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세네카 쏘디, 기록:엘우드 스코트, 번역:이상길 )
24. 열 두 번째 이야기(1) / 거룩한 성으로의 여행
\"어떤 길을 택하겠느냐? 거룩한 성의 성문까지는 여기에서 수천 마일이나 된다.\"
다윗이 묻자 나의 아내가 얼른 제안했다.
\"벼랑이 많은 협곡 길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쏘디는 산이 가파르고 화려한 풍광들을 매우 좋아한답니다.\"
\"아빠가 바라시는 것을 천국에서 또 이루시게 되었네요. 사실 저는 세상이 어떤 곳인지, 산이나 강이 어떻게 생긴지 알 턱이 없지요. 그렇지만 엄마나 할머니, 또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이 쪽 길을 지나면서 구경을 잘 했거든요. 틀림없이 아빠에게 유쾌한 구경이 될 거예요.\"
\"여보! 참 다행이구려. 나의 자연에 대한 취향을 기억해 주어서, 천국에서도 산과 계곡을 구경할 수 있다니...\"
마치 생명을 소유한 듯한 다윗의 수레가 미끄러지듯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리를 전송해 주기 위해 나와 있는 이들에게 다시 만나자고 손을 흔들었다. 그들은 나의 아내를 위해 전송가를 불러 주었다. 그녀에게는 많은 친구들이 있었다. 그 합창의 멜로디가 지금도 내 귓가에 생생하다.
천국 안에서만 <안녕>이라 말하리라.
다시 만날 것을 확신하고서.
그대를 내내 인도하시리라. 하나님의 축복이.
모든 산과 골짜기가 겹치는 협곡에서.
우리의 시야에서 그들은 가물가물 사라졌다. 풍요로운 곡식들로 가득한 아름다운 들녘이 거대한 골짜기 사이로 우리 앞에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아름다운 袁蔘?정신을 잃고 바라보는 우리에게 어머니가 설명해 주었다.
\"저 황금 빛 들녘에 끝없이 펼쳐진 곡식들을 보고 있지. 저것들을 생산하기 위해서 수고와 땀은 필요 없다. 천국에는 저주가 없으니 잡초도, 찔레도 자랄 수가 없다. 다만 이것들을 추수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일은 하지만 그 노동은 추수의 기쁨을 만끽하는 이른 바 기쁨의 피크닉이라고 할지...\"
\"우리를 위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은 얼마나 위대하시는가? 들에서, 꽃에서 풍겨 오는 향기는 나의 영원은 기쁨과 희락으로 충만하도다.\"
나는 감탄의 마음을 억제할 수가 없었다. 수레가 지나는 길 양편에는 기화요초(奇花妖草)가 만발해 있었다. 세상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주시기 위하여 계시는 이 위대한 땅에 대하여 경홀이 여기고 있다. 천국을 다만 영혼들이 영원히 쉬는 것 정도일 뿐이며, 적막한 상태라고만 생각하고 있는 기독교인들이 너무 많은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소망이 없다. 소망이 없으니 무슨 기쁨이 있겠는가? 그들에게 소망의 닻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는 그 때에 멀리 훌륭한 건물들이 보이는 지점에 왔을 때 아내에게 말했다.
\"저 쪽에 우리가 보고 있는 건물들은 무엇이오?\"
\"저건 낙원의 한 성읍이랍니다. 거룩한 성 안에는 여러 큰 저택들이 있는데 많은 분들이 가끔 이 곳에서 보내고 있어요. 지상으로 말한다면 유원지처럼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지요.\"
여러 대로들을 통과했을 때에 다윗은 수레의 속도를 늦추었다. 생명수를 뿜어대는 샘들이 우리가 지나는 길 옆에 있었고, 탐스럽게 익은 열매들을 주렁주렁 맺고 있는 나무들이 쭉쭉 뻗어 있었다. 다윗은 수레를 분출하는 샘 곁에 정지시켰다. 우리들은 수레에서 뛰어 내려 은잔으로 생명수를 떠 마셨다. 기쁨이 내면의 심령 속에서 상쾌히 솟아 올랐다. 필요한 만큼 과실을 따 담고 다시 수레에 올랐다. 수레는 속력을 급속히 줄였다. 주위의 아름다운 경치를 놓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윽고 우리의 시야에는 아득히 먼 곳에 있는 구릉과 산들이 들어 왔다. 산 기슭의 골짜기 사이로 아름다운 강이 굽이쳐 흐르고 있었다. 우리는 계속 나아갔다. 구릉과 산맥의 봉우리들 사이로 깎아지르는 듯한 깊은 협곡은 우리를 매혹시키는 풍경들이었다. 끝없이 계속되는 도로는 이 화려한 강과 산 절경사이로 곡선으로 나 있어 수레는 높은 산 곡짜기들을 통과하기 위하여 산 기슭을 올라가고 있었다.
