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려 주일의 의의 막11:1-10
종려 주일이란 인류의 죄를 대속 하시려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그
때에 사람들이 자기들의 겉옷을 길에 펴고 종려나무 가지를 꺾어 들고
호산나 찬송을 불렀던 데서 유래된 말입니다. 종려주일은 헬라어로 헤
쿠리아케 후 피닠스라고 하는데, 여기서 피닠스란 종려나무를 말하고
쿠리아케는 주님의 날을 의미하는 것입니다.종려나무는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와 악마를 대적하는 상징물인 축복의 나무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주 후 4세기 경부터 종려주일은 많은 성도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꺾어
들고 행진을 하면서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자에게 축복이 있을 지어
다\"라고 외치면서 길거리에서 퍼레이드를 하고 있습니다. 개신교에서도
마가복음 11장 1-10절 말씀을 읽은 다음 목사님과 장로님들이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앞장서서 걸어가면 수많은 성도들이 뒤를 따라오며 행
진을 하므로 종려주일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에는 그 날
일어났던 일들을 생각하고 영적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 종
려주일의 의의를 생각하면서 그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 째로, 무리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찬송을 불렀습니다 (The crowd praised God with Palm tree).
1) 꺾어진 종려나무가지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는 꺾어진 인생, 죽음을 당할 수밖에 없는 비참한 운명에 놓인 인
생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야고보서 4장 14절에 \'네 생명이 무엇이냐 잠
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고 했고 베드로 전서 1장 24절에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시들고 꽃은 떨어
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느니라\'고 했습니다. 또한 전도서 1
장 4절에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오직 땅은 영원토록 있도다\'
고 했습니다.
세익스피어(Shakespere)는 인생을 가르쳐서 \"이렇게 왔다가 저렇게
가는 (Thus I came thus I go) 존재\"라고 했습니다. 즉, 인생이란 오고
가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거래라는 말을 많
이 합니다. \'거(去)\'란 간다는 뜻이고 \'래(來)\'는 온다는 뜻으로 우리 인
생의 삶이 오고 가는 삶인 것인데, 말이 가고 오며, 정이 가고 오며, 믿
음이 가고 오며, 인사가 가고 오며, 돈이 가고 오며, 사랑이 가고 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먼저 주어야 하는데 주지 않고 받으려
고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말에 인생을 가르켜서 공수래 공수거(空手來 空 手去)란 말이 있
습니다. 이는 빈손 들고 왔다가 빈손 들고 가는 인생을 두고 말하는
것입니다. 즉, 인생은 아무것도 가져온 것도 없고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는 것입니다. 디모데 전서 6장 7절에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
고 온 것이 없으니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라\'고 했습니다. 욥도
고백하기를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으니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
가리라\"고 했습니다. 즉, 우리는 적신, 벌거숭이로 이 땅에 태어난 것입
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돌아갈 때도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고 빈
손 들고 돌아가는 존재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이렇게 살고 난 다음 이처럼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 세상을 살고 난 다음에 무엇
을 남기고 갈 것인가? 무슨 일을 하고 갈 것인가? 의 문제인 것입니
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백년을 다 못 살고 가는 인생인데 우리가 이
세상에 와서 살고 가면서 무슨 일을 하고 가느냐? 무엇을 남기고 가느
냐? 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상생애를 마치고 소천 하여 주님 앞에 설
때에 \"네가 무슨 일을 하고 왔느냐\"고 물으실 것인데, 그때 우리가 주
님께 무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만약 우리가 그 주님께 \"주님! 내
가 세상에 나가서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모아 가지고 자녀를 양육시
키고 교육시키며 결혼시켜서 훌륭한 사람들을 만들어 놓고 왔나이다\"
하고 답한다고 하면 주님께서 칭찬하시겠습니까? \"그것은 마땅히 할
일이 아니었느냐\"고 하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올바른 답은 \"주여!
내가 세상에 가서 열심히 충성을 다하고 왔나이다. 열심히 주의 일을
하고 왔나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럴 때 비로소 주
님께서는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내 즐거움에 참예 하라\"
고 칭찬해 주시고 큰상을 주실 것입니다.
2) 그들은 찬송을 불렀습니다.
누가복음 19장 38절에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 영광이로다\'라고 찬송했다고 기록되
어 있습니다. 그러자 그 찬송소리를 듣고 있던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항의하기를 \"선생이여 당신의 제자들을 책망하소서\"라고 요청하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본문 말씀을 보게 되면 두 종류의 사람이 있음을 보
게 됩니다. 한 편은 주님께 찬양을 돌리고 영광을 돌리고 또 다른 한
편은 이러한 찬양하는 모습을 보고 못 마땅하게 생각하여 찬양을 부르
지 못하도록 만류하고 방해했던 무리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날도 두 종류의 사람이 있는데, 하나님께 찬양 드리고 영광돌리
며 충성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이러한 모습을 눈뜨고 보지 못해서 그
것을 못하도록 방해하고 저지시키는 무리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
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행여 이처럼 찬양과 영광을 돌리는 일에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고 저지시키는 바리새인과 같은 사람들이 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돌리며 하나님의 일을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인생의 최고의 목적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고린도 전
서 6장 20절에 \'너희는 너희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
러므로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하셨고, 고린도 전서
10장 31절에 \'그런즉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
광을 위해서 하라\'고 했습니다.
