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상담

가족상담 차 례 제 1 장 위기상황 1. 위기 속의 현대인 1 2. 위기목회상담 1 3. 고난과 성장 2 제 2 장 인간의 아픔과 하나님 1. 고난을 통한 하나님의 역사 2 2. 고난의 회피와 직면 3 3. 고난과 희망 3 4. 고난과 구속 3 5. 고난과 치유 4 제 3 장 위기의 원인과 구분 1. 위기 원인 4 2. 위기 구분 5 제 4 장 위기 발전과정 1. 위기단계 6 2. 고난과 아픔의 언어 7 3. 고난과 한국인의 심성 8 제 5 장 위기목회상담방법 1. 위기 특성과 목회상담 8 2. 위기예방 목회상담 9 3. 위기 개입방법 9 제 6 장 청소년 위기상담 1. 위기의 청소년 10 2. 청소년 위기와 가정 12 3. 청소년 위기와 상처입은 긍지 12 4. 청소년과 성(sex) 13 제 7 장 결혼 위기 상담 1. 부부의 갈등 15 2. 결혼위기와 사랑의 궁합 16 3. 만남의 주기 --- 사랑은 파도를 넘어서 오는 것. 17 4. 사랑의 활력소 1 제 8 장 중년기 위기 상담 1. 중년기란 2 2. 중년의 위기상황 2 3. 중년기의 위기증상 3 4. 중년기 위기상담 4 제 1 장 위기상황 1. 위기 속의 현대인 왜 오늘의 사회가 농촌이나 도시 할 것 없이 모두 위기 가운데서 시달리고 있는 것인가? 무엇이 이런 위기를 불러 일으켰는가? 첫째, 현대인들의 위기는 하나님을 떠난 데서 왔다. 인간의 전인건강의 기둥으로서 핵심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은 인간의 영이다. 이렇게 중요한 영의 자리에 물질이 궁극적인 관심이 되고, 명에, 권력 등이 하나님 대신 궁극적인 관심의 대상으로 자리하고 있을 때 인간은 병들 수밖에 없다. 권력이나 물질, 명예 등은 인간에게 궁극적인 가치를 제공해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둘째, 현대인의 위기는 참 만남의 상실에서 온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말은 인간은 인간관계를 통해서 성장해 가는 존재라는 말이다. 정신병원에서 임상목회 경험으로 보면, 심리적 요인에 의해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들의 대부분이 자기가 성장한 가족들과의 관계가 원만치 못한 데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인간의 관계 의지가 충족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관계집단이 있다면 그것은 가정이다. 오늘의 미국이 마약으로 병들고, 산업이 기우는 것은 가정의 인간관계가 무너지는 데서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 현대의 산업사회는 인간의 유대관계를 흐트러지게 하는 데 공헌을 하고 있다. 거기에다가 도시 산업사회는 경쟁의 사회이기 때문에 얼굴을 맞대고 일을 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는 상대가 자기의 적이라는 생각을 갖는 무서운 사회이기도 하다. 이런 사회 속에서 어떻게 인간의 진정한 만남이나 우정이 성립될 수 있겠는가? 또 인간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도 인간의 가능성과 그의 인격을 보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가진 재물이나 하고 있는 사업 등을 보고 평가하려는 것이 오늘의 도시 산업사회이다. 목회자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도 그가 얼마나 성실하고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부끄럼 없는 정직한 종인가를 보기 전에, 그가 얼마나 큰 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가는 보고 판단하는 경향이 너무 팽배해 있다. 세번째 위기는 병든 사회구조에서 온다. 마지막으로 현대인을 위기 속으로 몰아 넣고 있는 것은 자연 생태계의 위기이다. 2. 위기목회상담 교회 분쟁을 깊이 연구해 온 맥스웨인(McSwain) 교수는 교회 갈등이나 분쟁의 원인을 찾으려면, 분쟁의 주 요인으로 등장되고 있는 문제 그 자체보다는 분쟁에 참여하고 잇는 사람들의 위기 상황과 그로 인해 생기는 위기심리에서 찾으라고 권한다. 또한 그는 교회의 분쟁이나 갈등을 해결하려면 먼저 그들 자신들의 위기에서 얻은 상처를 치유하고 난 다음에 교회문제를 처리하라고 말한다. 3. 고난과 성장 1) 우리가 당하는 고통에서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2) 우리가 경험하는 고난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3) 기독교는 인간의 고통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 4) 왜 어떤 고통은 우리를 완전히 파멸로 이끄는 반면, 어떤 고통은 새로운 차원의 세계로 성장하도록 하는 것일까? 5) 한국인들은 이 고통을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 한 개인이 고난을 창조의 도구로 삼을 수 있다면, 우리 민족의 고난도 창조의 도구가 될 수는 없을까? 그렇게 되려면 무슨 과정이 필요한가? 제 2 장 인간의 아픔과 하나님 1. 고난을 통한 하나님의 역사 예수님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았다는 베드로에게서도 ‘하나님이 어디 있어? 하나님이 있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어?“라는 허탈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절망한 나머지 다른 여섯 제자들까지 데리고 멀리 디베랴 바다로 도망가지 않았던가! 엄청난 충격에 혼이 나간 베드로 일당이 완전히 좌절하고 있을 때 하나님은 도대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계셨을까? 수많은 사람들이 허망하게 죽어버린 예수를 보고 넋이 나가 있을 때 하나님은 예수님이 달린 십자가의 고난 속에서 부활을 잉태시키고 계셨다. 이때 하나님은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와 멀리 떨어져 계셨던 것이 아니라, 친히 십자가의 고난에 동참하시어 그 아픔 속에서 새로운 역사를 탄생시키고 계셨던 것이다. 하나님은 고난 당하는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고난 중에 있는 세상을 저버리지 않는 분이다. 구원을 위해서 하나님은 이 세상으로 들어오셨고, 유배생활을 하시면서 함께 고통을 당하고 계신다. 결국 백성이 고난을 당하는 곳에서는 하나님도 고난을 같이 당하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히브리 사람들의 쉐키나(Shekinah)사상이나 신비주의 사상에서의 구원은 밖이나 위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구원의 완성을 가져오는 주인공이 되기를 원하신다. 인간의 고난에 대해 부정적이면서도 소극적인 태도는 희랍 사상에서 연유되었는데, 희랍 사상에 영향을 받은 초대 교회는 인간의 고통으로부터 하나님을 멀리하게 만들었다. 어떤 면에서는 인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하나님이 되게 했다. 