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데스다 오두막


  치유설교 - 베데스다 오두막

필라두나미스선교센터 / 권 다니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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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의 강 -  -

베데스다 오두막

(요한복음 5장 1절~7절)

■ 요한복음 5장 1절~7절
(1절) 그후에 유대인의 명절이 되어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시니라
(2절) 예루살렘에 있는 양문 곁에 히브리 말로 베데스다라 하는 못이 있는데 거기 행각 다섯이 있고
(3절) 그안에 많은 병자, 맹인, 다리 저는 사람, 혈기 마른 사람들이 누워 물의 움직임을 기다리니
(4절) 이는 천사가 가끔 못에 내려와 물을 움직이게 하는데 움직인 후에 먼저 들어가는 자는 어떤 병에 걸렸든지 낫게 됨이러라
(5절) 거기 서른여덟 해된 병자가 있더라
(6절)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벌써 오래 된 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냐
(7절) 병자가 대답하되 주여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


처음으로 교회에 나오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작년 \'새생명 전도축제\' 당시, 저도 또한 태신자 선정을 위해서 기도하던 중, 수영장에서 알게 된 한 자매를 초청했고, 그 자매는 엄마까지 모시고 나왔고, 결신도 했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잘 섬기고 있습니다. 이 자매가 지난 12월, 「THE SHACK(오두막, W.Paul.young)」라는 책을 나에게 선물했습니다.

이 책에서 주인공 맥은 어느날 사랑하는 삼남매를 데리고 어느 공원으로 피크닉을 갔다가 사랑하는 딸이 실종되었습니다. 경찰까지 동원되어 샅샅이 수색했지만 갈갈이 찢기고 흥건히 피에 젖은 드레스를 발견했을 뿐, 딸의 시신을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집으로 돌아와 죄책감과 딸에 대한 그리움에 그저 죽지 못해 살아가는 그에게 어느날, 편지가 한통 전달됩니다. \"메겐지, 오랜만이군요. 보고 싶었어요. 다음 주말에 오두막에 갈 예정이니까 같이 있고 싶으면 찾아와요. -파파-\" 갈등 끝에 문제의 그 오두막에 도착한 맥을 초청한 \'파파\'는 놀랍게도 바로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는 그곳에 며칠 동안 머물며 하나님과 수많은 대화를 나누고 저 폭포 너머로 사랑하는 딸 미시가 즐겁게 뛰노는 모습도 목격합니다. 결국 그 과정을 통해 죄책감도 사라지고, 드디어 그 악한 유괴범까지 용서하게 된다는 줄거리입니다. 옥한흠 목사는 이 오두막을 \'우리의 모든 비밀과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아픔들, 그리고 모든 상처들을 묻어둔 마음속 깊은곳\'이라고 규정합니다. 어릴 때 성폭행을 당했고, 유기도 당했던 작가의 아픈 경험, 기억하고 싶지 않은 장소가 \'오두막\'으로 표현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오두막은 이 작가에게만 있을까요?

오늘 본문에는 베데스다 못가에 누워있는 38년 된 한 병자가 등장합니다. 제사 때 제물로 바쳐지는 양(羊)을 잡는 시장인 베데스다. 그런데 언제 부터인가 그곳에는 각색, 수많은 병자들이 붐비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를 성경은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이는 천사가 가끔 못에 내려와 물을 움직이게 하는데 움직인 후에 먼저 들어가는 자는 어떤 병에 걸렸든지 낫게 됨이러라(요5:4)\"

베데스다, 그곳은 경쟁의 현장이었습니다. 승자는 단 오직 한 사람, 기약할 수 없는 기회(막14:35), 먼저 들어가기 위해 곁에 있는 사람과 죽기 살기로 싸워야합니다. 한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고, 악취가 진동하는 그 곳에서 서로를 감시하며 눈을 번뜩입니다. 정말로 \'물이 한번 동(動)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그야말로 아비규환(阿鼻叫喚)아니겠습니까? \'게헨나(쓰레기를 소각해서 항상 불이 타오르는곳, 지옥, 불 못을 상징함)\'와 공동묘지가 한 눈에 보이는 곳, 바로 \'베데스다\'입니다.

