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의 길 눅14:25-27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따르는 그의 백성들에게 예수님의 참 제자가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그를 따르는 법을 가르쳐 주셨고, 또 어떻게 살 것까지 자세히 언급하셨습니다.
특히 학습, 세례를 받거나 직분을 받는 자를 그리고 하나님께 헌신을 하고자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들을 감당하기 위하여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가장 사랑하는 것을 끊어야 함
(눅 14:26)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및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고
본 절은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및 자기 목숨을 미워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가정은 이 세상에서 우리에게 위안을 주는 가장 좋은 곳입니다. 그렇지만 가정은 우리에게 영생을 주고 생명의 자리로 인도하지는 못합니다. 때문에 주님은 가정보다 더 애착과 사랑을 가지고 주님을 따를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미워하라\\\'는 말은 가장 사랑하는 자들이 우리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방해 내지 원수가 된다는 말입니다. 이 말은 언뜻 보기에 모순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본 절의 \\\'미워하라\\\'는 말은 절대적이 아닌 상대적인 어휘로 보아야 합니다.
부모, 처자, 형제, 자매, 자기 목숨은 마땅히 사랑해야 하지만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의 농도가 더 절대적이라는 것이 예수께서 강조하신 말씀의 요지(要旨)입니다. 결국 신앙이 깊은 자는 자기 가정을 더 잘 돌아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본 절의 말씀을 오해하여 그리스도의 일을 한다는 명목으로 가정을 돌보지 않는 행위는 합당하지 못합니다. 어찌 자신과 가족과 형제를 사랑하지 못하는 자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할 수 있겠는가. 성경은 효도를 가르칩니다.
따라서 본 절이 말하는 바는 성도가 지니는 사랑에 있어서의 우선 순위에 관한 일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즉 그리스도를 향한 우리의 사랑을 우리 삶의 가장 중심에 두라는 것입니다. 인간이 가지는 애착의 최고치는 가족애 인데, 이것을 주님의 사랑과 비교하면서 우리의 삶에서 무엇보다도 예수님 더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마 6:3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2. 자기 십자가를 지라
(눅 14:27)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예수를 따르는 제자들이 마땅히 지녀야 할 삶의 태도는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의 십자가를 지며 예수를 좇아가는 삶이어야 합니다.
본문 27절의 \\\"자기 십자가를 지고\\\" 라는 말은 기독교인가 주님을 따르기 위하여 당하는 고생을 가리킵니다. 신자에게 주님을 따르는 중에 자기에게만 특수하게 따라오는 고생이 있습니다.
어떤 이는 주님을 따르다가 가정의 핍박을 어떤 이는 이웃에게 핍박을, 다른 이는 세상권세 핍박, 또 친구에게 핍박 그리고 직장, 물질 등 여러 가지 핍박을 받게 됩니다. 이것을 성경은 자기 십자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더나아가 십자가를 지는 일은 소극적으로 생활의 바쁜 시간에도, 육신의 피곤하면서도, 경제적인 부담을 느끼면서도 하나님을 섬기고 나아가게 도는 것입니다.
헬라어에는 하나님께 대한 신적 사랑(?γπ?η)과 부모나 친구에 대한 인간적 사랑(φιλ?α)에는 어휘적으로 구별하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는 양립될 수 있고 또 양립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만일 상극되는 경우가 있다면 단호히 전자를 택하고 후자를 배격해야 하는 것입니다.
