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본 천국

내가 가본 천국

(증언:세네카 쏘디, 기록:엘우드 스코트, 번역:이상길 )

 

30. 열 다섯 번째 이야기(2) / 보      좌

 

우리는 장엄함과 아름다움으로 깊은 황홀경에 빠졌다. 보헤몬드는 엎드려 전에 결코 들어보지 못한 찬양을 하나님께 쏟아 놓았다. 이 곳에 온 누구든지 이 기이함으로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여러 구획으로 이루어진 보좌의 방대함은 모든 세상적인 것과 비교되지 않는 것이었다. 우리 앞에 사면 팔방으로 수 마일에 걸쳐 널리 퍼져 있었다. 보헤몬드는 낮은 음성으로 \"어느 누가 이런 영광을 상상이나 해 보았겠나!\"라고 속삭이는 것이었다.

영광의 빛이 보좌로부터 비쳐 왔고, 인간의 지각으로 깨달을 수 없고 인간의 능력으로 묘사할 수 없는 보좌의 화려함을 드러내 주었다.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두움이 조금도 없으시니라.\"하신 말씀이 생각났다.
우리는 그 신비에 압도되어 마냥 서 있었다. 안내자가 곁에 와서 말했다
.

\"더 가까이 가서 아버지의 보좌의 광대함을 잘 보도록 하여라. 두려워 하지 말라. 우리는 다 하나님의 자녀들이요, 하나님은 우리가 기뻐하시는 것을 즐거워 하시느니라.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그의 형상대로 인간을 만드셨을 때 그의 마음에 두셨던 것을 너희에게 보여 주겠다.
나는 세상의 연수로 말하면 수 천년 동안 이 곳에 와 있었다 내가 처음 왔을 때는 다만 몇 사람 밖에 었었다. 그러나 이 영광을 내가 처음 보았을 때에 무수한 천사들이 보좌 주위에 있었다.\"

\"과연 저는 <만만의 천사가 주의 보좌에 둘러 서 있다.>라고 한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합니다.\"
\"정말 <만만>이라 함은 숫자로 1억인데 이 곳에 1억 이상이 살 수 있는 처소가 있다니!\"
보헤몬드가 나의 말을 이었다.

그런데 우리를 안내 해 주던 그 분이 구약의 에녹이심을 알았을 때 감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는 구약시대 성도들과 함께 왔던 그 수레에서도 만났고, 맨 처음 낙원의 첫 입구에서 만났었는데 다시 이 성에서 개최하는 대 찬양예배 행사에서 만날 줄이야. 그러나 우리는 단시간에 그처럼 엄청난 수의 성도들을 만났고 또 화려한 광경들에 너무나 압도되어 그를 잘 알아 보지 못한 것이다. 그의 몸은 발광체처럼 빛났고 젊고 건강한 모습이었다. 결코 죽음을 맛보지 않은 바로 그 사람이었다.

\"오, 에녹이여! 참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신 분이십니다.\"
나는 감격하여 외쳤다.
그는 \"함께 가자\"고 말했다. 우리는 그를 따라 보좌의 바닥 위로 여러 피트 높여진 곳으로 갔는데, 그 곳에서 요한이 그의 이상 가운데서 본 셀 수 없는 무리, 다시 말해서, 우리의 눈이 미치는 한의 무리를 볼 수 있었는데 그것을 헤아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세상의 모든 나라에서 온 헤아릴 수 없는 군중들이 깨끗한 세마포를 입고 있었다. 그들은 주님을 찬양하는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서 낙원 도처에서 들어 온 것이다.

나는 전에 결코 보지 못했던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다. 그의 얼굴은 빛과 같았으며, 그의 모든 거룩한 속성들은 아름다운 조화로 나타났다.
순간 오직 사랑과 선하심과 자비와 능력과 지혜와 지식과 우리의 모든 필요한 것들은 그 분에 의하여 공급되리라는 것을 나는 확신할 수 있었다.

나는 낮은 목소리로 말하였다.
\"여보게 보헤몬드, 요한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저 놀라운 광경을 보게.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의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가지를 들고 보좌 앞에 어린 양 앞에 서서>라고 요한은 이미 예언했지 않는가?\"

에녹이 우리를 이끌었다.
\"자, 그대들 앞에는 아직도 경이로운 광경들이 얼마든지 있다. 앞으로 더 가 보자.\"
\"볼 수 있는 것은 다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서두를 것은 없다. 그대는 오랫동안 이 곳에 있을테니까.\"

우리는 계속 앞으로 갔다. 전에 다른 곳에서 만났던 성도를 다시 만났다. 모두 다 만족스럽고 행복해 보였다. 그들에게 욕망이라곤 없었으니,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가질 수 있는 특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사람들은 각기 다른 체험을 했었으나 그 거룩한 조화는 하프 주의 가락과 같은 거룩한 조화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 조화는 거룩한 성의 전역과 전 낙원 안에서 이루어졌다.

