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혼의 소중함을 간직한 아름다운 교회 눅15:3-7
올 한해 어떤 생각을 가지면서 우리 교회가 살 것인가? 그 방향과 우선 순위를 정해주는 모토로 “한 영혼의 소중함을 간직한 아름다운 교회”로 정했습니다. 이에는 여러 생각이 종합되어 있습니다. 생각을 정리하여 그곳으로 향하여 가면 그 생각대로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어느 곳을 향하여 가는지, 같이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잠언서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교회
요즘 세상의 모든 것들이 전문화되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문화되어 가는 현상은 교회도 마찬가지이며 심지어 목회도 전문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전문화되어 가는 현상 속에서 여전히 “목회는 목회다!”라는 생각을 갖습니다. 왜냐면 목회는 한 영혼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의 영혼을 소중히 생각하는 목회는 결코 전문화되어 질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은 물량주의와 대량주의로 흐를 수 있는 우리의 마음을 돌이켜 한 영혼의 소중함을 가르쳐 줍니다. 100마리의 양 중, 한 마리를 잃어 버렸어도, 그 한 마리를 찾아 나서는 목자의 심정을 생각해 보십시오. 이것은 당연하지 못한 행동입니다. 어느 누가 99대 1의 확률을 따라 가겠습니까? 잃어버린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없이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전하신 이 비유는 하늘 나라의 셈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진정한 목회는 한 사람에게 승부를 걸을 수 있을 때 비로소 백 사람을 승부할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을 무시하면 백 사람을 무시하는 것이며, 한 영혼을 사랑하지 못하면 백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는 법입니다.
최인호의 장편소설 ‘상도’에 보면 한 business man인 실지인물, 임상옥의 인생을 보게 됩니다. 그 소설에는 일개 점원에서 동양 최고의 거상이 된 임상옥의 장사철학이 나오는데, 임상옥은 장사 철학에 대해 그의 아버지 임봉핵으로부터 전수 받습니다. 그의 장사철학을 보면,
장사란 이익을 남기기보다 사람을 남기기 위한 것이다. 사람이야말로 장사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이윤이며, 따라서 신용이야말로 장사로 얻을 수 있는 최대의 자산인 것이다(최인호, 상도, 1권 p.202).
우리교회가 요즘 교인수가 좀 늘었지만, 그렇다고 서로가 면식이 없이, 서로 모르는 사이로 지날 만큼 큰 교회도 아닙니다. 만약에 여러분이 한 달 동안 꾸준히 수요예배, 토요새벽기도, 주일예배에 참석한다면 웬만한 분은 다 사귀게 될 것입니다.
보스턴에 가면 Cheers라는 Bar가 있습니다. TV Cheers라는 코미디 프로그램(82년-93년) 때문에 한층 더 유명해진 Bar입니다. 그 프로그램 주제곡 가사가 이렇습니다.
Everybody wants to be called by their names Sometimes people want to go where everybody knows your name
술집에 드나드는 사람도 자기 이름을 아는 곳을 가기를 원하는데, 하물며 교회가 그런 곳이 안되어서야 말이나 됩니까?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함을 나타내 주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한 영혼에 대한 사랑과 그들의 소중함이 담겨져 있는 아름다운 교회가 되길 원합니다. 거기에 참된 성도의 교제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사랑이 많은 교회
오늘 본문에 나오는 목자는, 한 마리 양을 찾기 위해 아흔 아홉 마리 양을 무시했다는 표현이 아닙니다. 아흔 아홉 마리를 사랑하지 않았기에 한 마리 양만 찾으러 떠났다면 이것은 분명히 편애입니다. 하지만 아흔 아홉 마리 양을 나두고서 한 마리 양을 찾으러 떠난 목자에게서는 한 양에게 거는 승부를 볼 수 있습니다. 한 마리 양에게 승부를 걸지 못하면 아흔 아홉 마리 양에게도 승부를 기대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고로 한 마리 양을 찾으러 나선 목자의 마음에는 백 마리 양 모두를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성도들의 삶에도 이러한 목자의 마음이 담겨져 있어야만 합니다. 특정한 사람만 좋아하고 끼리끼리 지낼 것이 아니라 모두를 기쁨으로 사랑한다는 뜻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혹 누군가를 향한 마음 속에 분노와 증오의 불을 꺼야합니다. 다, 내 맘 같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모두를 향한 사랑이 있기 위해서는 우리 안에 있는 미움이나 어떤 대상을 향한 원한을 비워야 합니다. 이러한 것들은 우리 삶을 헤치고 남을 사랑할 능력을 앗아갑니다. 어떤 사람을 싫어하면 그 사람이 타고 다니는 차도 싫고, 그들의 아이들까지 싫어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에 있는 응어리, 미움, 증오들을 비우고 이해의 폭을 넓히십시오. 그러면 사랑이 많은 사람이라는 별명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이해(understanding)가 많으면, 듣는 말이 무엇인줄 하십니까? 그 교회는 사랑이 많다는 말을 듣습니다. 바로 이것이 한 영혼의 소중함을 간직한 교회라는 말입니다.
