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기도/히13:20-21 2002-03-08 18:56:07 read : 82
카르툼에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던 영국의 유명한 \'챨스 고든\'장군이 있었습니다. 그는 매일같이 아침 일정한 시간은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으로 정해있었고 그 어떤 사람이라도 그 시간을 방해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가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에는 그 표시로 막사 밖에 흰 손수건을 걸어 놓았습니다.
그가 아프리카 수단을 여행하는 동안에도 그의 막사 밖에는 날마다 한 시간씩 흰 손수건이 걸려 있었습니다. 부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그 조그만 표시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 설령 종교가 다른 사람일지라도 그것을 신성하게 여기며 존중했습니다. 아무리 긴급한 메시지라도 그 시간에는 전달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메시지의 내용이 무엇이든, 설사 작전이나 혹은 생사에 관한 것일지라도 세워놓은 표시가 치워질 때까지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가 고든 장군이 하나님과 함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흰 손수건이야말로 두려움을 모르고 헌신적으로 살았던 그의 성자같은 삶의 비밀입니다.
많은 신자들은 하나님과 만나는 이 기도시간의 소중함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약속한 시간을 소홀히 하기 쉽고, 또 기도생활을 하다가도 바쁘고 급한 일이 생기면 맨 먼저 잘라먹는 시간이 기도시간입니다.
그런데 히브리서 기자는 기도의 소중함을 알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히브리서 긴 글을 쓰고 난 후 맨 마지막에는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라……너희 기도함을 더욱 원하노라\"(13:18-19)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봉독해 드린 본문에서 히브리서를 읽는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히브리서 기자의 기도일 뿐 아니라 성도를 향한 목자의 기도입니다.
저는 지난 연말 설교를 통해서 제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것 두 가지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것은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입니다. 저는 평안교회 목사로서 히브리서 기자와 같은 심정으로 여러분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 말씀은 곧 저의 기도 곧 황목사의 기도라고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무엇보다도 금년은 기도로 승리하는 해가 됩시다. 성도는 늘 기도해야 하지만 금년은 다른 어느 때보다 더욱 기도하여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지 않으면 안 됩니다. 금년은 국가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해라고 합니다. 다시 찾아온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정치적으로도 여야가 조금도 양보할 줄 모르고 극한적 대치를 하고 있는 지금 저들이 과연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는지 의심이 갑니다. 국민이 신임하고 뽑아 세운 대통령이 남은 임기동안 국정 운영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이런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목사와 성도 성도와 목사가 하나되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1. 기도의 대상
우리의 기도 대상은 물론 하나님이십니다. 이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고 말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문제는 어떤 하나님이냐 하는 것입니다. 우리 본문 20절을 자세히 읽어봅시다. \"양의 큰 목자이신 우리 주 예수를 영원한 언약의 피로 죽은 자 가운데서 이끌어 내신 평강의 하나님이…….\" 그렇습니다. 기도의 대상은 평강의 하나님입니다. 그 분은 우리에게 평강을 주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피흘려 죽게 하심으로 영원한 언약을 세우신 하나님입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이끌어내셔서 불안과 두려움에 떨고 있던 사람들에게 평강을 주신 하나님입니다.
우리는 지금 평화를 누리고 있지만 그것은 값진 희생의 대가로 얻어진 것입니다. 한 때 미국은 피부 색깔이 검다는 이유로 인해 흑인들이 사람의 대접을 받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평화를 누리기까지는 엄청난 희생이 있었습니다. 1861년부터 4년동안 남북전쟁을 통해 60여만 명의 희생자를 내야 했습니다. 한 나라, 한 민족이 평화를 누리기까지 이런 엄청난 희생이 있었다면 온 인류에게 화평을 주기 위해서는 얼마나 큰 희생이 필요했겠습니까?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사 53:5).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이 없었다면 우리는 평강을 얻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평화를 주기 위해 아들을 희생하신 하나님입니다.
우리는 아들까지 기꺼이 내어주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 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롬 8:32). 그렇습니다. 아들까지 아끼지 아니하고 우리에게 보내주신 평강의 하나님, 우리에게 모든 것을 은사로 주시기 원하시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면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면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마 7:7-11)
이렇게 평강의 하나님은 여러분과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기 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에게 평강을 주시기 위해 아들을 주신 것처럼 이제는 구하는 모든 것을 주기 원하시고 또 주실 수 있는 하나님입니다.
