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본 천국
(증언:세네카 쏘디, 기록:엘우드 스코트, 번역:이상길 )
7. 네 번째 이야기 /거룩한 성으로 가는 길
일단의 수가 다 찼다. 마침내 거룩한 성을 향해 출발하게 되었다. 세상 각 지역으로터 올라온 12군단 영혼들은 금방 강가에 집결되어 십자가의 길까지 나온 것이다.
우리들이 세상에서 사용했던 언어와 무관하여 서로의 대화를 추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우리의 대화 주제는 예수로 말미암은 구원이었다.
나는 이 무리들과 즐거이 대화를 나누면서 교제하던 중 옛 친구들의 영을 만났다.
수 년동안 불구의 몸으로 고생하던 여성이 있었다. 그의 믿음은 참으로 돈독하였었는데 지금 기쁨이 충만한 상태였다.
어떻게 이 곳에서 그를 알아볼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신비적인 문제여서 설명할 수 없지만 육체의 모습과 영의 모습과는 어떤 유사점이 있어서 우리는 순간적으로 서로를 알아 보았다는 사실이다. 또한 세상에서 가졌던 기억력을 영혼으로서도 그대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과거를 회상해 낼 수 있었다.
이 여성은 매우 신선한 모습이었고 젊음의 기운이 빛을 발하고 있었다. 나는 그 여성의 곁으로 가까이 갔다. 머리 둘레에 후광의 빛이 둘러져 있었고 우리의 지각(知覺)을 뛰어 磯?천상의 기쁨으로 그 영혼이 충만되어 있었다. 나는 그 여성의 이름을 불렀다. 그 여성은 반가이 내 손을 맞잡고 외쳤다.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 구원얻었네. 영원토록, 구원얻었네. 질병과 고통은 사라졌도다. 할렐루야!\"
나는 영혼의 기쁨으로 대답했다.
\"참으로 부인은 건강해지셨어요. 옛 것은 다 지나가 버렸습니다.\"
\"전에 저를 보셨을 때 나는 고통 가운데 있지 않았습니까? 바울이 했던, <우리의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라>는 말씀을 깨달았답니다. 저의 영혼은 하나님의 영광으로 충만합니다. 지극히 아름다움 안에 계신 왕께로 가고 있지요. 귀를 기울여 보세요. 지금 보고 듣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 하나님께서 보내신 수레들입니다.\"
저 멀리서 창아한 음악 소리가 들려 왔다. 우리는 귓결에 들려 오는 방향 쪽을 바라보았다. 찬란한 빛을 발하고 있는 수레들과 수 많은 천사들, 그리고 흰 옷 입은 무리들이 오고 있었다.
우리가 그 모습을 보고는 많은 영들과 함께 이구동성으로 \"아버지, 아브라함이시여, 우리 주 예수님이 마중 나오시는 것입니까?\"라고 외쳤다.
아브라함은 자애롭게 대답했다.
\"지금 오고 있는 것은 천사들의 산하에 있는 하나님의 수레들이니라. 너희들은 거룩한 성과 보좌 앞으로 인도하기 전에 환영하기 위해 사랑하는 옛 성도들과 함께 오는 것이다. 너희가 지상에서 경험했던 바처럼 사랑하는 이가 먼 여행에서 돌아오게 되면 그를 맞으려고 멀리까지 마중 나가지 않느냐? 나는 롯과 그 가족들을 맞이하려고 헤브론에서 멀리까지 마중나간 적이 있다. 이삭의 신부 리브가가 올 때 이삭은 멀리 들길로 환영나간 일도 있었느니라. 너희들의 시대에서는 때로는 기차역으로, 항구로 손님을 맞이하러 갔다.
그와 같이 가장 빠른 특급열차보다 더 빠른 속도로 수레들이 다가왔다. 수많은 천군천사들을 태운 수레는 우리 군단 일행 곁을 스쳐 지나가려는 듯 싶었다. 이 때 아브라함은 수레들이 우리 군단의 중앙으로 통과할 수 있도록 길을 내주자고 했다.
수레들은 속도를 줄여 신기한 광경에 매혹된 우리 영혼들이 내어준 공간사이로 통과하였다. 우리들은 숨을 죽이는 듯한 고요함 속에 있는 것 같았다.
영과의 빛으로 찬란히 빛나는 수레들 그리고 그 내부에 있는 모든 것은 보좌로부터 환하게 비추어졌다. 수레들이 멈추었다. 천사들은 할렐루야를 외치며 구속받은 자들이 이 곳에 왔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수레에는 행복하고 빛나는 모습을 한 사람들이 가득 타고 있었다.
그들은 영원한 빛의 세계로 우리를 영접하기 위하여 마중나온 것이다.
그런데 그 빛나는 이들은 세상에서 다 알고 지내던 이들, 친구들, 친척들이 아닌가! 우리는 세상에서 간혹 그들과 친목의 모임을 가져 보았으나 지금 천상의 기쁨과 즐거움에는 감히 비할 바 못되었다.
이윽고 수많은 영혼들이 서로 포옹하였다. 나는 기쁘게 부르짖었다.