이 사상이 중세기를 거쳐 흘러 내려오다가 개혁 교회 신학이 변화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최근에야 몇몇 신학자들에 의해 “하나님은 우리의 아픔을 함께 아파하는 아픔의 동역자”(Fellow sufferer)라는 신학 사상이 대두되었다. 일본의 신학자 가조 기타모리는 그의 저서 ‘하나님의 아픔’(The Pain of God)에서 고통은 하나님과 분리할 수 없는 요소라고 주장한다. 2. 고난의 회피와 직면 참 그리스도의 제자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고통에 참여하는 자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의 고통을 짐으로써 고통을 이겼듯이 우리도 고통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에게 주어진 십자가의 고난을 지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여기에서 유의해야 할 것은 예수는 십자가를 회피하지 않고 받아들였기에 결국은 그 고난을 이겼다는 것이다. 새로운 차원으로 성장을 자극해 주는 아무런 요인이 없을 때 느끼는 것은 지루한 것뿐이다. 고통이 없는 사회, 고통을 못 느끼는 사회나 사람들, 거기에는 진정한 기쁨도 행복도 체험될 수가 없다. 3. 고난과 희망 흑인 신학자 제임스 콘은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인간이 되어 죄와 악과 죽음의 세력을 이겨냄으로써 우리에게 아픔의 실체에 대항해서 싸울 수 있는 자유와 능력 그리고 희망을 주었다.”라고 말한다. 이런 의미에서 기독교인은 자신의 개인적인 고난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고난에도 동참해야 한다. 이런 고난은 우리의 소망이 하나의 실상으로 이루어지기를 믿으면서 겪는 고난이기도 하다. 다시 말하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하나님의 구속 행위는 우리 기독교인들의 고난과 소망의 토대가 되고 있다. 4. 고난과 구속 다니엘 데이 윌리엄스와 다른 학자들이 이야기하는 고통이 갖는 구속적인 역할(Dynamics)을 종합해서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고통을 통해서 인간은 “내가 누구인가?”를 자각하게 된다. 두 번째로 고통은 자기 중심적이고 교만한 인간의 마음을 겸허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변화시킨다. 세 번째로 고통은 우리의 대인관계 즉 사귐을 증진시킨다. 마지막으로 고통은 인간의 유한성을 깨닫게 되고, 궁극적인 의미를 추구하게 되며 하나님의 깊은 사랑에 접할 수 있게 한다. 5. 고난과 치유 하나님은 예수를 통해서 이 땅에 하나님 나라의 건설을 위해 백성들의 고난에 함께 동참하셨을 뿐만 아니라 마음과 몸이 병든 자들의 아픔을 치유해 주었다. 그러기 위해서 예수는 고난에 처한 사람의 요구가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그 요구에 따라서 치유도 행하셨다. 예수님의 치유 태도는 고난자에 대한 깊은 사랑과 고난에 처한 사람의 아픔에 함께 동참해서 깊이 공감하는 자세였다. 제 3 장 위기의 원인과 구분 1. 위기 원인 위기란 자신의 삶에 중대한 위협을 느낄 때 마음에서 일어나는 공포의 감정이다. 인간은 누구나 위기의 가능성을 지니고 살아가는데 그것은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중요한 관계를 언제든지 상실할 수 있는 가능성과 함께 살고 있기 때문이다. 충격과 위기는 생활 가운데서 우리의 역할이 변화할 때도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면 23세의 김이라는 여인은 삶의 모든 면에서 어머니의 도움에 의존하여 살아왔다. 결혼 후 김여인은 집에서나 직장에서 우울증에 시달려야 했다. 우울증의 원인을 살펴보면 김 여인은 아직도 어머니에 매달려 있는 청소년의 정서이기 때문에 독자적인 역할로 혼자 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데서 오는 것이었다. 일체감을 느끼는 대상과의 관계가 위협을 받게 되면 위기의식을 느끼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불행한 일이 일어나면 나 자신이 불행해지면서 고통을 받는다. 일체감의 위기는 다음 세 가지 경우로부터 일어난다. 첫째, 자신의 삶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사람을 상실했거나 상실의 위험에 부딪쳤을 때 일체감의 위기는 발생한다. 아이들이 처음으로 학교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설 때, 아이를 태우고 떠나 버리는 버스를 쳐다보며 어머니는 마음 한 가운데 허탈감을 느낀다. 이와 동시에 아이는 아이대로 창밖에 보이는 엄마의 얼굴을 쳐다보며 마음속에 불안과 혼란을 경험하게 된다. 위기의 두 번째 원인은 새로운 사람과 대면하게 될 때, 우리의 존재에 위협적인 인물 또는 위협적 사건에 직면하게 될 때 위기를 경험하게 된다. 아이들의 전학, 결혼, 고부간의 갈등 같은 위기는 위협적인 인물이 자신의 삶 안으로 밀고 들어올 때 발생한다. 큰 위기가 아니더라도 조그만 위기가 쌓이고 쌓이면 결국 큰 위기로 폭발하게 된다. 위기 발생의 세 번째 원인은 지위와 역할을 상실하였거나 변화를 겪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협이다. 정 교수는 나이 30세 부터 65세 까지 모 공대 교수로 봉직해 왔고, 그는 학교에서 강의하는 일과 교수라는 지위에 긍지를 느끼며 살아왔다. 시간이 흐르고 64세가 된 그는 앞으로 두 달 후면 은퇴한다고 생각했을 때, 자신의 생명도 끝나 가는 것 같은 두려움과 함께 학교 교문을 들어서다가 졸도하여 세상을 뜨고 말았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는 것은 퇴직 후에 자기의 지위와 역할이 끝나면서 자기 삶의 존재 의미까지 상실해 버린다는 것이다. 반면, 충분한 훈련과 마음의 준비가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승진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것이 오히려 위기의 요인이 된다. 2. 위기 구분 이미 상술한 내용들을 위기의 요인별로 그 형태를 구분하는데 맥스웨인(McSwain)과 트레이드웰(Treadwell)은 다섯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신체적으로 부상, 고통, 죽음을 당하고 있거나 그런 위험에 처했을 때 느껴지는 신체적 위기, 심리적 자아에 고통을 받고 있거나 앞으로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을 예감하고 있을 때 오는 자아 위기, 대인관계의 단절이 예상될 때 느끼는 인간관계의 위기, 자연환경의 파괴나 빈약함에서 오는 환경 위기, 마지막으로 자신의 삶 속에 내재하는 하나님의 임재를 강화시켜 주는 활동들이 차단되거나 그 위험을 예상할 때 오는 영적 위기 등이다. (1) 상황적 위기 상황적 위기는 우발적 위기라고도 일컫는데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충격의 사건이 발생할 때 느낄 수 있는 위기다. 