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목회 특강 자료

치유목회특강자료 동양의 마음, 서양의 마음



우주 삼라 만상은 본래의 자기 모습과 속성이 있게 마련이다. 모든 물체(物體, thing)와 현상(現象, phenomena)은 “본래 그렇게 되지 않으면 안 되는 나름대로의 형상(形象)과 속성(屬性)”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본래대로의 형상과 속성을 “상(常)”이라 한다. 제대로 되어 있는 상(常)이 “정상(正常, normal)”이고,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상(常)이 “비정상(非正常, abnormal)”이다. 상(常)을 늘 똑 같은 모습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 항상(恒常)이다.
모든 생명체(生命體, living thing) 안에는 늘 정상을 유지하려는 항상성(恒常性, homeostasis)의 기전(機轉, mechanism)이 내재되어 있다. 항상성을 유지하도록 생명체 안에서 작용하는 에너지(energy, 氣)를 생기(生氣, vital force)라 칭한다. 특히 우리 몸에서 무엇인가 잘못 되어 가고 있을 때 이것을 정상(正常)으로 되돌려 놓는 힘을 자연치유력(自然治癒力, natural healing force)이라 한다. 생명체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하지 않으면 안되는 기본 활동이 있다. 식물은 영양을 섭취(먹음)하고, 호흡(숨쉼)을 한다. 동물은 먹고 숨쉬는 활동 외에 움직이고 잠을 자는 활동이 추가된다. 사람에게는 이러한 동식물적 활동 외에 “마음 쓰는 것”이 하나 더 추가된다. 따라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먹고(正食), 제대로 자고(正眠), 제대로 움직이고(正動), 제대로 숨쉬고(正息), 제대로 마음을 다스려야(正心)한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마음이다.

동양의 전통적 사상과 철학과 의학에서 몸, 마음, 영(靈), 환경의 상호 관계를 종합 정리해 보면 이러하다. “나(我)”는 물질적(物質的)인 “나”와 비물질적(非物質的)인 “나”로 구성되어 있다. 물질적인 “나”의 핵심은 물질의 세계 속에 계속 이어지는 본체(本體)이고, 이 본체가 백(魄)이다. 본체인 백에 의해서 이루어진 구조물이 몸(身)이다. 몸(身)은 백(魄)의 표현이다. 신체(身體)는 정(精)이라고 하는 에너지 장(場)에 잠겨 있다. 이렇게 형성된 물질적인 몸의 덩어리는 환경(環境)이라고 하는 큰 통에 담겨 있고, 환경(environment)은 대자연(大自然, great nature)이라고 하는 더 큰 통에 담겨 있고, 대자연은 무한 공간(無限空間)속에 담겨 있다. 비물질적(非物質的)인 “나”는 영(靈, spirit)이다. 영(靈)의 표현이 “마음(心)”이다. 심령(心靈)은 신(神)이라고 하는 에너지(?) 장(場)에 잠겨 있다. 이렇게 이루어진 비물질적 “나(自我)”는 “너”라고 하는 “다른 나(他我)”와 관계를 맺으며 인간사회(人間社會)라는 큰 통속에 담겨 있다. 인간사회는 인류역사(人類歷史)라는 더 큰 통 속에 담겨 있고, 인류역사는 영원한 시간(永遠時間)속에 담겨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육체라든가 몸이라고 부르는 “물질적 나(魄, soma)”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체·신·정(體·身·精)이 조화(調和, harmony)를 이룬 상태로 있어야 하며, 이들은 이들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과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환경은 대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더 나아가서 대자연은 무한공간과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여기서 균형(均衡, balance)은 “낱개 대(對) 낱개의 어울림”을 뜻하며, 조화(調和)는 “전체(全體)속에서의 어울림”을 뜻한다.

