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 보편성을 지닌 존재
(본문:롬3:10-12)
인간은 본질적으로 선한 존재인가 아니면 악한 존재인가 하는 문제는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보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인간은 원래 선한 존재로 교육으로 계몽 받고 문화와 문명의 발달을 힘입으면 온전한 선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문화와 문명이 진보할수록 인간들의 심성은 오히려 악한 쪽으로 퇴보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의 인간에 대한 증언에 귀기울여야 합니다. 불행스럽고 비극적인 일이지만 성경은 모든 인간들이 본래적으로 죄인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성경의 부정적인 인간관은 우리로 하여금 자신과 세계에 대한 참된 인식을 갖게 해주는 것이요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 진리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능케 해주는 진리입니다. 함께 죄의 보편성 안에 있는 우리 인간들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1. 죄의 보편성을 지닌 인류(왕상8:46)
1)죄의 보편성의 원인
죄의 보편성이라는 말이 의미하는 바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예외 없이 죄인이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언제, 어디서, 무엇 때문에, 어떻게 하여 모든 사람이 죄인이 되었을까요? 이에 대해 성경은 \'한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게 되었다고 증언합니다(롬5:12). 바로 사단의 꾀임에 빠진 아담의 범죄로 인해 그 후손인 전 인류가 죄인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아담이 하나님을 불신하고 스스로 자존하려는 교만으로 지은 죄를 \'원죄\'라고 합니다. 이 원죄의 책임이 모든 인류에게 \'전가\' 되었기에 모든 인간은 죄인이 되었다는 것이 성경의 증언입니다. 사과나무에서 열리는 열매는 사과이듯 원죄를 지은 아담의 후손인 온 인류도 예외 없이 죄인인 것입니다.
2)죄의 보편성의 내용
아담의 원죄로 인해 온 인류가 죄인이 되었다는 성경의 증언은 초논리적임 초경험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죄의 보편성의 실상과 내용이 그와 같은 성경의 증언을 뒷받침해 줍니다. 우리는 아담의 지의 책임뿐 아니라 원죄로 인해 부패하고 타락한 아담의 죄된 인간성까지 상속받은 것입니다. 이것을 \'죄의 오염\'이라 부릅니다. 그 오염된 죄성으로 인해 인간은 불의와 죄악을 범하며 살게 되는 것이요 그것을 \'자범죄\'라 부릅니다. 물론 죄된 본성을 지닌 인간도 의를 추구하며 덕과 선을 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하나님과 그 진리에 대한 순종심으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중심적\'으로 행하고 진리와 의는 인정하되 그것을 온전히 행치 못하고 반대로 불의와 악을 행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와 같은 죄된 본성과 자범죄는 우리가 아담으로부터 원죄를 전가받은 존재임을 증명해 주는 것입니다.
2. 죄가 보편화된 결과(롬3:23)
1)죄의 노예가 됨
죄의 보편화된 결과를 아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와 세계의 현실 그 자체만 보아도 죄의 보편성과 그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온 세계의 윤리적 타락상, 불의와 모순과 악, 그리고 분쟁과 단절과 증오가 세계의 현실입니다. 하나님과 그 진리와 그 사랑을 등진 인간 세계의 실상은 결국 모든 사람이 죄의 권세 아래 있음을 보여 줍니다. 우리 인간의 불행과 문제들은 모두 우리가 죄의 보편성을 지닌 존재라는 사실과 연관된 것입니다. 또한 인간은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2)온 인류가 심판 아래 있게 됨
죄의 보편성은 인간 세계의 현실적인 불행만을 야기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온 세상이 하나님의 진노와 정죄로 심판 아래 처해 있다는 것을 성경은 증언합니다(롬3:19;갈3:22). 죄인된 결과 온 인류는 현세와 내세에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사형수의 운명에 처해진 것입니다. 그 보편적인 첫 심판이 바로 \'죽음\'입니다. 영혼과 육체가 단절되고, 나와 이생이 단절되는 죽음은 누구도 피할 수 없습니다. 이것 또한 모든 사람이 죄인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증거해 주는 증표입니다. 그와 같은 죽음은 하나님의 영원한 심판의 신호요 그림자입니다.