다윗이 나를 돌아다 보며 말했다.
\"아들아! 이렇게 훌륭한 산길을 드라이브할 기회를 가지게 되어 기쁘기 한이 없다. 항상 다니는 길이라 해도 싫증나는 법이 없느니라. 마치 나를 죽이려고 추적하던 사울 왕을 피하여 도망자의 신세로 동굴과 산과 바위 틈에 자주 숨었던 때를 회상시켜 주는구나. 전 생애동안 결코 잊을 수 없는 사건들이다. 간혹 낙원의 산 길을 다니다가 행여나 수레를 타고 오는 사울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도 해 보았다. 그런데 그는 결코 만날 수 없는 인물이었다.
낙원의 어느 곳에서도 그의 존재에 관해 소식을 들어 보지 못했느니라.
\"아, 가엾은 사울!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리고 순종하지 못했으니 마땅히 형벌을 받아야 했나 봅니다.\"
나는 애닲은 생각으로 대꾸했다.
나는 위에 있는 돌출하여 울퉁불퉁한 커다란 바위를 올려다 보고 다시 수천 피트 아래의 깊은 협곡을 내려다 보았다. 이 길을 따라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휴식할 수 있는 대규모의 유원지가 있었다. 이 길을 지나는 자는 누구든지 수레에서 내려 와 아름다운 숲과 과실 맺는 수목 사이로 산책을 즐길 수 있었다. 이 유원지들 중에 한 곳에서 다윗이 수레를 멈추었다. 우리들은 생명나무의 넓은 잎사귀 아래로 와서 그 과실을 따기 시작하였다. 하나님께 대한 감사로 충만하여 나는 크게 외쳤다.
\"기이하신 하나님의 일, 찬양!\"
그리고 이 놀라운 낙원의 크기에 대해서 알고 싶은 충동이 일어났다.
\"아버지 다윗이여, 도대체 이 화려한 낙원이 얼마나 큰 지 말 해 주시겠습니까?\"
\"이 곳에 있는 사람들과 또는 수천만의 앞으로 태어날 사람들의 자리가 천국에 마련되어 있다. 무한하다는 표현밖에 다른 방도가 없느니라. 경계선이 있는지 없는지 조차 알 수 없노라. 혹 에녹이나 아브라함 또는 모세는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내가 말 할 수 있는 것은 낙원에는 죄도 없고 눈물도 없고 사망이 없다는 사실 뿐이다. 이 광활한 영토 안에 사악한 마음을 품은 사람은 단 하나도 없다. 가증한 일을 행하는 자, 거짓말을 하는 자 또한 이 성 안에 들어 올 자격이 없느니라.\"
다윗은 수레로 돌아가서 자기의 수금을 가지고 왔다.
\"이제 감사의 합창을 불러 보자.\"
다윗의 제의로 모두 다 수금을 가지고 함께 연주를 하였다. 시편 33편의 노래를 다 같이 합창했다.
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즐거워 하라.
찬송은 정직한 자의 마땅히 할 바로다.
수금으로 여호와께 감사하고 열 줄 비파로 찬송할지어다.
새 노래로 그를 노래하며
즐거운 소리로 공교히 연주할지어다.
여호와의 말씀은 정직하며 그 행사는 다 진실하도다.
저는 정의와 공의를 사랑하심이여,
세상에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충만하도다.
여호와의 말씀으로 하늘이 지음이 되었으며
그 만상이 그 입 기운으로 이루었도다.
감사의 합창이 끝나자 다윗이 말했다.
\"이제 천국의 사랑하는 성도들 중에서 느헤미야를 만나게 되리라. 그는 하나님의 감동하심으로 <오직 주는 여호와시라.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과 일월성신과 땅에 땅 위의 만물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지으시고 보존하시니 모든 천군이 주께 경배하리라>라는 말씀을 기록하였다. 이 천국의 세계에서는 천사들, 성도들이 얼마든지 세상을 방문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지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해 주겠노라.\"
나는 벅찬 감격으로 외쳤다.
\"오, 내가 주님께 속하였다는 것과 내가 회심하여 어린아이 같이 되었으며, 예수님을 믿고 자신을 낮추어 거듭나고 영생을 얻었고, 이제 천국에서 높임을 받았으니 이 얼마나 복된 일인가! 오, 하나님께 영광, 할렐루야!\"
아내가 말했다.