“비물질적 나(魂, soul)”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영·심·신(靈·心·神)이 조화를 이룬 상태로 있어야 하며, 이들을 둘러싸고 있는 인간(人間) 사회(社會)와 조화를 이루어야 하고, 인간사회는 과거와 미래를 포괄하는 인류(人類) 역사(歷史)와 조화를 이루고, 더 나아가 영원한 시간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영원한 시간 그리고 무한한 공간과 조화를 이룬다는 것은 절대자(絶對者, 絶對神, 하나님)의 섭리(攝理, 原理, 眞理)에 따른다는 뜻과 같다. 심·령(心·靈)을 품고 있는 신(神)이 “나(我)”외의 타(他)에 반응할 때 이를 의식(意識, consciousness)이라 한다. 비물질적 “나”가 건강하려면, 이러한 개인(個人)의 의식(意識)이 이를 둘러싸고 있는 인간사회 의식과 조화를 이루어야 하고 또 인간사회 의식은 인류역사 의식과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더 나아가 영원 시간의 의식(絶對意識, absolute consciousness)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따라서 영적 건강(靈的健康)이라고 하는 것은, 심·령(心·靈)이 신(神)의 작용으로 인간 사회의 의식(意識)과 조화를 이루고, 또 이것이 인류 역사의 의식과 조화를 이룬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자기(自己)의 의식을 자아의식(自我意識)이라 하고, 인간사회 의식과 인류역사 의식을 통틀어 우주의식(宇宙意識, cosmic consciousness)이라고 할 때에, 이 자아의식과 우주의식이 조화를 이룬 상태를 영적 건강의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는 뜻이다. 현실적으로 마음(心)이 영(靈)을 재발견하고, 이 심·령(心·靈)이 우주의식과 동조(同調, atunement)를 할 때 즉, 절대신(絶對神, 하나님)의 섭리에 동조하여 따르는 상태가 곧 영적 건강이란 말로도 된다.
조화(調和, harmony)가 건강이요, 실조(失調, dis-harmony)가 불건강(不健康)이다. 몸(身)은 영(榮, nourish) 위(衛, protect)의 안정(安定)을 추구하며, 몸이 정상일 때는 안정을 경험하게 되며, 영위(榮衛)가 지나치게 되면 불안정(不安定)을 경험하게 된다. 마음(心)은 편안(便安)을 추구하며, 마음이 정상일 때는 편안을 경험하게 되며, 마음이 지나치면 불안(不安)을 경험하게 된다. 사회는 화평(和平)을 추구하며, 사회가 정상이면 화평을 경험하게 되고, 사회가 비정상이면 불화(不和)와 불평(不平)을 경험하게 된다. 영(靈)은 행복(幸福)을 추구하며, 영(靈)이 정상적이면 행복을 경험하게 되고, 영(靈)이 비정상이면 불행(不幸)을 경험하게 된다. 사람은 몸(身)도 건강하고, 마음(心)도 건강하고, 사회(社會)적으로도 건강하고, 영적(靈的)으로도 건강해야 비로소 건강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 새로운 건강의 정의이다. 몸(身)은 먹고(食) 자고(眠) 숨쉬고(息) 움직이는 것(動)을 제대로 할 때에 건강을 유지할 수 있고, 또 건강해야 이들 기본 생활 동작을 제대로 할 수 있다.
마음(心)은 소위 칠정(七情)에 속하는 기뻐함(喜), 화 냄(怒), 슬퍼함(悲), 근심함(憂), 속상함(思), 놀램(驚), 두려워 함(恐)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을 때 건강을 유지할 수 있으며, 또 건강해야 이들 감정의 조화를 이룰 수 있다. 사회는 화평을 유지해야 건강한 것이며, 건강해야 화평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영(靈)은 행복을 유지해야 건강할 수 있고, 또 건강해야 행복을 유지할 수 있다. “나(我)” 안에는 “나”가 잘못 되었을 때 “비정상적인 나”를 “정상적인 나”로 되돌려 놓는 자연치유기전(自然治癒機轉, self-healing mechanism)이 존재한다. “나”가 신체적으로, 심리적으로, 사회적으로, 영적으로 건강할 때 “자연치유기능”이 최고도로 활성화되는 것이며, 역으로 “자연치유기능”이 가장 활성화되었을 때 “나”가 최고도로 건강할 수 있는 것이다.

심리학자 매슬로 박사는 인간에게는 다섯 단계의 욕구가 있다고 지적했다. 제일 기본적이고 하위의 욕구는 생리적 욕구이다. 먹고 자고 번식하고 싶은 욕구이다. 이런 욕구가 충족되면 두 번째 단계인 안정(安定)의 욕구이다. 배부른 짐승이 자기 굴속으로 찾아들어 가거나 시원한 그늘에 들어 눕는 것 같은 행위이다. 편안한 자리를 찾는 욕구이다. 이 욕구가 충족되면 다음 단계인 소속감(所屬感)의 욕구이다. 가정에 속하고 싶고 어떤 조직에 속하고 싶고 하는 등의 욕구이다. 그 다음 네 번째 욕구는 인정받으려고 하는 욕구이다. 명예욕이라든가 알아주기를 바라는 욕구가 여기에 속한다. 이러한 욕구가 충족되면 마지막 단계로 추구하는 것이 자기성취(自己成就)의 욕구이다. 이것은 누군가가 알아주는 대가성(代價性) 욕구만족이 아니라 “보람된 일을 했다”는 스스로의 만족을 추구하는 고차원적인 욕구이다. 아무도 모르게 남을 위하여 봉사할 때 느끼는 만족감 같은 것이 여기에 속한다.
제1단계 생리적 욕구는 몸의 영(榮, nourish)의 욕구이고, 제2단계 안정의 욕구는 몸의 위(衛, protect)의 욕구이다. 제3단계 소속감의 욕구는 마음이 추구하는 편안(便安)의 욕구이고, 제4단계 인정(認定)의 욕구는 화평(和平)을 추구하는 사회적 수준의 욕구이며, 제5단계 자기성취의 욕구는 행복(幸福)을 추구하는 영적(靈的)욕구이다. 이 단계는 무조건적인 사랑으로만 그 성취가 가능한 것이다. 다섯 번째 욕구 단계인 “자기성취 욕구”만이 “자연 치유력”이나 “전인치유기전”을 최고도로 활성화시키는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