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제직의 신앙
바람직한 제직의 신앙 자세
벧전4:7-11
장로교의 경우 제직이란 당회원(장로)과 집사를 합하여 조직하
며, 회장은 담임 목사가 겸하고 서기와 회계를 선정한다. 당회는 각각
그 형편에 의하여 제직회 사무를 처리하기 위하여 서리 집사와 전도
사와 권사 전도인 등에게 제직회원의 권리를 줄 수 있다.(장로회 정치
제21장 2조 1항 조직).
제직회의 직무는 헌금의 관리와 교회의 봉사에 관한 것으로서 한마
디로 교회의 살림살이를 하는 것이라 하겠다. 그렇다면 한 교회의 부
흥은 제직들이 어떻게 봉사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제직들은 교회에 있어서 귀중한 존재들인 것이다.
그러면 교회의 살림살이를 담당한 제직들은 어떤 신앙자세로 일해
야 할까? 어떤 자세를 가지느냐에 따라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주님께
칭찬과 상급을 받는 좋은 제직도 될 수 있을 것이고, 주님께 노여움
을 사고 책망을 받게 되는 나쁜 제직도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제
직이 하는 교회의 일은 하나님의 일이다. 하나님의 일은 믿음으로 하
여야지 믿음이 없이는 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제직은 먼저
바른 신앙 자세를 가져야하는데, 그러면 제직이 마땅히 가져야 할 바
람직한 신앙자세는 어떤 것인가?
1. 먼저 제직은 하나님 중심의 신앙자세를 가질 것이다.
\"하나님 중심\"은 성경 교리의 기본 정신이다. 교회 내부에서 발생
하는 많은 문제들이 하나님 중심의 신앙이 결여된 데서 일어나는 것
이다. 즉 어떤 사람을 중심 하여 일할 수 있다. 그럴 때 교회는 파벌
싸움이 일어나게 마련인 것이다.
★ 설교 - 성령을 좇아 살려면?(갈 5:16-26) - 불, 구름기둥 따라!
제직은 기분에 따라서 일해서도 아니 될 것이다. 제직이 가져야 할
기본 신앙은 하나님 중심이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 이 일
을 한다\"는 정신이 있어야 하고, \"하나님이 나를 부르셔서 이 일을 맡
기셨으므로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내가 이 일을 한다\"는 정신이 있어
야 할 것이다. 또한 \"나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나님의 방법대로
일하겠다\"는 정신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곧 예배정신이다. 다시
말해서 제직은 모든 교회 봉사를 하나의 예배를 드리는 자세로 해야
한다는 말이다. \"내가 이 일을 하는 것은 하나님께 하는 것이며 나의
이 일을 하나님께서 보시고 계신다\"는 사실을 믿는 것이 예배 정신이
다. 그리할 때 제직들이 하는 그 모든 일들은 하나 하나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일들이 될 것이고,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될 것이다.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교회의 일의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이
다.
우리는 성도들을 사랑하고 위해 주어야 한다. 또한 이웃과 불신자
까지도 사랑해야 한다. 그러나 그 자체가 하나님의 목적과 하나님의
영광에 일치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일은 될 수 없다. 고로 제직은
모든 일에 먼저 하나님의 목적, 하나님의 뜻을 찾아야 한다. 그러므로
교회 일은 똑똑한 아무개의 지혜보다는 하나님의 뜻과 지혜를 찾기
위하여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또한 여기에
는 성경이 그 판단 기준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일반 사회에서 활동하던 사람들이 교회의 제직이 되어, 얼마간 지
나면 대부분이 겪는 시험이 있다. 그것은 교회의 일이 비합리적이고
비능률적으로 보이는 것이다. 때로는 그런 경우도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대부분은 그것이 교회의 일의 특수성을 이해하지 못한
데서 온 오해였음을 많은 세월을 지난 후에야 깨닫게 되는 것이다.
교회의 일은 하나님의 일을 하나님의 방법, 하나님의 원리대로 해
야 한다는 대 전제가 제직들에게는 먼저 세워져야 하는 것이다. 그래
서 이 일은 세상 적인 지혜보다는 기도가 필요하고 믿음이 필요한 것
이다.
2. 또한 제직은 성경중심의 신앙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이것은 앞서 말한 하나님 중심으로 일하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
우리의 신앙이 그러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의 봉사도 성경 적이어야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성경 원리대로 봉사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
러면 봉사에 대한 성경의 기본원리는 무엇인가?
1) 첫째로 그것은 믿음이다.