\"이제 가시지요. 거룩한 성으로 가는 길목에는 아직도 구경할 것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수레를 탔다. 다윗이 신비의 버튼을 누르자 수레는 곧 산정으로 향하는 오르막 길을 올라갔다. 저 멀리 봉우리, 산, 그리고 들, 그 위에 하나님의 영광으로 반짝이는 모든 것을 볼 수 있었다. 여전히 우리는 앞으로 계속 달려 더 높이 주님께서 친히 축조하신 길에 이르는 광활한 협곡을 올라갔다. 어쩌면 현기증 나고 위험스런 길인 것처럼 생각될지 모르겠다.
나는 아내를 돌아보며 말했다.
\"이렇게 높고 가파른 길인데 이런 속력을 내도 안전할 수 있을까요?\"
\"그럼요, 안전하고 말고요. 천국에는 위험이 없어요. 물론 사고도 없지요. 우리가 곧 더욱 심오한 하나님의 지혜를 배우면 실수란 것은 존재하지도 않아요.\"
우리의 반대 편으로 향하는 많은 수레들을 지나쳤다. 모두가 기쁘고 행복한 모습이었다. 우리는 수레들이 낮은 속력으로 서로를 통과할 때에 항상 유쾌한 인사를 주고 받았다. 거의 항상 나와 같이 새로 온 사람들은 손을 흔들며 \"마침내 고향에!\"라고 외쳤다.
우리가 산맥의 정상에 이르렀을 때 엘리야가 탄 수레를 만났다. 그는 세상에서 새로 도착한 사람들 외에 여섯 어린이들을 안내하고 있는 중이었다. 지금까지 거의 보지 못한 행복한 무리였다. 다윗이 신호를 보내자 두 수레가 나란히 정지하였다. 우리는 악수를 나누고 사랑의 입맞춤으로 인사를 나누었다. 어린이들의 모습은 환희와 즐거움으로 매우 충만했다. 나도 이 협곡길을 처음 여행하는 것이었지만 그들도 처음 여행이라고 했다.
그들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를 질문하였는데 계속 더 가고 싶은 것 같았다. 두려워 하는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다만 안내하는 장로들과 엘리야의 손길을 온전히 신뢰하였으며 전적으로 만족해 하는 듯 하였다. 그들에게 우리가 따 온 과실 바구니를 주었다. 그들은 우리에게 감사를 표시하고 수레를 타고 갔다.
다윗은 \"이제 바로 우리 앞에 재미있는 것들이 있으니 서둘러 가야겠다.\"고 말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더 높이 올라 갔다. 우리는 곧 산정의 고원에 있는 아름다운 공원에 왔다. 우리는 아름다운 광경에 그만 넋을 잃었다. 열매 가득한 수목들의 숲, 기화요초 만발한 관목 숲, 사면 팔방으로 굽이쳐 이어지는 산책로, 다윗의 수레와 아주 흡사한 수많은 수레들이 여기 저기 주차 해 있었고, 수많은 영혼들이 이 천국의 유원지에서 충분히 즐기고 있었다. 또 나는 감탄하며 중얼거렸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위하여 제일 좋은 것을 예비하셨도다!\"
다윗이 수레를 멈추었다. 많은 사람들이 다윗 왕임을 금새 알아 보았다. 잠시 후에 큰 일행이 모여 들고 다윗과 우리에게 인사를 하였다. 그들은 우리를 보고는 \"이 낯선 사람들은 누구일까!\"하고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우리들은 곧 소개되었고 다시 인사를 나누었다.
우리가 산책을 하는 동안 나와 마찬가지로 처음으로 이 곳에 온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이 공원의 길이는 1.1마일에서 2.5마일이었다. 샘들이 여기 저기 있는데, 이 샘물들이 곧 헤아릴 수 없이 낙원의 강들과 시내들의 원천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지류를 따라 낙원 곳곳으로 흘러 거룩한 성과 모든 낙원 주위의 열 두 종류의 과실을 맺는 생명나무들이 자라고 있었다. 우리가 아주 흥미있는 대화를 나누고 있는 동안 중앙 식탁은 모두가 자유롭게 먹을 수 있도록 낙원의 과일들로 가득 쌓여 있었다.
\"얘야, 세상에서 주님을 섬기는 일에 수고한 만큼의 보상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느냐?\"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질문이었다.
\"어머니, 왜 그런 질문을 하십니까? 저는 이미 일천 배 이상을 보상받았습니다. 이 공원에서 지금 제가 보고 즐기는 바로 그 것이 오고 있는 저 두 사람은 누구이지요?\"
\"나도 몰라 보겠는데...\"
이 때 아내가 설명했다.
