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디아

루디아 (행 16:11-15)

이 시간에는 신앙의 여인 자주장사 루디아에 통해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함께 나누면서 은혜 받고자 합니다. 바울이 아시아에서 일하다가 유럽으로 방향을 돌려 마게도냐에 가서 전도할 때 마게도냐의 첫 성 빌립보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바울이 빌립보에서 사람을 만나 교회를 세우고 전도하게 되는데 최초로 만난 사람이 루디아입니다.

루디아는 여자요, 자주장사였습니다. 자주장사란 자주색 옷감을 파는 장사입니다. 그러니까 신앙도 있고 견문도 넓고 경제력도 있으면서 사람도 거느린 기업의 여사장 정도로 생각하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유럽의 최초교회를 개척한 여자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지역 복음화를 위해서 예비해 놓으신 인물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볼 수 있습니다.

1. 성령께서 꿈에 환상을 보여 주셨습니다.

행 16장을 보면 바울이 꿈에 환상을 봅니다. 행16:8-9에 “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내려갔는데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가로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는 환상을 보았습니다.

바울의 전도 목표는 원래 아시아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를 유럽 쪽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아시아가 바울의 꿈이라면 유럽은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비전입니다. 내 꿈과 비전은 아주 다릅니다. 내 꿈은 내가 품은 것이지만 비전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먼저 비전을 주셔서 일 시키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이 임하시면 꿈을 꾸고 환상을 보고 예언합니다. 그렇게 비전을 주십니다. 그래서 렘33:3에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비전을 가져야 하고 이 비전을 항상 간직하고 기도하며 준비해야 합니다.

이런 것도 일종의 비전이 될 수 있습니다. 목?십계명이란 글을 보니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1. 잃은 양을 찾을 것이나 남의 양은 도적질하지 말라. 2. 새 교회 설립에 힘쓸 것이나 기성교회를 분열시키지 말라. 3. 새 예배당 건축은 좋으나 이웃 교회 처마 밑에는 세우지 말라. 4. 어떤 목장에 부르심을 받았든지 그 곳에서 충성을 다하고 남의 울타리를 넘겨다보지 말라. 5. 반대하는 교회에 억지로 머물지 말고 환영하는 교회에서 억지로 떠나지 말라. 기타 등등 생략합니다. 하나님은 일을 위해서 먼저 꿈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갈렙은 85세의 나이에도 ‘내게 이 산지를 주소서. 내가 필경 취하리이다’라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노년에 놀라운 업적을 이룩했다는 것이 과거에 국한된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캐넌 내시(Cannon C. H. Nash)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빅토리아 신학대학을 설립해 수천 명의 젊은이를 기독교 사역을 위해 훈련시켰습니다. 70세에 학장직에서 은퇴한 그는 80세가 되었을 때 새로운 10년간의 풍성한 사역이 그의 앞날에 놓여 있다는 확신을 주님으로부터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확신은 풍성하게 실현되었습니다. 그 기간, 그는 교역자들과 평신도들로 구성된 주요 그룹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사역으로 특별한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는 그 기간이 그의 생애에서 가장 풍요로웠다고 말합니다. 그는 90세가 되었을 때 토인비의 불멸의 역사서 6권을 완독했습니다. 그는 갈렙처럼 자연의 순리에 도전했고, 계속해서 역량을 키워 나갔던 것입니다.

2. 사모하는 마음을 준비시키셨습니다.

행16:13에 “안식일에 우리가 기도처가 있는가 하여 문 밖 강가에 나가 거기 앉아서 모인 여자들에게 말하더니” 그랬습니다. 바울이 강가에 나간 것은 안식일에 기도처가 있는가 봐서 예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당시 유대인들이 강가에 모인 것은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유대인들은 세계에 흩어져 살지만 언제나 회당을 짓고 거기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회당이 없을 때는 강가에 나와서 예배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스8:15, 시137:1).

그러니까 양쪽 다 사모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바울은 전도할 사람이나 장소를 찾고 있었고, 거기 모인 사람들은 전도해줄 교역자를 찾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바울에게 개척의 동지로 주셨습니다. 루디아 입장에서 보면 하나님께서 루디아의 기도를 들어 주셔서 하나님의 일군을 보내주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법입니다. 모두 다 사모하는 마음을 갖게 하십니다. 그래서 빌2:13-14에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 했습니다. 교역자도 사모하고 성도들도 사모하고 이렇게 되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게 됩니다.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압제로 고통당해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예비하셨습니다. 모세 역시 얼마나 이스라엘을 사랑했습니까? 사사시대에도 이런 일은 여러 번 반복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 소원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신 소원 가지고 준비하고 충성해야 합니다. 준비하고 있으면 하나님께서 쓰실 날이 있습니다.

