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구조 조정의 때 눅9:22-27
한국이 IMF의 한파를 어느 정도 극복하였다고 하는 평가가 미국 주류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습니다. 아시아 여러 나라 가운데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나라 중 우리 한국이 제일 앞섰다는 것이고 세계적 신용 평가 기관인 무디스사도 한국의 신용 등급을 하나 더 올리기로 의논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렇게 호전되고 있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은 그동안 아프게 느끼면서 계속 해 왔던 구조 조정에 있을 것입니다.
구조 조정이란 말은 기업을 살리기 위해서 방만한 경영을 단순화하고 군살을 제거하며 버릴 것을 과감하게 버리는 그런 노력을 말하는 것으로 이제 우리는 이 말에 익숙해 졌습니다. \\\'살리기 위해서 버리고 자르는\\\' 구조조정. 오늘 우리 주님께서는 이런 구조 조정의 원리를 우리 신앙생활에도 적용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생명을 얻기 위해 버릴 것을 과감하게 버리라고 하는 명령입니다.
이 거룩한 사순절을 보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거룩한 구조조정의 명령을 주님께서 이 시간 하고 계시는데 지금 우리가 맞고 있는 이 사순절이야 말로 구조조정의 때라고 생각합니다.
주님이 주시는 구조조정의 명령은 어떻습니까?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입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생명을 얻기 위하여, 살기 위하여 거룩한 구조 조정을 하라고 하는 말씀입니다. 방만한 문어발식 경영을 하던 한국 기업들처럼 우리도 이 세상에다 잔가지를 너무 많이 쳐 놓았기 까닭입니다.
물질을 향하여, 쾌락을 향하여, 잘못된 가치관을 향하여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우리 삶의 잔가지, 이런 것들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 하나님이 참으로 우리에게 주시기를 원하는 귀한 것들을 상실할 위험이 우리 속에 있는 것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보며는 저의 아버님은 과수원을 하시면서 전정하는 것을 배워 오셨습니다. 나무를 짤라주고 나무를 가볍게 만드는 기술을 전정, 또는 전지 기술이라 합니다. 과수원의 나무들을 잘라 줄 때는 아주 혹독하게 많이 자릅니다. 그러면 저는 \\\"아이고 저렇게 다 잘라내면 언제 귤이 달릴까?\\\" 걱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잘라준 가지들은 거기에 새 순을 내고 나중에 보면 그 잘라낸 나무가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안자르고 잎사귀가 무성토록 놔둔 나무는 이상하게도 열매가 없습니다. 신기하더라고요 그렇습니다. 마치 불필요한 잔가지들을 다 전정하므로 많은 열매를 기대하는 것처럼 주님께서는 우리 인생의 잔가지들을 제거하시기를 원하시며 우리 삶 속에 풍성한 열매가 맺혀지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 구조 조정을 할 수 있습니까? 오늘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먼저는, 자기를 부인하라 입니다. 부인한다는 것은 버린다고 하는 말씀이 되기도 합니다. 생명을 얻기 위해 귀중한 것을 얻기 위해 귀중히 여겨지는 것들을 버리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어떤 사람들입니까? 구조조정을 한 사람들입니다. 저들은 주님을 따를 때부터 구조 조정을 하고 따라야 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물을 혹은 배를 버리고 또는 부모를 형제를 버린 사람도 있고 친구를 버리고 따라갔던 사람도 있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들이 발견한 예수 그리스도는 이 세상에 있는 그 어떤 보물보다 더 귀하기 때문에 다 버리고 그들은 주님을 따라갔던 것입니다.
한 시골 농부가 남의 밭을 갈다가 호미끝에 부딪히는 이상한 촉감을 느끼고 파 보았더니 거기 보물이 나타났습니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물건을 팔기 시작합니다. 모든 가재도구를 팔고 집을 팔았습니다. 아내가 놀라고 친구들도 미쳤다고 손가락질을 합니다. 그러나 이 사람의 얼굴은 싱글벙글입니다. 다 판 돈으로 그 척박한 땅을 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리석다고 놀리지마는 농부의 얼굴은 기쁨으로 충만해 있습니다. 버렸지마는 얻었기 때문입니다. 귀한 것을 발견했던 그는 덜 귀중했던 모든 것들을 다 없애버릴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구조조정의 내용입니다.