이런 상황 위기는 대개 세 가지 차원에서 발생하는데, 불,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로 인해서, 또 심장마비, 치명적인 병, 큰 사고 또는 각종 질병으로 인해 오는 신체 기능의 장애 같은 개인의 신체적인 차원이다. 마지막으로는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다든지, 부부간의 이혼 같은 인간관계적인 차원이다. 상황적인 위기에 대한 최선의 대처 방법은 간접적으로 준비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2) 발달위기 발달 위기는 우리가 일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고 넘어가야 하는 삶의 단계에서 일어나는 위기를 말하며, 생의 단계에서 발생하는 위기가 아니더라도 사건의 발전 과정을 예측할 수 있는 위기를 일컬을 수 있다. 1) 태아기에서 유아기 2) 유아기에서 아동기 3) 아동기에서 사춘기나 청소년기 4) 청소년기에서 성인기 5) 성인기에서 중년기 6) 중년기에서 노년기 7) 노년기에서 사망 한 위기 발생이 있기까지 발달 위기와 상황 위기가 서로 연관을 가지고 작용하고 있다. (3) 사회문화적 위기 사회문화적 위기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오랜 세월을 거쳐오면서 형성해 온 전통 문화로 인해서 초래되는 위기이다. 사회가 아노미 상태에 빠질 때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불안 요인으로 말미암아 발생하는 위기이다. 제 4 장 위기 발전과정 위기란 어떤 충격적인 사건이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사건을 겪고 있는 사람이 그 사건을 어떻게 이해하고 느끼느냐에 의해서 초래되는 것이다. 위기의 상황은 여러 가지 형체가 있다. 먼저 전혀 뜻밖일 뿐만 아니라 본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일어나는 위기 상황이 있다. 다음으로 전혀 뜻밖이지만 본인의 의지가 담겨있는 위기 상황이 있다. 세 번째로, 마음속으로 예견하고 있는 위기 상황도 있다. 이와 같이 생각하면 위기는 여러 가지 상황에서 올 수 있지만 각 상황에서 위기가 되는 조건이 있다면, 첫째로 위기 상황에 대한 당사자의 이해이고, 둘째로 위기 당사자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위기의식이다. 셋째로 위기 당사자가 위기를 성공적으로 대처하려는 의지이고, 네 번째로는 위기 당사자가 어떤 행동을 취해야 된다고 하는 생각 등이다. 1. 위기 단계 위기를 하나의 진행 과정으로 본다면 위기 당사자가 그 과정을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균형 이론이란 인간의 행동이나 심리상태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려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이론이다. 위기 이론에서의 권위자 카플란은 위기를 안정된 상태 속의 혼란이며 어려운 입장에 처한 사람이 어떤 방법으로든지 빠져나가 보려는 상태라고 규정한다. 카플란의 이론에는 두 가지 생각이 내포되어 있다. 첫째는 인간은 자기의 삶에 평형 상태를 유지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위기 당사자가 자기에게 주어지는 각성을 처리하는 방법이다. 또한 카플란은 인간이 위기를 느끼는 과정을 4단계의 점진적인 과정으로 설명했다. ▶ 1단계 : 먼저 어떤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나면 위기에 처한 사람은 불안을 느끼기 시작한다. ▶ 2단계 : 일상적인 문제 해결 방법으로는 해결되지 않고, 그에게 위협을 느끼게 하는 상황이 지속되면 긴장감도 지속될 뿐만 아니라 점점 증가하게 된다. 다시 말해서 긴장을 일으키는 자극이 계속되면서 문제 해결 능력이 감퇴된다고 보겠다. ▶ 3단계 :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행착오의 시도가 전혀 아무런 결과도 얻지 못하게 되면 두려움과 긴장감이 더욱 증가한다. 이런 경우 당사자는 비상수단을 생각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이전보다 더 위험한 모험도 시도하게 된다. 비상수단의 생각은 다음과 같은 자각에서 볼 수 있다. 첫째, 위기 당사자가 자신의 목표나 야망을 바꿀 경우에 위기가 해결될 수 있다. 둘째, 새로운 각도에서 위기를 통찰할 경우에 해결될 수 있다. 셋째, 위기 상황의 일부를 포기하고 해결이 가능한 상황에 총력을 집중할 때만 위기가 해결될 수 있다. ▶ 4단계 : 3단계에서 시도되었던 모든 비상수단이 실패로 끝나고, 위기 상황 앞에서 무력감을 느낄 경우 긴장 정도는 그의 위기 대처 한계를 넘어서는 지점까지 심화되고 만다. 4단계의 상황을 다시 말하면 다음의 상태에서 초래된다고 볼 수 있다. 1) 당사자의 위기 처리 능력 부족과 주의 사람들의 도움이 없을 때 2) 위기 상황이 계속 해결되지 않고 남아있을때 3) 긴장과 불안이 견딜 수 없는 정도까지 심화되었을 때 지금까지 살펴본 4단계 중에서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 있는데, 바로 각단계는 위기의 각 단계마다 나타나는 위기 차원을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2. 고난과 아픔의 언어 (1) 충격의 언어 이런 아픔의 언어들을 더 깊이 파고 들어가 보면 충격 과정에서 표현되는 언어는 무감각, 무반응의 언어로서 이 단계에서 인간은 정상적인 반응을 보이지 못한다. 만약 당신이 저녁에 집에 들어서는데 당신의 아내 또는 남편이 교통사고로 지금 병원 영안실에 안치되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상상해 보자. 이런 엄청난 충격소식을 접하게 될 경우 보통 그 사실을 부정하고 넋이 나가 버리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2) 애통의 언어 애통의 단계에 이르면 외출했던 혼이 조금씩 돌아오기 시작한다. 정신 기능이 회복되면서 아픔의 사건을 하나씩 둘씩 제대로 직시하기 시작한다. 이때 나타나는 언어는 자신의 아픔을 쏟아 놓는 울부짖음, 아우성, 하소연, 통곡, 불평 불만, 분노 등 사람에 따라 성격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타나게 된다. (3) 변화 성장의 언어 변화 성장의 언어는 이성의 기능이 회복된 안정된 상태에서 나타나는 언어이다. 그는 이제 다른 사람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일을 처리하고 고난이 심하면 심할 수록 고난에 대처하는 능력도 그만큼 강화된다. 3. 고난과 한국인의 심성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고난 앞에서 아픔을 언어로 표현하기보다는 마음속으로 삼켜 버리는 심성을 가졌다. 또한 고통의 현장에서 아픔을 아프다고 외치고 저항하는 자랑스러운 사람들도 우리는 가지고 있다. 3․1 만세를 외치던 사람들, 광주 학생운동의 젊은이들, 4․19의 정신들, 5․18 광주민주항쟁을 비롯해서 지금까지 이 나라 이곳 저곳에서 외치는 아픔의 소리를 들을 때 우리 백성은 수그러드는 백성이면서도 애통의 단계에서 아픔의 언어를 토할 줄 아는 백성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할 것이다. 