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본 천국
(증언:세네카 쏘디, 기록:엘우드 스코트, 번역:이상길 )
34. 마지막 이야기 (2) / 예수님의 지상 전령 위임
우리는 눈 앞에 있는 화려한 광경에 취하여 어찌할 줄을 몰랐다. 우리는 다시 아래로 내려 왔다. 다윗의 수레가 대기해 있었고, 어머니와 딸 그리고 아내가 그 수레로부터 걸어 나오고 있었다. 큰 무리들 가운데서 그들을 다시 만나는 유쾌함이란 이루 말 할 수 없었다. 우리는 손을 붙잡고 천국 방식대로 맑고 성결한 사랑의 키스를 하였다. 세상에 살다가 헤어지고 얼마 후 재회하는 것보다 이 멋진 곳에서 재회하는 일이 얼마나 아름답고 기쁜 일인가! 그러나 천국에서는 아내의 신분이나 남편의 역할은 필요 없었다.
그 때에 다윗이 말했다.
\"나는 너희들과 잠시 헤어져야 되겠다. 이 여행은 몹시 즐거웠다. 그러나 다시 보게 될 것이다. 가브리엘이 너희들을 위해 수레를 대기하고 있다. 떠나기 전에 우리 함께 감사와 찬양 예배를 드리자.\"
우리는 모두 수금을 연주하며 아름다운 찬양을 드렸다. 찬양을 끝냈을 때에 다윗이 그의 손을 흔들어 기쁘게 환송해 주었다. 그리고 그의 수레는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우리는 더욱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졌다. 가브리엘이 가까이 와서 상냥스럽게 인사했다. 어머니와 아내와 메어리는 이미 그를 잘 알고 있었으나 나는 낙원의 첫 입구에서 작별을 고했을 때 한 번 밖에 보지 못했다. 가브리엘은 천사장들 중의 하나였고, 세상에 있었을 때는 다니엘의 시중을 들었던 것을 나는 알고 있다. 그는 구세주의 탄생을 알린 천사들을 인솔했고, 주님이 죽으셨을 때에 무덤을 파수하였으며 부활 때에는 무덤 입구의 바위를 굴려 냈다.
가브리엘은 자기의 수레에 우리를 초청했다. 우리는 그의 초대를 받아들여 수레에 올라탔다. 이 수레는 천국과 지상 사이의 먼 길을 수 천 번을 왕복한 것이었다. 가브리엘은 어머니와 아내에게 말하였다.
\"낙원을 통과하는 여행에 어느 길을 택하겠습니까? 우리는 세네카에 대한 특별한 명을 받고 있어 그대들은 성문까지 함께 여행하는 이상의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천사장님과 함께 가게 되어 무엇보다도 기쁩니다. 그 길은 천사장께서 잘 알고 계시니 길을 택하시지요.\"
\"그럼 세네카의 선택권을 따르기로 하지요.\"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가브리엘 천사께서는 우리가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낙원의 모든 곳곳을 잘 알고 계실 터이니 직접 길을 택하시지요.\"
\"그러면 좋습니다. 베냐민 성문으로 나가는 동남쪽에 있는 산악지역으로 가 보겠습니다.\"
게네비브가 말을 받았다.
\"좋습니다. 쏘디야말로 세상에 있을 때 아름다운 경치를 자주 구경했으니 더 기쁘게 할 것이 없을 겁니다. 방금 다윗의 수레가 떠났는데 동남쪽에 멀리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예비구역에서 최근에 세네카는 어머니와 메어리와 함께 이 성에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학습실까지 간 적이 있었지요. 나는 그 곳에서 천국의 첫 수업을 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잠시동안 도왔었습니다. 세네카는 그 산악지역을 관통하는 왕복 여행을 멋지게 즐겼어요. 그래서 나는 천사장께서 지혜롭게 선택하셨다고 확신합니다.\"
\"자, 모두 준비가 끝났으면 출발합니다. 우리는 동남쪽에 있는 베냐민 성문에서 성도들과 주님을 만나야 합니다. 자, 세네카와 보헤몬드는 나의 옆자리에 앉으시오.\"
우리들은 천사의 옆 자리를 차지하고 어머니와 아내와 메어리는 뒤에 앉았다. 이윽고 수레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 세네카여, 그대는 주님의 특별한 심부름을 위임받은 선택된 그릇이오.\"
수레가 떠나자 가브리엘은 세네카를 돌아보며 말했다.