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진정으로 버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버리는 것, 귀중한 것을 얻기 위해 덜 귀중한 것을 버리는 것을 의미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저의 집사람이 최근에 수술을 했습니다. 유방에 암이 생겼는데 고민하다가 결국은 가슴 한 쪽을 잘라내고야 말았습니다. 유방이 하나 없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수술하기 전에 의사가 방으로 우리 부부를 부르더니 사진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 사진은 유방암으로 가슴을 잘라낸 다음 찍은 사진들이었는데 하나님이 만들어 주신 신체를 잘라내니까 이상했습니다. 유두가 없고 갈비뼈가 드러나 보이는 가슴, 그리고 길게 수술한 자욱을 보면서 충격이 컸습니다. 더구나 젊은 여자가 갖는 충격이 작지 않았습니다. 그 사진의 모습이 바로 우리 집 사람의 모습이 되었 습니다. 그러나 그 충격 보다는 생명이 더 귀한 것을 잘 알기에 아깝지만 소중한 것이지만 잘라버렸기 때문에 우리 집사람은 더욱 귀한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특권을 받았습니다. 저는 우리 집 사람이야 말로 2000년 들어 서면서 구조조정을 잘 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님을 따르기로 결정하고 지금 주님을 따르고 계시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가장 귀한 주님은 우리에게 구원을 주시고 영생을 주시고 천국을 주셨습니다.
바로 그 주님이 우리에게 구조 조정을 명령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 육신의 정욕을 구조 조정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밑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라\\\"
그리고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 구조 조정해야 합니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이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라\\\"
때로는 물질의 욕심을 구조 조정해야 합니다. 친구 관계를 구조 조정해야 합니다. 오늘 이 시간, 주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버려야 될 것들은 무엇입니까? 부인해야 할 것들은 무엇입니까?
어느 선배 목사님이 한분이 은퇴를 하시게 되어 퇴직금을 받았습니다. 퇴직금을 내일 은행에 입금시키기 위해서 장롱 속에 집어 넣어 두셨는데 그날 밤, 강도가 목사님 집에 들어왔습니다. \\\"꼼짝마라. 움직이면 죽인다. 가진 것 다 내 놓아라.\\\" 부들부들 떨던 이 목사님이 자기도 모르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모든 것 다 드릴 터이니 목숨만 살려 주십시오.\\\" \\\"그럼 좋다. 다 숙이고 저 구석으로 가라. 그리고 이불을 뒤집어 써라.\\\" 이 목사님은 이불을 뒤집어 쓰고 그 밑에서 부들부들 떨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주여!\\\" 기도를 하는데 하나님의 음성이 마음속으로 들려 왔습니다. \\\"종아, 네가 오늘 강도에게 신앙고백을 했구나. 뭐? 목숨만 살려주면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고? 보았더니 강도의 말은 그리도 잘 들었구나. 나는 너를 살리기 위해 내 모든 생명을 주고 내 모든 몸을 바쳤는데 너는 나를 위해서 얼마나 많이 순종하며 살았느냐? 바치며 살았느냐? 강도가 오늘 신앙 고백을 받았구나. 그 고백은 내가 들어야 될 고백이니라.\\\" 이런 음성이 들려오는데 이 목사님이 얼마나 죄송했든지 울면서 그 이불 밑에서 회개를 하셨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위해 모든 것을 십자가 위에서 버리신 주님이 우리에게 거룩한 구조 조정을 요구하십니다. \\\'내가 너를 위하여 모든 생명을 바쳤으니 너도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버리라. 네가 버리면 생명을 얻을 것이니라.\\\'
우리 위해 모든 것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서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버릴 것을 버리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자기 십자가를 지라고 하십니다. 우리 인생을 잘 구조 조정하려면 자기 십자가 지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파킨슨의 원리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행하는 일들이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시간을 다 점령한다고 하는 원리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생기는 모든 일들은 우리형편을 보아 주지 않습니다. 우리의 시간을 야금야금 먹어서 전체의 모든 시간을 다 정복해버리고 맙니다. 문제가 무엇입니까? 일 때문에 이것 저것 하다보니 가장 중요한 것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여러 가지 일들 중 우선 순위를 정하지 않으면 이 모든 일들을 우리는 다 처리할 수 없습니다. 이것저것 하다보면 가장 귀한 것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급하다고 해서 반드시 귀중한 것은 아닙니다. 급한 일, 그 순서대로 하다가는 가장 귀중한 것을 잃어버릴 위험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을 먼저 해야 합니다. 