제 5 장 위기 목회 상담 방법 1. 위기 특성과 목회 상담 1) 사람이 위기에 처하면 여러 가지 부정적인 감정이 외부로 발산되게 되는데 이때 발산의 대상은 위기 당사자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2) 과거에 위기를 성공적으로 처리해 본 경험이 많으면 많을 수록 다음에 오는 위기도 성공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 3) 어느 기간동안 여러 가지 위기가 거듭되면 그 사람이 겪은 위기는 가중되어 그만큼 대처하기가 힘이 들게 된다. 4) 위기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다. 할편(Halpern)은 위기 상태의 순간을 다음의 그림으로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정상인의 마음 위기 상태의 마음 병적인측면 건강한측면 병적인측면 건강한측면 위의 그림을 보면 정상적인 상태의 사람은 양밑변을 저변에 깔고 앉은 삼각형과 같아서 이런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상당한 노력을 필요로 한다. 상당한 노력을 기하더라도 변화는 주어진 노력에 비해서 극히 적다. 그러나 위기 상태에 있는 사람을 보면 양밑변을 위로하고 꼭지점을 아래로 하고 있는 불안정한 삼각형 같아서 어느 쪽으로든 넘어질 수밖에 없는 찰나에 있다. 문제는 어느 쪽에서 영향이 주어지느냐다. 2. 위기 예방 목회 상담 교과적인 위기 예방 목회 상담을 위해서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의 어떤 사건들이 위기의 파동을 일으키는가를 알고 있을 때에 큰 도움이 될 수가 있다. 미국의 훔즈와 레어(Holmes and Rahe)는 우리의 일상생활 가운데서 일어날 수 있는 점수를 매기면서 다음과 같이 나열해 보았다. 자기 배우자의 사망을 가장 큰 충격으로 가정하면서 100점으로서 책정하고 다른 사건을 비교해서 나열했다. 이것은 서양 사람들의 위기를 나열한 것이지만 우리의 위기의 종류와 충격의 정도를 생각하는 데 도움이 될 수가 있다. 도표에서 고려해야 할 것은 스트레스의 정도가 점수로 나와 있지만 모든 사람이 다 그렇지는 않다는 사실이다. 만약 재산에 가치를 두지 않고 정신적 영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사람이 받는 화재의 충격과 그렇지 않는 사람의 충격은 차이가 있을 것이며 그 처방법도 크게 다를 것이다. 3. 위기 개입 방법 (1) 위기 파악 위기의 상황을 어느 정도로 이해하고 도울 있다면 상당히 구체적인 위기 대처 방법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2) 위기 해결 가능성 진단 클라인벨(Howard Clinebell)에 의하면 위기에 부정적으로 대처하는 사람과 긍정적으로 대처하는 사람의 반응은 서로가 다르다. (3) 관계 형성 위기를 겪고 있는 사람을 효과적으로 도와주기 위해서는 먼저 이루어져야 할 조건이 있다. 그것은 좋은 인간관계를 수립하는 것이요, 효과적인 인간관계 수립을 위해서는 위기 당사자와 도와주는 사람 사이에 신뢰감이 형성되어져야 한다. (4) 핵심 문제 규명 위기 개입자와 위기 당사자간의 신뢰적인 관계가 어느 정도 형성되고 위기 감정도 누그러졌으면 위기 상황을 위기 당사자로 하여금 정확히 파악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5) 문제에 적극적으로 행동하도록 한다. 문제 개입 단계에서 마지막으로 위기 개입자의 임무는 위기 당사자로 하여금 자기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가도록 돕는 것이다. (6) 위기 해결 후의 성장 지도 클라인벨은 위기는 해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위기를 성공적으로 대처한 후엔 그의 위기 경험이 다른 위기 당사자들의 회복에 도움이 되어서 서로가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 6 장 청소년 위기 상담 1. 위기의 청소년 청소년들은 이 기간 동안에 몇몇 중요한 과정을 겪는다. 호르몬의 변화로 인한 외모의 변화와 그에 따른 심리학적 변화도 눈에 뜨일 정도로 빠르고 크다. 이러한 변화가 어찌나 크게 오는지 학자들은 청소년기를 인생의 전환기, 인생의 격동기, 제 2 의 탄생기라고 부른다. 그렇기에 청소년들에게는 직면하는 위기가 많을 것이다. 그러면 청소년 자녀들에게 위기의식을 초래하는 구체적인 갈등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면 먼저 “내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낀다. (1) 청소년들의 위기 반응 갈등의 위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이 괴로워하면서 나타내는 반응이 몇 가지 있는데, 첫째는 자기의 위기에 적응하기가 너무 힘들 때 나타나는 반응으로서 정신 질환이나 노이로제, 히스테리 같은 신경증적 반응이다. 두 번째로 나타나는 반응은 비행 집단에 가입하여 범행을 하게 됨으로써 이런 부정적인 삶의 방식 속에서 자기의 정체를 확인해 보고 싶어하는 반응이다. 세 번째 반응은 신앙, 예술, 학문, 정치 이념에 관심을 쏟고 빠져 보는 반응이다. (2) 위기와 청소년의 성장 왜 어떤 사람은 위기를 만나 쓰러지는데, 어떤 사람은 성숙하게 되는가? 그것은 위기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는 사람은 성숙하게 되지만, 위기 앞에서 무릎을 꿇는 사람에겐 파멸이 올 뿐이다. 사람은 위기에 처할 때 그의 마음이 단순해지고 다른 사람을 향해 쌓고 있는 방어벽이 무너져 내릴 뿐만 아니라 개방적인 마음이 된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나 사상을 받아들일 수 있는 가능성이 평소보다 훨씬 증대된다. (3) 청소년 자녀에 대한 긍정적 이해 요즈음 가정이나 사회에서 갈등 속의 젊은이들로부터 매를 맞아 줄 사람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대 맞고 그냥 쓰러지는 사람이 아니라, 거듭 거듭해서 맞고도 잘 참아내는 맷집 좋은 어머니, 아버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4) 청소년의 갈등을 치유하는 대화 “말이 씨가 된다”는 우리의 속담은 진리이다. 이 말은 우리가 무심코 하는 말이라고 해도 허공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속에 씨를 뿌리고 어떤 열매를 맺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천냥 빛도 말 한 마디로 갚는다.”는 속담은 말이 어느 한 사람의 뿌리 깊은 아픔을 치유해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명령이나 지시, 주의나 협박, 훈계나 설교, 비판이나 비난, 욕설이나 조롱, 주의 전환 등의 권력 주의 대화 형태를 사용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의 성격은 저항적이고 부정적이며 분노와 공격의 특성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진실을 드러내지 않고 감정을 은폐하기도 한다. 