2. 기도의 내용
히브리서 기자가 기도한 내용을 함께 읽어봅시다. \"모든 선한 일에 너희를 온전케 하사 자기 뜻을 행하게 하시고, 그 앞에 즐거운 것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 속에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그런데 저는 이 말이 구체적으로 무슨 뜻인지 얼른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표준새번역을 보면 좀 더 이해가 갑니다. \"여러분에게 온갖 좋은 것을 마련해 주셔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또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바를 우리에게 이루어 주시기를 빕니다.\"
첫째, 금년에는 우리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에게 온갖 좋은 것을 마련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어머니는 아들을 낳기 전에 태어나면 필요한 모든 것들을 준비해 두십니다. 외국에 나가 있는 아들을 들어오라고 부르신 아버지가 있다면 아들이 돌아오기 전에 그에게 필요한 모든 것들을 준비해 둡니다. 잠잘 방도 마련해 두고 생활에 필요한 가재도구들도 들여놓습니다. 때로는 너무 지나칠 정도로 이것저것 챙겨 놓습니다. 이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가 되십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을 불러 자녀로 삼으신 후에는 여러분이 살아가기에 필요한 온갖 좋은 것들을 마련해 주시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또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무엇을 도와주어야 하는지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사정을 너무나 잘 알고 계십니다.
여러분에게 건강이 필요한 것을 아십니다. 여러분이 살아가는데 재물이 필요한 것도 아십니다. 어떤 가정에는 자녀가 없어 애타게 원하고 있는 것도 아십니다. 어떤 가정에는 과년한 자녀들이 있어 짝을 지워주고 싶어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있음도 아십니다.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도 아십니다. 직장을 구하지 못해 안타까워함을 알고 계십니다. 저는 기도합니다. 아들을 보내주신 평강의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여러분들에게 온갖 좋은 것을 마련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건강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건강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재물이 필요한 가정에는 재물을, 자녀가 필요한 가정에는 재물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자녀들이 좋은 짝을 만나 혼사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사업에 도와주시고 좋은 직장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여러분들을 선한 일에 온전케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여기서 온전케 한다는 것은 \'부러진 뼈를 맞추는 것\' \'망가진 그물을 수선하는 것\' \'항해를 위해 배를 준비하는 것\' \'싸움을 위해 장비를 갖추는 것\' 등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를 온전케 하신다는 것은 무능하고 부족한 우리들에게 하나님께서 하늘의 신령한 것으로 무장시켜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믿음의 경주장에서 승리하게 하시며, 그물을 고쳐서 재무장하여 많은 고기들을 잡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선한 일이란 무엇이겠습니까? 여기에서 선한 일이란 어떤 선행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전하는 일이 가장 선한 일입니다. 이 복음을 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온전치 못한 부분이 있어서야 어떻게 전도를 하겠습니까? 망가진 그물로는 고기를 잡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온전치 못한 부분이 고쳐지고 새롭게 될 때 복음의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에게 온전치 못한 것이 무엇입니까? 부러지고 망가진 부분이 무엇입니까? 다시 수선해야 할 부분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다 고쳐주시고 새롭게 하셔서 승리케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둘째, 금년에는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기를 기뻐하시는 바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원하고 바라는 것도 있지만 또 하나님이 주시려고 하는 가장 좋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마태복음 7:11을 읽어봅시다.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예, 하나님은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병행구절인 누가복음 11:13을 보면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주시려고 하는 가장 좋은 것은 성령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들이 성령 충만 받기를 기뻐하십니다. 성령의 인도를 받는 사람이 되기를 기뻐하십니다.
금년에는 사랑하는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성령 충만을 받아 승리하는 삶을 사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알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대로 산다고 하지만 결국 자기 고집대로 삽니다. 하나님의 뜻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또 어떤 경우는 알면서도 행치 못합니다. 그러나 성령님은 하나님의 뜻과 생각을 가장 잘 알고 계십니다. 또 우리가 그분의 뜻대로 살도록 능력을 주실 수 있는 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온전케 하실 뿐 아니라 능력을 주셔서 어떤 사명이라도 받은 사명을 힘있게 감당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사명을 주실 때에 그 사명을 능히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기로 작정하셨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능력 받기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하나님의 권능을 입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명을 감당해 나가야 합니다.
문제는 우리가 기도하지 못하고 성령님의 뜻에 순종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이루시기 원하시는 뜻이 있습니다. 그 뜻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2001년은 기도하는 사람의 해입니다. 하나님은 무릎꿇고 기도하는 사람들을 쓰십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들에게 능력을 주셔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것을 주셔서 당신의 뜻을 이루게 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목사인 저와 우리 교회 목회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특별히 새벽기도회에 나와 기도해 주십시오. 그렇게 하면 우리들도 힘을 얻어 여러분들을 위해 힘껏 기도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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