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천사여라 (히 1:14)
이 시간 여전도회 헌신예배를 드리는 여러분과 함께 “하나님의 천사여라”라는 제목으로 은혜 나누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천사가 되라는 말씀입니다. 성도에게 주어진 중요한 신분 가운데 한 가지가 천사라는 것 아십니까? 성경에 천사로 불리운 대상이 약 셋이 있습니다. 하나는 보통 말하는 하늘의 천사입니다. 우리가 가장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천사입니다. 또 천사로 불리운 분이 계셨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구약에서 간혹 나타나는 여호와의 사자는 제 2위이신 그리스도를 나타낸다고 학자들은 말합니다.
다음에는 성도들입니다. 계19:9에 “천사”라고 그랬는데 10절을 보면 “나는 너와 및 예수의 증거를 받은 네 형제들과 같이 된 종이”라고 말합니다. 천사 = 형제, 여기서 성도도 천사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봅니다. 우리들도 임무로 말한다면 모두 천사들입니다. 좋은 소식을 전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선한 싸움을 하며 하나님을 노래하며 그 분의 뜻을 받들어 섬기는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바로 이런 관점에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그런데 인간 천사를 분류한다면 두 종류가 있을 것입니다. 선한 천사와 악한 천사입니다. 겸손하여 주님이 맡겨 주신 일에 충성하면 선한 천사지만 교만하여 충성하지 않거나 방해하면 악한 천사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천사입니까? 선한 천사가 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잘못하면 악한 천사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옛적에 있었던 천사 타락의 사건은 지금 우리에게도 좋은 교훈이 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에 도움이 되어야지 악한 천사처럼 하나님의 일을 훼방하는 자가 돼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천사에게 배울 것이 있습니다.
1. 천사는 보이지 않습니다.
아이들 신앙 프로그램 가운데 천사놀이가 있습니다. 이름을 적은 종이를 통에 넣고 제비를 뽑아 내가 도와줄 사람을 뽑습니다. 이름이 뽑히면 내가 그 사람의 천사가 되어줍니다. 놀이가 끝날 때까지 그를 위해 기도해 주고 누구를 시켜서 몰래 맛있는 것도 갖다 주기도 하기 때문에 교육적인 효과는 물론 내 천사는 누굴까 호기심을 유발하는 흥미진진한 놀이입니다.
그런데 천사놀이의 방법은 몰래 도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놀이가 끝나도록 까지는 들켜서는 안 됩니다. 이 놀이의 목적은 우리에게도 돕는 천사가 있다는 것을 교육시키고 이들로 하여금 천사의 일을 하게 하는데 있습니다. 이것이 천사전도법입니다. 이처럼 우리들이 불신자들의 천사가 되어줄 때 그는 결국 예수 앞에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한 가정씩 정하셔서 천사가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가족끼리 성도들끼리 천사놀이를 해봅니다. 그리고 점차 불신자들에게 적용합니다. 우리 천 만 성도들이 모두 천사로서 활동할 때 민족복음화의 날은 머지않아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주의할 것은 천사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언제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특별한 경우 필요해서 하나님께서 나타내게 하십니다. 그걸 모르고 감춤일변도로 나가서 우리 기독교인들이 선행을 많이 하고서도 사회에 매장이 되는 일이 있습니다. 감춤도 나타냄도 하나님의 뜻대로만 하세요. 그러나 항상 자기를 나타내기를 좋아하는 기질이 있다면 그것은 좋은 천사가 아닙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의 부모님들이야말로 천사 중의 천사입니다. 아내와 남편도 서로 천사가 될 수 있습니다. 잠31:12에 \"그런 자는 살아 있는 동안에 그 남편에게 선을 행하고 악을 행치 아니하느니라\" 항상 숨겨져 있지만 천사 같은 우리 가족들입니다. 그런데 주를 위해 주의 종으로 헌신하면 그런 천사들을 백 배나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수많은 성도들이 부모 형제처럼 기도하고 사랑해 주는 것을 보면서 그 말씀이 과연 맞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일제시대 3.1운동 때 독립선언서를 뿌리고 만세를 부르다가 붙잡힌 사람이 있지요. 유관순 누나입니다. 그런데 그 때 함께 잡혀간 독립 운동가 어윤희 여장로님이 있었습니다. 이 장로님은 갖은 수치와 고문을 당하고도 독립선언서 유인물을 전해준 사람을 실토하지 않고 유관순과 함께 유관순의 방 서대문 형무소 8호실에 갇혀있었습니다.