또한 현실 도피적이며 환상적이고, 힘을 갖게 될 때는 권력 행사를 하고 약자를 학대하며 새로운 일에 두려움을 나타내는 특징이 있다. 반면 수용적인 대화, 즉 자녀들로 하여금 부모로 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대화를 하는 가정, 자기를 깊이 이해해 주는 부모가 자녀들에게 “나는 너를 믿는다.”는 사인만 보내 주면 그 청소년의 위기는 소리소문 없이 사라질 것이다. (5) 자녀의 마음속에 숨어 있는 소리 숨어 있는 소리란 자녀들의 느낌이다. 자녀들이 직접 이야기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지만 마음속에서 생생하게 느끼고 있는 감정을 부모가 대신 표현해 준다. 그러면 그 자녀는 마음속으로 “나의 속마음을 알아주는 내 엄마가 최고야”라고 생각하며 흡족해 할 것이다. 또한 부모들이 자녀들의 행동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이야기의 초점을 자녀에게 돌리지 말고 부모 자신에게 돌리는 것이 좋다. 즉 ‘너는 이래서 나쁘다, 좋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네가 그러니 내 마음이 기쁘다.’, ‘네가 그렇게 하니까 내 마음이 아프다’라고 이야기 할 때 자녀들이 느끼는 강도는 더욱 많아진다. 2. 청소년 위기와 가정 어느 철학자는 가정을 하나의 집(건물)으로 설명한다. 어머니 아버지는 집을 떠받쳐 주고 있는 두 기둥이요, 부부의 사랑은 두 기둥을 함께 연결시켜 주는 사다리가 된다. 또한 아이들은 어머니와 아버지 사이를 이어주는 사다리를 오르내리면서 성장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아버지 어머니는 가정이라는 기본 환경을 유지하고 있는 중요한 기둥이 되고, 부부간의 애정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성장할 수 있는 놀이터가 되는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해서 자식 사랑의 뿌리는 부부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다. (1) 가정으로부터의 심리적 압박감 부모가 이혼하거나 별거하게 될 경우, 그리고 경제적인 속박이나 부모와 다툴 때, 가족 중에 누가 사망했거나 실직 당하는 재난으로 인해 자녀들은 심리적으로 압박을 당한다. (2) 부모와 단절된 관계 청소년들과 부모와의 관계가 단절되는 것은 의사 교환이 되지 못하고, 서로간에 이해가 부족할 때 온다. 자녀를 믿지 못하면 그들은 자동적으로 반항 심리에 휩싸이게 되고, 이런 불신 관계가 지속되고 강화될 때 자녀들은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한다. 인간은 희망이 없으면 의욕을 잃게 되고, 그 결과로 우울증을 가지게 되며 심하면 자살이 뒤따르기도 한다. 연구 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청소년들의 자살은 가정이 분열되고 부모와의 관계에서 상처를 입었을 때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난다고 한다. (3) 가족들 사이의 갈등 가족들 서로 서로가 하나 되지 못할 때 청소년들의 성장에 장애가 온다. 그러면 청소년 자녀의 성장을 위해 부모들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기로 하자. 1) 먼저 우리 부모들이 자녀에 대해서 가져야 할 건전한 태도는, 자녀들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 신이 우리에게 준 귀한 선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2) 다음으로는 부모가 서로 사랑하고 신뢰의 무드를 조성하며 청소년 자녀들과 대화를 시작할 수 있을 때 그 가정이 변화하는 혁명이 일어날 수 있다. 3. 청소년 위기와 상처입은 긍지 (1) 자신에 대한 긍지가 자신의 성취를 이룬다. 인간은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 때 계속해서 성장하게 된다. 자기가 결단하는 행동을 자신이 할 수 있을 때 아픔도 있지만 긍지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만을 쳐다보고, 그들만 위해 살고 자기의 감정을 억누르며 살다 보면, 결국 허무와 심리적인 병밖에 남는 것이 없다. (2) 긍정적 자신감이 있어야 사회에 적응할 수 있다. (3) 학교, 가정, 자신의 노력이 필요하다. (4) 따뜻한 보살핌과 관심으로 대해야 한다. 4. 청소년과 성(sex) (1) 성 의식의 발달 1) 성장 과정 이 과정은 다시 4단계로 구분된다. ① 성적 발견(sexual discovery) : 어린아이 시기로서, 자기 성기의 신기함을 발견하고 즐기면서 있는 그대로의 성을 보고 배우는 시기이다. ② 호기심 : 아동 초기로서, 성기와 성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의미를 가지고 또 매혹을 느끼기도 한다. 비교적 정중하게 잉태, 임신, 출산에 이르기까지 정직하게 설명해 주면 아마도 어린이는 “나는 다리 밑에서 주워 왔는줄 알았지!”라고 대답할지도 모른다. ③ 성 역할 놀이 : 호기심에만 머무르지 않고 그 호기심을 만족하려고 하는데, 비록 성적 감정은 못 느끼지만 성의 매혹적인 세계를 경험해 보고 싶어한다. 그래서 모이면 소꿉놀이를 하고 이 놀이에서 연령의 구분 없이 갖가지 역할을 다 경험해 본다. ④ 실험기 : 이 시기는 청소년기에 속한다. 이 시기의 젊은이들은 성이 어떤 것인지 알고 싶은 압력을 느끼고, 성을 직접적으로 시도하고 싶은 충동도 느끼게 된다. 특별히 이 시기의 청소년들에게 아기를 잉태하고 출산하며 양육하는 데 대한 경외심을 불러일으킬 필요가 있다. 또한 아기를 잉태한다는 것이 맹목적인 성적 놀이에 의해서가 아니고, 서로가 제약을 맺은 사랑의 관계 속에서 실현되어져야 한다는 인식을 갖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2) 일탈과정 이들은 성을 하나님의 창조 계획대로 즐기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욕구를 위해 남용하는 것이다. ① 젊은이 자신의 인격적 가치관을 증진시켜야 한다. ② 공동체와 어울리면서도 자기의 강력한 개성을 갖도록 해야 한다. ③ 젊은이가 이성과 우정관계를 가질 때에 너무 깊이 얽매이는 것을 피해야 한다. 서로에게 자유를 허락하는 독립적인 우정관계를 맺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3) 성숙과정 성숙 과정은 선택과 약속, 충성의 미덕, 예술의 단계가 있다. 즉, 성숙의 과정에는 하나님 앞에서 배필을 선택하고, 백년을 약속한 후 서로간에 깊고도 신비적인 합일을 이루는 선택과 약속의 첫 단계가 있다. 두 번째로 자신의 백년가약을 역동적으로 살아가면서 서로를 사랑하고 서로에게 성실함으로써 얻어지는 성의 충성의 미덕 단계와 그 다음 둘의 사랑이 더 깊어질 때 성은 예술이라고 고백할 수 있는 예술 단계가 있다. 마지막으로 모든 것을 이룬 다음 평온함을 느끼는 단계가 있다. (4) 애정과 성의 표현 애정의 강도가 깊어지면 신체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되고, 따라서 심장의 고동이 빨라지고 혈압이 오르며 혈압 속에 아드레날린이 증가한다. 