3. 경제력을 준비시키셨습니다.

14절 “두아디라 성의 자주 장사로서 하나님을 공경하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들었는데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청종하게 하신지라.” 두아디라는 염료산업이 발달된 산업도시로 유명한 곳인데 그곳에 루디아가 그곳에서 옷감장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루디아 라는 이름도 재미 있습니다. 루디아는 ‘생산’이라는 뜻으로 회사 사장으로서 분위기가 풍기는 이름입니다. 그런데 보통 여사장이 아닙니다. 두아디아 성의 자주 장사이니 두아디라의 대표적인 옷감장수였습니다. 특별히 자주색 옷감은 자주색을 내는 원료가 아주 귀하기 때문에 왕이나 상류층이 아니면 입을 수 없는 대단히 고급 옷감입니다. 그러니까 루디아는 고급 손님들을 많이 만나는 여자였습니다. 경제력도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경제력도 준비시키고 사람도 준비시켰던 것입니다.

지금 이 시대에도 이런 평신도 일군들이 많이 필요합니다. 교역자가 영적인 것과 물질까지 준비하려면 어떻게 목회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일하다가 어려움 당해 돈 빌리러 다니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교역자는 목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평신도들이 준비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일군이 다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평신도 일군들이 많이 일어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든든한 평신도들이 많이 일어나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일익을 담당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세계선교도 평신도들이 담당해야 합니다. 목회자가 먼저 가면 선교가 도리어 안 됩니다. 빌립집사가 가서 전도하고 사도들은 나중에 가서 성령세례를 베풀었듯 성도들이 먼저 나가서 선교해야 합니다. 목회자는 신학교 교수나 지도자 양성을 위할 뿐 나머지의 일들은 평신도들이 해야 더 효과적인 것입니다. 기도하면 더욱 많은 루디아와 같은 평신도 사역자들을 내주실 것입니다.

4. 충성스런 여장부를 준비시켜 주셨습니다.

다 준비 되어도 충성스럽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15절 “저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 우리에게 청하여 가로되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여 있게 하니라” 얼마나 대단한 여자입니까? 그래서 저와 온 가족이 다 세례를 받습니다. 그리고 바울의 일행을 사역자로 초청합니다.

루디아의 집안은 온 식구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집임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결단력이 있는 여자였습니다. 무엇을 하든지 소위 화끈한 여자였습니다. 꾸물거리지 않는 여자였습니다. 자기 집을 교회로 만들었습니다. 대장부와 같은 여자였습니다.

하나님의 일도 이래야 일이 됩니다. 일을 할 것인지 안 할 것인지 그런 미지근한 기질을 버려야 합니다. 화끈하시기 바랍니다. 일군은 저지를 줄 알아야 일군입니다. 이것이 옳다 싶으면 저질러야 합니다. 루디아 얼마나 화근하고 시원합니까? 이런 장부 같은 여자를 여기 등장시킨 것은 남자들을 부끄럽게 하기 위한 섭리입니다. 하나님은 약한 자를 들어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보면 여자가 남자 되었으면 좋겠고 남자는 여자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자여도 하나님의 일에는 야무지시기 바랍니다. 교회에는 이런 장부 같은 사람이 많아야 합니다. 그래서 다윗이 마지막 운명하면서 솔로몬에게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라고 했습니다(왕상2:1-3).

J. O. 센더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아니라 \'한 사람\'을, 집단이 아닌 한 명의 개인을 찾고 계신다. 자라나는 세대에 대한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서 교회는 권위 있고 영적이며, 희생적인 지도력을 최우선적으로 필요로 하고 있다.” 한 사람이라도 야무진 장부 같은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준비된 일군이 되십시다. 언제든지 주님이 부르시면 순종할 수 있는 일군이 되십시다. 우리 모두 바울처럼 비전 가지고 그리고 루디아와 같이 사모하고 준비 되고 장부와 같은 일군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