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본 천국

내가 가본 천국

(증언:세네카 쏘디, 기록:엘우드 스코트, 번역:이상길 )

25. 열 두 번째 이야기(2) / 거룩한 성으로의 여행 계속


수레는 아름다운 풍경을 뒤로 하고 계속 질주했다. 길이 훤히 트인 한 지역을 통과하게 되었는데 우리는 낙원의 청명한 빛 속에서 아주 멋진 풍경을 구경할 수 있었다. 지상에 있는 대규모의 과수원이나 오렌지, 레몬 숲을 비교해 본다면 그것은 조그마한 정원 소꿉놀이에 불과한 것이었다.

우리가 고지를 뒤에 두고 내려 오면서 바라보니 온갖 종류의 광대한 과수원 숲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는데 전에 결코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꽃들이 온 지역에 피어 있었다.
\"오! 이 곳은 어디메뇨? 이처럼 영광스럽고 놀라운 것들을 준비하신 주님은 얼마나 크신가?\"
나는 감격하여 고개를 숙였다.

아내도, 딸도, 이 모든 것을 준비하신 하나님을 큰 소리로 찬양하였다.
\"오, 하나님! 만물의 대주재시여! 오, 주 예수님! 당신은 구속자이시며 구세주이십니다. 큰 감사와 찬미로 당신께 우리의 영혼을 쏟아 붓습니다. 영원히 찬양 받으시기에 합당하시나이다.\"

그 때 어머니께서 손짓하며 말했다.
이 지역에서 막대한 공급품이 성으로 배달된다.
\"저기 저 기차에 실려 있는 화물을 보아라.\"
수많은 사람들이 가장 훌륭한 과일로 온갖 종류의 신령한 채소들을 부지런히 싣고 있는 것을 보며 감격의 외마디를 질렀다.

수많은 숲들이 지나쳤다. 이 아름다운 과수원에서 수확을 거두는 수천 명의 행복한 영혼들을 보았으며, 수십 차?隙?화물이 그 성을 향해 계속 달리고 있었다.
아내가 물었다.
\"여보, 저 쪽에 성의 빛이 보입니까?\"
\"오, 과연, 천국의 유월 아침의 해돋이임에 틀림없소.\"

다윗이 대화를 거들었다.
\"맞는 말이다. 하나님의 아들, 어린 양 자신이 그 곳의 빛이시다. 항상 유월 아침이지! 이 곳에는 겨울이 없으니까.\"
잠시 후에 성벽이 시야에 들어오고 시므온 성문이 흐릿하게 우리 앞에 나타났다.
\"오, 다윗이여, 속력을 좀 낮추시고 시므온 성문을 통과하기 전에 이 웅장한 성벽을 관찰하고 성벽의 기초들에 기록된 이름을 다시 한 번 보게 해 주십시오.\"

성문의 천사가 친절한 환영의 손을 흔들었다.
\"왜 천사들은 이스라엘 열 두 지파의 이름이 새겨 있는 성문을 지키고 있을까요?\"
나는 아내에게 물었다.

\"하나님의 영원한 신비의 알파벳으로 우리에게 전해 준 이스라엘의 열 두 지파가 없었더라면 성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무수한 입구를 결코 알 수 없었을 거예요. 옛날 이스라엘 백성이 걸었던 때와 별로 차이가 없었을 거예요. 그렇게 되면 성문에 모여 드는 군중들 때문에 매우 혼잡한 궁지에 빠졌을 것이지요. 그래서 무리를 인도하고 온전한 질서를 유지시키고 도성과 큰 저택의 축복을 준비한 모든 자들을 환영하려고 천사를 배치했답니다. 무식은 대문에서 입장하는데 장애는 되지 않으나 예수님의 신성한 얼굴을 닮지 않으면 문제가 됩니다. 그것을 식별하는 것이 천사의 권위와 특권입니다.\"

\"오, 게네비브, 우리가 세상에 있었을 때 좋아하던 성경말씀이 기억나오. <아브라함에 대하여 이르기를 이는 하나님의 지으시고 경영하실 터가 있는 성을 바랐음이니라.>\"
\"그 말씀뿐만 아니라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 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다 증거하였으니 이같이 말하는 자들을 본향 찾는 것을 나타냄이라. 저희가 나온 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라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저희가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이 저희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 아니하시고 저희를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라는 말씀도 은혜스러워요.\"

\"참으로 사실이 되었소. 진실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 외에는 우리를 위해 성을 예비하실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소.\"
다윗은 수레에 앉아서 우리의 대화를 계속 듣고 있다가 우리에게로 돌이켰다.
\"너희들의 대화는 참으로 즐거웠다. 이방인의 때가 오기 전 수백 년 동안 수많은 유대인들이 모여 들었다. 그 때는 거의가 다 유대인이었으나 지금은 이방인들이 우리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이방인 또한 아브라함이 씨요, 약속의 후사가 되었으므로 우리의 형제들이다. 이제 계속 가야겠다.\"

수레가 웅대한 성문의 아치 길 아래 통로로 천천히 움직였다. 마침내 성문과 성벽을 뒤로 하고 떠날 때에 지키고 있었던 천사가 손을 흔들어 작별을 고하였다.
그 때에 어머니께서 다윗에게 부탁했다.
\"수레를 어린이들의 성당으로 안내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래서 어머니에게 물었다.
\"어린이들을 다시 보고 싶으신가요?\"
\"나는 항상 어린이들과 함께 있는 것이 가장 즐겁다. 그러나 나는 이번 기나긴 여행 또한 매우 기뻤다는 것은 확실하다.\"
모두가 다 동일한 표현을 하였지만 나 자신같이 즐긴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든 것이 새로웠고 너무도 신기했으니 결코 잊을 수 없는 것들이다.

다윗이 \"여기부터 길이 넓은 것 같구나. 이제 속력을 내자.\"라고 말하면서 버턴을 눌렀다. 수레가 빛의 나래를 펴고 비상하는 것 같았다. 잠시 후 우리는 공예관 정문에서 속력을 늦추었다.

우리 모두는 기쁨으로 다윗의 친절한 봉사에 감사를 드렸다. 그는 \"나는 언제나 너희에게 그런 은혜 베풀기를 즐거워 한다>라고 하였다. (계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