에녹은 우리를 보좌로 인도하였다. 보좌는 모두 무지개 색깔의 신비스럽고 장엄한 빛으로 둘러싸여 있었는데, 그것은 아버지이신 전능하신 하나님의 속성들을 상징하였다. 이 순간 전에 이해하지 못했던 하나님을 이해하는 것 같았다. 나는 거룩한 성을 둘러싸고 있는 빛의 띠를 세상의 저녁 노을 빛과도 비교해 보았으나 어림없는 생각이었다.
그 영광을 묘사할 수 있는 비유물이란 세상에는 있을 수 없었다. 아치형의 무지개 아래 전능하신 아버지의 보좌가 있었다. 아름다움과 화려함과 그 영광, 그 위엄을 우리의 언어로는 묘사할 수 없었다. 무지개의 총체적 빛으로 씌운 영광이라고나 할까?

아버지의 위대하심과 능력의 모든 속성은 그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었다. 모든 권세는 하늘에서도 땅에서도 동일하다. 주님은 언제 어느 곳에서나 동시에 존재하신다. 한 인격체로서 자신의 보좌에 계시며, 이 보좌에서 우주를 지배하는 권세를 내 보내신다. 그의 영과 능력은 전 우주 가운데서 일하시며, 그의 보좌는 또한 천국 전역에 있는 것이다.
\"그대들에게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이 엄청난 영광을 견딜 수 없을 것이다.\"
에녹이 설명해 주었다.

바로 이 때, 유다 성문 가까이에 있는 샘 가에서 즐거운 대화를 나누었던 모세가 다가 왔다.
\"친애하는 형제들이여, 이 영광으로 말미암아 위압되지 말라. 또 아버지의 얼굴을 뵙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이제 너희들은 하나님의 형상을 입었으니 두려워 할 것이 없느니라. 나는 지상에 있을 때에 하나님의 얼굴 뵙기를 간절히 기도했는데 그것이 가능한지조차 나는 잘 알지 못하였느니라. 사람은 감히 하나님의 얼굴을 볼 수가 없다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는데도 하나님의 영광이 내 앞을 지나시는 동안 하나님은 그의 얼굴을 가리우셨느니라. 다만 나는 하나님의 등을 볼 수 있었으나 이제 너희는 하나님의 얼굴을 직접 볼 수 있느니라.\"

\"오, 그 이름이 찬양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내 영혼이 이 장면의 형언할 수 없는 영광 때문에 기쁨으로 충만되어지는 감정을 억제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옆에 서 있던 사람들과 최근에 보좌에 온 자들과 함께 하나님께 경배의 찬양을 드리며 엎드렸다. 우리가 홀연히 헤아릴 수 없는 성도의 무리들과 수백만의 천사들이 연합하여 부르는 합창이 들려 왔다.
\"어린 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능력을 세세토록 돌릴찌어다.\"

우리는 일어서서 전에 결코 보지 못했던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다. 그의 얼굴은 빛과 같았고, 그의 모든 거룩한 속성들은 아름다운 조화로 나타났고 오직 사랑과 선하심과 자비와 능력과 지혜와 지식과 우리의 필요한 것들은 그 분으로 말미암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다.
순간 깨끗하고 거룩한 생각들이 나의 영혼을 충만케 했다. 오래 전에 배운 시가 생각났다.

                  
영원한 빛, 영원한 빛
                   불꽃같이 통찰하시는 그의 눈 앞에 나아 온
                   그 영혼은 정결케 되도다
                   두려움 내어 쫓고 평온한 기쁨으로 소생하여 
                   주를 우러러 보도다

하나님의 통찰하시는 그 눈은 분명 사랑의 눈이었다. 나는 하늘과 땅과 모든 세계에 있는 큰 자나 작은 자나 모두 이 눈 앞에 벌거벗은 것처럼 드러나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의 손이 그들 모두를 만드신 것이 아닌가.

