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면 중시하는 경제가 거품을 만든다

체면 중시하는 문화가 거품경제 만든다
약2:3





성 구 \"너희가 아름다운 옷을 입은 자를 돌아보아 여기 좋은 자리에 앉으소서 하고 또 가난한자에게 이르되 너는 거기 섰든지 내 발등상아래 앉으라 하면. \" (야고보서 2:3)


재미교포들의 직업 가운데 구두 수선업이 있다. 재미교포 시인 이정우씨의 경우도 직업이 구두 수선업자인데 자기의 직업을 당당히 밝힌다. 그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구두 뒷굽이나 밑창이 닮으면 십중팔구 그것을 갈아 구두의 생명을 배로 연장시킨다고 한다. 새 구두 한 켤레가 1백달러라면 고쳐 신는 것이 그 절반인 50달러나 되는데도 말이다. 우리 같으면 \'에이 그럴 바에야 새것 사지\'할 것 같은데 시인 이씨는 그렇게 해서 한 달에 악 2천달러를 번다. 구두수선이 장사가 된다는 말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구두닦이를 보기 힘들다. 구두는 각자 스스로 닦기 때문에 구두닦이 장사는 안 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구두닦이가 되는 나라다. 미국인들이 그 동안 구두를 수선해 신으면서 절약한 돈과 우리가 구두를 광내는 데 쓴 돈의 차이는 얼마나 될까.



적 용 현재 우리나라는 IMF의 도움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 도움을 주고 있는 나라들이 사치와 체면에서 벗어나 검소하고 절약하는 생활을 하고 있는 반면에 도움을 받고 있는 우리들은 아직도 사치와 체면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 무엇인가 잘못된 것이다. 이번 기회를 통하여 사치와 체면 문화에서 벗어나는 민족이 되어야만 한다. 서로를 비교하는데서 오는 사치와 체면문화를 버리지 못한다면 설사 경제가 회복되더라도 또다시 제2, 제3의 IMF상황이 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