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달려 갈길 (행20:22- 24)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우리는 서로에게 “ 새해에 복 많이 받으라 ” 고 인사합니다. 복 많이 받는 것, 복된 인생을 사는 것은 어떻게 사는 것일까요 ? 돈 많이 벌어 부자가 되는 것일까요 ? 죽을 때까지 건강하게 사는 것일까요 ? 출세하고 명예를 얻는 것일까요 ?  각자가 살아가는 삶의 단계에 따라 생각하는 행복의 의미가 다를 것입니다. 사람들이 삶을 사는 세 가지 단계입니다.
첫 번째 단계는 생존단계(Survival Level)입니다. 단지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떡을 위해, 생존을 위해 사는 수준입니다. 하루하루를 잘 먹고 잘 입고 좋은 집에서 평안하게 생존하기에 급급한 단계입니다.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별로 관심을 갖지 못합니다. 그저 돈 잘 벌어서 잘 사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합니다.
두 번째 단계는 성공단계(Success Level)입니다. 이 단계는 첫 번째의 생존단계를 넘어 성공을 위해 살아가는 수준입니다. 이 단계의 사람은 자기의 뜻을 이루고 남부럽지 않은 재산과 명예와 경험을 얻어서 안락한 삶을 살아가려고 합니다. 그러나 성공했다고 하는 많은 사람들이 진정으로 삶의 의미를 못느끼고 성취감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인생은 세상적인 성공으로 끝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상적인 성공은 진정한 만족과 보람을 주지 못합니다. 이러한 생존과 성공의 단계를 넘어야 하는데, 그게 바로 의미단계(Significant Level)입니다. 우리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성공이 아니라 의미입니다. 왜 사느냐, 무엇 때문에 사느냐 하는 삶의 의미를 깨닫고 그것을 추구하며 사는 삶입니다. 나를 향하신, 내 인생을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을 찾으며 믿음으로 사는 삶입니다.
아픔이나 고통이나 슬픔이나 어려움이 있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반드시 하나님의 목적하심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바로 여기에 속합니다. 이러한 사람은 그러한 목적 때문에, 그러한 의미 때문에 살아갑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에서 바울 사도는 의미 단계의 삶을 살아가는 성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차 선교 여행을 마친 바울 사도는 이제 그의 비전인 세계 선교의 목적지인 로마로 가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길에 항구도시 밀레도에서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을 불러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눕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마지막 고별 설교를 하는 것이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1. 성령에 매여 가는 길
본문 22절을  󰡒보라 이제 나는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거기서 무슨 일을 당할는지 알지 못하노라󰡓 바울은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무슨 일을 겪을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나는 그저 성령께서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고 따라갈 뿐이라는 것입니다.
성령에 매여 사는 것은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따라가는 것입니다. 어디로 가야할 지, 가는 도중 어떤 일이 생길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성령께서 이끄시는 대로 갑니다. 성령께서 다 잘 아시고 나를 위해 최선의 길로 이끄실 줄로 믿기 때문입니다.
히 11:8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 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 갈 바를 알지 못했습니다. 어디로 가는지 목적지도 알지 못하고 길을 떠나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 이것이 믿음입니다. 창12: 1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고 말씀하십니다. 보여 준 땅이 아니고 보여 줄 땅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야할 길을 확실하게 보여주신 후 인도하지 않으십니다. 가면서 하나씩 보여주시면서 인도하십니다.
마치 징검다리를 놓는 것과 같습니다. 한 발자국 건너면 돌 하나를 놓으십니다. 그 돌을 건너면 그 다음 돌 하나를 놓으십니다. 우리는 그저 강 건너보다도 앞에 놓인 돌을 보고 그 돌을 따라가면 되는 것입니다.
미국 애플컴퓨터 공동창시자인 스티브 잡스라는 분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췌장암을 이기고 불굴의 의지로 재기하는 사람입니다.  이 분이 회사를 창업하고는 회사가 제자리걸음하고 있었고, 사업은 정말 지지부진하였습니다.  요는 제품은 좋은데 마케팅이 문제였습니다. 