\"그 분들은 처음 보는데 아마 최근에 낙원에 들어 온 사람들일 거예요.\"
이윽고 그들은 우리 곁에 가까이 왔다. 그들은 팔짱을 끼고 즐거운 대화를 나누면서 함께 걷고 있었다. 그들을 알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보세요,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순간 우리는 팔로 서로를 포옹하고 \"지극히 높은 곳에서 하나님께 영광!\"이라고 외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었다. 그러면 그들이 누구였을까? 내가 오래 전에 알고 사랑했던 내 친구들 가운데 가장 친한 친구였는데 한 사람은 노르웨이 슈타벵겔에 사는 휴겔레였고 다른 한 영혼은 런던에 사는 랜솜이라는 친우였다.
\"오! 형제들, 여기에서 다시 보게 되다니, 그런데 형제들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는데 여보게 휴겔레, 우리가 마지막으로 헤어질 때 고향의 기차역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기억하는가? 그리고 에드윈 랜솜씨, 내가 런던에 있었을 때 내게 아버지 같이 잘 대해 주셨지요. 반가와요. 이 곳에 온 지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아직 보좌에는 다녀 오지 못했지요. 그러나 이 천국의 기쁨과 영광으로 넘쳐 있어요.\"
랜솜도 역시 감탄의 말을 하는 것이었다.
\"잠깐동안 이 곳을 둘러 보았는데 세상에서 이렇게 크고 아름다운 유원지는 결코 본 일이 없었소. 너무 훌륭하지 않소?\"
\"노르웨이의 산들하고는 비교도 안돼요. 노르웨이 산들이 한 여름에도 눈이 덮여 있어서 그 광경은 얼마나 웅대합니까? 하지만 이 곳의 훌륭한 산들을 보면 천국이란 마치 봄 날 아침만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 지경이오. 우리가 이 산봉우리들을 휩쓰는 겨울의 세찬 바람을 보기란 불가능한 일이 아니겠어요?\"
휴겔레는 감탄하며 말했다.
\"물론이지요. 지상의 열대지방에 산재하는 나무들이 맺는 무성한 송이들처럼 황금 열매들을 맺고 있는 이 나무들의 급속한 성장을 나는 금방 볼 수 있었어요. 천국은 겨울이 없는 곳인가 봅니다.\"
나 역시 느끼는 바를 토론했다.
이 때에 행복한 영혼들이 우리 곁을 지나갔다.
\"저들이 누구지요?\"하고 내가 묻자 그는 인사를 나누기 위해 잠시 머물도록 요청했다. 방금 만난 친구들, 에드윈 랜솜과 페테르 휴겔레는 그들을 잘 알고 있었다. \"저 분들은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진 선교사들입니다. 그들은 세상에서 크게 사랑받고 있으므로 천국에 와 있습니다. 영국의 크리스마스 에반스, 로우랜드 힐, 그리고 굿드리 박사 일행이었다. 로버트 프로카트 그리고, 요한 웨슬레가 나란히 서 있었다. 아담 클라크 박사와 죠지 폭스도 있었다. 이 대 피터 카트라이트와 로렌조 도우도 이들과 합류했다.
\"저는 선하신 여러분들에 대해서 많이 듣고 읽었습니다. 이 곳에서 뵙게 되니 정말 기쁘기 한량없습니다. 전도자 유람단이군요.\"
나는 그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나의 어머니와 아내, 그리고 딸을 소개했다. 풍요하게 넓게 펴진 나뭇가지들 아래 모두 앉았다. 다윗이 수금을 가지고 가까이 왔을 때에 모든 형제들이 일어나서 천국의 환영인사를 하였다. 다윗은 정중한 자세와 미소로 답례하고 우리 곁에 앉았다. 그리고 나서는 자기 수레에 타고 있는 무리들을 부르더니 일일이 소개를 시켰다.
나는 너무나 감동하고 기쁨에 벅차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저의 복받치는 감격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라고 소리쳤다.
로우랜드 힐이 나를 보면서 \"억제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 다 같이 하나님을 찬양합시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무릎을 꿇고 격렬한 기쁨의 감정과 환희의 찬양예배를 드렸다.