어떤 이는 자기 잘못으로 당하는 고생을 주님을 위해 당하는 고생이라고 잘못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경계해야 하며 조심해야 될 문제입니다. 우리가 고난을 일부러 취할 것은 아니나 주님을 따르기 때문에 당하는 고생은 고귀합니다. 만일 고생이 주님을 위한 것이면 그것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복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은\\\' 당시 로마법에서 사형 판결을 받은 죄수가 자기 십자가를 졌었습니다. 죄수는 십자가형틀을 직접 자기가 달릴 십자가를 지고 그 형장까지 운반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십자가는 결코 부귀와 명예의 상징이 아니라 고난과 죽음의 상징인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자아부정(自我否定)의 극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빌 1:29)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심이라
3. 주님을 끝까지 따라야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리니\\\"(눅 14:27)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따르다가 도중에 실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는 좋은 결과를 낳기 위해 다음 두 가지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첫째로 대각오(결심)를 하여야 합니다. 모든 일에 마음의 준비가 있어야 합니다. 각오와 예산이 없으면 많은 실패를 거듭하게 됩니다. 우리는 확실한 소망을 바라보며 주님을 위해 희생할 각오가 깊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세상이 주는 소망은 모두 신기루 같아서 허망함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이 가져다주는 복음의 소망은 참된 것이니 그것을 위하여 \\\'참 제자\\\'가 되기 위하여 희생과 죽기를 각오하는 결단이 있어야겠습니다.
둘째로 바른 목표를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무슨 일을 하든지 목표를 잊어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집짓는 사람은 살기 위해서, 농사를 짓는 자는 추수를 위하여 부지런히 수고하고 있습니다.
우리 인생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그것이 돈, 명예, 권력, 학벌, 건강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이상은 목표를 위한 수단에 불과합니다. 진정한 참 목표는 내 목숨과 바꾸어도 손해나 후회가 없는 것이라 됩니다. 우리의 목표는 하나님의 영광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영광에 참여하며 천국을 소유하는 것입니다. 즉 영생 복락을 소유하는 것이 진정한 목표입니다. 바른 목표를 정립하는 것은 바른 인생을 영위해 나가게 하는 것입니다.
셋째로 자기 부정(自己否定)입니다. 자기를 부인하는 사람은 자신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다고 믿고 자신에 대한 신뢰를 포기하며 오직 하나님만 신뢰해야 합니다.
넷째로 이 십자가를 \\\'날마다\\\' 져야 합니다. 즉 예수를 따른다는 것은 그를 믿고 그의 명령에 순종하며 날마다 육체의 정욕과 세상의 연락과 쾌락을 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와 같은 모든 사실들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우리들은 너무나도 쉽게 예수를 따르려고 하는 안일한 신앙 자세를 가질 때가 많습니다. 예수를 따른다고 하는 것은 결코 즐거움으로만 가득 찬 것이 아니다. 그러기에 어떤 찬송가 작시자는 \\\"십자가의 길이 예수께서 가신 골고다의 길을 가는 것이며 눈물 없이는 갈 수 없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결 론
그러면 예수님을 위해 십자가를 지는 제자들에게 따르는 유익이 무엇입니까?
첫째, 수고는 반드시 그 결과를 거두게 됩니다.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창 3:19),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 126:5) 고진감래(苦盡甘來)는 고난을 겪어야 좋은 일이 온다는 뜻입니다.
둘째, 초자연적인 위로와 상급이 보장됩니다.
(고후 1:7) 너희를 위한 우리의 소망이 견고함은 너희가 고난에 참예하는 자가 된 것 같이 위로에도 그러할 줄을 앎이라
기독교 신앙은 예술감상의 행위같이 스스로 깨닫는 것이 아니고 실제적인 하나님의 위로와 축복이 있습니다. 마치 고향을 떠난 자식이 어머니를 생각하며 힘을 얻는 것이 아니라 매일 어머니가 찾아 와서 격려해 주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셋째, 영적(靈的)인 유익이 있습니다.
(시 119:71)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마치 예방주사를 맞는 것과 같습니다. 이는 미리 병을 조금 앎아 보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고난은 영적 면역을 이루어 유혹의 도전을 물리치기 위해서 꼭 필요합니다. 또 운동선수들이 경기 전에 피나는 훈련을 갖는 것처럼 영적 전쟁에 승리를 위해서 큰 고난들이 우리에게 임하는 것입니다.
제자된 우리가 그리스도를 위해 받는 고난은 이처럼 영적인 유익을 가져다 줍니다. 믿음이 은혜인 것처럼 고난도 큰 은혜요 축복임을 성경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 5:10-12)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
제자의 길을 걷는 것이야말로 우리 주님을 기쁘게 하는 일이요, 우리의 영원한 행복을 위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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