3. 보편화된 죄로부터 구원 얻는 길(롬1:16)
1)인간 스스로는 얻을 수 없음
그렇다면 보편화된 죄의 본성과 그에 따른 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구원 받을 길은 없을까요? 그것들로부터 구원받는 것이 곧 기독교의 구원 개념이요 진리입니다. 성경은 먼저 단호하게 인간 스스로의 노력으로는 이것이 불가능하다고 증언합니다. 그 이유로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는 죄인들이기에 누가 누구를 구해 줄 능력도 자격도 없다는 것입니다(롬3:23). 또 죄란 인간 사이의 윤리적인 내용만이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불신과 반역으로 기인된 모든 것이므로 오직 죄 사하실 권한은 인간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다는 사실입니다.
2)오직 하나님만이 구원해 주심
오직 구원은 하나님의 주권적 행위에 의해 가능하다는 것이 성경과 기독교의 주제입니다. 죄로 물든 인간의 본성을 변화시켜 주시는 일도 또 아담에게 물려 받은 원죄의 책임에서 해방시켜 주시는 권한도, 그리고 자범죄에 대한 용서도 하나님 편에서 시여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대속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 십자가의 대속 죽음을 유일한 구원의 길로 의지해야 합니다. 그 대속 진리를 마음으로 믿고 삶으로 시인하면 어떠한 죄도 하나님께 용서받을 수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또 우리가 아담 안에서 죄인임을 시인하고 오직 하나님만이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해 주심을 믿을 때 성령께서 우리 심령을 거듭나게 해주시는 것입니다. 즉 아담으로부터 물려받은 죄된 본성을 지닌 \'옛 사람\'으로부터 거듭나 하나님의 형상과 성품을 지닌 새 사람으로 변화됩니다. 그리고 주 예수의 재림 때 천국의 몸을 부활체로 입음으로 죄로부터 온전히 구원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결론
죄의 보편성에 대한 교리는 결국 하나님의 구원 은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게 해 주는 진리입니다. 이에 대한 바른 인식으로 인간된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재인식하는 기회로 삼읍시다.
기도
주님, 우리는 성경의 증언대로 모두 죄인들임을 고백합니다. 그리스도의 구속의 피로 씻어 주시고 우리로 구원의 반열에 들게 은총 베풀어주옵소서.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관 주]
1. 죄의 보편성을 지닌 인류
1)죄의 보편성의 원인
①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들어옴(롬5:12)
②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영적 사망을 당함(고전15:22)
③아담의 불순종으로 모두 죄인된 것임(롬5:19)
2)죄의 보편성의 내용
①출생 이전부터 죄인된 상태임(시51:5)
②한 사람도 의인은 없음(롬3:10)
③모두 본질적으로 죄인들임(엡2:3)
2. 죄가 보편화된 결과
1)온 인류가 타락하게 됐음
①다 타락하게 됐음(시14:3)
②의로운 인생은 없음(시143:2)
③다 무익하게 됐음(롬3:12)
2)온 인류가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게 됨
①모든 것이 죄 아래 있게 됨(갈3:22)
②사망이 왕 노릇하게 됐음(롬5:14)
③온 세상이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게 됨(롬3:19)
3. 보편화된 죄로부터 구원 얻는 길
1)인간 스스로 얻을 수 없음
①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영광이 이르지 못하게 되었기에(롬3:23,24)
②죄의 본질은 변화시킬 수 없기에(렘13:23)
③속성이 선하지 못하기에(롬7:17-19)
2)오직 하나님만이 구원해 주심
①유일한 구세주 예수를 통해 구원받음(행4:12)
②오직 구원은 하나님의 선물임(엡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