◎ \"믿음으로!\"라는 것은 \"경건하게!\"를 의미한다.
히 11장6절은,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
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고 했다.
롬 1장17은,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
과 같으니라\"고 했다.
또한 막 9장23절에는, \"할 수 있거든 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있다.
참으로 기독교의 많은 업적들이 믿음의 열매라는 사실을 그 누구도
부인할 수가 없는 것이다. 너무나도 많은 일들이 인간의 계산으로는
도무지 불가능한데 그 상상을 초월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처음 제직이 되면 교회가 벌이는 일들이 가끔 너무나 터무니없고,
엄청난 사실에 놀라는 경우가 있다. \'자신에게 큰 부담스러운 일이나
생기지 않을까?\'하고 두려워하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그 걱정을 앞세
워서 지나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그 때문에 하나님의 일이 방해를
받는 경우도 많다. 하나님의 일은 너무나 허황되어도 아니 되겠지만
인간의 계산에 얽어매어 축소시켜서도 아니 될 것이다. 하나님의 일
은 언제나 인간의 계산을 초월한다는 사실을 제직들은 확신하여야 할
것이다.
성경은 믿음의 역사에 대한 기록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삼무아 일당처럼 불신앙적인 반응으로 하나님의 일에 대
한 방해꾼이 될 수도 있고(민 13:32-33), 여호수아와 갈렙 같이 믿음
의 선봉장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도 있다(민 13:30, 14:6-9). 제
직은 항상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앞세우고 믿음으로 주님의 일을 해야
할 것이다.
2) 둘째로 봉사에 대한 성경의 기본원리는 소망이다.
하나님의 일의 성격은 항상 소망 적이다. 소망에는 두 가지가 있
다. 하나는 내세에 관한 것으로서 영원한 천국이요, 다른 하나는 현세
에서의 내일의 축복과 하나님의 상급이다.
제직은 하나님의 일을 할 때 항상 천국들 준비하는 자세여야 할 것
이다. 땅위에서 어떤 보상을 받기보다는 천국에서, 하나님 앞에서 받
는 상급을 바라볼 때 바른 봉사와 충성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천국과
장래에 대한 소망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기독교인의 그런 헌신
이 있을 수 있겠는가? 맘모니즘화 된 이 세상에서도 천국들 바라보며
보물을 하늘에 쌓는 믿음이 아니라면 하나님의 일은 할 수가 없는 것
이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너무나 세상 적이 되어 있다. 축복도
세상 적인 것으로만 그친다. 기독교인은 현실을 무시하는 염세주의가
되어서도 아니 되겠지만 현실에만 도취되어서도 아니 될 것이다. 성
도가 내세의 소망, 즉 하나님 앞에 서는 일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일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또 한가지 성도의 소망은 현세에서의 하나님의 상급과 복 주심이
다. 하나님의 상급은 천국에서만이 아니라 현세에서도 주어진다. 하나
님의 일에 충성하는 자가 하나님의 복을 받는다는 것은 성경 말씀의
약속이다. 또한 그것은 항상 실현되고 있는 일이기도 하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 126:5)라고 했고,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나하면 때가 이르
매 거두리라\"고 갈 6:9.은 말씀했다.
제직은 성경대로 소망의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장래의 천국 영
광과 동시에 땅위에서도 주를 위하여 충성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
라는 기대와 소망을 가지는 것은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며, 그것을
기복 적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3) 세 째로, 봉사에 대한 기본 원리는 사랑이다.
사랑은 주님이 주신 새 계명이요,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증거이
기도 하다. 하나님의 일을 하노라 하면서도 사랑이 없다면 그것은 가
짜라 할 수밖에 없다.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
와 같이 위선이 되고, 사랑이 없으면 예언과 천사의 말을 한다고 하
여도 아무 자랑할 바가 못된다. 또한 사랑이 없으면 구제를 하고 순
교를 한다고 해도 아무 유익이 없는 것이다(고전 13:1-3).
제직들에게는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와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할 것이다.
★ 교회를 사랑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먼저 그것은 교역자를 사랑한다는 말이다. 어쨌건 교회 생활의
첫째는 교역자와의 관계가 바로 되는 것이다. 교역자와의 영적 사랑
이 형성될 때 기쁨이 있고, 은혜가 있는 것이고, 그 반대가 되면 별
수없이 시험의 연속이요, 메마른 심령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내가
교역자를 사랑으로 돕고 존경하며 교역자는 나의 영혼을 사랑으로 돌
보고 축복할 때 교회 생활은 천국생활같이 될 것이다.