에녹과 모세가 설명해 주었다.
\"우리가 세상의 햇수로 말할 것 같으면 수 천년을 이 곳에 있었는데도 이제 겨우 하나님을 알기 시작했다. 너희들은 그를 보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너희가 본 것은 다만 한 줄기 빛을 보았을 뿐이다.
너희는 그의 두 발을 보았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너희들이 최근에 떠나 온 세상은 그의 작은 발등상에 불과할 뿐이다.\"

\"오, 이제 겨우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등상임이니라>고 하신 말씀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의 위대하심을 너희들이 결코 알 수 없다. 너희는 보좌에 앉아 계신 그 분을 보지만 그의 전능하신 영은 모든 곳에 계신다. 그의 창조의 권능은 부족함이 없으시다. 그는 피로를 모르시는 분이시며, 모든 것을 들으시는 귀는 우리의 기도를 다 들으신다. 그의 전지(全知)하신 눈은 모든 것을 보실 수 있다. 그의 전능한 팔은 축복하시는 일이나 저주하시는 일에 신속하시다. 그가 가지신 뜻은 절대적인 권능의 법이 되시느니라.\"

모세는 우리에게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 주었다.
나는 보좌를 한 번 더 자세히 관찰하고 싶었다. 보좌의 양편에 이십 사 보좌가 있었는데 거룩한 말씀에서 이것들이 장로들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내가 볼 때는 그 보좌들이 거의 비어 있었다. 장로들은 우주의 보좌에 계신 이를 위해서 바쁘게 봉사하고 있으므로 비워 둔 것임을 알았다.

그런데, 그 보좌는 이중 구획으로 되어 있어 처음에는 신기하게 생각했다. 에녹이 \"하늘과 땅에서 통치하시는 우리 주 예수께서 그이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보좌를 가지고 계시는데, 이는 그 분의 영원한 승리를 증표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해 주었다.
나는 성경에 \"만유를 회복하실 때까지는 하늘이 마땅히 그를 받아 두리라.\"하신 말씀과 스데반이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고 말한 것을 기억하였다.

나는 에녹에게 물었다.
\"스데반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오, 그는 보좌 주위 또는 이 성 안에 계실 것이다. 그 분을 만나는 건 어렵지 않다. 그는 항상 이 곳에 있는 집회에 참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너희들은 그를 만나 본 적이 있느냐?\"
\"예, 유다 성문과 또 다른 성문에서 만나 보았고, 대 찬양예배에서 만나 보았지만 다시 한 번 더 보고 싶습니다.\"

\"이제 곧 대집회가 있을 것이다. 아마도 지금까지 본 것을 훨씬 능가하는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우리는 다른 이에게 주님에 대해서 설명해 주거나 또 이 왕국이나 그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설명해 주거나 또 이 왕국이나 그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설명해 주기 위해 자주 만나게 된다. 지금, 구원받아 이 곳에 온 무리들에 대해 하나님은 어떤 목적과 뜻을 가지고 계시는지 알고 있지 못하다.
세상에서 하나님의 종들로서 하나님께 가장 귀중히 여김을 받은 그들은 이 곳에서도 크게 귀중히 여김을 받고 있으며, 천국에서도 하나님의 사역자들이다. 그들은 자주 영원한 진리를 밝히는 집회에 참석한다. 물론 너희도 그 찬양 예배가 끝나기까지 보좌를 떠니지 않겠지?\"

보헤몬드가 말을 받았다.
\"물론입니다. 단 한치도 이 곳을 떠나지 않을 거십니다. 저는 영혼 속에 있는 영광을 느낍니다. 저는 지상에 살고 있을 때 이처럼 영광스러운 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나는 보좌에 앉아 계신 하나님의 얼굴을 다시 우러르며 하나님께 아뢰었다.
\"오, 나의 하나님, 나의 아버지시여! 이 무가치하고 죽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을 언제나 기억해 주시고 이런 영광스런 곳으로 불러 주신 은혜 감사하옵고 영원히 찬양을 드리옵나이다.\"
\"성의 곳곳에서 오는 큰 무리들을 안내해야 하겠구나. 잠시 그대들을 떠나야 되겠다.\" 라고 말하면서 에녹은 유쾌하게 손을 흔들었다.
모세 또한 수백만의 행복한 영혼들 틈으로 사라졌다.

보헤몬드와 나는 어안이 벙벙하여 잠시 움직이지 못했다. 우리가 보는 이 영광을 인하여 하나님께 찬양을 드렸다. 그 때에 홀연히 네 천사가 보좌 주위를 돌면서 황금나팔을 크게 불었다. 천국의 아치들과 돔들 사이로 울려 퍼졌다.
그리고 그 천사들은 대로(大路)쪽으로 사라졌다. 우리는 그 뜻을 알아챘다. 곧 경이로운 일들이 우리의 눈 앞에 다가 오게 되리라. (계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