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하시는 성령님 (2)

치료하시는 성령님/말4:2-

치료하시는 성령님
말4:2-





1. 세상에 살면서 얻은 상처


(1) 제가 45년이라는 인생을 살면서 특별하게 육체적인 노동을 한 것도 아니지만 몇 가지 얻은 상처가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논바닥에서 스케이트를 타다가 심하게 넘어져 관절의 이상이 조금 있고, 농구를 하다가 발가락이 좀 다쳤고, 테니스를 하다가 발목이 삐끗한 적이 있으며, 교회학교 교사를 하면서 교재를 만들면서 종이를 자르다가 손가락을 절단한 적이 있습니다. 이렇듯 세상은 아무리 조심해서 살아도 상처를 얻을 수 있죠.

(2) 그 뿐 아니라 마음의 상처들도 있습니다. 육체적인 아픔이 있으면 병원에 가서 치료받을 생각들을 하지만 마음의 상처나 영혼에 문제에 대해서는 쉽게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어려서부터 들었던 부모님의 잔소리, 친구들과 치고 박고 싸웠던 아픔들, 선생님에게서 느낀 섭섭함 등이 있을 것이고 이런 개인적인 문제 뿐 아니라 부조리하고 부정의한 세상 때문에 분노했던 것들, 그리고 세상의 마지막 보루라고 할 수 있는 교회마저 불건전한 교회의 모습들로부터 받은 상처들이 있습니다.

(3) 성경은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아담이 선악과를 따먹기 이전에 하나님을 인식하지 않고 있었다는 사실에서부터 문제가 시작됩니다. 하나님을 떠난 아담은 그가 낳은 후손인 가인이 동생을 살인하게 되었고, 그의 5대 손쯤 가서는 아예 전쟁 무기를 만드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는 사실이죠. 하나님을 인식하지 않고 살면서 사단의 영향을 받게 되면서부터는 공격적이 되어 서로 상처를 주고받으며, 사람을 살리고 세우는 것이 아니라 경쟁 속에서 서로를 죽이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4) 문제의 원인이 그렇기 때문에 주님은 세상에 오셔서 문제의 근원을 알려주시고 이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을 가르치시고 보여주셨습니다. 주님이 하신 일 중 가장 많은 부분은 바로 치유 사역입니다. 이 일은 병들게 했던 귀신을 내어쫓는 일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귀신은 공격적이고 분열시키고 갈등을 일으키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5) 오늘 1부 예배에서 우리는 절뚝발이, 불구자, 소경, 벙어리를 고치시는 예수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문제를 보는 듯 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세상만 바라보면서 균형을 잃어버린 절뚝발이의 모습, 건전하지 못한 불구자의 모습, 멀리 내다보지 못하고 근시안적인 소경, 들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말할 수 없는 벙어리의 모습이었습니다. 모두가 하나님이 계셔야 할 자리에 내가 앉아있기 때문에 빚어지는 결과들입니다.

(6) 주님은 이런 일이 하나님께 순종하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라면 겪지 않아도 될 일이었기에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의 질서를 따르면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 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십자가를 지기까지 순종하는 삶입니다. 마태복음 4장에서 제자들을 부르신 주님은 5-7장에 산에 올라가 교훈을 하시고 8-9장에서 치유 사역을 보여주셨습니다. 10-13장에서 제자들을 파송하여 실습시키신 주님은 돌아온 제자들에게 14-15장에서 다시 치유의 기적을 보여주셨습니다. 비로서 16장에서 제자들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고백합니다. 제자들이 그리스도라고 고백할 정도로 확실한 사건은 바로 치유의 역사였습니다. 주님은 이 일을 제자들과 성령에게 위임하셨습니다.

(7) 우리는 비단 개인이 갖고 있는 상처만 안고 살아가지 않습니다. 개인의 상처는 세상의 상처와 결코 무관하지 않습니다. 이번 주간에 8.15 광복절 55주년입니다. 동시에 우리는 지구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분단국가로 있은 지 50년이 된다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남북통일의 꿈을 안고 이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엊그제는 남북한간에 광케이블을 설치했다는 보도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광케이블을 설치한다고 대통령이 만나서 얘기 몇 마디 나눴다고 진정한 통일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서로 50년간 다른 목적으로 다른 생각을 하면서 살아왔기에 한 마음으로 합쳐진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기에 진정한 통일은 복음으로만 가능한 것입니다.

(8) 여러분 20년 30년 서로 다른 집에서 자란 처녀 총각들이 만나 결혼생활을 하지만 서로 다른 습관과 생각을 맞춰 가는데 얼마나 살아가면서 많은 어려움들이 있습니까? 그러나 복음을 깨닫고 나면 그런 문제들이 쉽게 해결되는 것을 경험하지 않습니까? 남북간의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복음의 내용은 하나님과 원수된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먼저 마음 문을 열고 낮아지셔서 우리에게 손을 내미셨기 때문에 우리의 구원이 가능해진 것이고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복음이라고 말합니다. 복음은 바로 마음 문을 열고 받아들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 새 살이 돋아나야 한다


(1) 상처가 나면 그것을 잘 덮어서 보호해야지 그것을 너무 후벼파면 자꾸 덧나고 부작용이 생깁니다. 우리 마음 가운데 가진 상처는 어떤 식으로 우리가 후벼팝니까? 불평과 불만 원망이라는 방법입니다. 옛 것을 잊어버리지 못하기 때문에 과거에 붙잡혀 앞으로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합니다. 과거의 실패로 인한 열등감이든, 과거의 성공으로 인한 우월감이든 과거와 결별하지 못하면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지지 못하면 미래가 밝아질 수 없습니다.