유관순은 몸이 커서 유달리 배고파하였습니다. 장로님은 금식기도를 하면서 자기 밥을 유관순에게 먹이면서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유관순이 고문을 당하고 들어올 때마다 상처를 싸매주고 닦아주면서 기도해 주고 어루만져주면서 사랑하여 주었습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위대한 애국자 유관순이 그냥 유관순이 된 것이 아닙니다. 배후에 기도해 주고 사랑해준 천사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유관순에게는 장로님은 천사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역사 속에 위대한 사람들도 그냥 된 것이 아닙니다. 종교개혁자인 마르틴 루터도 천사가 많았습니다. 그 중에 루터를 루터 되게 한 멜랑크톤이 있었습니다. 감리교를 창설한 요한 웨슬레 뒤에도 웨슬레를 기른 어머니 수산나가 있었고, 기독교사에 최고의 성자라고 하는 어거스틴 뒤에는 어머니 모니카가 있습니다.
위대한 모세 역시 모세를 모세 되게 한 모세 뒤에 안 보이던 천사들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는 생명 걸고 모세를 기른 믿음의 어머니 요게벳(출1:15-2:2), 모세를 공주에게 소개하고 나중에 찬양으로 백성들의 신앙을 고취시킨 누이 미리암(출2:3-10), 또 양피를 베어 남편을 살린 그의 아내 십보라와(출 4:24-26), 모세를 지혜로 도왔던 장인 이드로, 그리고 형 아론, 그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있습니다.
이 시간을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를 위해서 배후에서 많이 기도해 주시고 정신적 물질적으로 도와주시는 천사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기도를 시작하면 맨 먼저 저를 위해서 기도한다고 합니다. 어떤 분은 제일가는 목사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고도 합니다. 가장 꼴찌가 분명하지만 그저 사랑의 말인 줄 알고 감사드립니다. 모두 들어내지 않고 배후에서 천사가 되시고 계십니다. 늘 배후에서 충성하는 천사들에게 하나님의 큰 복이 넘치시기를 바랍니다.
2. 천사는 겸손합니다.
천사는 자기 지위가 있습니다. 천사는 우리 하나님의 자녀들보다 더 아래 위치이지만 천사의 세계에도 위계질서가 있습니다. 천사장이 있고 그 아래도 정사와 권세와 주관자들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이 지위를 이탈한 자가 있었습니다. 유1:6에 말씀하시기를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다고 했습니다. 바로 사단입니다.
그러나 천사는 겸손합니다. 사탄은 자기 지위를 모르고 스스로 높여 하나님보다 높아지려고 했습니다. 지금은 옛적에 천사가 타락한 것처럼 또 타락했다는 말은 없지만 우리 인간 천사들은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그 교훈을 받아야 합니다. 자기 위치를 모르고 겸손하지 않으면 사단과 같다는 말입니다. 왕의 은혜를 받은 신하들이 왕을 배반하고 쿠데타를 일으킨 사건처럼 루시퍼 천사장은 더 높아지려고 하나님을 배반했습니다.
생각해 봅시다. 천사의 영광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천사의 영광은 스스로 높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천사의 영광은 섬김의 대상이 잘 되는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의 천사요, 여러분은 저의 천사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잘되는 것이 저의 영광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여러분이 나의 영광이요 면류관이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여러분은 저의 천사입니다. 여러분의 영광은 제가 여러분의 도움으로 목회 어려움 없이 잘하고 귀히 쓰임 받는 일군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서 훌륭한 사역자들이 많이 나왔다고 하면 그것이 여러분의 영광입니다. 또한 우리 서로와 불신자들에게도 천사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히1:14 오늘 말씀에 “모든 천사들은 부리는 영으로서 구원 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신 것이라 했습니다. 진실로 겸손히 섬기는 하나님의 천사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3. 천사는 최선을 다합니다.
벧후2:11에 “더 큰 힘과 능력을 가진 천사들이라도” 라고 한 것처럼 천사들은 각각 권세도 능력도 임무도 다릅니다. 높은 천사 낮은 천사, 큰 능력 가진 천사도 있지만 작은 능력의 천사도 있습니다. 다양한 천사들이 있습니다. 소식을 전하는 천사, 무력을 가진 천사, 보호하고 지키는 천사, 거룩과 예배를 돕는 천사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혼자서 이것도 저것도 다 할 수 있는 만능이 아닙니다.
