을 진심으로 하곤 했다.

귀천 이라는 시에서 그는 이 세상에서의 삶을 소 에 비유하였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닿으면 스러지는
아침 이슬 더불어 손에 손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아름다운 여행은 아름다운 목적이 있을 때에만 가능하다. 설정한 목표가 올바른 방향에 있다면 가는 길도 또한 올바르다. 인생의 목표는 비행기의 나침반 같은 기능을 한다. 서울을 출발해서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는 서울 상공에서 미국을 향해 나침반을 고정시켜 놓는다. 그리고 그곳을 향해 날아간다. 프랑스나 모스크바를 향해 떠나는 비행기도 마찬가지이다.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을 떠나 광야 40년을 여행할 수 있었던 비결도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을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사람에 있었다. 이스라엘 백성을 이끈 마음의 나침반은 하나님의 사랑이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마음이 나침반도 하나님께 고정되어 있어야 바른 인생의 길을 갈 수 있다. 광야 생활 40년은 인간의 힘으로는 견뎌내기 어려운 시련의 세월이었으나, 이스라엘의 나침반의 하나님께 고정되어 있었기에 가능했던 수련의 과정이기도 했다.

다니엘은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가서 다리오의 신하가 되었다. 그는 왕의 총애를 한 몸에 받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개인의 영달을 꾀하기보다는 하나님 앞에 자신의 마음을 고정시켜 놓았다. 그는 그에게 닥쳐올 위험을 아랑곳하지 않고 매일 예루살렘 성전을 향한 창문을 열고 세 번씩 기도하였다. 그러한 신앙 때문에 그는 사자 굴에서도 털끝 하나 다치지 않고 살아 나올 수 있었다.

이 힘은 하나님이 주시는 힘이다. 마음의 나침반이 하나님을 향하고 그의 뜻을 따라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부여해 주시는 힘이다.

사업에 성공하고 사회적 명성도 얻은 40대 중반 남자의 이야기다. 그런데 그의 인생은 너무나 피곤했다. 가정은 평온할 날이 없었다. 가족들은 서로의 가슴에 비수를 들이대며 으르렁대었다. 그러던 중 그는 어느 기도 모임에서 예수님을 알게 되었다. 그가 고백한 내용이다.

내 삶을 자동차에 비유한다면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안간힘을 쓰며 맨손으로 차를 미는 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제 자신이 엔진을 작동하며 신나게 차를 몰고 가는 느낌입니다.

삶에 지치고 무기력해지든 마음의 나침반을 하나님께 맞추라. 그러면 새롭게 깨어나는 자신의 모습과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