가장 귀한 것을 먼저 하여야 우리 인생에 귀한 것을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모든 일이 우리를 향해서 짊어지라고, 해결하라고, 처리하라고 야단법석을 떨더라도 속지 마시고 무조건 일들을 짊어질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부가된 중요한 십자가들을 내가 먼저 짊어질 수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가장 중요한 그 우선 순위를 정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는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너희는 먼저\\\" 이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생명과 관계된 것, 영원한 것에 관계된 것, 하나님의 나라와 연결된 것을 먼저 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예수님은 얼마나 바쁘게 일을 하셨습니까? 한번은 수가성 우물가에서한 여인을 만났습니다. 첫눈에 그 여인속에 있는 갈등과 고민을 알아 보셨습니다. 피곤한 순간. 쉬고 싶으셨겠으나 주님은 우선 순위가 무언지 아셨습니다. 그 여인을 위하여 몇 시간을 내어 주시고 구원하시고 말았습니다. 귀중한 것을 먼저 하시는 우리 주님의 삶의 우선 순위를 분명히 볼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베다니 마을에 오셨는데 마리아는 예수님 옆에서 말씀을 듣기 위하여 앉았습니다. 그러나 마르다는 불평합니다. 이것 저것 하는 일 때문에 너무 마음이 분주했습니다. 주님이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마르다야 너는 지금 하는 일이 너무 많아 마음이 분주하구나 한 가지 일만 해도 족할 것이니라 마리아는 좋은 것을 택하였도다\\\"
여러분, 삶의 우선 순위가 중요합니다 여러분, 급한 일이 무엇이 있습니까? 수많은 급한 일들 가운데 가장 급한 일은 바로 우리의 영혼을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입니다. 우리의 생명을 위한 것입니다. 중요하고 바쁘고 복잡한 일들이 많이 있지마는 무조건 짊어지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내가 곧 짊어져야 할 그 십자가만을 짊어지시며 생명에 관계된 것을 먼저 영원한 것을 위해 투자하시는 것을 먼저 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삶을 구조 조정하시되 우선 순위를 구조 조정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TV 보는 일로 얼마나, 친구 만나는 일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내고 계십니까? 혹은 다른 바쁜 일 때문에 저 한켠에 밀려 있던 성경을 먼저 집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 가지 바쁜 일 때문에 자꾸만 잘라먹었던 기도 시간을 우선순위 제 1번에 두시기를 바랍니다.
주변에 있는 수많은 짐들을 내가 다 짊어진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그 짐들 중에 내가 져야 할 십자가만을 골라서 지시기를 바랍니다.
모압 여자 룻은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라서 유대나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또 한사람 오르바는 자기의 편함을 따라서 그곳에 남았습니다. 이 두 여인의 갈등, 갈 것이냐 머물 것이냐 그러나 룻은 귀한 결정을 합니다.
믿음으로 시어머니를 따라서 고향으로 돌아간 룻. 그녀의 이름은 아름다운 이름 성경의 한 제목으로 남는 복된 이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거룩한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남기로 결정했던 오르바의 이름은 잊혀진 이름이 되었습니다. 엘리야를 따라갔던 엘리사, 그는 갑절이나 되는 능력을 받지 않았습니까?
바울을 따라갔던 데마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바울을 따르다가 세상으로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그의 이름은 참으로 부끄러운 이름이 되어서 성경에 기록이 되고 있습니다. \\\'데마는 세상을 사랑하여 갔고\\\' 따르지 못하던 사람의 비극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세상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속에서 계속해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세상 따라서 살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으라\\\"
주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해 그의 삶을 처음부터 구조 조정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었지만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내려오셨습니다. 가난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수많은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침뱉음을 당하셨습니다. 뺨을 맞으셨습니다. 십자가 위에 계실 때 조롱하고 비웃는 많은 무리를 위하여 내려와서 그들을 심판할 권세가 그에게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묵묵히 그 위에 계셨습니다. 우리를 살리기 위하여 그는 그의 모든 삶을 구조 조정하셨습니다. 버리셨습니다. 잘라내 버렸습니다.
그 분이 우리에게 요구하고 계십니다. 생명되신 그 주님을 위해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버리는 자기 부인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생명주신 주님, 내게 주신 십자가를 우선적으로 짊어지고 그 주님만을 바라보고 그 만을 따라가는 복된 사순절기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 으로 축원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