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이 소개하는 치유 영성
에베소서 4장 31∼32절
인간은 모두 다 상처를 안고 살아갑니다.
그 상처는 어린 시절로부터 시작됩니다.
때로는 부모나 형제, 친척, 친구(이성) 또는 남편이나 아내, 시가나 처가 식구들, 불신 이웃, 심지어는 목회자나 교인들로부터도 상처를 받습니다.
그러한 상처는 나와 이웃과의 관계, 심지어는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갖가지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영혼과 육체를 병들게 하고 우리의 삶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가운데 바울 사도는 이 치유의 영성을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먼저 31절은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라고 말합니다.
여기에 우리의 상한 감정들이 잘 드러나 있는데 이러한 상한 감정을 내어버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심리치료센터에서는 먼저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감정을 발견하는 작업부터 합니다(find out).
그리고 그 감정을 인정하고(acknowledge) 더 나아가 그 감정을 분출하게 합니다(explode out).
그러나 이 상처의 감정을 사람들 앞에서 분출하기보다 “주여!” 하고 주님 앞에 다 내어놓을 때 주님으로부터 치유되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 32절 앞부분을 보면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라고 돼 있습니다.
주님 앞에 내 상한 감정을 다 내어놓고 난 빈 마음에 예수님 십자가의 사랑을 간구함으로써 그 사랑으로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조차도 불쌍히 여기시기 바랍니다.
어쩌면 그 사람도 상처의 피해자요, 희생자이기 때문입니다.
그가 지난날 누군가로부터 상처를 받고 치유되지 않은 아픔들을 나에게 쏟아 놓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라 할지라도 오히려 인자하게 대하며 불쌍히 여겨야 합니다.
그 불쌍히 여기는 마음은 우리 상처의 치유를 급속도로 더해 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32절 후반부에는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고 하십니다.
용서는 우리의 상한 마음을 치유하는 마지막 관문입니다.
우리가 용서를 체험하지 않고는 어떠한 상처도 치유받을 길이 없습니다.
그런데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몰라서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는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우리를 어떻게 용서해 주셨는가를 체험하고 기억한다면 우리가 용서하지 못할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그동안 말 못할 사연으로 얼마나 가슴 아파하며 긴긴 밤을 남모르게 눈물 흘리며 지내왔습니까?
우리의 상한 마음이 치유되지 않으면 우리는 일생 동안 이 상처에서 비롯된 고통의 굴레에서 헤어날 길이 없습니다.
오늘이 바로 그 치유의 영성을 경험해야 할 때입니다.
치유받는 바로 그 순간부터 행복한 감격의 삶이 새롭게 시작될 것입니다.
주성령교회 (UPCA)
권 다니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