그러나 능력이 많다 적다 불평하거나 낙심하지 않고 자기의 능력 따라서 최선을 다합니다. 사람들은 완전한 능력 주셔야 일하겠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많은 물질 주셔야만 일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천사라고 완전한 능력자는 아닙니다. 욥4:18에 “하나님은 그 종이라도 오히려 믿지 아니하시며 그 사자라도 미련하다 하시나니” 그랬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은혜 안에서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4. 천사는 돕습니다.
눅22:43에 “사자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돕더라” 했습니다. 악한 천사는 훼방하지만 선한 천사는 자기 지위와 능력을 따라 돕습니다. 돕는다는 말의 이면에는 부족함이 있다는 뜻이 암시되어 있습니다. 힘이 부족합니다. 능력이 부족합니다. 지혜가 부족합니다. 건강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천사는 부족함을 도와주는 것이지 약점과 단점을 공격하지 않습니다. 가까이 했다가 단점을 발견하여 유포하는 사람은 천사가 아닙니다.
위대한 종 모세 뒤에는 모세의 약함을 보충해 주는 아론과 훌이 있었습니다. 모세 뒤에서 힘을 실어주는 70인의 장로가 있었습니다. 모세에게 추진력을 더해주는 여호수아와 갈렙이 있었습니다. 모세도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었지만 돕는 천사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5. 천사는 하나님의 힘으로 움직입니다.
천사는 자기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으로 움직입니다. 그러므로 성령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천사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도울 수 있습니다. 돕는 천사가 많을수록 좋습니다. 바울은 의사 누가가 도왔습니다. 누가는 배움이 많아 글을 잘 쓰고 건강관리를 잘합니다. 혹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와 같이 물질로 돕는 자도 있습니다. 자주장사 루디아와 같이 믿음 좋고 재력 좋은 사람도 하나님이 붙여주신 천사입니다. 혹은 바울의 신변보호를 위해서 생명도 내놓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모두 천사와 같은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기쁘신 일에 충성하면 천사를 많이 붙여주십니다. 좋은 일군들을 많이 일으키시거나 보내주십니다. 그러나 일하지 않으면 와 있는 일군이라도 떠납니다. 그러므로 항상 하나님의 뜻을 구해 그 뜻대로 최선을 다해 충성해야 합니다.
6. 천사는 영광을 하나님께만 돌립니다.
계19:10에 “내가 그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 하니 그가 나더러 말하기를 나는 너와 및 예수의 증거를 받은 네 형제들과 같이 된 종이니 삼가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고 했습니다. 천사는 우리가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렸다고 토라지거나 시험 들지 않습니다. 천사야 고마워하고 천사에게 영광을 돌리면 천사는 도리어 고통스러워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천사에게 기도하는데 그것은 비성경적인 것이요 사단을 초빙하는 것이 됩니다.
우리 인간 천사들도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시기 바랍니다. 그렇다고 무례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서로 간에 감사한 마음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람에게 영광 돌리면 그 사람에게 시험을 주는 것입니다. 충성한 사람을 구박해서도 안 되지만 반대로 지나치게 떠받들어도 안 됩니다. 천사는 좀체 떠나지 않지만 때로는 떠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천사에게 돌리기를 계속하면 견딜 수 없어 합니다. 그러면 천사는 내가 여기 있다가는 시험 들겠다 하고 다른 교회를 떠나 버립니다. 그래서 봉사하고 그 교회에서 있지 못하고 타 교회에 가서 신앙생활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짜천사는 일 좀하고는 영광을 자기가 받으려고 하고 자기가 좌지우지하려고 합니다. 영광을 하나님께만 돌리는 진짜 천사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전도회 회원 여러분!
우리 주님은 신성을 가지신 하나님이시면서도 가장 선한 하나님의 사자이십니다. 여러분도 하나님의 천사가 되시기 바랍니다. 악한 천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선한 천사가 되어야 합니다. 특히 여전도회 회원들은 천사가 되라고 세운 일군들입니다. 우리 모두 천사처럼 배후에서 섬기며 겸손하면서 힘을 다해 사랑하고 돕고 충성하며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는 귀한 하나님의 천사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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