그런데 왜 신자들은 이것을 이루지 못하는가? 거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다.
가) 교역자의 부족함 때문일 수가 있다.
교역자가 불충성 한다든지, 사랑이 없다든지, 은혜가 없다든
지...., 그런 때에 제직들은 오히려 교역자를 사랑으로 격려하며 위하여
기도해야 할 것이다. 교역자도 사람인고로 때로는 약해질 수 있다. 또
한 그 어떤 교역자에게도 사실상 단점과 결점은 있다. 그 교역자의
좋은 점을 보며 사랑함으로 위하여 기도할 때 웬만한 결점은 자신에
게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나) 교역자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할 때 교역자와의 사랑의 관계
가 이루어지지 못한다.
다) 교역자에게 일방적으로 사랑해 주기를 바라기만 할 때 교역자
와의 사랑의 관계가 이루어지지 못한다. 사실 사랑을 받는 비결은 먼
저 사랑하는 길이라는 것은 평범한 진리이다.
라) 교역자를 다른 교역자들과 비교하게 될 때 사랑의 관계가 이루
어지지 않는다. 대부분 멀리서 보는 사람은 장점이 보이고, 가까이 보
는 사람은 단점이 보인다. 그런 비교하는 일을 버려야 교역자와의 바
른 관계가 이루어질 수가 있는 것이다.
마) 교역자를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만들려 하는데서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그 교역자 그대로를 사랑하도록 해야 한다.
★ 교역자와의 바른 관계를 이루기 위하여 제직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가) 위하여 기도할 것이다.
나) 사랑을 베풀 것이다.
다) 좋은 점을 보아야 할 것이다.
라) 존중히 여기며 순종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교회를 사랑한다는 것은 교인들을 사랑하는 것이다. 제직은
모든 성도들과 사랑의 관계를 이루기 위하여 먼저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3. 그리고 제직은 교회 중심의 신앙자세를 가져야 한다.
신앙생활은 교회생활이라 할 수가 있다. 그러므로 신자는 마땅히
교회 중심의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교회 중심의 신
앙생활이란 무엇인가?
1) 그것은 교회를 바탕으로 한 신앙생활을 가리킨다.
우리가 개인적인 선교나 구제 등을 할 수가 있다. 그러나 신자는
그러한 일을 개인적으로 하기보다 교회 적으로. 교회를 통하여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하는 것이 교회가 세워진 목적이기도 하
다. 만약 교회를 통한 주님의 일이 아니라 독자적으로만 하기를 고집
한다면 그 사람의 신앙은 비뚤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교회의 머리
는 그리스도요, 교회는 그의 몸이다. 또한 교회는 지상에 있는 하나님
나라의 표현이다. 그러한 교회를 무시하고 독자적인 활동을 고집한다
면 어찌 그의 신앙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앙이 될 수 있을 것인
가? 교회의 자랑이 나의 자랑이 되고, 교회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 될
때, 그 사람의 신앙은 바로 서는 것이다. 우리가 지 교회 지상주의
가 되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 그렇다고 지 교회를 등한히 한다면 그
의 신앙은 자랄 수도, 유지될 수도 없는 것이다.
2) 교회 중심이란 교회의 유익을 앞세우는 신앙생활이라는 뜻이
다.
제직에게는 자신이 손해를 보더라도 교회에 유익이 된다면 감사
할 수 있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 나의 유익, 나의 기쁨, 나의 명예 때
문에 교회에 손해를 입히는 사람은 주님의 일꾼 노릇을 할 수가 없
다. 그것은 또한 교회 우선을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교회의 부흥과
교회의 유익을 우선하는 제직이 되어야 하겠다.
3) 교회 중심이란 교회를 아끼고 사랑하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제직에게는 교회에 대한 애착심과 사모하는 마음이 있어야 할 것
이다.
★ 이러한 하나님중심, 성경중심. 교회중심의 신앙자세가 세워져 있는
제직에게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가) 작은 일에도 충성한다.
나) 어려움을 당했을 때도 변치 안고 잘 봉사한다.
다) 묵묵히 일한다.
라) 입으로서가 아닌 손으로, 몸으로 봉사한다.
마) 그에게는 주인 의식과 사명의식, 그리고 희생정신이 있다.
끝으로 모쪼록 이 부족한 글이 독자들로 하여금 하나님 중심, 성
경 중심, 교회 중심으로 일하는 바람직한 제직들이 되게 하는데 적은
도움이라도 되어지기를, 그리하여 자신들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가 더
욱 힘차게 확장되기를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