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성인ㅇ아이가 직면 하는 문제들 / 내적치유

4. 성인아이가 직면하는 문제들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노라\"(고전 13:11).

\"진정한 나\"(내재아)는 양육이 필요하다. 양육이 필요하다는 것은 우리 인간이 육적인 차원만이 아니고 정신적 감성적, 영적 차원의 피조물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은 빵만으로는 살수 없다. 그러므로 양육을 할 때 모유나 우유도 중요하지만 감성적, 정신적, 영적인 양식을 아이에게 주어야 아이가 온전히 자랄 수 있다. 구체적으로 지난 시간에 살펴보았던 15가지 욕구가 충족될 때 바르게 양육된다. 그렇게 되면 정신적으로 미숙한 아이가 되지 않고 삶의 기반을 상실하지 않는 인격으로 살아갈 수 있다. 만일 그러한 것이 결핍되면 삶의 기반을 상실하며, 평생 방황하고 고통 중에 지내게 된다. 진정한 어른이 되어 가는 것은 내재아, 어린아이가 잘 양육되어 어른답게 되는 것이다.

성인아이란 양육되지 않은 내재아, 또는 상처 입은 내재아를 말한다. 즉 어린아이가 제대로 양육 받지 못하거나 상처를 받으면서 어른이 된 상태를 말한다. 이는 겉으로는 성인으로서 행세하지만 어린 시절의 문제를 아직 해결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 있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한 상태에 있는 어른들은 그들을 통해 양육되는 어린아이 역시 성인아이가 된다. 그래서 성인아이는 대물림된다.

성인아이의 대표적인 생활방식은 상호의존적이다. 즉, 자기자신을 소외시키고 다른 사람의 요구에 의해서 맞춤으로 살아간다. 다른 사람의 요구, 눈치, 체면을 보면서 사는 것이다. 상처 입은 내재아의 생활방식은 감추고 숨기고 예민해서 남의 눈치만 보면서 그로부터 생존방식을 만들어간다. 이것은 가면을 쓰는 것이다.

성인아이가 직면하는 문제들은 다음과 같이 15가지가 있다.

1. 자신이 무엇을 느끼는지, 무엇을 느끼지 못하는 지 알지 못한다.
자기 감정을 억압하기 때문에 감정이 무감각하다. 우리 인간은 느낀 바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살아가야 제대로 살아간다. 우리의 느끼는 바를 그때 그 때 자연스럽게 반응해서 나타내지 못하고 숨기고 감추고 억압해갈 때 점점 무감각해진다. 결국 자기가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알지 못하게 된다.

2. 특별한 이유 없이 수치감을 느낄 때가 있다.
죄책감과 수치감은 구분된다. 죄책감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잘못했을 때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으로, 구체적인 잘못된 일(행동)과 관련이 되어있다. 반면에 수치감은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 자기가 자기 자신에 대해 느끼는 불편한 감정을 말한다. 자기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갖는다.

3. 다른 사람으로부터 칭찬이나 인정의 말을 듣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성인아이는 칭찬을 받아들이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다른 사람이 칭찬할 때에 자연스럽게 정당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부담스러워하거나 곡해해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서도 이면에는 칭찬에 대한 갈망이 있다. 인간에게는 칭찬과 인정의 욕구가 있다. 교회생활에서 도 칭찬자체를 거부하는 것으로 교육받을 수 있다. 그래서 그 욕구자체가 사단의 역사, 또는 죄로 생각하여 욕구 자체를 거부한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 신앙생활을 바르게 하는 것은 자기실현에 대한 욕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건전한 방향으로 인도함 받는 것이다.

4. 다른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데 어려움이 있다.
성인아이는 대인관계에 있어 표면적인 교제는 가질수 있지만 친밀한 교제는 어렵다. 이는 자기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없기 때문이다. 진정한 인간관계는 피상성이 아니라, 참된 자아와 의 관계에서 맺어진다. 내재아는 피상적인 관계가 아니라, 친밀한 관계를 원한다. 한 꺼풀 쓴 대화가 아니라, 진정한 대화를 원한다(찰스 핀의 시, \"겉은 화려하나 속은 공허한 가장행렬이 그렇게 시작되고 나는 인생의 선두로 나서지요. 나는 당신에게 피상적 대화에 공허한 음조로 어리석게 말하지요. 나는 당신에게 사실은 아무 것도 아닌 모든 것을 말하고, 나의 모든 것 곧 내 안에서 절규하는 것들은 아무 것도 말하지 않지요...).
대인관계가 어려운 것은 성장과정에서 상한 내재아로 인해 사회적 관계를 맺는 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그는 자꾸 남을 의심하고 다른 사람에 대해 신뢰를 갖지 못하고 자기는 부족하고 모자란 사람이라는 암시가 있기 때문에 진정한 관계를 가질수 없다. 진정한 인간관계는 건전한 자존감이 있을 때 이루어진다.

5. 지나치게 다른 사람과 사건을 통제하려든다.
성인아이는 스스로 엄격한 규칙을 만들어 자신을 통제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동일한 태도를 취한다. 다른 사람이
통제되지 않을 때 불안을 느끼게 된다. 가정에서 이런 사람이 아버지가 되었을 때, 또는 직장에서 이런 사람이 지도자가 되었을 때 그 아래에 있는 사람을 매우 고달프다. 이런 유형의 사람이 목사가 되었다면 자신부터 엄격한 규정을 만들고 교인들에게 강요하고 이를 통해 지배하려 든다. 스스로 자존감이 낮은 것을 규정을 만들어서 거기로부터 정체감을 찾으려한다([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나아가 그러한 규정으로 다른 사람을 통제하고 묶으려고 한다.