둘 째로, 어떤 사람이 나귀를 주님께 드렸습니다 (A man offered a colt to the Lord).
주님께서 베다니 가까이에 이르렀을 때 제자들을 보내면서 \"맞은 편
마을로 가라고 하시며 거기에 가면 나귀가 놓여 있을 테니 그 나귀를
끌어오고 만일 그 일을 저지하는 자가 있으면 주님께서 쓰시겠다고 하
라 그러면 즐거운 마음으로 내어 주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분
부를 받들어 두 제자가 맞은 편 마을로 가서 나귀를 풀고 끌고 오려고
하니까 \"왜 허락도 없이 나귀를 끌고 가려고 하느냐?\"고 하여서 \"주님
께서 쓰시겠다고 하셨습니다\"라고 하자 즐거운 마음으로 그 고귀한 나
귀를 아낌없이 주었던 것입니다.
만약 주인이 이 나귀를 내어주지 않았다면 그 나귀는 짐이나 실어 나
르는 일을 하다가 생애를 마쳤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나귀는 그 주인
의 순종으로 주님께 드림에 주님께서 그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에 입
성하실 때 예수님께 받으시는 찬양과 경배를 받는 자리에 함께 있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주신 몸인데 이 몸을 내 마음대로, 내 뜻대로, 내 고
집대로 쓴다고 하면 그것은 별로 가치가 없게 되지만 내 몸을 주님께
드리면 주님의 것이 되어져서 주님께서 우리를 귀하고 값있게 써주실
것이며 주님이 받으시는 영광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하여 주시는 것
입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의 몸을 죄악에다 바치게 됨으로 마귀에게
바치면 마귀에게 종노릇하다가 결국 마귀가 가는 지옥에 함께 가고 말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러므로 우리의 몸을 주님께 드려서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할 줄로 믿습니다.
로마서 7장 13절에 \'네 지체를 불의의 병기에 드리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산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
를 의의 병기로 드리라\'고 했습니다. 또한, 잠언 3장 9절 이하에 \'네 재
물과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를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
가 가득히 차고 네 즙 틀에 새 포도주가 넘치리라\'고 하셨습니다.
크리스티나 로제티(Christina Rossetti)는 말하기를 \"내가 가난해서 주
님께 드릴 것이 없을지라도 만약 내가 목자였더라면 양을 주님께 드릴
수 있었을 것이고, 만약 내가 지혜로운 사람이었다면 내가 가진 것을
아낌없이 지혜롭게 드렸을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드렸을 지라도 아직
주님께 드릴 것이 남아 있는데 그것은 마음일 것이다\"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마음을 달라고 하십니다. 그것은 마음과
정성을 다 바치는 예배일 것이고 마음을 쏟은 정성스러운 헌금일 것입
니다.
셋 째로, 돌들의 소리지르리라 (The stone will cry out).
종려 나뭇가지를 꺾어 들고 많은 사람들이 찬송을 부르면서 예수님을
환영하고 영접할 때에 이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바리새인들이 질타하며
\"예수님이여! 이 사람들을 잠잠하게 하소서\"라고 외쳤습니다. 그러자 예
수님께서는 \"만일 이 사람들이 잠잠하면 돌들이 소리를 지르리라\"고 하
였습니다. 이 말씀에는 두 가지 뜻이 담겨 있는데, 첫째로 예수님을 메시
야로 찬양하는 자들의 찬양이 정당한 것임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즉, 성
도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응당
찬양을 하고 영광을 돌려야 할 성도들이 침묵을 지키는 것은 죄악이라는
것입니다. 즉, 예수님께 찬양과 영광을 돌림으로 핍박과 박해가 다가오더
라도 중단하지 말고 계속해서 찬양하고 영광을 돌리라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0장 32절 이하에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시인할 것이요 누구든지 사람 앞에
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저를 부인하리라\'
고 하셨습니다. 만일 우리가 입술을 꼭 다물고 하나님께 찬양을 하지 않
고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면 돌들이 소리를 지른다는 것인데, 이는 우리가
전도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통해서 그 영혼을 구원하겠다는 것입니다.
에스더 4장 14절에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 백성
들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게 되겠지만 너와 네 집은 멸망을 당
하리라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어찌 이때를 위함이 아니겠느냐\'고
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그러므로 우리가 구원받은 것은 복음을 전해야
하는 이 때를 위함임을 깨닫고 전도하여 열매를 맺는 일을 행해야 하는
데, 이는 입을 열어 전도하지 않으면 심판이 임하는 사실이 있기에 더욱
더 그러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러므로 우리의 인생이 꺾어진 종려 나뭇가지와
같은 인생임을 깨닫고 살아있는 동안 우리를 세상에 보내신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여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 되시기를 주님
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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