\"가브리엘 천사님, 우리 앞에 보이는 것이 무엇인지 설명해 주십시오. 제가 낙원의 입구에 온 이래 천국에는 기쁨이 넘쳐 흘렀습니다.\"
\"그대가 지금 보고 있는 것 주에서 이 전에 본 것과 비교하여 뒤떨어지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세네카여, 당신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을 받고 있어요. 당신에 대한 주님의 계획을 곧 알게 될 것이오.\"
우리의 대화를 진지하게 듣고 있던 어머니께서 천사에게 말했다.
\"가브리엘 천사님, 세네카는 내 아들인데 그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내는 자리에서 일어나 두 팔로 내 목을 껴안고 가브리엘에게 물었다.
\"오 가브리엘이여, 이 분은 세상에서 나의 남편이었습니다. 우리의 세상 생활은 참으로 행복하고 화목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영원히 서로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천사는 웃으며 대꾸했다.
\"그대들은 다시 결혼한 것이오?\"
\"아닙니다. 천국에서야 성도들이 결혼하나요? 하지만 최고의 우정과 연분은 영원할 것입니다.\"
\"그대들의 사랑과 하나됨은 세상에서 보다 더 멋진 것이 될 것이오.\"
\"그런데 한 가지 알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우리 인간들이 아내와 남편으로서 사랑하는 그러한 사랑이 천사들 사이에도 가능한지요?\"
아내의 질문에 가브리엘은 수레를 잠시 늦추고 내 목을 두 팔로 감고 서 있는 나의 아내를 쳐다보았다.
\"우리 천사들은 그대들 같은 창조물 후손보다 하위의 존재이기 때문에 나를 부끄럽게 만드는군요. 우리에게는 신부도, 신랑도 없습니다. 그러나 결혼은 세상의 거주자들에게 으뜸가는 것이므로 주님께서 그것을 영원히 영속시키는데 다만 변경될 뿐입니다.
주님은 현재도 신랑이시고 언제나 신랑이실 것이며 우리가 아닌 당신들, 모든 성도들은 주님의 신부가 될 것이오. 우리는 세상에 있는 인간 대 가족의 형제들이었지만 우리 모두는 우리의 활동 영역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천국에서나 세상에서 성취되어야 할 욕망도 모르고 슬픔도 모릅니다. 우리는 그대들을 수종드는 자이며, 지금은 낙원과 베냐민 성문으로의 안내하는 여행이 나의 즐거운 임무입니다.\"
메어리도 질문에 끼었다.
\"오, 가브리엘이여, 그대 옆에 계신 이 분은 나의 아버지입니다. 나는 아주 어렸을 때 아버지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 때 온 분이 곧 당신과 수레였음이 틀림없습니다.\"
수레는 곧 멈추었다. 천사가 일어나서 하나님의 천사장의 축복을 가지고 우리 머리 위에 안수하며 \"오,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들이여, 나는 새벽 별들이 함께 노래할 때에 있었으며, 하늘들의 신성한 멜로디에 맞추어 나의 수금을 연주하였습니다. 당시의 나는 현재도 동일합니다. 그러나, 그대들 앞에는 높임과 명예와 축복이 함께 하는 무한한 발전과 영원한 운명이 있습니다.\"라고 언명하는 것이었다.
\"자, 속히 갑시다. 베냐민 성문에서 만나야 할 성도들이 있습니다. 가브리엘은 급히 말을 마치고 수레를 전속력으로 몰았다. 그 경치들은 보헤몬드와 내 자신에게 아주 새로웠는데 나의 아내 또한 새로운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저택들은 천국에 있는 최고의 장식품으로 치장되어 있었다. 수 천의 성도들이 마치 한 벌토의 꿀을 모으는 일벌들처럼 바삐 왕래하고 있었다.