이러한 몸과 마음의 흥분은 자신의 정상적인 사고 능력을 마비시키며, 성의 신성한 섭리를 파괴시키고 만다. 1) 연인을 대하는 태도 진정한 인간으로 연인을 맺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처럼 상대의 연인도 하나의 세계관을 가진 인격적인 인간으로 대한다. 상대 연인의 부분적인 면을 넘어서 그의 전체적인 인간을 보면서 사귄다. 2) 애정 표현과 성격 남녀가 사귀는데 서로 손을 잡을 수도 있겠으나 적당히 선을 긋고 자기의 행동과 상대방의 행동을 제한할 줄 아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남녀 관계에서 이렇게 “적당히”라는 선을 지킬 수 없는 성격의 결함을 가진 사람이 가끔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애정관계를 육체적인 접촉을 통해서 확인하려 하고, 그것도 지나치게 굶주리 사람처럼 성급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젊은이들의 성에 대한 상담자이면서 신학자인 흄(Hulme)에 의하면, 어린아이 시절에 사랑의 기본 욕구를 충족하지 못한 젊은이들은 사랑의 관계에서 육체적인 성의 표현으로 만족을 얻어 보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한다. 3) 남녀간에 성적 흥분의 차이 초기에는 남자가 여자보다 더 흥분되지만 일단 여자가 흥분된 감정이 되면 판단능력이 없어지게 된다. 4) 임신의 가능성 낙태 수술한다는 것이 얼마나 비참한 것인가를 보려면 카돌릭 의대 맹광호 교수가 보여주는 낙태현장 사진들과 이야기를 참고하기 바란다. 그리고 수술 후에 산모가 겪어야 할 심리적이고 신체적인 상처와 영적인 상처를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다. 5) 결단의 필요성 우리는 인간이고,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개인적인 존재이다. 연애기간은 남녀 한쌍이 인격적이고 영적인 관계에 의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인간으로 가까워 가는 기간이다. 남녀가 함게 만날 때 맹목적인 애정만을 가지고 만나는 것보다는 둘이서 만나는 기간 동안 해야 할 활동들을 미리 계획할 필요가 있다. (5) 성상담을 위한 제언 1) 상담에 있어서 갖추어야 할 것은 성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2) 우리가 우리의 상상력이나 시력, 그리고 지력의 상승을 원하는 것처럼 성의 능력도 개발될 필요가 있다. 3) 성 상담에서 주입식이나 강의식, 또는 권위의식의 대화는 피 상담자에게 도움을 줄 수 없다. 성에 대한 대화는 경험적인 내용을 포함할 때 효과적이다. 성에 대한 대화자가 성은 귀중한 것이며, 책임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주면 그들은 성에 대해 건전한 견해를 갖게 된다. 4) 청소년들은 성과 신체의 기능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성교를 무슨 기계적인 작동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오늘날 젊은이들이 성적으로 탈선하는 이유를 몇 가지 든다면 다음과 같다. ① 학업의 실패 ② 가정의 유대 관계 파괴, 즉 부모가 이혼했을 때에나 어느 한쪽 부모가 돌아가셔서 충격을 바당ㅆ을 때 아이들이 탈선하는 경향이 많다. ③ 가정에서나 학교에서 위기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에게서도 심리적 도움을 받을 수 없을 때, 즉 자기의 아픔을 나눌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 그때 젊은이들은 탈선하게 된다. 제 7 장 결혼 위기 상담 1. 부부의 갈등 우리가 겪는 대부분의 위기는 인간관계 안에서 일어난다. 그 관계가 밀접하면 밀접할 수록 스트레스와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다. 특히 부부관계는 그 어느 관계보다도 친밀하고 강렬하며 커다란 의무와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극복하기 힘든 위기가 끊임없이 일어나도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다. 돈문제로 서로 다투다가 심각한 갈등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부의 위기는 대부분 돈이 그 근본원인인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돈이 문제가 아니라 성적 불안이 돈에 대한 스트레스로 전이 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정상적인 남녀가 엄숙한 서약을 통해서 한 가정을 이루는 결혼은 자신의 삶에 가장 중요한 사람과 한몸, 한마음 그리고 한영혼이 되고 싶은 깊은 욕구를 반영하고 있다. 결혼은 이처럼 바라는 것이 크기 때문에 따르는 위험 역시 매우 심각하다. 속속들이 열어 보여준 자아는 치명적인 상처를 받을 수 있다. 신뢰와 상호 의존에 대한 기대가 흔들리거나 무너지면 부부는 반드시 위기에 빠지게 된다. 2. 결혼위기와 사랑의 궁합 (1) 사랑의 연분 부부 사이에 나타나는 성격을 결혼의 특이라고 부르고 싶다. 부모의 슬하에서 자란 사람이면 누구나 결혼의 틀을 가지게 되는데, 이 결혼의 틀이 잘 맞느냐 맞지 않느냐에 따라 그들의 결혼생활의 행복이 좌우되는 것이다. (2) 사랑과 신뢰감 “내가 어려움을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더니 그 요청을 들어주었다.”, “내가 희망했더니 그 희망이 이루어졌다.”, “내가 내 어려움의 해결을 기도했더니 그 기도가 이루어졌다.” 이런 내용을 다른 말로 바꾸어 표현하면 “나는 하나의 귀중한 존재로 준중을 받고 있다.”는 성격이 형성되면서 자기 자신에 대해 확신을 갖는 성격의 소유자가 된다. (3) 인생의 첫 사랑 다음으로 결혼생활의 틀을 형성하는 시기가 3세부터 5,6세까지의 어린이 시절로서 이때 시기는 인간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성 간의 사랑을 느끼고 경험하는 시기이다. 그런데 이 첫사랑에 큰 장애물이 나타나게 된다. 즉 남자아이에겐 어머니를 사랑하는 또 하나느이 강한 라이벌인 아버지가 옆에 있는 것을 의식하게 된다. 그러니까 아들과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 사이에 사랑의 삼각관계가 형성되는 셈이다. 아버지가 어머니를 사랑하고 존경하며 언제나 위해주는 남편이라면, 그 아들은 남편으로서의 아버지 태도를 모방하게 되고, 남자로서 이성인 여자에게 대하는 태도를 모방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그 아들이 성장한 후 그 아들의 결혼생활의 틀이 된다. 여기에서 남자아니는 아버지의 태도만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어머니가 아버지를 어떻게 대하는가를 보면서 여성상을 정립하게된다. 아내가 남편을 대할 때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아내의 상까지 무의식 가운데 형성하게 되고, 먼훗날 그가 결혼하게 될 때 자기 아내도 자기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대하는 태도와 같이 자기에게 대해 줄 것을 기대한다. 