(2) 그래서 성경은 과거의 상처를 덮을 수 있는 방법을 간단한 단어로 표현했습니다. 바로 \\\\\\\'감사\\\\\\\'라는 말입니다. 감사란 현재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뜻합니다. 현재 상태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은 불만이 있다는 말입니다. 감사하지 못하면 현재 상태조차도 내 것이 될 수 없습니다. 현재 상태가 내 것이 못되면 그 이상을 나아갈 수 없는 것입니다.

(3) \\\\\\\"강 좌우에 생명 나무가 있어 열 두 가지 실과를 맺히되 달마다 그 실과를 맺히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소성하기 위하여 있더라\\\\\\\"(계22:2) 성경에는 소망이 없는 세상에 소망을 주는 생명을 표현할 때 \\\\\\\'소성\\\\\\\'이란 말을 했습니다. 성령님께서는 소망 없는 세상에 소망을 회복시키기를 원하시고 계십니다.

(4) 에스겔서에 보면 소망이 없는 상태를 \\\\\\\'마른 뼈\\\\\\\'로 표현했습니다. 세상의 모습은 에스겔이 본대로 마치 해골 떼와 같습니다. 이런 세상이지만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통해 소망이 살아날 때 뼈가 연결되고 살이 붙습니다. 여러분 만일 살은 하나도 없고 뼈만 있는 사람들이 걸어다닌다고 가정해 봅시다. 얼마나 더 많이 부딪치면서 상처가 나겠습니까? 살이 입혀지고 새 살이 돋아나야 부드러워지고 상처를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소망 없는 세상에서 믿음의 공동체를 통하여 소망이 살아나게 하십니다.


3. 자라나야 한다


(1) 죄 중의 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상실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인식하지 않고 사는 것입니다. 어린아이는 자기 중심적입니다. 그러나 부모의 잔소리를 듣고, 형제들끼리 친구들끼리 때리고 맞으면서, 뺏고 뺏기면서, 웃고 울면서 굳은살이 배깁니다. 지나치게 상처를 후벼파는 것도 문제지만 병은 광고를 해야 치유법이 나온다고 하지 않습니까? 지나치게 과보호된 아이들은 나중에 커서 잔소리도 견디지 못할 정도로 유약하지 않습니까?

(2) 어릴 때 야곱과 에서는 서로 장자권을 놓고 적대관계가 되었습니다. 장자권을 빼앗긴 에서는 동생 야곱을 죽이려고 했고, 야곱은 원하지 않는 피신길에 올라야 했습니다. 서로 상처의 깊은 골을 안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을 구체적으로 깨닫고 인생을 웬만큼 겪은 후에는 하나가 되어 서로 끌어안는 모습은 너무나 아름답지 않습니까?

(3) 주님은 병자들을 치유하시는 중에 손이 굽어져서 펴지 못하는 환자에게 \\\\\\\'네 손을 펴라\\\\\\\'고 명하신 적이 있습니다. 팔은 펼 때도 있고 굽을 때도 있어야 합니다. 지나치게 안으로 구부리지는 못하고 펴고만 있어도 문제지만, 또한 펴지 못하면, 손을 비우지 못하면 새로운 것을 받을 수도 없습니다. 사업을 하는 사람이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자본을 투자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큰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펴고 구부리는 것이 자유로워야 합니다. 성령께서는 너무 구부리고 있는 사람은 펼 수 있도록, 너무 펴고 있는 사람은 구부리기도 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시고, 변화를 열망하게 하시고, 사랑의 공동체를 통하여 자라나게 하시는 것입니다.


4. 때로는 자극이 필요하다


(1) 지난번에 만난 분의 간증입니다. 8m에서 떨어져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상태였는데 큰 병원에 가서 절단만 하지 않도록 어떻게 해 달라고 부탁을 하여 2년간이나 수술을 하느라고 병원에 입원해 있었답니다. 그런데 너무 오랜 기간 수술을 하다 보니 살이 썩어들어갈까봐 매일 의사가 들어와서 한 시간씩 줄칼 같은 것으로 살을 문지르는데 너무 아픔이 심해서 주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며 참으려고 해도 주님의 십자가조차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였답니다.

(2)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심령이 썩어들어가지 못하도록 성령께서는 때로는 자극을 주시고 고통을 주실 때가 있습니다. \\\\\\\"주여 사람의 사는 것이 이에 있고 내 심령의 생명도 온전히 거기 있사오니 원컨대 나를 치료하시며 나를 살려 주옵소서 보옵소서 내게 큰 고통을 더하신 것은 내게 평안을 주려 하심이라 주께서 나의 영혼을 사랑하사 멸망의 구덩이에서 건지셨고 나의 모든 죄는 주의 등뒤에 던지셨나이다\\\\\\\"(사38:16-17) 하나님의 자녀에게 있어서는 고통과 아픔이 있다 하더라도 치료하기 위한 성령님의 작업인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치유하시는 성령의 능력으로 온전하게 치유 받고 변화 받아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어 승리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