죠지 폭스는 다른 어느 누구보다도 더 크고 훌륭한 모습으로 찬양하는 듯하였다. 우리 모두는 일어서고 다윗은 수금을 연주하며 찬송하기 시작하였다. 우리는 함께 노래하였다. 그리고 많은 대화를 나눈 후에 공원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모두 함께 가 보기로 결정하였다. 다윗의 안내로 우리는 뒤따랐다. 우리는 이들 축복 받은 사람들 가운데 여럿이 이 장소를 방문하지 않았고 오랫동안 이 길을 통과해 보지 않았으므로 그 길은 우리에게와 마찬가지고 그들에게도 새로운 것으로 보였다.
다시 아내에게 말했다.
\"거룩한 성으로의 귀환 여행에 당신이 이 길을 택해 주어 천만 다행이오. 이렇게 영광스러운 일을 만나게 되었으니 안그렀소?\"
우리는 공원의 바깥쪽 가까이 왔는데, 그 곳은 곧 낙원의 장엄한 산맥 정상이었던 것이다. 우리는 산 기슭의 언덕 너머 먼 곳에 펼쳐진 광대한 골짜기와 평야들을 바라 보면서 경탄을 금할 수 없었다.
우리는 아름답고 청명한 천국의 대기를 호흡하며 점과 점을 잇는 듯이 줄 이은 골짜기 너머의 장엄한 광경을 볼 수 있었다. 종류를 알 수 없는 다양한 수목들, 그리고 산허리를 끼고 돌아가는 꾸불꾸불한 길은 세상의 모든 피조물 가운데 필적할 만한 것이 없는 풍경이었다. 나는 이 기이한 광경에 놀라면서 \"이제 와서 목도한 즉 내가 말한 것은 절반도 못된다.\"라고 시비 여왕의 말대로 다윗에게 말했다. 그리고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하였다.\"고 한 말씀도 이야기 하였다.
산비탈을 따라 멀리 내려다 보니 무수한 저택들과 별장들을 볼 수 있었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다시 생각할 수 있었다.
아내는 나의 표정을 살피면서 이 여행에 만족하느냐고 내게 묻는 것이었다.
\"만족하고 말고요. 어느 영혼인들 만족 못할 이가 있겠습니까?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들을 많이 등산하였지만 이 낙원의 경이에 비하면 마치 두더지가 파 놓은 흙 두둑에 불과하오. 이 것들은 또한 영워 히 존재하고 있어서 우리가 항상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요. 질병도, 늙음도, 곡하는 것도 없는 영원한 낙원이 바로 나의 소유가 되었단 말이요. 여보! 이 곳에 온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이요. 얼마나 영광스러운 구원의 절정으로 우리가 들어 올려졌소? 잠시 전에 우리가 세상에서 질병과 슬픔과 사망에 의해 굴복되었지만 이제 이 모든 것은 지나가고 말았소. 다시는 죽음이 없는 천국에서 천사들과 동일한 특권을 누리고 모든 세대에서 구원받은 자들과 영원토록 함께 있는 것이오.\"
이 때에 다윗이 계속 여행을 해야 한다고 해서 거룩한 형제들에게 작별을 고하고 수레로 돌아 왔다. 분출하는 샘 곁에서 잠시 쉬면서 과실을 따고 음료수를 준비했다. 그리고 위대하신 왕이 계신 도성으로의 여행을 위하여 준비된 다윗의 수레에 재빨리 올라 앉았다. 우리는 이 경이로운 것들로 인해서 찬송을 불렀다. 우리가 노래를 시작하자마자 수백 명의 사람들이 금새 모여 들었는데 다윗이 수금을 들고 수레에 서 있는 것을 보고 하나님께 큰 소리로 할렐루야를 외치면서 우리에게 합류하였다.
바로 이 때 사랑스런 두 여인이 함께 식사하자고 권했다. 그들은 다윗을 잘 알아보더니 우리에 관해서 물었다. 메어리는 그 두 여인을 알아보고 수레에서 뛰어 내려 와서 팔로 껴안고 \"오, 엠마, 그리고 수지, 너희들을 마나니 얼마나 반가운지 몰라!\"라고 외치는 것이 아닌가. 이들은 천국의 유아시절부터 메어리의 친구들이었다고 한다.
\"아빠! 소녀 시절부터 사귄 친구들이에요.\"
딸은 내게 그들을 소개했다.
그들과 함께 이 산정을 잠깐동안 유람하였다. 그들은 아름다운 식탁에 여러 과일을 부족함이 없이 차려 놓았다. 우리는 세상 생활의 경계선을 넘어 영원한 생명의 새로운 만남과 교제 안에 들어 온 영혼들만이 할 수 있는 향연을 즐겼다. 우리는 반가운 접대를 해 준 그들에게 감사와 작별을 나눈 후 곧 다시 수레에 올랐다. (계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