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에만, 행사 같는 것은 어떻게 하나요?

걸 림 돌 1 3

집 안 모 임 이 나 행 사 를 꼭 주 일 에 만 하 시 는 집 안 어 른 들 , 참 석 할 수 도 없 고 안 할 수 도 없 고 , 이 럴 때 는 어 떻 게 하 나 요 ?



가 이 드 1

송 길 원

고 신 대 및 동 대 학 원 졸 업 . 고 려 대 대 학 원 상 담 심 리 전 공 . 미 개 혁 신 학 원 에 서 가 정 사 역 으 로 학 위 받 음 . 고 신 의 대 교 목 역 임 . 현 재 기 독 교 가 정 사 역 연 구 소 장 .

불신집안에 시집을 간 그리스도인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처해있는 상황은 단순히 주일을 성수한다 안 한다의 문제가 아니라 시부모님을 중심으로 하는 불신의 세력과 자매님을 중심으로 하는 믿음의 세력이 대립하고 있는 현장입니다.

한 여인을 주인공으로 한 에스더서와 뒤따르는 동방의 의인 욥을 내세운 욥기는 아주 비슷한 특징을 가집니다. 이 땅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은 사탄의 공격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사는 하나님과 사탄의 보이지 않는 갈등의 역사라 해도 옳습니다.

이 두 책의 메시지는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표현됩니다.

\"저와 함께 하는 자는 육신의 팔이요 우리와 함께 하는 자는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시라 반드시 우리를 도우시고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시리라\"(대하32:8)

그러므로 먼저 용기를 갖고 임하시기를 권해드리면서 몇 가지 지혜를 탐색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우 선 며 느 리 라 고 하 는 위 치 를 정 리 해 보 는 것 이 좋 겠 습 니 다 . 기독교 신자인 며느리가 불신 시부모님과 가족들에게 잘 해드리는 것은 며느리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시댁을 복음화시켜야 한다는 선교사적 사명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흑백 논리로 처리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특히 주일성수의 문제에 있어서 무엇이 더 우선되어져야 할 것인가를 살펴야 합니다. 전통적으로 한국교회는 하나님을 직접 섬기는 일에는 적극적이었지만 이웃을 통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는 소극적 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주일에 교회만 갔다오면 주일성수를 다 한 것처럼 생각하게 되고 이웃을 위하여 선을 행하는 것은 주일을 범하는 일로 생각할 때가 많았습니다.

만약 외부에서 집안행사가 있을 때에는 시부모님께 잘 말씀드리고 불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내 집에서 행사가 있을 때에는 미리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해놓은 다음 시부모님께 교회 다녀오는 것을 허락 받은 후 교회에 가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최대한 일찍 집으로 돌아와서 행사에 큰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도움을 주십시오.

이 때 유 의 해 야 할 점 은 시 어 머 니 에 대 한 원 망 감 을 버 리 라 는 점 입 니 다 . 종 종 작 은 불 씨 가 큰 화 재 를 불 러 일 으 키 고 물 한 방 울 이 홍 수 를 만 들 어 내 듯 사 소 한 편 견 이 큰 문 제 를 야 기 하 는 수 가 있 습 니 다 . 시어머니가 나의 신앙을 훼방놓고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 의도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는 피해의식을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시어머니가 시어머니의 삶에 최선을 다하듯 나 역시 나의 삶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보여드릴 필요가 있습니다. 즉 며느리로서 최선의 공경과 집안일에 소홀함이 없는 자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에 시부모님이나 집안 어른들에게 인정을 받도록 힘써야 한다는 점입니다.

셋 째 로 , 진 리 에 대 한 것 은 어 떤 경 우 에 도 양 보 하 지 말 라 는 점 입 니 다 . 그래서 처음의 행동이 중요합니다. 다소의 불편함을 감수하고라도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를 지닌 것임을 증명해 보일 필요가 있는 셈입니다. 교회에 가는 것을 쉽게 양보해 버리고 나면 시부모 입장에서는 그 신앙행위를 과소평가하게 됩니다. 그리고 언제나 양보나 타협을 요구하게 됩니다.

마 지 막 으 로 불 신 과 의 싸 움 은 장 기 전 일 수 있 다 는 점 입 니 다 . 그리고 며느리란 입장은 절대 약자의 입장입니다. 만약 속전속결로 나가려 한다면 가정이 파괴되는 것까지 감수해야 하지만 이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주님은 이방 문화의 가정에서 홀로 싸우고 있는 자매를 결코 내버려두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