\"이런 기쁨과 환영은 세상이 알지 못한 것이로구나. 거룩한 상급으로 주시는 은혜가 아닌가?\"
빛나는 무리 가운데 나의 어머니, 사랑하는 어머니가 계셨다. 어머니는 몇 년 전에 돌아가셨다. 이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어머니를 알아보고, 또 어머니가 나를 어떻게 알아 보았는지 설명할 수는 없었지만, 어쨌든 어머니는 내게 달려 오셨고 나는 어머니를 금방 알아볼 수 있었다.
\"아, 어머니!\"
어머니는 참으로 아름답고 사랑스러워 보였다. 어머니는 나를 끌어 안으시면서 \"네가 올 줄 알고 있었다.\"고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화사하게 미소짓는 웃음과 상냥함, 어린 시절, 어머니의 사랑과 추억이 되살아났다. 재회의 기쁨은 나와 어머니만이 갖는 것이 아니었다. 다른 많은 영들이 아버지가 그 자녀를 만나고, 형제를 만나고, 친구들을 상봉하고 기쁨을 나누고 있는 것이었다. 과거에 어찌 이런 놀라운 기쁨을 맛보았으리요.
우리는 모두 강을 건너기 위해 수레에 타라는 초대를 받았다. 우리는 감사함으로 초대에 응하고 여러 수레에 분승하여 각기 하나님을 찬양했다. 우리가 탄 수레는 강변 길을 따라 천성의 성문을 향하여 전속력으로 비행하였다.
성 쪽에서 영광스러운 빛이 비쳐오기 시작했다.가까이 다가갔을 때는 성벽은 벽옥으로 빛나고 있었다. 수레의 속력은 우리의 수치감각으로 상상할 수 없었고 바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수레를 탄 채로 양 옆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 그 풍경은 유리바다처럼 보였다. 가까이 다가갔을 때 관찰해 보니 불멸의 바다가 아닌가 싶다. 또 끝없이 펼쳐진 꽃 밭이 보였다. 영원히 시들지 않고 영광으로 빛나는 온갖 색깔이 만발한 화초, 화창한 봄날을 수 놓은 듯한 아름다움과 향기가 진동했다.
또한 이 곳, 저 곳으로 왕래하는 천사들과 행복한 영혼들을 볼 수 있었는데 그들은 매우 즐겁고 행복한 모습이었다. \"그는 그의 천사들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시느니라.\"는 말씀이 생각났다.
나는 어머니와 몇 가지 대화를 나누었다.
\"어머니, 우리가 세상을 떠났을 때 왜 곧 바로 하나님의 보좌에 데려가지 않는 것일까요?\"
\"세상을 떠난 즉시 보좌 앞으로 간다면 너는 그 영광을 견디어 낼 수가 없다. 당혹과 무의식 속으로 빠져들고 말거야. 너의 능력이 많이 향상되어 있긴 해도 아직은 그 보좌의 영광과 화려함을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 성에 들어갈 합당한 준비가 끝날 때까지는 보좌 앞으로 들어갈 수 없는 것이란다. 네가 낙원 입구에 도착하기 전에 네가 온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다. 이 천사가 너의 수레를 끌었었는데 자주 너에게 갔다 왔었지. 네가 심한 병으로 위독했을 때 천사가 침대 곁에서 너를 지키면서<너는 살아서 네 일을 마치어라>고 말했다. 또 네가 익사 직전에 있었을 때 널 구원했다고 내게 말해 주었었지.\"
\"어머니, 그 천사가 내 곁에 있었다구요?\"
\"내 아들아, 그 것 뿐이 아니다. 그 천사는 네가 탄 배가 전복되었을 때도 배를 똑바로 세워 주기도 했단다.\"
\"맞아요, 어머니. 그 때는 어떤 신비적인 힘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나도 느끼고 있었어요. 그렇지만 하늘의 천사가 직접 나를 도왔다는 것은 상상하지 못했어요.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감사드려요.\"
\"한 번은 네가 기차를 타는 걸 막은 일이 있었지. 아마 네가 그 기차를 탔었더라면 그 때 목숨을 잃고 네가 이룰 과업을 마치지 못했을 것이다. 그 천사는 너의 생명을 보호하고 폭풍과 같은 위험에서 널 건져 주었어. 기회 있으면 그 일들에 대해 자세히 들어 보아라. 자 이제 우리는 진주와 보석들이 박혀 찬란한 빛을 토하는 황금 성문에 가까워지고 있단다. 우리는 곧 모세와 어린양의 노래를 부르는 영혼들과 함께 만나게 된다.\"
\"이 곳에 올 군단의 무리가 다 채워지기 전, 낙원에서 그 노래를 불렀기 때문에 잘 알아요.\"
그리고 어머니에게 그 노래를 살며시 들려 주면서 한 편으로 큰 소리로 있는 힘을 다 해 소리쳐 부르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이 때 어머니는 \"자, 너에게 줄 수금(竪琴), 하프이다.\"라고 말씀하시면서 황금띠로 몸에 두른 수금을 내게 주셨다.
\"내게는 똑같은 것이 하나 더 있단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