\"아! 저 쪽에 다윗의 수레가 내려오고 있습니다.\"
천사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다윗의 수레가 이름있는 성도들을 태우고 와서 인사를 하고 축하하였다. 두 수레들은 나란히 이동하였다. 마침내 성벽의 빛이 비쳐오기 시작했고, 베냐민 성문이 어렴풋이 보였다. 속도를 늦추고 바라보니 지금까지 본 것 주에서 가장 화려한 수레가 성문 가까이에 서 있었다.
아름다운 다이아몬드를 수 놓은 천국의 황금으로 만들어져 있었는데 찬란한 빛을 토하고 있었다. 아! 주님께서 친히 그 수레에 타고 계셨다. 주님의 열 두 사도들도 그와 함께 있었다. 빛의 후광이 온통 그 수레 주위에서 빛났다. 우리 모두는 성도들과 천사들과 함께 우리를 위해서 이것을 예비해 주신 주님 앞에 머리를 숙였다. 다윗은 화려한 수금을 들고 찬양 준비가 완료되었음을 알렸다.
우리 모두는 수레 안에서 일어나 구속주이신 주님을 찬양하고 노래하였다. 천사 가브리엘이 큰 소리로 옛 독창곡 <호산나>를 노래 하였다. 다윗의 수레에 타고 있던 그의 신실한 친구 천사는 \"제창합니다!\"라고 소리치자 가장 아름다운 노래가 그의 거룩한 입술에서 흘러 나왔다. 그 천사는 \"자, 이 성문을 통하여 바라보시오.\"라고 말했다. 바깥에는 새로 도착한 큰 무리들이 새로운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이 무리는 우리가 조금 전에 다녀 온 동일한 낙원의 여러 곳에서 이 곳으로 호송되어 왔다. 그 천사는 그들이 예수님의 면전으로 지나가도록 준비시키고 있을 때에 주님은 우리 모두를 성문 옆에 가까이 있는 높은 곳으로 부르셨다.
주님께서는 나의 머리에 손을 얹으시고 말씀하셨다.
\"아들아, 기운을 내라, 너의 세상 사명이 아직 완수되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모세와 엘리야를 빛나는 성문들에서 한 번 불러 사명을 맡겼던 것처럼, 이제 네가 아직도 보아야 할 것들 가운데 조금이지만 네가 보고 들은 것을 세상에 알리게 하려고 너를 보내노라. 네가 본 것들을 곧 세상 사람들이 받을 것의 전부이니라. 세상의 도처에서 거짓 없는 진실한 신앙이 시들어 가고 있다. 너는 성실한 조력자를 찾아 낼 것인데, 그의 머리에 나의 축복이 임할 것이다.
네가 본 것들을 곧 세상 사람들이 받을 것의 전부이니라. 세상의 도처에서 거짓없는 진실한 신앙이 시들어 가고 있다. 너는 성실한 조력자를 찾아 낼 것인데, 그의 머리에 나의 축복이 임할 것이다. 네가 세상에서 다녀 오는 여행을 마칠 때 너는 장로의 복 즉 <사서 소유된 자>들의 상속 재산을 누구보다도 속히 받게 될 것이니라.\"
주께서 축도하시고 나를 천사들의 보호에 위탁하실 때 모두들 땅에 엎드렸다. 보헤몬드와 나의 가족들은 내게 \"우리는 잠시 떨어져야 합니까\"라고 물었다.
\"오직 잠시동안이요, 곧 다시 보게 될 것이오.\"
나는 승리에 찬 사람처럼 득의만만하게 대답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너의 사명을 위해 곧 떠나라. 나는 성 밖에 있는 사람들을 나의 피로 구속하였으므로 환영해야 되겠다.\"
가브리엘 천사를 부르시고 나에 관한 명령을 그에게 내리셨다.
나의 출발을 보기 위해 나온 이들에게 \"다시 보자.\"라고 작별인사를 하고 천사의 수레에 탔다. (계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