효율적인 마케팅전략이 부족하였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회사를 살리기 위하여 한 사람을 영입하기로 하였습니다.  마케팅이란 영업이고, 장사인데, 마케팅의 귀재가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펩시콜라의 CEO였던 존 스컬리라는 사람이었습니다.  존 스컬리는 38살에 펩시콜라회사의 사장이 된 사람으로 당시 세계제일의 코카콜라를 끌어내리고 펩시콜라를 업계 1위로 올려놓은 사람입니다.  콜라병을 만드는데, 코카콜라 병보다 더 크게 만들고 병들도 다양하게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에게 눈을 가리고 어떤 콜라가 맛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맛있는 콜라를 선택하였는데, 펩시 콜라라고 선전하였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들고 가기 편하게 다양한 크기의 패키지 상품들을 내놓았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보였던 코카콜라의 아성을 무너뜨릴 발판을 마련한 것이었습니다. 
애플컴퓨터에서는 그런 마케팅의 귀재를 영입하는 것만이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스티브잡스는 존 스컬리를 공동경영자로 영입하려고 백방으로 힘을 썼지만, 미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미 충분한 명예와 재산을 가지고 있었고, 이제 와서 모험할 것도 없었습니다.  스티브잡스는 충분한 보상과 지위를 약속해도 움직이지도 않는 존 스컬리에게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면서 도전적인 말을 하였습니다.  󰡒당신은 설탕물이나 팔면서 당신의 생애를 허비하겠습니까?  아니면 세상을 바꾸는 일에 자신을 던지겠습니까?󰡓   \"Do you want to spend the rest of your life selling sugared water, or do you want a chance to change the world?\"   이 말에 존 스컬리는 마음을 바꾸어 애플사로 자리를 옮기게 됩니다.  스티브잡스의 말은 영원한 명언으로 남을 것입니다.  우리들 스스로에게 물어보아야 합니다.  󰡒나는 지금까지 살아온 그대로, 그냥 그렇게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보다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인생을 살다가 떠날 것인가?󰡓  우리 생활 관습이 하루아침에 달라질 수는 없을 것이지만, 의미와 가치는 매일 달라져야 합니다. 
사도바울은 예수님에게 붙잡힌 사람입니다. 다메섹 도상에서 바울이 그렇게 죽어라고 미워하고 박해하는 예수님에게 붙잡혔습니다. 세상 사람들 같으면 자기를 죽어라고 미워하고 박해하는 그런 사람을 단칼에 죽였다고 해도 할 말이 없는데, 살려주시면서 주의 증인으로 살아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는 자기를 위해 기도해주는 아나니아라는 신실한 종을 통하여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행9:15)는 말씀을 전해들었습니다.

2. 고통을 감수하며 가는 길
본문 23절을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이 말을 다시 번역하면 이렇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령이 각 도시에서 결박들과 고통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말씀하시며 내게 엄숙하게 증거한다󰡓 그러니까 바울이 예루살렘을 향해 가는 동안 곳곳에서 결박당할 일들과 고통 겪을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두렵겠습니까 ? 지금 바울은 밀레도에 있습니다. 예루살렘까지는 우선 배를 여러 차례 갈아타고 가이사랴까지 가야합니다. 가는 동안 여러 항구를 거쳐야 합니다. 그리고 가이사랴에서 예루살렘까지는 육로로 또 여러 도시를 거쳐서 올라가야 합니다. 여행 자체만도 이미 60이 넘은 노년기의 바울로서는 힘겨웠을 것입니다. 그 자체만으로도 겁이 나는 일입니다.
그런데 가는 곳마다 편안한 잠자리와 좋은 음식들 그리고 사람들의 따뜻한 환대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다면 위안을 삼고 용기를 내 볼만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상황은 정 반대입니다. 때로 옥에 갇힐 것이랍니다. 극심한 고통을 겪을 것이랍니다. 여행 자체도 겁이 나는 일인데 결박과 고통이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겁이 났을까요?
