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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본 천국 (증언:세네카 쏘디, 기록:엘우드 스코트, 번역:이상길 ) 15. 여덟 번째 이야기(2) / 옛 족장들과 함께 큰 회중들이 해산된 뒤에도 많은 이들이 그 자리에 남아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예배가 이미 끝났음에도 무엇엔가 사로잡혀 있는 듯했다. 그런데도 질서는 정연하였다. 대부흥 집회가 지상에서 열릴 때도 하나님의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사람들이 술에 취한 듯 사로잡혔던 그 기도의 현장을 금방 떠나기 싫어한 것과 비슷하다. 그들은 집에 돌아가기 전에 시온의 찬양을 부르기를 원하지 않았던가! 세상에서 고상하게 불려졌던 찬양이 이 곳 천국에서도 찬양의 주제가 되고 축복이 된다는 사실을 비로소 깨달았다. 과거의 기억,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감사의 느낌 - 이는 그 영혼에 넘치는 하나님 감사의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다. 뒤에 남아 있는 이들은 성가대 지휘자와 함께 고대인들이 부른 찬송을 부르고 있었다. 그들의 언어에 옛 시대의 사건들과 장소들의 말을 사용한 것을 들으니 그들은 상고시대인들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지금 막 천국에 올라 온 사람들이 젊음의 원기로 왕성한 것처럼, 비록 그들이 고대인이긴 하나 그런 힘이 넘쳐 있었다. 그들 중 어떤 분들에게 마음이 끌리는 것을 느꼈다. 그들의 사랑스런 얼굴, 아름답고 독특한 성품, 그들의 열심과 진지함과 고상한 품행의 모습이 우리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하였다. 나는 보헤몬드에게 제안했다. \"여보게, 저들에게로 가서 함께 어울리면 어떨까?\" 그들은 우리를 기쁘게 영접해 주었다. 아! 그들은 우리 첫 조상들이 아닌가! 또 아벨과 노아, 그리고 욥과 므두셀라였다. 그들의 안색은 늙음의 흔적이 徨?보이지 않았다. 원기왕성한 젊음을 그대로 소유하였다.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는 말씀을 생각하니 하나님의 권능을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류의 첫 세대에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이 하나님의 능력이 그대로 적용된 것이다. 우리는 창조 이후의 초기 역사에 대하여 질문하면서도 오랫동안 함께 있었는 듯한 친밀감이 그대로 있었다. 아담과 하와! 두 분들은 인류의 첫 조상이었는데도 우리는 그들에게 작별을 고하자 우리를 포옹하고 키스하면서 \"또 보자\"고 말했다. 보헤몬드와 나는 조용한 곳에서 앉아 쉬면서 구약시대의 인물들과의 대화를 상기하면서 깊은 감명을 회상하였다. 영생의 의미란 과연 무엇인가? 4천년의 그 육신의 연약함을 다시 되돌리지 않았고 주름에 덮인 두 눈을 침침하게 두지도 않았으며 그 열정과 사랑을 조금도 식게 하지 않았다면 이 젊음의 유지는 영원할 것이로다. 즐겁게 오가는 영혼들의 저 행복한 미소들, 만족스러운 표정, 그리고 날렵한 영혼의 거룩한 성품의 기질 - 이것이 영원하고 영원한 생명이로다. 나는 보헤몬드에게 의견을 말하였다. \"여보게, 지금 세상에 있는 친척들과 친구들 말인데, 그들이 이 천구게 대해서 알기만 한다면 이 영광을 위해서 준비하는 삶을 살지 않을까?\" 보헤몬드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동감일세. 몇 일간만 지상에 갔다 올 수만 있다면, 나와 가까운 사람들에게 헛된 종교를 따르지 말라고 종용하고 위대한 천국의 광경을 소상하게 설명할 수 있을텐데.\" 우리는 매우 섭섭한 표정을 지었다. 안타까운 심정이었다. 주님을 알지 못하고 주님을 부인하고 삶의 목적을 상실하고 표류하는 세상을 사는 사람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웠다. \"보헤몬드, 자네는 어떤 생활환경 속에서 살았는지 얘기 좀 들어보세!\" \"나의 혈통은 시리아 안디옥을 통치한 노르만 왕족이네. 13세기 말엽, 왕조가 몰락한 후 우리 조상들은 여러 지역으로 흩어졌지만 우리 직계 조상은 보헤미아로 흘러 왔었지. 