어느 목사님이 한 성도에 의해 많은 괴로움을 당했다고 합니다. 목사님도 부족한 점이 있었어 성도에게 괴로움을 당했겠죠. 그러나, 해도 너무하니깐 목사님의 마음 속에 분노가 가득 차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쫓겨나도 다음 오는 목회자를 위해서 내가 총대를 메야겠다 생각하고, 그 성도의 버릇을 고쳐주려고 작심 기도에 들어갔습니다. 하나님 앞에 메 달려 기도하기를 3일쯤 되었는데, 마음에 감동이 오기를 하나님께서 이렇게 물으시는 것 같더라는 것입니다. “종아, 네가 그 사람의 버릇을 고칠 작정이냐?” 목사님의 대답 왈, “네, 주님 기필코 고쳐 놓고야 말겠습니다.” 주님이 대답하십니다. “관두어라. 너는 못한다” “주님 왜 그러십니까? 제가 안되면 주님께서 저에게 능력을 주시면 되지 않습니까?” “나도 못 고쳤다. 나도 못 고쳤는데 네가 고치려고 하느냐? 그러면 네 명대로 못산다. 너도 다 못 고친 것 많으면서 왜 남을 고치려 애쓰느냐? 너희 공로로 천국 가는 것 아니요, 나의 공로로 가니, 그저 믿고 마음에 평안을 가지어라”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 이후로 그 목사님은 마음이 넓어지고, 병든 마음이 고쳐져서 많은 성도들이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시켰다는 일화를 들어보았습니다.
기쁨이 있는 교회
찾은 한 영혼이 있을 때, 기쁨이 있습니다.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아 돌아오는 목자의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본문에서는 “찾은 즉 즐거워 어깨에 매고”라고 되어 있습니다. 상상을 해 보십시오. 얼마나 좋으면 그냥 끌고 오는 것이 아니라, 어깨에 매었을까요?
아이들 목마 태워 노는 아버지의 심정 같았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마음을 신랑이 첫날밤 신부를 대하는 마음이라고 하셨습니다.
다시는 너를 버리운 자라 칭하지 아니하며 다시는 네 땅을 황무지라 칭하지 아니하고 오직 너를 헵시바라 하며 네 땅을 쁄라라 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를 기뻐하실 것이며 네 땅이 결혼한 바가 될 것임이라 (사 62:4-5)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스바냐 3:17)
누가 허니문이 끝났다고 했습니까? 이 기쁨은 계속해서 예배의 영광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기쁨을 표현하십시오. 그 기쁨을 함께 누리십시오. 나누십시오.
한 영혼의 가치를 알고 그 가격을 지불하는 교회
길 잃은 양을 찾으러 가는 길은 틀림없이 희생의 길이었을 것입니다. 위험을 각오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찾으러 가는 것은 그 한 마리의 가치를 알기 때문입니다. 본문은 잃어버린 한 영혼이 돌아올 때, 우주적 축제가 천상에서 벌어진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해볼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대대로 하나님의 역사는 바로 이런 가치를 아는 자를 통해서 진행되어왔습니다.
현대선교의 아버지라 불리는 William Carey가 1793년 인도로 선교사로 갔습니다. 그러나, 그는 5살 난 아들을 잃습니다. 그리고 그의 아내는 정신적으로 아프게 됩니다. 첫 예수 믿는 자가 나오기까지 7년이나 걸립니다. 그리고, 수년 성경번역 해오던 책을 그만 불에 타버립니다. 그럼에도 그는 중단 없이 40년 동안 인도에서 선교사로 자신의 삶을 드립니다. 왜요?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첫 외지선교사로 불리는 아도니람 저슨(Adoniram Judson)은 어떠합니까? 1814년 그는 지금의 미얀마, 버마로 갑니다. 그때 그는 6개월 된 아들 아기를 잃습니다. 그리고, 1년 반 동안 죽음과 같은 감옥에 갇혀 지냅니다. 그리고 정신적으로 breakdown을 경험한 아내가 열병으로 죽습니다. 그리고, 첫 예수 믿는 사람을 위해서 5년이라는 세월이 걸립니다.
왜 그렇습니까? 한 영혼의 가치를 알기에 이를 위해서 가격을 지불할 자세가 되어 있었고, 그 가격을 아낌없이 지불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 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4)
2002년이 되면서 저는 하트포드를 햇수로 8년째 섬기게 됩니다. 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저 같이 부족한 사람, 죄 많고 인격이 되지 못한 자를 하나님께서 여러분 같은 좋은 교우들을 만나게 해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목회의 기쁨을 누리며 사역하는 행복한 목회자가 된 것을 너무나 감사합니다.
디즈니랜드의 월트디즈니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세상에 상상할 것이 남아있는 한 디즈니랜드는 완공되었다고 말할 수 없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한 영혼을 소중함을 가지고 전도해야 할 사람이 남아 있는 한 하나님의 나라는 결코 완공되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올 한해도 하나님이 이끌어 주시는 은혜의 한 해가 될 것을 믿습니다. 제가 결심을 하면서 제 사무실에 붙여 놓은 신년 note가 있습니다.
Run while the sun is hot!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로다.
제가 지칠 때마다 그것을 바라볼 것입니다. 편안하게 안주하려고 할 때에도 그것을 바라볼 것입니다. 한 영혼의 소중함을 간직한 아름다운 교회를 만들기 위해 새해도 열심히 달려갈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