그곳에 38년된 병자가 있었습니다.(요5:5). 이름조차 잊혀진 별 볼일 없는 사람, 세월은 그의 이름을 \'38년 된\'으로 바꾸었습니다. 또 짐작하건데 그의 병은 죄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요5:14, 9:3;11:3). 무려 38년이나 짊어졌던 십자가... 이미 그의 병은 오래되었고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습니다.(요5:6). 그런데 병보다도 더 그를 힘들게 하는 것은 바로 \'사람\'이었습니다(요5:7). 38년이라는 세월, 한 번 쯤은 양보해줄만도 하건만, 물이 동하는 순간 사람들은 일어설 수 없는 그를 여지없이 짓밟고 지나갑니다. 그러므로 그에게 있어 \'베데스다\'란 상처가 더 깊어지고, 계속해서 짓밟히고 실패와 좌절을 맛보는 절망적인 장소였습니다.

이 베데스다는 오늘 우리에게도 있습니다. ... 그리고 우리는 38년된 베데스다, 그 아픔의 현장에 누워있는 이 사람에게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계속되는 실패, 처절한 외로움, 계속하여 남들에게 뒤처지고, 맛보는 것은 실패요, 생기는 것은 깊은 상처뿐입니다. 희망도 전혀없이 날마다 좌절하고, 다른 사람들을 원망하며 이렇게 쓰러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38년 된 병자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저 북쪽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쪽으로, \'예수\'라는 분이 움직이고 있습니다(요4:43, 5:1). 예수님은 명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을 찾으셨습니다(요7:1~2). 명절이었기에 온 도시에 축제 분위기가 만연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성전이 아닌 탄식소리가 가득한 베데스다를 향하셨습니다. 그리고 38년 된 병자에게 다가가 그에게 놀라운 축복을 베푸십니다.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그의 인생에 가장 듣고 싶었던 한 마디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베데스다에 있는 수많은 환자들 중에(요5:3), 유독 이 38년 된 환자만 고쳐주신 것일까요? 또 이 사람이 베데스다, 그 고통의 자리를 떠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예수님이 이전에 예루살렘을 방문하셨을 때(요2:13), 그분은 성전을 청결케 하고, 여러가지 표적을 행하셨습니다(요2:23). 이 예수님에 대한 소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逝去)했다는 소식이 삽시간에 퍼져나간 것처럼 순식간에 예루살렘 전역에 퍼져나갔고, 38년 된 환자 역시 이 소문을 분명히 들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는 예수님을 랍비로 여겼던(요3:2)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예수님을 주(主)라고 고백합니다(요5:7).... 그가 기다린 것은 자신을 물에 넣어줄 누군가가 아니라 자신을 능히 \'고쳐줄\' 주님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을 보신 주님께서 그곳에 있던 많은 사람들 중에 특별히 이 환자에게 다가가셔서, 그를 고쳐주신 것입니다. 더 중요한 진리가 있습니다. 주님은 이 38년된 환자를 수없는 패배와 배신을 당했던 현장 \'베데스다\', 바로 그곳에서 만나주셨습니다. 마치 \'맥\'을 딸이 살해당한 흔적이 뚜렸한 그곳에서 만나사, 그를 치료하시고 새롭게 하시었듯이, 오늘 우리 또한 나의 \'베데스다 오두막\' 그 현장에서 나를 만나시고, 회복시키시길 원하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지금 어떤 베데스다에 머물고 있습니까? 주님은 베데스다, 바로 그 오두막에서 우리를 만나주시길 원하십니다(요11:39). 그러므로 다른 곳으로 가지 마십시오. 주님은 그 베데스다가 진정 \'자비의 집\' 이심을 보여주실 것입니다.(마11:18~30). 하나님은 절망의 자리, 베데스다 오두막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지금 그 자리에서 베데스다 오두막에서 믿음을 가지고 끝까지 그분을 기다리십시오. 주님은 이런 자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으시고 마침내 만나주시고 회복시켜주실 것입니다. 이 주님을 믿음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권 다니엘 목사(주님의 영성교회 담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