보헤미야에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있어서 우리 또한 그리스도를 받아드리고 주의 충실한 백성이 되었다네. 그런데 보헤미아의 기독교 대박해 사건이 일어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하여 산악지대의 동굴이나 짐승들의 울 안으로 은신하다가 15세기 말 일천의 형제들은 폴란드로 이주하지 않았겠나. 우리 신앙의 신조는 주님의 교훈 그대로 적용하였고, 전쟁행위를 금하였으므로 어느 종족과 합류하든지 박해는 끊임이 없었지. 마침내 우리 윗대(先代) 몇 가계의 형제들은 북러시아로 정착하게 된 것이야 그들 중 상당수가 대를 이어가며 부유층을 형성했는데 천국의 보화보다도 세상 재물에 탐닉하는 경향이 보이기 시작했다네. 그들이 참으로 우리가 지금 즐기고 있는 구속의 기쁨을 알고 우리의 보화가 하늘의 창고에 가득 쌓여 있는 것을 알기만 했다면 그런 짓들을 할 수 있겠는가? 천국이 실재한다는 것을 진실로 깨닫기만 한다면 인생의 방향을 그런 식으로 잡지는 않을테지... 지금 천국의 메시지를 그들에게 보낼 수 있다면 나의 말을 경청할텐데....\" \"그런데 여보게, 아브라함의 생각은 자네와는 영 딴판일세. 세상에는 모세도 있고 선지자들이 얼마든지 있네. 그들의 말을 신뢰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죽었다가 살아난 자가 외친다 할지라도 듣지 않을테니 우리가 세상에 다시 돌아간들 무슨 소용이 있겠나?\" 상당한 시간동안 이 문제에 대해서 토론했다. 이럭저럭 있는 동안 집회장에 있던 무리들이 거의 돌아 갔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다윗 왕이 탔던 수레는 아직 입구에 머물러 있었다. 나는 보헤몬드에게 말했다. \"잠깐만.... 저 음악소리 좀 들어 보게. 참으로 영혼을 감동시키는 노래일세.\" 우리가 아치가 솟아 있는 아랫 길을 지날 때 수레에 타 있던 다윗에게 시선을 돌리자 우리를 오라고 손짓하는 것이었다. 그 수레에는 옛 성도들이 함께 타고 있었다. 다윗이 입을 열었다. \"어떠냐? 우리는 곧 어린이 찬양예배에 참석하러 갈텐데. 함께 갈 의향이 있느냐?\" 우리는 기쁘게 동의했다. \"지금 보좌를 향해 가려던 참이었지만 이 거룩한 성에 대하여 익숙하지 못하므로 배워야 할 것이 많사와 동행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옆에 있던 사도 바울이 사랑스런 음성을 들려 주었다. \"사랑하는 나의 형제들아, 급히 서두를 것은 하나도 없노라. 나도 역시 1,800년 동안 이 곳에 머물면서 세 번 네 번 다녀 보았으나 아직도 그 지식은 미미한 것에 불과하다. 너희들은 영원 속에 살게 되느니라. 그러므로 영원토록 이 방대한 낙원이 너희들의 것이며, 그 속에 든 모든 부가 너희들의 것이니 천천히 맛보도록 하여라.\" 다윗은 우리를 올라 오라고 손짓하였다. \"바울의 옆에, 그리고 내 옆에들 앉아라. 뒤편에 있는 분들은 너희들과 대화하는 것을 반가워 할 것이다.\" 수레에 오르자 네 사람이 일어났다. 엘리야와 다니엘이었다. 그 두 분들은 하나님께 봉사한 그 충성심으로 천국에서도 널리 평판을 받는 인물들이었다. 또 한 사람은 아토리우스라는 분인데 전에 들어보지 못한 이름이었다. 그 분은 남부 메소포타미아 출신인데 셈의 후손이면서 호바 전투에 참가한 아브라함의 군사 가운데 하나라고 다윗이 설명을 첨가했다. 그리고 네 번째 분은 주님이 사랑하던 제자 요한이었다. 나는 감격에 떨린 목소리로 말했다. \"형제 여러분들이시여! 저희가 지금 오래 전에 세상에 계셨던 분과 이 곳에 함께 있는 것입니까? 아, 세상에서 그렇게도 소망했던 영원한 장래의 생명을 저희가 소유하게 된 이것이 꿈보다 더 확실하게 증명되었습니다. 여기가 참으로 좋습니다. 지난 옛 세대들의 얘기를 전해 듣고 싶습니다. 이 감동과 즐거움을 억제할 수가 없습니다. 나의 영혼이 여호와를 찬양하나이다.\" 이 때 다윗이 말했다. \"너는 그러한 감정을 억누를 필요가 전혀 없다.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우리의 입을 모으자.\" 모두들 합창으로 찬송을 부르기 시작했다. 이 때 실라가 다윗의 곁으로 다가왔다. 보헤몬드와 나는 온 몸을 굽혀 하나님께 경배드리며 이 좋은 것을 주신 분께 찬양과 영광을 돌렸다. (계 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