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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8년 평남 맹산 출생 연세대 부총장, 조선일보 논설 고문,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태평양시대위원회 이사장으로 있다 | | | | | | |
신앙은 총명을 동반하는 가운데 조금씩 자라야 합니다. 모든 일에 지식이 없이 갑자기 되는 것은 위험합니다.
제 친구는 피난시절에 학교선생을 하다 결혼을 했는데 부인이 별나게 화끈하게 믿는 여자였습니다. 그런데 그 부인이 어느날은 머리를 빡빡 깎고 왔대요. 부인의 이와 이러한 여러가지 문제로 그 친구는 한평생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믿음도 사랑도 점진적이어야 합니다.
물론 성경을 읽다 보면 사도바울은 단번에 계시로 큰 깨달음을 얻어 큰 일을 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다메섹 도상에서 홀연히 큰 빛을 보고 쓰러져 큰 인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큰 일을 해야 할 바울 선생이니까 그런 것입니다. 요즘같이 교통이 혼잡한데 누굴 못살게 하려고 홀연히 큰 빛을 보고 쓰러지기를 바랍니까?
\"오늘 기도하면 모든 일이 다 해결된다\" 그런것도 아닙니다. 오늘 해결되지 않는 것도 많이 있고, 그것을 하나님께서 도와주신다고 기다리라고 하시는데 못 기다린다면 교만한겁니다. 기도가 하루 이틀해서 될 일입니까? 끈질기게 기도해야 뜻이 이뤄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금방 오실 거라고 믿고 제자들이 기다렸으나 2천년이 지난 지금도 오시지 않고 있습니다. 천년이 하루같은 하나님의 시간으로 볼 때 너무 조급하면 안됩니다.
\"10년이 되었는데 나는 왜 이 꼴인가?\" 탄식이 있을지라도 사람은 누구나 흔들리는 존재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살얼음판 같은 길을 조심스럽게 걷는 것이 인생입니다. \"됐다!\" 이런 때에는 사단이 가만두지 않습니다. 교만하게 되면 그날로 망합니다. 괜찮다가도 결심을 하고 \"이제 잘해보자\" 하면 사단이 생글생글 웃으면서 다가옵니다. 그렇게 해서 망가진 사람이 많습니다.
하루에 다 그리는 그림이 훌륭한 작품이 되지 못하는 것과 같이 믿음도 사랑도 오랜 세월을 인내하며 꾸준히 발전시켜야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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