그래도 바울은 겁내지 않았습니다. 성령께서 용기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미국 역사상 4선을 기록한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가졌던 미국대통령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는 1920년대의 미국의 대경제 공황 당시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던 미국인들에게 비전과 용기를 심어주었고, 이 위기를 잘 돌파하는 일을 주도했습니다.
그는 \" 우리가 진정으로 두려워해야 하는 것이란 두려움 그 자체이다. 두려움은 말도 안 되고, 생각도 없으며, 아주 불합리한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힘을 후퇴하도록 마비시키는 주범이다.
성령에 매여 사는 것은 바로 성령의 위로를 받으며 사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곁에 계셔서 위로해 주시고 용기를 주십니다. 그래서 두려움을 이기고 앞을 행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용기 있게 앞을 향해 나아가면서 더욱 주의 사랑이 깊어져 감을 느낍니다.

3. 사명을 완수하는 것
본문 24절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바울 사도는 나의 달려가는 길이 비전과 사명을 이루는 길임을 알았습니다. 사명은 생명을 쓰는 것이 사명입니다.  하나님께서 2010년의 생명을 주신 것은 2010년에 그 생명을 쓰라고 주시는 것입니다. 어디에 생명을 쓰겠습니까 ? 군인은 국통방위에 생명을 씁니다. 그것이 군인의 사명입니다. 학생은 공부하는 일에 생명을 씁니다. 공부가 사명입니다. 바울 사도는 복음 전하는 일에 생명을 쓰겠다고 결심합니다. 자신의 사명을 완수하는 그 때까지는 자신의 생명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는 주님으로부터 받은 사명을 위해서는 자신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했습니다. 기꺼이 자신의 사명과 생명을 바꾸고자 했습니다. 복음 증언하는 일이 사명입니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사람중의 한 명은 Talk Show 사회자인 흑인 여성 오프라 윈프리 입니다. 타임지가 금세기 미국을 움직이는 100명을 선정했는데 그 중에 1위를 했습니다. 이 여인의 방송을 시청하는 사람이 1400만명이 넘습니다. 이분이 어떤 책을 읽었다고 소개하면 그날로 베스트셀러가 됩니다. 이번 오바마가 당선되는데도 무시 못할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여인이 [이것이 사명이다]라는 자서전을 썼습니다. 이 책에서 자기 나름의 네 가지 인생철학을 써놓았습니다. 그 인생철학은 성경에서 배운 것이랍니다. 특히 모세를 통해 배웠답니다.
1. 남보다 더 가졌다는 것은 축복이 아니라 사명이다.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도와줘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2. 남보다 더 아파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고통이 아니라 사명이다. 아파 본 사람만이 아픔을 겪는 사람에게 위로해주고 봉사해 줄 수 있 기 때문이다.
3. 남보다 더 설레는 꿈이 있다면 그것은 망상이 아니라 사명이다. 그 꿈을 이룸으로써 사회와 이웃을 위하여 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4. 남보다 더 부담되는 그 어떤 것이 있다면 그것은 강요가 아니라 사명이다. 부담을 피하는 가 아니라 부담을 기꺼이 감당하는 자가 복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오프라 윈트리는 이렇게 어떤 상황 속에서도 늘 사명이 있음을 깨닫고 그 사명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성령에 매여 사는 사람들은 늘 사명감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성령께서 어떤 상황 형편 속에서도 사명을 깨닫게 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그 사명을 완수해 가면서 주의 사랑이 더 깊어져 갑니다.
비전은 능력입니다. 비전은 사람을 신명나게 하며 비전은 사람을 힘있게 합니다.  그래서 잠언 29장18절에서 󰡒비전이 없으면 망한다(Where there is no vision, the people perish)\"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목숨 걸만한, 인생을 걸만한 비전을 가지고 있을 때, 인생은 새로워집니다. 그러나 이러한 가치 있는 비전이 없다면 인생은 이미 실패한 인생입니다.
인생은 짧고 할 일은 많습니다. 그러므로 인생을 그냥 낭비하기에는 너무 아깝습니다.
우리가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산다면 우리는 충분히 소중한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이제는 해야 된다는 사명감으로 바뀌어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을 목표로 삼고 능히 그 목표를 성취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