이런 기대는 순전히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엄마를 학대하고 바람을 피우는 아버지를 둔 딸은 그 아버지에 대한 않좋은 감정이 무의식 속에 남아 있어 자신의 남편과 아버지를 동일시하는 역전이를 하게 되고 여기서 그녀의 결혼생활은 파탄에 이르게 된다. (4) 사랑의 궁합 남자가 자라며서 자기 아버지로부터 전제군주적인 남편상을 모방하게 되었고, 어머니로 부터는 남편에게 말 한마디도 못하고 무조건 받아들이는 아내상을 성격화했다면 그 남자는 결혼해서 남편은 전제군주적으로 남편노릇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부인이 자기에게 말 한마디도 안하고 순종하는 것을 당연하게 기대할 것이다. 그런데 사랑의 궁합이 서로 틀린 부부들이 문제의 원인은 서로 결혼의 틀이 어긋나는 데서 온다는 것도 모르고 상대의 성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상대의 인격 자체를 미워하는 데 문제가 있다. 결혼의 틀이 어긋난다고 해서 그 인격 자체가 병든 것은 아니다. 다만 자라오면서 자기도 모르게 부모의 그런 태도를 모방하게 되어서 그것이 그의 태도가 되었을 뿐이다. 그러나 부부간의 갈등의 원인을 알고 그 갈등이 자기의 태도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며, 자기의 태도가 자기도 모르게 어린 시절 성장과정에서 부모로부터 습득되었다는 것을 알면 인간은 자기의 태도를 수정하게 된다. 남편 부모의 결혼생활 스타일과 아내의 부모 결혼생활 스타일이 비슷하면 이들 부부의 사랑의 궁합은 잘 맞을 것이다. 이들의 결혼생활에서는 크게 어긋남이 없이 순조로울 수 있을 것이다. 행복한 결혼이 되기까지는 사회적인 요인, 부부간의 생활철학적인 요인, 그 외 수많은 요인이 있을 것이다. 3. 만남의 주기 --- 사랑은 파도를 넘어서 오는 것. 결혼생활에서 겪는 수많은 갈등을 치료하던 설리반(Sulivan)은 이렇게 말한다. 첫째로는 부부가 습관적으로 잔소리하고 말다툼을 하면서 살아가는 형태를 들어볼 수 있다. 오히려 그 말다툼이 자극제가 되어 결혼생활이 더욱 원할 해질 수도 있다. 겨혼생활의 다음 형태는 신혼시절에 두 사람이 사랑에 깊이 빠져 하나가 되는 일치감을 경험했던 부부가 어느 순간부터 그 사랑의 풍선에 바람이 점점 빠져 버려 무기력한 상태에서 살아가는 부부이다. 이들의 결혼을 유지시켜 주는 것은 자식들과 부부 각자가 지니고 있는 사회적 종교적인 명예일 수가 있다. 또 다른 형태의 결혼생활을 보면 결혼 초부터 별로 뜨거운 사랑을 느껴보지 못하고 그냥 그대로 메마른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회적이나 경제적인 지위 때문에 두 사람이 합해진 것이다. 자기의 어떤 욕구를 위해 상대방을 이용하는 결혼이다. 마지막으로 쉬운 일은 아니나 아주 생동적인 부부를 볼 수가 있다. 혼자 무심코 길을 가다가 문득 눈 앞에 나타나는 과일가게의 복숭아를 보면서 ‘저것은 내 아내가 좋아하는 것인데’하고 사들고 갈 수 있는 사람들의 마음이다. 인간의 만남에서 발전되어 가는 애정관계란 어떤 것일까? 인간의 만남은 그것이 남녀간의 만남이든 친구간의 만남이든 심리적인 발전단계를 거쳐가게 된다. 결혼의 만남도 예외일 수는 없다. (1) 호기심 단계 어떤 사람은 자기의 장점만 과장해서 나타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과장의 정도가 심하면 심할 수록 훗날 그들의 만남에 그만큼 실망을 안겨주게 된다. 흔히 열등의식이 강한 사람들에게 이런 자기 과장을 볼 수가 있다. (2) 애정단계 서양사람들은 이 시기의 사랑을 꿀맛으로 비유한다. 그러다가 어느날 이 꿀맛이 중지되어 버리면 사랑이 식었다고 생각하고 이혼을 생각하게 된다. 서구인들이 부부간의 사랑을 꿀맛에만 비유하고는 꿀맛이 언제나 지속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그들의 사고 어디엔가 잘못이 있는 것이다. 사랑을 꿀맛에 비유하는 서구인에 비해서 우리는 사랑을 “깨가 쏟아진다”는 것으로 비유한다. 인간의 만남에서 진전되어가는 사랑의 과정을 설명해 주는데 “사랑이 깨가 쏟아지는 것 같다”고 하는 말은 얼마나 정확한 표현인지 모른다. 농촌에서 깨를 털어본 사람이라면 잘 알겠지만 가을에 깨가 어느 정도 여물어 무르익으면 나무를 베어 다발로 묶는다. 묶은 다발을 세워서 20일 이상 햇볕에 말리면 깨가 들어 있는 열매가 입을 활짝 벌리게 되고 이때 깨다발을 거꾸로 세워서 막대기로 두드리면 순식간에 깨는 방석에 다 쏟아지고 만다. (3) 권태기 권태기는 두 사람에게 동시에 오는 것은 드물다. 어느 한쪽이 먼저 왔다가 지나가면 다른 한쪽이 권태기에 접어드는 수가 많다. 이때 서로 이해하고 용납하고 붙들어 주면 그들의 결혼새오할은 무난하게 성숙한 사랑의 단계에 접어들 수 있을 것이다. (4) 성숙기 성숙한 사랑의 단계에 접어들면 이제부터 두 사람은 참 사랑의 동반자가 된다. 문제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가 있더라도 서로가 신뢰하고 있기에 얼마든지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 4. 사랑의 활력소 결혼의 밀도 있는 관계는 남편이나 아내가 서로 거기에 맞는 조건을 구비하고 있을 때 따라오는 것이다. 먼저 부부가 자기의 약점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상대에 따라 솔직한 감정을 넣어 놓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때 두 사람 사이의 벽은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할 것이다. 부부간의 깊은 사랑의 관계로 만들어갈 수 있는 중요한 요소는 지적으로 부부가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 다음으로 또 중요한 요소는 미적인 감정을 서로 나눌 수 있을 때 부부간의 관계는 훨씬 더 풍성해질 수 있다. 그 예로 석양의 노을을 보면서, 동산에 떠오르는 달을 보고, 눈 덮인 산봉우리를 쳐다보면서, 아름다운 예술품을 보면서 함께 느끼고 그 느낌을 서로 나눌 수 있다는 것은 부부간에 있어서 귀중한 자산이라고 할 수 잇다. 부부는 각자가 지닌 재능과 가능성을 창의적으로 개발하고 사용할 수 있을때 더욱 긴밀한 관계로 발전해 갈 수 있다. 적은 일로는 자기 몸을 꾸미는 일, 가정을 꾸미는 일이나 정원을 가꾸는 일, 음식 만드는 일을 비롯해서 가정 밖에서 보람있는 것을 찾아 추진하는 데서 서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존경하게 된다. 다시 말해 주어진 상황에 끌려가는 사람보다는 창의적인 인간이 ㅗ딜 때 부부관계는 훤씬 더 활성화 될 수 있다. 제 8 장 중년기 위기 상담 1. 중년기란 전인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40~55세에 이르는 중년층의 사람들이 경제적, 정치적 권력을 행사하는 높은 자리에 앉아서 나머지 4분의 3의 인구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있다. 우리 교회에서 중추신경 역할을 하는 사람들 역시 좋든 싫든 중년기의 사람들일 것이다. 