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 성사 잠5:1-23
주요내용 : 혼인성사는 한 쌍의 남녀가 하나님과 교회 공동체 앞에서 자유로이 계약을 맺고 결합하여 사랑과 봉사의 삶을 살아가게 하는 성사이다.
(1) 성서의 가르침
혼인은 사랑하는 남녀가 자라온 가정과 부모를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이루는 신성하고 중요한 일입니다. 구약시대 초기에는 혼인의 목적을 자녀의 출산에 두었기 때문에 일부다처제가 허용되었으나, 성서에 따라 차츰 혼인의 정절과 일부일처제를 높이 평가하고(잠 5 : 1-23, 말 2 : 15-16 참조), 동반자로서의 부부관계를 제시했습니다(잠 31 : 10-31, 토비트 7 : 12참조). 신약시대에 이르러 예수께서는 혼인을 축복하시고(요2 : 1-11참조),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신 것을 갈라놓아서 는 안 된다고 가르치셨습니다(마르코 10 : 6-12 참조). 사도 바오로는 서로에 대한 봉사와 하나님 앞에 남녀의 평등을 말씀하셨고, 또한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처럼 남편과 아내는 존경하고 사랑하며 헤어질 수 없는 관계임을 강조했습니다(에페소 5 : 21-23 참조),
(2) 성사(聖事)로서의 혼인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의 조화있는 발전을 위해 당신 백성 중에서 어떤 사람은 성직자와 수도자로 부르시고, 어떤 사람은 혼인생활에로 부르시어 서로 사랑하고 봉사하며, 이웃과 사회에 복음적 향기와 빛을 나누어주고, 자녀를 낳아 기르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혼인생활 또한 하나님의 부르심, 즉 성사입니다.
(3) 혼인은 사랑의 계약이며 성사이다.
성사란 거룩한 것이며, 인간의 성화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일찍이 하나님께서 사랑과 충실의 계약으로써 당신 백성을 도우셨듯이, 지금은 그리스도께서 혼인성사로써 신자 부부와 함께 계시며, 애정과 변치 않는 충실로 서로 사랑하도록 도와주십니다(사목헌장 48 참조). 혼인성사는 하나님과 교회 공동체 앞에서 자유로운 의사로 사랑의 계약을 맺는 것이므로 죽음이 두 사람을 갈라놓기 전에는 헤어질 수 없습니다(불가해소성․不可解消性). 한편, 이 성사는 혼인하는 남녀 당사자들의 동의로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그 집전자는 사제가 아니라 혼인하는 당사자들 입니다.
(4) 혼인의 본질
성서에는 혼인의 본질에 관한 내용이 세번 나옵니다. \"남자는 부모를 떠나 제 아내와 합하여 한몸을 이루리라\"(창 2 : 24, 마태오 19 : 5, 에페소 5 : 31).
첫째, 떠나다.
떠남은 결혼을 성립시키기 위한 공적이고 법적인 행동을 표시합니다. 혼인하는 이들은 부모로부터 독립하여 권리와 책임이 따르는 자기 세계를 자유롭게 구축해 가는 것입니다.
둘째, 합하다.
사랑의 일치를 이룬다는 뜻입니다. 부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며, 만약 떼내려고 하면 둘 다 찢어지고 깊은 상처를 입습니다.
셋째, 한몸을 이루다.
혼인의 육체적인 일치와 정신적인 일치를 말합니다. 즉, 두 사람의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면서도 계속 다른 두 사람으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5) 혼인의 목적
혼인의 목적은 우선 사랑의 나눔에 있습니다. 즉, 부부가 사랑을 나누기 위해서 혼인하는 것입니다. 이 목적은 인간과 사랑을 나누기 위해서 오신, 그리고 당신 교회를 신부(新婦)라고 부르시는(에페소 5 : 27, 묵시록 22 : 17 참조) 예수의 사랑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또한 혼인의 목적은 생명을 전달하는 데 있습니다. 자녀는 결혼의 축복에 따르는 하나님의 선물이므로 부부는 충실한 사랑으로 자녀를 양육하고 보호함으로써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신앙교육을 통해 구원사업의 협조자가 되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목적은 부부가 상부상조하고 모든 것을 나누는 결혼생활을 통해 완성된 인간으로 나아가게 하는 데 있습니다. 이렇게 혼인성사는 개인을 위한 것만이 아니라, 사회와 교회 공동체를 위한 것이므로 봉사의 성사라고도 합니다.
(6) 혼인 준비
혼례에 앞서 두 사람은 혼인의 목적과 그 신성함을 깊이 깨닫고, 혼인에 따르는 의무를 수행할 결심을 굳게 다져야 합니다. 혼인 예정일 20일 전에는 본당 신부를 만나 필요한 서류(호적등본, 세례증명서, 혼인서약서, 증인진술서 등)를 갖추어야 합니다. 또한 신자끼리의 혼인을 원칙으로 하나 비 신자와의 혼인일 경우, 배우자의 신앙생활을 동의하거나 허락해야 하며, 자녀들에게 신앙교육을 시키는데 방해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관면 혼인을 해야 합니다.
(7) 실 천
첫째, 나의 가정을 사랑과 이해, 봉사와 격려, 기도와 신앙 교육으로 가득찬 보금자리로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나의 가족과 이웃의 인격을 진정으로 존중하며 살겠습니다.
(8)기 도
복되어라,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 도를 닦는 자는 수고의 열매를 먹고 살리니, 너는 복되고 모든 일이 잘되리라. 너의 집 안방에는 네 아내가 마치도 열매 푸진 포도나무인 듯, 너의 상 둘레에는 네 자식들이 마치도 을리브의 햇순들 같도다. 옳거니,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이렇듯이 복을 받으리로다. 주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내리시어, 한평생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게 하시기를, 네 자식들, 또 자식들을 보게 하여 주시기를 이스라엘에 평화 있기를 빌고 바라노라.
-시편 127편
(9) 문답
첫째, 혼인성사란 무엇입니까 ?
답 : 혼인성사는 한 남자와 한 여자가 하나님과 공동체 앞에서 자유로이 계약을 맺고 결합하여, 사랑과 봉사의 삶을 살아가게 하는 성사입니다.
둘째, 혼인성사의 집전자는 누구입니까 ?
답 : 혼인성사의 집전자는 혼인하는 당사자들입니다.
셋째, 혼인의 불가해소성이란 무엇입니까 ?
답 : 혼인성사로서 맺어진 부부는 죽음이 둘을 갈라놓을 때까지 헤어질 수 없음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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