6. 항상 지나치게 노력한다. 모든 면에 완벽을 기하려고 한다.
성인아이는 완벽을 지향한다. 그에게 주변 사람은 매우 피곤함을 느끼고, 그 역시 생활에 있어 자연스러움을 잃어버리고, 피곤하고 탈진한다. 이것이 누적되면 매우 충동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7. 높은 목표를 정하지만 직접 실행하는 일은 뒤로 미룬다.
성인아이는 비현실적인 이상이 높다. 높은 목표를 정해놓지만 실제로 실행하는 것은 뒤로 미룬다. 보통 어린아이나 학생들의 경우는 현실적인 실천능력이 없으면서도 이상이 높다. 그러나 실제의 삶에서는 좌절하고 지구력도 없다. 성인아이는 어른도 되어서도 이런 유형의 삶을 살아간다.

8. 억압된 분노를 처리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분노는 그때그때 건강한 방법으로 적절하게 처리해야 한다. 그런데 성인아이는 분노를 적절히 처리하는 방법을 몰라 과도한 분노에 사로잡히고, 그로인해 문제를 확대시키고 악화시킨다. 그가 그리스도인인 경우, 분노를 내는 것은 죄라고 생각하여 억압시킨다. 분노를 억압하거나 감추고 죄책감으로 몰아넣으면서 겉으로는 다른 모습을 취한다(분노가 치솟을수록 반대로 감추려고 생글생글 웃는다). 이런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육체적 기능에 문제가 와서, 만성불면증, 성기능 장애, 중독증에 걸리게 된다. 분노를 적절하게 처리할 줄 아는 사람이 성숙한 사람이다.

9. 특별한 이유 없이 두려움과 공포감을 느낄 때가 종종 있다.
특별한 이유 없이 두려움과 공포, 불안에 싸이는 것은 성인아이에게 나타나는 부정적인 증상이다. 염려와 불안, 두려움의 감정은 인정하고 수용하여 건강하게 처리되어야 한다. 그러나 성인아이는 부정적인 증상에 사로잡혀 생의 에너지를 거기에 쏟음으로서 고갈된 삶을 살아간다.

10. 실패의 두려움에 사로잡히거나 성공에 대한 두려움에 늘 시달린다.
성인아이는 실패에 대한 공포, 성공에 대한 두려움에 시달린다. 그것을 잊기 위해 외부적 쾌락을 추구하게 되고 반복되면 중독에 걸린다. 그러한 것이 꿈으로도 자주 나타난다. 보통 불안하고 난잡한 꿈은 내 안에 양육 받지 못한 내재아의 다른 표현이다.

11. 행동이 매우 충동적이다.
성인아이는 생의 두려움과 고통을 감소시키기 위해 술, 마약, 일, 음식, 성, 종교, 도박에 중독 되거나 화를 습관적으로 낸다(욱하는 성질). 이러한 충동적인 행동은 오랫동안 자기를 억압하고 감추고, 한번도 자기가 되고 싶은 순간에 머문 적이 없이, 언제나 남의 비위를 맞추고 남의 눈치를 보고 살아와 자기 생을 다 상실한 사람이 정말 자기가 되고 싶은 무의식적인 행동이다. 사람에게는 자기실현의 욕구, 나 자신으로 살아보면 좋겠다는 소원이 있다. 그러나 이것이 좌절될 때 돌출적인 행동을 한다. 예컨대 갑자기 술에 취하고 비정상적인 성적인 충동으로 자기를 표현할 때 겉으로는 죄요 병리적인 현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그 이면에는 정말 되고 싶은 자기를 표현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일시적으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으나 정상적인 표현이 아니므로, 가책이 따르게 되고 가족관계, 인간관계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12. 권위에 대해 매우 도전적이다.
성인아이는 권위를 상징하는 존재에 대해 겉으로는 순종하는 척 하지만 내적으로는 증오심, 반발심, 복수심을 갖는다. 권위에 대한 반발을 진실히 인정하지 않으면서, 자기는 정의감에 사로잡혀 있다고 생각(착각)한다. 이것은 자기를 속이는 것이다. 정의감이 아니라, 상처 입은 내재아의 표현인 것이다.

13. 어린 시절에 전부 또는 일부를 빼앗겼다는 느낌이 있다.,
성인아이는 어린 시절에 대한 상실감이 계속 따라 다닌다. 보통 현재의 삶이 행복하지 못할 때 지나온 삶을 후회하고 가족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원망하는 것으로 자신의 생을 변명한다(\"내가 그 사람만 안 만났으면...\" \"내 인생은 나는 누구 때문에 망쳤다.\" \"이런 가정에서만 태어나지 않았다면...\"등등). 이러한 생각은 가족간의 갈등과 불화, 정신적인 스트레스, 육체의 질병등 현재의 삶에 많은 문제로 나타난다. 치유되어 가는 것은 현재의 삶에 행복을 느끼는 것이며, 이 때에 비로소 지나온 삶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14. 정상적인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해서 당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