대부분의 중년 연구학자들에 의하면 중년기는 40세에 시작해서 60세에 끝난다고 한다. 1) 에릭슨에 의하면 40세에서 50세까지를 성인기로 칭하며 이 시기에 나타나는 특성은 생산성 대 침체 또는 자기 열중인데 자신의 삶에만 관심을 쏟지 않고 후손들과 미래의 역사를 위해 정열을 쏟는 기간이다. 2) 레빈슨(Levinson)은 중년기를 40~60세로 보고있다. 3) 중년기에 대해서 어떤 학자들보다도 가장 먼저 관심을 가졌던 사람은 융(G.C. Jung)이다. 많은 사람들이 유의 심리학을 중년기 심리학이라고 칭할 정도로 융은 중년기의 사람들에 대해서 매우 큰 비중을 두었다. 융은 인생의 주기를 크게 인생의 전반부와 후반부 두 부분으로 나누고 있다. 여기서 인생 전반부는 아동기와 청년기 및 젊은 성인기로 나누어지며 이 시기는 외부 세게에 적응하고 조화를 이루는 시기이다. 후반부 역시 중년기와 노년기로 나누어지는데 내적인 세계에 적응하는 시기이다. 융에 의하면 청년기와 젊은 성인기는 35세에서 40세 사이의 어느 지점에 끝나고 중년기로 접어들어가기 시작한다. 2. 중년의 위기상황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젊은 시절의 싱그러움은 퇴색해 가고 가족을 부양하고, 자녀를 양육하며, 노년기에 든 부모를 보양하고, 직장이나 교회 및 사회에 대한 의무를 수행하느라 정신이 없다 보면 어느덧 40대의 중년기에 들어서 있다. 지나간 세월을 아쉬워하면서 초라하게 변해버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심각한 충격을 받는다. 중년은 지금까지 자신에게 중요하게 여겨왔던 많은 것들을 갑자기 상실해 버린 것 같은 허무한 느낌을 갖는데, 자신의 가치체계가 흔들리니 불안을 느끼지 않을 수 없고 이 불안으로 인해서 사소한 일에도 지나친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얼마 전만 해도 거뜬히 즐길 수 있었던 격렬한 운동경기들이 지금은 너무 힘들어 더 이상할 할 엄두도 낼 수가 없고 또한 전에는 멀쩡했던 몸이 여기저기가 아프기 시작한다. 그리고 계단이나 언덕이 훨씬 가파르고 높에 느껴진다. 과학의 급속한 발달로 인해 우리가 익혔던 기술은 이미 쓸모가 없다. 고용주들은 낡은 머리를 씨어내고 다시 새로운 지식을 넣어주기 보다는 첨단의 컴퓨터 지식을 미 구비하고 있는 젊은 대학 졸업생들을 채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직장을 잃게 되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긴다. 비인간적인 산업사회는 풍부한 경험이 있어도 나이가 든 사람에게는 매우 냉혹하다. 중년기가 되면 무엇보다도 성 기능에 위기가 온다. 여성은 여성 호르몬 변화가 가져오는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는데 앞으로 출산을 하지 않을 여성까지도 월경이 끝나는 ㄴ것을 자신의 매력이 사라지는 것처럼 아쉬워 한다. 남자들도 중년기에 접어들어 한동안 살다보면 50대를 넘어가면서 자신의 성 기능에 적지 않은 혼란을 경험한다. 그래서 중년 남자들 중에는 직접적인 행위보다는 외설적인 농담을 하거나 성을 화제에 자주 올리는 등 말을 통해서 성적 욕구를 발산하려고 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그리고 전에는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강렬한 자극을 찾아 헤매기도 한다. 3. 중년기의 위기증상 (1) 실존적 공허 중년기가 되기까지 사회적 지위를 획득하기 위해 쏠리던 에너지가 어느 정도 목적지에 도달하면서 그 에너지가 철수해 버리는 데서 비롯된다고 한다. 융에 따르면 중년기 위기는 영적 위기이다. (2) 젊음의 상실 중년의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이 하루가 다르게 추해지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더이상 매력이 없음을 절실하게 깨닫는다. 그래서 중년이 되면 누구나 사라져 가는 젊음을 놓치고 싶지 않아 안절부절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중년의 몸부림은 주로 성적인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다. 그리고 자칫하면 외도로 발전할 수도 있다. 외도를 하는 사람들의 정신상태를 보면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 마치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거머쥐는 심정이 그들의 마음이다. 외도란 40대 후반과 50대 초반에 주로 일어나는 중년기의 홍역과도 같은 증상이다. (3) 과거와 미래에 관한 끊임없는 질문 중년기에 처해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을 되돌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은 다음 네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첬재, 나는 실패자다. 이런 사람들은 술, 자살 또는 “인생은 그렇고 그런 것이다”라는 체념 등을 통해서 실패감으로 부터 도피해 보려 한다. 둘째, 아직 실패냐 성공이냐는 결정할 때가 아니다. 이런 부류의 사람은 무엇인가 미래에 획기적인 사건이 일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는 사람이다. 셋째, 나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 넷째, 나는 완전히 성공했다. 사실 성숙한 인격을 가진 사람은 나는 완전히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4) 죄책감 중년기가 되면 자기의 지나온 날을 되돌아 보면서 정도에 따라 가볍게 아니면 심각하게 죄책감을 느끼는 것이 보통이다. (5) 우울증 위에 말한 죄책감이 떠나지 않고 중년기를 괴롭힐 때 우울증은 서서히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다. 여기서 벗어나려면 개인적인 가치,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 그리고 자신의 역할을 다시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신체적, 정서적, 지적, 영적인 면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게 되면 쉽게 사라질 수도 있다. 지료 방법은 뒤에 이야기 하기로 한다. 4. 중년기 위기상담 (1) 영적인 흐름에 순응하는 삶 융(G.C. Jung)에 의하면 중년기가 되면 지금까지 외부로 향했던 생명 에너지의 흐름이 내면으로 바뀌어진다. 이것은 의식의 세계에서 자의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의 세계에서 자연스럽게 진행되어지는 과정이다. 이런 생명 에너지의 방향 전환은 그 목표가 의미 있는 삶과 영적인 삶에 있다. 융에 의하면 중년기 환자들을 보면 전부가 다 중년기에 접어들어 생명 에너지의 흐름이 영적인 방향으로 전화되었는데도 그 영적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정신과적인 질환에 노출된다. 더 자세히 이야기 하면 인생의 방향이 순리를 따라 살지 않고 아직도 외적인 쾌락에서 욕망을 채워보려는 사람들이 바로 중년기 환자들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